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 주한러시아대사관 앞 재한우크라이나인 항의집회를 보고

2월 27일에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한 뉴스를 보는 중, 일요일 아침에 한국의 재한 우크라이나인들도 서울 정동 주한 러시아대사관 주변에서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래서 때마침 집 근처이기에, 나는 산책을 할 겸, 우크라이나인들의 시위가 열리는 정동으로 걸어갔다.

주한 미국대사관저와 덕수궁 사이 언덕을 오르고 내리면서 1848년 우크라이나의 민족해방운동 때부터, “땅에 노란 농산물과 푸른 하늘”을 상징하는 우크라이나 국기(일부는 1917년 2월 혁명 이후 세워진 러시아 임시정부를 지지하고, 볼셰비키 혁명을 반대했던 우크라이나 인민공화국 국기를 들었다.)를 상징화한 옷을 입거나, 푸틴 비판 팻말 등을 갖고 온 재한 우크라이나인들과 푸틴의 패배를 바라는 한국인 NGO 활동가나 기자들을 볼 수 있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비장하게 우크라이나 국가를 가창하고, 우크라이나어(하지만 ‘전쟁 반대’라는 말은 ‘니엣 보이나(˝니엣 바이니엣˝의 오기.)!’라는 러시아어를 쓰는 것 같았다.)와 한국어, 영어를 섞어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래서 평상시 서울 관광객들이나 나들이객, 정동제일극장이나 찻집을 찾아가는 관객들로 들썩이는 덕수궁 돌담길은 2004년 유로마이단 혁명, 2014년 친서방파 집권 이후에 일어난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와 동부 친러 반군의 점령 이래 지금의 전면 침공을 단행한 푸틴과 러시아군에 대한 항의 분위기가 강렬했다.

2월 27일 오후 10시 30분에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도 출연했던 한국외대 우크라이나어학과 교수 올레나 쉐겔도 이 집회에서 확성기를 들고 구호를 외쳤다.

재한 우크라이나인들은 푸틴의 전쟁이 끝날 때까지 다음 주에도 집회를 열기로 했다. 그러나 많은 재한 우크라이나인들이 고향의 친지가 고통을 받는 것이 안타까워서인지 시위가 열린 정동 주변에 모여있었다. 한국 NGO 활동가들도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는 1인시위를 했다.

그리고 재한 우크라이나인 상당수가 이번에 처음 반전운동에 참가해서 그런지 푸틴을 제재한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하다”는 구호도 외쳤다.

아무래도 한국에 사는 외국인으로서 한국 정부의 제재 결정이 러시아의 침공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 것 같았다. 하지만 오늘(2월 28일) 보신각에서 재한러시아인들도 재한 벨라루스인들과 함께 반전 집회를 열었다. 그리고 해외 러시아인들이 여권을 태우고, 러시아 본토에서 심지어 푸틴 탄핵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이 등장한 상황에서 대러시아 제재는 평범한 러시아인의 푸틴과 전쟁에 반대운동을 제약할 것 같다. 특히 푸틴이 국내의 독립적 노동운동을 탄압하는 용도로 서방 등 ‘외부의 압력’을 잘 활용한 사실을 고려하면 더욱 우려된다. 그리고 2000년대 초에 미국이 “히틀러”라고 규정한 이라크 독재자 사담 후세인을 견제하려고 이라크에 경제 제재를 가했지만, 이라크 경제만 안 좋아지고, 사담 후세인의 독재를 강화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그 밖에 정동에 모인 재한 우크라이나인들은 2014년에 집권한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 포로센코의 ‘러시아어 사용 금지’ 같은 러시아인을 차별하는 법령에 대한 비판하는 내용이 없이, “크림반도와 돈바스는 우크라이나의 영토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재한 우크라이나 시위대가 푸틴과 평범한 러시아인을 구분하는 주장을 한다면, 재한 우크라이나인들의 반전운동이 더 지지받을 것 같다. 재한 우크라이나인들의 반전운동이 더 지지받을 것 같다. 특히, 유대인이기도 한 젤렌스키 대통령이 침공 당일, 러시아인과 러시아군에게 “자신의 할아버지도 소련 육군 포병으로서 참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를 나치에 비유한” 푸틴의 주장을 반박하고, “푸틴의 명령을 거부할 것”을 요구한 ‘러시아어 연설’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군대의 포로가 된 러시아 군인들도 “군사훈련인 줄 알았는데, 우크라이나 땅에 왔다. 저는 푸틴에게 속았어요.”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입장에서도 미국과 유럽이 주도하는 대러 제재에 동참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한 결정이다. 한국 최대의 무역국이기도 한 중국이 미국에 대항하는 목적에서 러시아와 군사협력과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러시아 제재 찬성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내 국방비가 늘어나는 등 동아시아 군사적 긴장을 더 강화시키는 결과를 이끌 수 있다.

결론적으로 나는 우크라이나를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인들의 저항을 지지한다. 동시에 러시아에서 사실상 옛 소련 독재자 스탈린보다 더 오래 러시아를 지배하고 있는 독재자 푸틴의 침공과 푸틴의 친구인 신흥재벌(올리가르히)에 맞서는 러시아인의 투쟁도 지지하며 이들이 승리하기를 바란다.

http://www.gilmokin.org/board_QbBH35/17260?l=ko

사회적 협동조합 길목에 기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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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소식과 더불어 《노동자연대》단체를 홍보해준 우파언론 뉴데일리.

👉 러시아 제재의 피해는 전 세계 평범한 사람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https://wspaper.org/m/27451

👉<노동자 연대> 우크라이나 전쟁 특집호 3탄(407호) 보러가기 wspaper.org

👉집회와 행진 영상으로 다시보기 : https://youtu.be/XSE5tGZNI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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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익 씨는 이어 “러시아는 핵무기 경계태세를 높이고 푸틴은 ‘서방제재가 선전포고와 같다’고 했다”며 “연대하고 힘을 합쳐 러시아군 철군을 요구해야 한다. 나아가 전쟁의 위협을 키워왔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확장에 반대하고 서방(의 러시아) 제재에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우크라이나 침략과 인권유린이 나토 때문이라는 러시아 측 주장에 일부 부합한다.

과거 ‘다함께’라는 이름을 썼던 ‘노동자 연대’는 좌파 단체 가운데서도 주사파나 친중단체와는 달리 신트로츠키 노선을 추구한다고 알려져 있다. 국제 트로츠키주의자 단체인 ‘국제 사회주의자 경향(IS)’의 가맹단체로도 알려져 있다. 2016년 11월부터 이듬해 봄까지 이어진 ‘박근혜 탄핵시위’ 당시 이 단체 로고가 언론에 등장하면서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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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K4OF-Txbncs

고려인 주지사. 젤렌스키 선거본부장이었다. 박노자 교수 페이스북 보니 러시아 거주 고려인은 푸틴의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거주 고려인은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고 한다. 그나저나 고려인이 우크라이나에 거주하게 된 원인에는 옛 소련 시절에도 원래 불법이었던 계절농을 위해 중앙아시아 거주 고려인들이 우크라이나에 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련 해체 이후 우크라이나의 계절에 맞춰 농사짓던 고려인들이 나라가 사라지면서 순간 불법체류자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일부는 이렇게 정착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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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 서방과 한국 정부의 러시아 제재 반대! (3월 6일 국제 행동의 날 집회 영상)
https://youtu.be/XSE5tGZNI88

3월 6일 서울 종로타워 앞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 서방과 한국 정부의 러시아 제재 반대! 국제 행동의 날’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 집회는 영국의 평화운동 단체 전쟁저지연합이 제안한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 러시아군 철군, 나토 확장 반대 국제 공동 행동’의 일환이었습니다.
전쟁에 반대하는 한국인과 외국인들 150여 명은 활력 있게 구호를 외치며 집회와 행진에 참가했습니다.
특히 이 날 집회는 러시아와 미국·서방 제국주의 모두에 반대하고, 한국 정부의 제재 동참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던 집회였습니다. 생생한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 집회 취재기 : 국제 행동의 날: 러시아의 침공과 서방·한국 정부의 제재를 반대하다
https://wspaper.org/m/27462

📌 추천 글

👉 세계 사회주의자들은 말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 사회주의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https://wspaper.org/m/27444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제국주의가 전쟁의 진정한 원인이다
https://wspaper.org/article/27433

👉 제국주의에 맞서기: 왜 “주적은 국내에” 있는가?
https://wspaper.org/article/27401

📽 추천 영상

👉 [시사/이슈 톡톡] 우크라이나 전쟁 — 성격과 논쟁점
https://youtu.be/UYMrYD4D-q4

👉 러시아 vs 우크라이나·서방, 전쟁으로 가나?
https://youtu.be/AOkO515BkpM

👉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보는: 마르크스주의와 전쟁
https://youtu.be/Kg6qOA2-w6Y

📰 〈노동자 연대〉신문 https://wspap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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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반대 #나토 #러시아 #no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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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연대 온라인 토론회]
대선 결과는 무엇을 보여 주는가?

- 일시: 3월 11일(금) 오후 8시
- 발제: 김문성( 〈노동자 연대〉 기자)

○ 참가 신청: https://bit.ly/0311-meeting
토론회 당일 오후 7시 30분에 유튜브 접속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이번 주 20대 대통령 선거가 있습니다. 노동자연대TV는 대선 직후 그 결과를 분석하는 토론회를 엽니다. 대선 결과가 보여 주는 바와 전망에 관해 함께 토론해 보려 합니다.

- 문의: 02-2271-2395, 010-4909-2026(문자 가능), mail@workerssolidarity.org

- 카카오톡 1:1 오픈채팅 ‘노동자연대 온라인 토론회’ https://open.kakao.com/o/sE3M42Ud

※ 노동자연대TV 채널에서 지난 온라인 토론회 영상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com/c/노동자연대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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