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동기담집 - 아름답고 기이하고 슬픈 옛이야기 스무 편
고이즈미 야쿠모 지음, 김영배 옮김 / 허클베리북스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경우 책 내용에 우선해서 작가에게 우선 눈이 가게 된다.

저자 고이즈미 야쿠모는 그리스에서 아일랜드 군의관 아버지와 그리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네 살에 어머니와 헤어지고 일곱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친척집에서 살아간다.

열여섯살에 왼쪽 눈을 실명.

열아홉살에 혼자 미국으로 건너가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다가

저널리스트로 인정받기 시작한다.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즈, 카리브해의 마르티니크섬으로 이주해 다양한 문화를 접하던 중

일본 문화의 영향을 받아 일본으로 넘어오게 된다.

중학교, 고등학교, 도쿄대학 등에서 영어를 가르치다

고이즈미 세츠와 결혼하고 일본에 귀화한다.

와세다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번역, 기행문, 이야기 문학 등의 30여권의 저작을 남기고 54세로 사망한다.

1904년에는 54세가 아주 이른 나이는 아니였겠지만

그래도 아주 길게 산 거 같지는 않은데 참 다사다난하고 전 지구적 (적어도 반 지구적으로 살아간) 으로 살아간 사람이다.

아마도 고이즈미 세츠와의 결혼이 결정적이였겠지만 그 밖에 일본의 무엇이 떠돌던 저자의 영혼을 붙잡았던 걸까?

그가 남긴 저작물인 골동 기담집을 보면 알 수 있을까?

1부는 오래된 이야기로 전해내려오는 기담들을 정리한 내용이고

2부의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이야기는 다양한 소재에 대한 저자의 생각? 감상등이 적혀있다.

사실 본문이 막 재미있고

굉장히 잘 쓴 저작물이다 라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냥 1부는 이야기 모음집이고

2부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특별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는 느껴지지 않아서...

번역자의 글을 통해 이 책의 가치? 고이즈미 야쿠모라는 사람이 일본 문학에서의 위치 등의 설명을 읽고서야

시대보정된 눈으로 다시 살펴봐야겠다 싶어지기는 했다.

책 제일 뒤에 저자의 상세 연보가 실려있는데, 정말 다사다난하다.

그러면서 저자에 대한 궁금증이 한결 짙어졌다.

저자에 관해 쓰여즌 고이즈미 야쿠모의 가성생활이라는 책이 좀 더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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