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 당시 《레프트21》이었던 《노동자연대》에 기고했었다.

👉 30년만에 분출한 네이멍구 몽골족의 반정부시위
https://wspaper.org/m/9758

그리고 이후에 또 한 번 기고했다.

👉 [독자편지] 네이멍구 중국어 수업 확대 반대 시위 — 소수민족 탄압하는 중국
https://wspaper.org/m/2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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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봉쇄 조치가 계속되면서 학교 봉쇄에 대한 대학생들의 항의 시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여러 도시를 잇따라 봉쇄하면서 생필품 지원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학생들을 기숙사에 가둬 반발을 샀습니다.

중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이런 조그만 균열이 지배 관료 집단 사이의 갈등을 낳고 대중투쟁을 촉발할지도 모릅니다. 공교롭게도 1989년 톈안먼 항쟁 33주년을 앞두고 벌어진 이번 시위들에서 학생들은 “타도 관료주의” 같은 오래된 구호들을 외치고 있습니다(중국에서는 톈안먼 항쟁을 그 항쟁이 진압된 날짜를 기려 ‘6·4 사건’이라고 부릅니다).

오늘날 중국 시진핑 체제가 품고 있는 모순을 이해하기 위해 《천안문으로 가는 길》(찰리 호어 지음)을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이 책의 차례를 공유합니다.

책 정보 보기 ☞ https://chaekgalpi.com/archives/463

1장 제1차 중국 혁명
노동자 운동의 출현|혁명이 터지다|민족 혁명인가 노동자 혁명인가?

2장 권력으로 가는 길
황야에서|항일 전쟁

3장 1949년: 과연 사회주의 혁명이었나?
국가자본주의|대약진 운동

4장 “반란을 일으키는 것은 정당하다” — 문화혁명
내전|누군가 죽기를 기다리면서

5장 ‘시장 사회주의’: 마오쩌둥 사후의 중국 경제
농업|공업|인플레이션과 위기의 시작

6장 개혁을 기다림: 1978~1988년의 저항 운동
흑묘 백묘(검은 고양이, 흰 고양이)|민주벽|탄압과 그 한계|소수 민족들: 인종주의와 저항|학생 저항 운동의 성장|분노의 폭발

7장 “우리는 여전히 늑대들에게 지배받고 있다” — 1989년의 반란
하나의 불씨가 …|단식 투쟁에서 계엄령으로

8장 혁명과 반혁명
노동자들이 조직되다|교착 상태에서 탄압으로|피로 물든 거리|대학살 이후

9장 다음은 무엇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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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으로가는길 #톈안먼항쟁 #천안문항쟁 #중국혁명 #마오쩌둥 #문화혁명 #덩샤오핑 #시장사회주의 #국가자본주의 #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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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연대 온라인 토론회]
중국 학생 시위를 계기로 보는
시진핑 체제의 위기

- 일시: 6월 9일(목) 오후 8시
- 발제: 이정구 (전 한신대 강사, 중국 경제 전공자)

○ 참가 신청 https://bit.ly/0609-meeting
토론회 당일 오후 7시 30분에 유튜브 접속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최근 중국의 몇몇 대학교에서 학생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학생들은 코로나 봉쇄에 불만을 나타내며 관료주의 타도를 외쳤죠.
코로나 봉쇄를 둘러싸고 국가 관료 내에서도 이견이 표출되고 있는데요. 여기에는 경제 상황 악화가 근본에 깔려 있습니다. 세계은행은 시진핑 정부가 약속한 성장률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관측했죠.
지배계급 내에서 벌어진 작은 틈은 기층의 불만이 표출되는 통로가 되기도 하는데요. 경제 악화와 정치적 불안정에 처한 중국은 어디로 나아갈까요?

- 문의: 02-2271-2395, 010-4909-2026(문자 가능), mail@workerssolidarity.org

- 카카오톡 1:1 오픈채팅 ‘노동자연대 온라인 토론회’ https://open.kakao.com/o/sE3M42Ud

※ 노동자연대TV에 오시면 뜨거운 현안부터 마르크스주의 이론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com/c/노동자연대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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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로 들어가는 길에 있는 연풍문의 커피집. 연풍문 카페1번가에서 대통령님과 직원들이 마셨다는 음료수 청포도 에이드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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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내분이 심각합니다. 사전투표 시작일에 봉합하는 모양새를 연출하려 했지만, 뜻하는 그림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인적 갈등 구도는 단순하지 않아 보이네요.
그러나 논란의 본질은 간단해 보입니다. 문재인 정부 5년에 대한 평가 문제죠.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의 민주당 반성론은 문재인 정부 5년 집권 여당으로서의 반성 문제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내부 반발을 샀던 주요 발언을 봐도, 문재인 정부가 개혁 염원을 배신한 것들 중 일부(부동산 책임자 등 일부의 공천 반대, 조국 등 내로남불 사과, 검찰개혁 올인 비판, 팬덤 정치 극복 등)를 온건하게 때로는 급진적으로 (가끔은 모순되게) 지적한 것들이죠.
대체로 개혁 염원 배신에 분노하고 실망한 이들의 생각을 대변한 것들입니다. 민주당이 좋게 바뀔 거라고 보지 않으면서도 문재인 민주당 정부의 개혁 염원 배신을 탁 꼬집은 박지현 발언에 저희도 비판적 지지를 보냈던 이유입니다.
문제의 본질이 이렇기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 등 민주당 핵심을 이루는 친문 실세 정치인들이 즉각 강경하게 반발했던 것이죠. 팬덤 정치의 정점에 (그것을 양념이라고 부르며 옹호하고 측근 김경수의 댓글 공작 사법 처벌로 의혹 대상인) 문재인이 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민주당 핵심 보수파들은 정권의 실패도, 그에 따른 책임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검찰 개혁론도 정권 실패 책임 떠넘기기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이번 갈등도 얼굴마담이나 시키려다가 실패하자 벌인 내부 마녀사냥에 가까워 보입니다.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부진할 경우의 책임 전가용 알리바이를 만든거죠.
이 과정에서 박지현을 영입해 편을 들어주던 이재명도 지도부 비공개 회의 충돌 이후에는 문제를 외면했죠.(중재든, 편을 들어주든)
그러자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사과문(과 최소한의 개선 요구를 담은)을 발표했는데, 결국은 이조차 윤호중에게 거절당했다며 이재명 유세 지원에 불참합니다.
아마 지금 많은 이들이 민주당을 아껴서가 아니라 그 탓에 윤석열 정부에 힘이 실릴까 봐 우려 섞인 관심을 가지실 겁니다. 지방선거에서 예상밖으로 큰 승리를 거두면 윤석열 정부의 반동적 공세에는 힘이 더 실릴 겁니다.
결국 지금 상황은 민주당의 변화에 기대를 걸어선 실패와 주저앉기를 반복하고 우파의 사기 회복에 도움될 것임을 보여 준다고 봅니다. 무정형의 막연한 개혁 염원이 민주당 개혁파(특히 이재명)에게 투영된 개딸 현상도 초기 급진적 활력이 퇴색한 듯합니다. 일부가 이쪽저쪽에 이용되기도 하면서 말이죠.

👉 소수 ‘개딸’들의 박지현 사퇴 압력은 보수적인 당 핵심 인사들이 배경이다
https://wspaper.org/m/27818

👉 박지현 사퇴 압력은 민주당의 본질에서 비롯한 것이다
https://wspaper.org/m/27797

👉 [시사/이슈 톡톡] “개딸” 현상, 어떻게 볼까?
https://wspaper.org/m/27696

👉 어느 마르크스주의자의 눈으로 돌아본 문재인 정부 5년
https://wspaper.org/m/27243

👉 20대 대선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https://wspaper.org/m/27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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