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새빨간 거짓말 - SNS 속 그들이 이야기하는 재무설계의 허와 실
정찬훈 지음 / 아라크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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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도입부까지

좀 살벌하다.

얼마전까지 보험설계사.

최근에는 재무설계사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의

비전문성과

성과위주의 상담으로 고객에게 정당하고 합당한 정보를 전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날카롭게 이야기하는 책이다.

재무설계사들의 MDRT로도 선정되었던 저자 역시

재무설계사.

직접 함께 활동하면서

사람들에게 나쁜 인식을 심어주는 사람들을 보며

경고의 책을

낼 날을 벼르고 있었던 것이 느껴진다.

개개인의 부족함을 탓하기 보다는

충분한 준비없이

실적을 내기 위한 시장으로 내몰리는 현실을 이야기하며

고객과 함께 하는 시스템이 아닌

이익만을 위해

고객과 설계사들을 함께 희생양으로 삼는 조직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기는 하지만

결론은

고객이 정신차리고 공부하자.

설계사들은 정신이 없으니.

인 것이 안타깝다. ㅎㅎㅎㅎ

그리고, 기초적으로 알아야 할 금융 지식을 정리해주고 있다.

어떤 식으로든 보험 하나씩은 들어보고 가지고 있는 요즘이니까

기대수명이 늘면서

재무관리에 대한 필요성은 높아져만 가고 있으니까

뭐 얼마나 공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하지 않은 타인을 믿는 것보다는

어렵고 귀찮더라도 조금은 알아들을 수 있는

지식을 쌓아두는 것이 좋겠다는 측면에서

한번쯤은 읽어두어 손해날 것 없는 책이다.

읽는다고 내가 저자만큼의 전문가가 될 수는 없지만

내 앞의 재무설계사가 뭔 말을 하는 건지

내 상황에 맞는 제안을 하고 있는 건지

정도는 판단하거나 최소한 의심할 수 있는 정도의 식견은 가능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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