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와하나 만델링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7월
평점 :
품절


올해 3월 말에 출시된 원두의 재판매를 기대했는데, 새로운 제품이 판매될 예정이군요. 그래도 알라딘에서 나온 커피니 기다려보겠습니다. 코로나 정국이 빨리 끝나야 직접 갈지 않아도 되는 드립백 커피가 나오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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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 젤렌스키, 국회 화상 연설 예정: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늘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https://wspaper.org/tg/27594

이 글은 노동자연대가 2022년 4월 4일 발표한 성명이다.

국회가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를 초청해 4월 11일에 화상 연설을 들을 예정이다. 그 전에 한국은 나토의 전쟁 회의에도 참석한다.

두 행보는 한국 정부가 전쟁 지원에 더 많이 동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됐지만 서방과 러시아가 벌이는 패권 경쟁의 일부라는 성격이 더 강하다.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직접적 군사 개입만을 거절했을 뿐,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쏟아붓고 군사력을 증대해서 러시아와 다른 경쟁국들을 견제하려 한다. 이런 행보가 더 큰 충돌로 이어질 위험을 키우는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서 말이다.

젤렌스키는 전쟁 발발 이래로 외국 의회 연설에서 군사적 지원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심지어 나토의 직접 참전을 의미하는 비행금지구역 설정도 요구했다. 전쟁 전부터 나토 가입을 러시아에 맞선 정권 안전 보장책으로 여기고 계속 추진해 온 젤렌스키는, 이제 갈등을 확대하는 것을 유일한 대응책으로 여긴다.

이런 젤렌스키의 호소는 강대국들이 군사 지원과 개입을 크게 늘리는 데 이용됐다. 예컨대, 3월 8일 젤렌스키가 영국 하원에서 연설한 바로 다음 날 영국 국방부는 휴대용 대전차 미사일 3615기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스타스트릭’ 지원 등을 결정했다.

또, 3월 16일 젤렌스키가 미국 의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하라고 거듭 촉구하고 미사일방어체계(MD) 지원 등을 요구하자, 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10억 달러어치 무기 추가 지원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군이 다루기 편한 소련제 탱크 지원도 약속했다.

서방 강대국들의 이런 호응은 결코 평범한 우크라이나인들을 염려해서가 아니다. 러시아와의 패권 경쟁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의 목숨을 도박 칩으로 삼으려는 것이다.

살상 무기 지원 가능성
이미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드미트로 포노마렌코는 한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 군대가 필요한 것을 지원해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한국 정부가 군사물품 지원도 포함하는 방향으로 결정해 주길 바란다”고 밝히고, 러시아군이 철수할 때까지 한국 기업들이 러시아 사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애플페이가 러시아에서 즉각 철수를 선언했지만 한국의 삼성페이는 여전히 러시아에서 서비스가 되고 있다.”

포노마렌코가 젤렌스키의 한국 국회 연설문 개요를 작성하는 만큼, 젤렌스키도 비슷한 내용을 요구할 것이다.

이미 전쟁 초기인 2월 28일에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군용 헬멧, 방탄조끼, 군화 등 이른바 “비살상” 군수물자 지원을 결정한 바 있다.

그런데 이번 연설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범위가 살상 무기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한국의 군수 지원 규모가 설사 서방 강대국들보다 적더라도 우크라이나군을 통해 러시아와 대리전을 벌이는 서방 제국주의를 적극 지원한다는 성격은 달라지지 않는다.

제재도 더해질 듯
한국 정부는 전쟁 초부터 러시아 경제 제재에도 동참해 왔다. 서방 바깥의 국가들 다수가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어느 한 편을 들지 않고 있는 터라 그 의미가 작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연설을 계기로 한국의 러시아 제재가 확대되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콕 집어서 언급한 삼성페이는 일상적 결제 수단에 불과한 것이다. 그만큼 대러 제재가 평범한 러시아인들의 삶을 공격하는 것임을 보여 준다. 애플페이가 러시아에서 철수한 후 모스크바 등지에서는 노동자들이 교통비 등 핵심 서비스 비용을 지불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제재는 러시아 노동계급을 상대로 한 전쟁 행위에 다름 아니다. 제재로 러시아 사회가 더 커다란 위기에 빠질수록, 푸틴이 생활고에 시달리는 러시아인들을 국수주의와 서방에 대한 증오로 이끌기도 쉬워질 수 있다. 설사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푸틴은 이런 상황을 이용해 권위주의적 통치를 강화할 것이다.(관련 러시아 사회주의자들의 글)

아시아 정세도 긴장케 할 것
젤렌스키의 한국 국회 연설은 북미·유럽 바깥 나라로서는 이스라엘·일본·호주에 이어 네 번째다. 이 셋은 모두 미국의 주요 동맹국들이다.

특히 일본과 호주는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對中) 압박 전선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들로, 쿼드의 일원이다. 한국은 전쟁 지원을 논의할 4월 6~7일 나토 외교장관 회의에 일본, 호주와 함께 초청됐다.

그런 점에서, 한국 국회의 젤렌스키 초청은 미국의 동맹 결속 노력과 떼어내서 보기가 어렵다.

미국은 지금 푸틴 정권 교체까지 들먹이며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키우고 있고, 이번 전쟁을 이용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대중 포위에 함께할 동맹국들과의 결속력을 높이고 있다.

전쟁 초기부터 미국의 제재와 지원에 동참해 온 문재인 정부뿐 아니라, 젤렌스키와 직접 통화해 양국의 “결실 있는 협력에 대한 확신을 표현”한 윤석열도 이 전쟁으로 친미 공조를 지속·강화하려고 할 것이다.

한국 지배자들의 진정한 관심사는 우크라이나인들의 안전이 아니라,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더 돈독하게 하는 것이다.

이런 행보와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동참은 시나브로 중국과의 긴장을 키울 것이고, 이는 한반도에도 부정적 효과를 낼 것이다. 북한은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지하고 있고, 그 보답으로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제재에 반대했다.

전쟁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점점 심각해지는 미·중·러 강대국들 간 갈등에 한국 정부가 또 한발 더 깊숙이 관여하는 데에 반대해야 한다. 한국 국회의 젤렌스키 화상 연설 초청을 비판해야 한다.

2022년 4월 4일

노동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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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서방의 군사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가 창설한지 73년이 된 날입니다. 이번 주 목요일에는 한국이 나토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기도 하죠.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국이 나토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좋은 일일까요? 나토는 푸틴에 맞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집단일까요? 나토의 역사를 돌아 봤습니다.

🚩 관련 기사

👉 바이든은 러시아의 정권 교체가 전쟁의 목표라고 실토하다
https://wspaper.org/m/27552

👉 나토 정상회의는 확전을 위한 전쟁 회의였다
https://wspaper.org/m/27563

👉 한국 정부가 나토 전쟁 회의에 참가하기로 결정하다
https://wspaper.org/m/27585

👉 나토의 우크라이나 개입 말고 무슨 대안이 있냐고?
https://wspaper.org/m/27526

👉 나토는 러시아 침공의 해결책이 아니다
https://wspaper.org/m/27472

👉 폴란드 사회주의자들이 러시아 침공과 나토 확전을 반대하다
https://wspaper.org/m/27564

👉 우크라이나 전쟁은 ‘민주주의 대 권위주의’의 대결인가?
https://wspaper.org/m/27511

👉 서구 제국주의를 돕는 나토
https://wspaper.org/m/6336

👉 나토의 아프가니스탄·리비아 무차별 폭격: 이것이 ‘인도주의적’인가?
https://wspaper.org/m/9760

👉 1990년대 발칸 전쟁: 피를 부른 나토의 ‘인도주의적 개입’
https://wspaper.org/m/9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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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플] 9 Unit 4에서 우리 내일 여섯시에 만나는 거 어때?
표준어 같으면 好不好(하오부하오)로 쓸 내용을 好唔好(호우 음 호우)로 쓰는 건 광동어 고유의 언어 차이 같다. 계속읽기
https://bookple.aladin.co.kr/~r/feed/40783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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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나토 전쟁 회의에 참가하기로 결정하다

한국 정부가 4월 6~7일 나토 외교장관 회의에 참가합니다. 이 회의는 동유럽에 나토 전투단을 추가 파병하기로 결정한 정상회담의 후속 회의인데요.
이 회의와, 한국 정부의 회의 참가가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의 정세에 어떤 효과를 낳을지 살펴 보는 기사입니다.

https://wspaper.org/article/27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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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

한국 정부는 전쟁 초기부터 “국제 사회의 노력에 동참” 운운하며 러시아 제재에 참여해 왔다. 한국의 제재가 경제적으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와 별개로, 서방 제국주의의 편이 많아 보이게 하는 정치적 효과를 냈다. 서방 바깥 국가들 다수가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어느 한 편을 들지 않고 있는 터라 그 의미가 작지 않다.

그 때문에 미국 대통령 바이든이 국정연설에서 한국의 협력을 언급했고, 미국 정부가 자국의 해외직접제품규칙(FDPR) 수출통제 적용에서 한국을 예외로 인정해 줬다. FDPR 적용 예외 설정은 러시아 제재로 한국이 겪을 무역상의 어려움을 피해갈 수 있도록 해 준 것이다.

그러나 제재는 평범한 러시아인들을 고난에 빠뜨리는 ‘총성 없는 전쟁’ 행위다. 그런데 이번 외교장관 회의에서는 이에 더해 군사적 지원 확대도 화제에 오를 수 있다.

이번 외교장관 회의에는 나토 회원국이 아닌 우크라이나의 외교장관 드미트리 쿨레바가 초청됐다. 나토와 우크라이나의 결속을 과시하려는 결정이다. 쿨레바는 나토의 군사 지원을 더 늘려 달라고 요구할 것이다.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이미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무기를 대거 지원해 왔고, 동유럽에 전투단을 증파하는 등 기세를 더 높이고 있다. 이런 과정 일체는 갈등을 키우고 핵무기 보유국 사이의 충돌 가능성을 높인다.

난민

서방 강대국들과 그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인들을 환영한다고 말하지만, 실제 난민 지원은 뜨뜻미지근했다. 일례로 영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무기를 쏟아붓듯 지원하지만, 정작 우크라이나 난민에게는 비자를 3000개만 발행하겠다고 발표해 지탄을 샀다.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다수는 우크라이나에 인접한 폴란드 등 동유럽 나라들에 머무르는 중인데, 대부분 매우 열악한 지원으로 힘겨운 처지에 내몰려 있다.(폴란드 사회주의자들의 관련 글)

게다가 앞서 말했듯, 이번 외교장관 회의의 핵심 안건이 난민을 낳는 전쟁을 더 지속·확대하는 방향이다. 그러니 같은 회의에서 논의될 난민 지원의 실효성이 의심되는 것이다.

‘파트너’
나토는 이번 외교장관 회의에 한국뿐 아니라 태평양의 일본·호주·뉴질랜드도 초청했다. 모두 미국의 동맹국들이고, 대중(對中) 압박 전선에서 한몫 맡아 주기를 미국이 기대하는 국가들이다. 그중 일본과 호주는 미국이 주도하는 쿼드의 일원이기도 하다.

제재에 동참한 문재인 정부에 이어, 윤석열 역시 서방과의 공조를 지속할 것이다. 윤석열은 3월 29일 젤렌스키와 직접 통화해 양국의 “결실 있는 협력에 대한 확신을 표현”(젤렌스키)했다. 윤석열은 당선 직후 미국과 그 동맹국 정상들과 잇달아 통화했는데, 한창 전쟁 대응 중인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신속하게 통화한 것이 눈에 띄었다.

지금 푸틴 정권 교체까지 들먹이는 미국은 인도-태평양에서 중국 제국주의와 경쟁하며 긴장을 키우는 당사국이다.

미국과 서유럽 국가들의 나토 회의에 아시아 동맹국들을 초청하는 데에는, 미국이 중국을 겨냥한 결속 과시 의도도 엿보인다.

점점 심각해지는 미·중·러 강대국들 간 갈등에 한국이 또 한발 더 깊숙이 관여하는 것은 아시아의 불안정 고조에 일조하는 짓이다. 평화의 반대편으로 가는 행보에 분명히 반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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