집에서 길을 잃는 이상한 여자 - 상상할 수 없는 독특한 뇌를 가진 사람들
헬렌 톰슨 지음, 김보은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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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이상?으로 흔히 말하는 평범한 삶이 아닌 삶을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는

올리버 색스의 저작들이 대표적으로 많이 읽혀진 것으로 알고 있다.

그의 저작 중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라는 책을 읽었었다.

제목에서 주는 느낌도 비슷하고

다루는 내용도 비슷한 경우라 과연 어떻게 변별점을 주었을까 가

이 책 읽기의 방향성이였던 것 같다.

굳이 변별점을 논하자면...

올리버 색스는 찾아오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면

헨렌 톰슨은 직접 인터뷰 대상자를 찾아갔다.

그리고, 올리버 색스는 해당 사례 한 사람의 이야기에 주로 집중했었다면

이 책의 저자 헬렌 톰슨은 해당 사례와 유사했던 사례들과

그 사례들을 통해 밝혀진 의학적 내용들이 함께 언급된다.

아마도 입장의 차이?가 이런 변별점을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올리버 색스는 의사의 입장이라면

헨렌 톰슨은 작가의 입장에서 접근해서 서술하고 있다.

그래서, 올리버 색스의 저서는 좀 인간적인 느낌이 강했다면

이 책은 조금 더 정보가 풍부하고

좀 더 관찰자의 입장을 유지하며 읽어나갈 수 있다.

9가지의 사례는 매우 독특하다.

하지만, 그들 또한 삶을 영위하는 존재로서 분투한다는 사실이

그저 다양한 인간으로 느껴지게 한다.

마무리 글의 제목을 [상상할 수 없는 것은 없다] 라고 하였는데

정말 제목 그대로이다.

인간의 뇌는, 인간은 정말 무한의 존재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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