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엘 소코로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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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향과 따뜻한 커피 본연의 느낌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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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으로 가는 길 - 20세기 현대 중국사의 불꽃
찰리 호어 지음, 김희정 옮김 / 책갈피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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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11일

6월 9일, 홍콩에서는 송환법 반대 운동 1주년을 맞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홍콩 대중의 거대한 운동으로 송환법안은 폐기됐지만, 최근 중국 정부는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정부가 추진하는 이 법은 홍콩 내에 공안 기구를 설치할 수 있게 해 홍콩 내 저항을 탄압하는 도구로 쓰일 것입니다. 이에 맞서서도 홍콩 대중이 다시 저항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들여다보면,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중국이 과연 사회주의 사회라 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드는 것이 당연합니다. 중국은 왜 정치적∙시민적 권리를 억압하려 할까요? 중국은 어떤 성격의 사회일까요?
1925년 제1차 중국 혁명부터 1989년 톈안먼 항쟁까지 20세기 중국 현대사를 추적하는 책 《천안문으로 가는 길: 20세기 현대 중국사의 불꽃》이 중국 사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천안문으로 가는 길: 20세기 현대 중국사의 불꽃》의 일독을 권합니다.

http://chaekgalpi.com/archives/463

#홍콩송환법 #홍콩국가보안법 #중국사회 #천안문으로가는길 #책갈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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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은 과연 사회주의였는가 - 국가자본주의론의 분석
토니 클리프 지음, 정성진 옮김 / 책갈피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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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1일에 페북에 쓴 글.

토니 클리프의 <소련은 과연 사회주의였는가-국가자본주의론의 분석>에서 인상깊은 것은 소련을 <타락한 노동자 국가>의 관점으로 소련 사회를 분석하는 트로츠키의 <배반당한 혁명>에서 소련에서 생산성을 증가시킨 노동자들에게 주는 스타하노프 운동 포상자들이 자신들이 누리는 특권에 대해 ˝죄책감˝을 느낄 것이라고 말할 때, 그는 스타하노프운동은 ˝자본가들에 맞서는 노동자들의 관점에서는 철저한 친자본가적 운동˝이라고 규정짓고, 일부 소련노동자들이 스타하노프 수상자들을 살해한다는 사례를 든 것이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독일에 포로로 잡힌 다른 나라 군대보다 유독 소련군 포로나 장성 중에 소련에 대한 환멸감 때문에 나치독일 군대에 자원하거나, 혹은 전후에 소련으로 귀국하는 것을 거부한 것을 언급한다. 물론 국가주도하에 노동자운동을 철저히 분쇄하고, 생산성을 올렸다는데서, 나치독일과 소련이 공통점이 있다는 점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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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현대사 - 해방부터 문재인 정부까지 역사유물론으로 보기
김동철.김문성 지음 / 책갈피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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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987년 6월항쟁 34주년입니다.
6월 항쟁의 직접적인 원인은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이지만 6월항쟁은 어느 날 갑자기 분출한 항쟁은 아니었습니다. 6월 항쟁은 그 전의 크고 작은 투쟁들이 누적돼 온 결과였습니다.
1980년 광주항쟁은 물리적으로 패배했지만 이를 계기로 노동운동은 정치적·조직적으로 단단해졌습니다. 전두환 독재 정권의 폭압 속에서도 노동계급은 끈질기게 저항했고 학생운동도 점차 성장하며 시위 규모가 확대됐습니다.
결국 전두환은 대중의 저항을 잠재우기 위해 1983년 유화조처를 취하게 됩니다. 그러나 유화조처는 도리어 투쟁할 자신감을 높였습니다. 학생들은 전국적 조직을 건설하기 시작했고 노동자들의 투쟁은 더욱 증가했습니다. 그런 상황은 1985년 2월 총선에서 여당이 패배하는 결과를 낳았고 이는 다시 노동자와 학생들의 저항 정서를 더 고조시켰습니다.
전두환 정권은 유화조처가 먹히지 않고 오히려 저항이 더 거세지자 다시 탄압을 강화했습니다. 그런 배경에서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도 발생한 것입니다.
한편 80년대 경제호황은 노동자들의 자신감에 큰 영향을 줬습니다. 정권의 핵심부와 연결된 부패문제는 독재 정권에 대한 불만을 더욱 고조시켰습니다. 1986년 필리핀에서 대중적 저항으로 독재자 마르코스가 쫓겨난 것도 남한 대중의 자신감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중운동이 독재자를 굴복시키다

6월 10일 거리에서는 60년 4월 혁명 이후 최대 규모의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거리 곳곳에서 경찰은 무장해제를 당하는 등 곤욕을 치렀습니다. 어떤 지역에서는 경찰이 아예 진압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6월 18일과 26일에는 6월 10일보다 더 많은 지역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시위에 나섰습니다. 이 투쟁을 실제 전진시킨 것은 주로 학생과 노동자 등 거리의 대중이었습니다. 당시 야당인 민주당은 6월항쟁 기간 내내 동요하며 일관되게 투쟁을 이끌고 나갈 수 없음을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결국 대중운동의 전진 속에서 전두환 독재 정권은 굴복했습니다. 6월 29일 대통령 직선제 요구가 받아들여졌습니다.
투쟁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6월항쟁은 7~9월 노동자 대투쟁으로 이어졌습니다. 노동자들의 요구가 제기됐고 6월항쟁의 성과도 더욱 공고해졌습니다. 그 위력은 엄청났습니다. 7~9월 사이에 벌어진 파업은 1987년 이전 20년 동안 발생한 전체 파업건수를 능가했습니다. 현장 노동자들의 능동성과 자신감은 빛을 발했습니다.
30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에게 6월항쟁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문재인 정부는 자신이 6월항쟁을 ‘계승한다’고 말해 왔습니다. 그러나 1987년 당시 동요하는 야당과 달리 청년 학생과 노동자들이 거리와 작업장에서 자신들의 힘을 발휘했기 때문에 6월항쟁의 성과가 반동으로 파괴되지 않고 지속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6월항쟁과 뒤이은 7~9월 노동자 투쟁은 기본적인 민주적 권리 쟁취뿐 아니라 자유와 해방을 향한 억압받는 사람들의 아래로부터의 투쟁이었습니다. 6월 항쟁은 오늘날 불평등하고 부정의한 자본주의 사회를 의심스러운 눈으로 보고 바꾸고자 하는 이들이 기억하고 배워야 할 역사인 것입니다. 6월항쟁을 명확하고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글들을 추천합니다.

👉[기사] 항쟁에 참가한 사회주의자에게서 듣는 1987년 6월 항쟁: “6월 항쟁은 우리의 역사로 삼아야 할 위대한 계급의 기억” https://wspaper.org/must-read/19894
👉 [기사] 1987년 6월 항쟁 30주년: 교훈과 오늘날의 의미 https://wspaper.org/article/18782
👉 [책] 《최근 한국 현대사》 한국 사회가 왜 이렇게 됐냐고? 궁금한 청년들 주목! https://stu.workerssolidarity.org/a/8121
👉 [영화] 새 세대도 1987년 저항의 힘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영화 〈1987〉 https://wspaper.org/article/19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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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데믹 이후 경제는 살아날까?
https://wspaper.org/m/25703

다음은 5월 9일(현지 시각)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이 주최한 ‘맑시즘 온라인 2021’에서 열린 같은 제목의 토론회에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 마이클 로버츠와 SWP 중앙위원이자 혁명적 좌파 이론지 《인터내셔널 소셜리즘》의 편집자인 조셉 추나라가 한 강연을 녹취·번역한 것이다. [ ] 안의 내용은 〈노동자 연대〉 편집팀이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첨가한 것이다. 녹취를 해 준 한가은 씨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마이클 로버츠 — ‘반짝’ 회복인가, 지속적 회복인가, 누구의 회복인가?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고 서비스 산업 등에서 고용이 어느 정도 회복된다 해도 자본주의가 새로 활기를 얻으리라 보기는 어렵다. 일각에서는 제1차세계대전 이후에 찾아온 ‘광란의 20년대’ 같은 대호황이 온다고 기대하지만, 자본주의에서 자본의 수익성을 끌어올릴 다른 모든 조건이 하나도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그렇게 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가장 가능성 큰 시나리오는 정체 상태가 계속되는 것이다. 즉, 낮은 성장률, 낮은 물가상승률, 더딘 고용 증가, 낮은 임금이 계속되고 코로나19 직전 상황과 진정으로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다.

조셉 추나라 — 삼중 위기와 자본주의의 장기적 변화

그런데 이러면 수익성 낮은 투자가 정리되지 않고, 부채 부담이 체제 전반에 쌓이게 된다.

요컨대, 같은 패턴이 되풀이될 것이다. 경기가 침체하고, 좀비 기업이 양산되고, 자산 거품이 일고, 금융이 불안정해지고, 부채가 늘어나며, 자본이 노동자들을 더한층 쥐어짜 불평등이 심해질 것이다.

장기적으로 진정한 대안은 고삐 풀린 이윤 추구가 아니라 인간의 진정한 필요에 기초한 새로운 경제를 쟁취하기 위한 우리 편의 투쟁뿐이다.

출처: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유튜브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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