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지대
쑤퉁 지음, 송하진 옮김 / 비채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성북지대
 쑤퉁이 찾아왔다.
 신 결혼시대를 만남으로 해서 측천무후까지 이제는 친숙한 중국작가들이다.
 원체 일미만 줄곧 찾는 독서가라 편식을 많이 하는 편인데, 그래도 틈틈히 다른 장르를 읽으려 노력한다. 그중에 하나가 한국작품 많이 읽기 또 외국작품 가리지 않아보기인데, 중국은 의외로 가까운데도 낯선 것 같다. 읽은 작품도 손에 꼽을만큼 수도 적고.

 이번에는 측천무후의 작가 쑤퉁의 성북지대와 화씨비가라는 2작품을 동시에 만나보게 되었다. 그 중 성장소설인데도 상당히 독특하고 씁쓸한 성북지대를 먼저 봤다.
 머, 작가의 소개는 굳이 할 것 없이 인터넷에 쳐보면 간단히 나오기에... 또한 나도 그정도만 알고 있기에 넘어가겠다. 하나 확실한 건 중국작가중에 가장 내 뇌리에 새겨있는 작가라는 점 정도.

 이 작품은 쑤퉁의 체험을 반영한 자전적 성장소설이다. 작품속에는 네명의 악당이 등장한다. 다성과 쉬더, 쩔룩이와 홍치! 강간범도 있고, 도둑놈도 있고, 생각없이 사는 놈도 있고, 강박관념이 너무 강한놈도 있다. 참으로 평범하지 않은, 아니 오히려 성북지대의 사람들은 그게 평범일지도 모른다. 어쨋든 이 주연배우들이 불행을 안고, 불행을 향해 행동하며, 불행을 쌓아나간다.예전에 학창시절에 문학시간에 배운 비둘기 머시기 한 작품이 살포시 떠올랐다. 희망을 쏘기는 하지만, 씁쓸한 맛이있던..... 하지만 이 작품은 그런 희망조차 쏘지 못한다. 오히려 조용히 담담히 씁쓸히 결말까지 치닫는다.

 쓰라리지만 아릅답다. 무슨 애긴지는 한번 만나보면 좋을 듯 싶다. 고개를 절로 끄덕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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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씨 비가
쑤퉁 지음, 허유영 옮김 / 비채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화씨비가
 성북지대를 읽고 바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표지에 이미 애절하다고 처연하면서도 웃음이 난다고, 쓰라리지만 이것이 현실이라고 써있네요.
 성북지대에서 충분히 맛보았었죠.
처절함과 씁쓸함과 현실을 말이죠.
쑤퉁이 정말 이런 쪽으로 특화되있는 듯 합니다.
이 작품도 역시나 희망을 주지 않네요.
아니 현실의 냉혹함을 정말 사실적으로 표현했다고도 볼 수 있네요.
아! 사실적인 작품은 아닙니다.
일단 주인공이... 아니 시선이 유령이거든요 ㅎㅎ

 아내가 죽고, 그 복수심에 아내의 공장에 불을 질러 잡혀온 뒤 심문을 시작으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결국 당연히 유죄선고에 감옥에 갇히는데 자살을 해버리죠. 하지만 망령이 되어 가족들을 바라봅니다. 머, 다른 영화나 작품에서는 유령이 현실에 영향을 미쳐서 운명을 바꾸기도 하고, 재미난 에피소드를 만들기도 하는데 이 작품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켜보는게 더욱 비참하고 안타깝죠. 반전은 없습니다. 생각없이 죽지말라고 교훈을 주기도 하네요.

 좋습니다. 기분이 좋다 이런 류의 좋다는 것은 아니구요. 이런류의 작품은 뒷맛때문에, 긴 여운때문에 자제를 하는 편인데 쑤퉁의 작품은 읽을 맛이 납니다. 진지하게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 되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쑤퉁은 지켜볼 작가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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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투성이 진세이 1
사루와타리 테츠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상처투성이 진세이
 제목대로 상처투성이의 남자. 과거 맨손으로 총과 칼로 무장한 야쿠자 15명을 때려눕히고 임무를 완수하기도 했고, 총 수방을 맞아도 끄덕없는 그런 남자다. 그야말로 무적.
 그래서 현실성이 원체 없으나, 그가 보여주는 따뜻함과 자상함은 이 만화를 보게 만든다. 일단 그림체는 옛날 느낌이 나는 굵직하면서 거친 느낌인데, 하는 행동은 너무도 소년만화다. 이제는 손을 씻고 보스가 죽은 가족을 (미망인과 딸)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그는 정말로 멋진 남자다.
 자기가 소중한 것을 지킬수 있는 힘이 있고, 자신이 믿고 있는 바를 믿는 그런 폼나는 남자인데, 실제로 어렷을 적 낳자마자 쓰레기더미에 버려져 강인하게 살아났다. 물론 다른 사람이 줏어다 길렀겠지만;; (아직 그 부분까지 나오진 않음.)
 현재 12권의 출간인데 일단 1권만 봤다. 나쁘지는 않지만, 따뜻한 일상 그리고 등장한 적과 음모. 그런데 맨손으로 가서 총빵, 칼빵 다 맞고 무찔러버리는 패턴의 연속이라 막 보고싶은 욕구를 불러오진 않는다.
 머, 1권만 보고 함부로 판단하면 안된다는 열혈강호, 니나잘해 등등의 교훈이 살아있기 때문에 한 5권까지는 지켜볼 생각이다. 물론 시간만 된다면 휙휙 보겠지만, 요새 너무 할께 많아 ㅠ 다음 2권을 볼때는, 아니 계속해서 5~6권의 반정도 봤을때 계속 볼 것이라는 말을 쓸 수 있는 작품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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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살인게임 2.0 밀실살인게임 2
우타노 쇼고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리웠습니다.

'두광인', '044APD', 'aXe', '잔갸 군', '반도젠 교수' 이 다섯명 말이죠.

그들의 사고방식에는 동조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善人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시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영영 안잡혔으면 좋겠습니다.

작품을 읽으면서도 결말에 이르러 이 사람들이 잡히는 모습은 바라지 않았습니다.

사람을 죽이는 게 게임일 뿐인 이런 비도덕한 惡人인데도 말이죠.

그리고 다 읽고 나니...... 제 바램대로 될 수도 있겠군요...... (스포위험으로 말줄임)

 

'제10회 본격미스터리 대상 수상

2010년 본격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

 

이 작품은 우타노 쇼고의 밀실살인게임 -왕수비차잡기- 의 후속작입니다.

전작이 -To be continue- 라며 2를 예고했지만, 내용이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거기서 첫 당황이 시작되었을 겁니다.

아마 전작의 마지막이 새록새록한 분들이라면 의구심이 들겁니다.

의심않고 읽어주시면 알아서 다 풀어주네요.

역시 우타노 쇼고 사마......

 

실제로 전작에서 그렇게 클라이막스에 치달은 뒤 -To be continue-를 때려놓고

생뚱(?) 아니 평범히(?) 게임은 시작되다니...... 화딱지가 올라올뻔도 할 상황이지만,

저는 응(!?) 하고 놀란뒤, 몰라~ 아무래도 좋아~ 라며 읽어나갔습니다.

그리고 첫 파트만에 새로운 상황에 흥분하게 되지요.

끝까지 읽어보니, 아니 중간에 알아챘지만 요부분은 아... (스포위험으로 말줄임)

 

현재 이 글을 쓰는 중에도 여운이 남아있고, 빨리 이야기 하고 싶어서 스포일러를 할 뻔했네요.

제가 아마도 거의 첫 서평일것이고, 앞으로 읽으실 분들에게 영향을 미칠수도 있다는 판단하에 핵심은 모조리 빼겠습니다.

훗날 이 입이 근질근질한 부분은 많은 분들과 이야기하고 싶네요.

눈채치면 전작같은 전율이 있을겁니다.

 

휴... 침착하게 가라앉히고 표지부터 애기하고 가보겠습니다.

아시다시피 1편은 비틀즈의 ABBEY ROAD 앨범표지를 패러디했었죠.

      



 

워낙 좋았습니다.

표지의 색채감이라던지, 분위기. 그리고 캐릭터들을 형상화한것이 말이죠.

제가 자주 가는, 아니 일상이 되어버린 일미카페에서도 2010년 표지투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아 저만 그렇게 생각한 건 아닌듯 합니다.

그래서 후속작의 표지는 어떤 앨범을 패러디할까? 궁금했었고, 출판사 이벤트로 고민고민 해봤는데 의도치않은 해프닝이 있어서 조기마감이 되었지요.

저는 그래도 비틀즈하면 대중들이 가장 많이 아는게 Let it be라고 생각해서 그것하고, 표지화하기에 괜찮은 2가지 앨범 중 고민을 하고 있었어요.

물론 주말에 꼼꼼히 생각해봐야지~ 했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해프닝^^이 있어서 선택전에 결과를 먼저 알아버렸지요.

바로 이것입니다.
 


1집 Please Please Me
 


 

 이번 표지도 상당히 잘 만들었습니다.

 여전히 색채감과 분위기도 좋고, 벽에 있는 낙서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그래서 제 점수는요......

 10점 만점에 10점~♪

 

 일본판과 비교하면 감사하기까지 합니다;;

 -클로이님 아리가또고자이마쓰-


일본판 밀실살인게임 2.0

 '추리소설계의 스타일리스트 우타노 쇼고의

┌밀실살인게임 왕수비차잡기┘에 이은 리얼 살인게임 제 2탄'

 

 이번편에서도 역시나 다섯명이 즐거운(?) 게임을 벌입니다.

 머, 이미 비윤리적, 충격적인 사상은 알고 있고, 패턴도 알고 있기에 임팩트는 줄어들었으나 끝까지 읽다보면 실망을 시키지 않습니다.

 큰틀에서도 그렇고, 파트별로 봐도, 예고 살인에다가 끔찍한 트릭에다가 사건의 실시간 중계까지 ㅡ,.ㅡ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Q1. 다음은 누가 죽입니까? 편은 만남의 기쁨과 새로운 상황이 너무도 즐겁습니다. 추리부분은 맞추지는 못하게 구경만 해야하는 꼴이지만 아무렴 좋았습니다. 마지막 부분까지 정말 양파벗기듯 한꺼풀씩 벗겨내는데, 진실에 이르르면 이들의 아니 이 게임을 즐기는 자들의 劇惡이 보입니다.

 Q2. 밀실 따위는 없다 편에서는 완전히 짧은 단편으로 Q1이 약간 긴편이라 살짝 숨고르고 넘어가는 파트였습니다. 제목대로 밀실살인을 푸는 것인데, 이거 머 ㅡ,.ㅡ 이런표정이 나올만한 해답이었습니다. 가능은 한데... 납득은 가는데... 이거 참 말로 설명할수가 없군요. 띠지의 옮긴이 말이 절로 생각날겁니다.

 

'이 작품에는 소설 속의 추리게임이 아니면 절대 볼일이 없는 고난이도 트릭이 대거 등장합니다, 실제로는 절대로 쓰지 않을 것 같은 방법, 그렇기 때문에 풀기 위해 더욱더 머리를 굴려야 하는 트릭을 다섯 악당과 함께 검토하는 동안 독자들은 어느덧 본격미스터리의 세계로 빠져들게 됩니다'

 

 Q3. 살인마 잭 더 리퍼, 삽십 분의 고독 편은..... 다시 한번 위에 말이 생각나는군요;; 제목 그래요 고독할껍니다. 이건 가능이고 나발이고 간에 밀실살인게임 시리즈에서나 나올 트릭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참 우타노 쇼고 설정 잘해놔서 엄청난 트릭도 써보네요;;

 Q4. 상당한 악마 편은 예고 살인, 알리바이깨기의 복합 게임이었는데 트릭에서 재미를 느끼기 보다는 진실에서 아니 제목대로 상당한 악마성을 느끼는 부분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됩니다. 약간 스포성 느낌도 있지만, 이정도는 괜찮다 싶어서 말씀을 드리자면 전작에서도 맛 본 느낌이라죠.

 Q5. 세 개의 빗장 편은 미스터리계의 로망(?) 눈밀실트릭의 나름 수작입니다. 근데 나름이었어요;;

 Q6. 밀실이여, 잘 있거라 편은... 마지막 하이라이트 답습니다. 아마도 전작에서 가장 임팩트를 받으신 부분처럼의 임팩트는 장담합니다. 욕할지도 몰라요(?)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Q?. 그리고 문은 닫혔다 편...... 딱 1페이지입니다. 하지만 전율이 옵니다.

 

“그들에게 다른 사람의 생명은 테니스 공이나
조립식 완구 부품 정도의 가치밖에 안 되는 놀이 도구에 불과하다”

 

 Q?와 연결되는 이야기지만, 현재 일본에서 밀실살인게임 매니악스가 연재중이라고 하네요.

 저도 2.0 출간계약소식을 듣고 알아본 바에 의하면 원래 3부작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머, 탄생과 어쩌고와 유희랬나;; 기억이 침침;;)

 여하튼 너무도 기쁜 이야기입니다.

 이대로 끝나고 너무 만족스러운 시리즈였는데, 3편이 있다니 (참고로 일본독자 이야기라 단행본 부분은 불확실;;) Q?부분이 전작 -To be Continue- 같이

 엄청난 여운으로 다가오네요.

 참...... 2011년 일미계도 제패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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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방불명자 오리하라 이치의 ○○자 시리즈
오리하라 이치 지음, 김기희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오리하라 이치가 국내에 소개된지도 몇년이 지났네요.
 타임캡슐로 맛뵈기를 살짝 보여준 다음 도착의 론도로 서술트릭의 대가로 자리잡으며 강렬한 인상을 주었었죠. 이제는 도착시리즈, 자시리즈로 확고한 인지도를 확보한 것 같습니다. 침묵의 교실도 빼놓을 수 없는 수작이구요.
 이제 오리하라 이치하면 무조건 반전을 기대를 하고 보는 것 같습니다. 참 반전이란게 끝내주고 매력있죠. 알고 있던 진실이 뒤집혀지거나, 생각지도 못한 뒷통수 맞는 사건이 일어나던가, 그런것에 너무도 감탄할 수밖에 없고 재밌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중에서도 서술트릭은 웬만하면 속을수 밖에 없어서 신기하기까지하는대요. 제가 일본미스터리 소설을 찾아읽을때만 해도 서술트릭은 몇작품으로 손에 꼽을 정도였는데 이제는 그럴수 없을정도로 상당수 출간된 것 같습니다.
 서론이 조금 길었네요. 이 작품도 그런 작품입니다. 이 자체가 스포지만, 이제는 오리하라 이치하면 대부분 생각하고 들어가시니 내용상 스포만 자제하겠습니다. 한 일가가 제목처럼 행방불명된 사건과 이상한 여장남자와 엮이며 일어나는 일 등 몇가지 다른 시선으로 정신없이 진행됩니다. 다른 자 작품보다는 책이 얇은데 더 정신없었던 것 같네요.
 제가 꽤 속독으로 읽는 편인데, 작품스타일과 안맞더군요. 덕분에 중간정도까지 본뒤 다시 정독체제로 바꿔서 다시 처음부터 읽었어요. 하긴 차분히 즐기는 편도 좋은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결말부분의 그것을 기대하고 말이죠.
 역시였습니다! 그 부분만을 생각하면 꽤 좋았습니다...만 제가 자시리즈를 연달아 4권째 읽는터였던 탓일지 감흥은 덜하더군요. 서술트릭 중독 부작용인듯 하네요 ㅎㅎ
 나쁘지 않습니다. 단 하나 고려할점은 시리즈를 연달아 안읽는게 좋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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