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씨 비가
쑤퉁 지음, 허유영 옮김 / 비채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화씨비가
 성북지대를 읽고 바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표지에 이미 애절하다고 처연하면서도 웃음이 난다고, 쓰라리지만 이것이 현실이라고 써있네요.
 성북지대에서 충분히 맛보았었죠.
처절함과 씁쓸함과 현실을 말이죠.
쑤퉁이 정말 이런 쪽으로 특화되있는 듯 합니다.
이 작품도 역시나 희망을 주지 않네요.
아니 현실의 냉혹함을 정말 사실적으로 표현했다고도 볼 수 있네요.
아! 사실적인 작품은 아닙니다.
일단 주인공이... 아니 시선이 유령이거든요 ㅎㅎ

 아내가 죽고, 그 복수심에 아내의 공장에 불을 질러 잡혀온 뒤 심문을 시작으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결국 당연히 유죄선고에 감옥에 갇히는데 자살을 해버리죠. 하지만 망령이 되어 가족들을 바라봅니다. 머, 다른 영화나 작품에서는 유령이 현실에 영향을 미쳐서 운명을 바꾸기도 하고, 재미난 에피소드를 만들기도 하는데 이 작품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켜보는게 더욱 비참하고 안타깝죠. 반전은 없습니다. 생각없이 죽지말라고 교훈을 주기도 하네요.

 좋습니다. 기분이 좋다 이런 류의 좋다는 것은 아니구요. 이런류의 작품은 뒷맛때문에, 긴 여운때문에 자제를 하는 편인데 쑤퉁의 작품은 읽을 맛이 납니다. 진지하게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 되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쑤퉁은 지켜볼 작가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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