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1년: 서울 도심에서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외치다
https://wspaper.org/tg/29048

러시아인 피아니스트 스타니슬라프 오소브스키 씨의 열정적인 발언은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푸틴이 자행한 침략 전쟁으로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왜 이런 독재자들의 전쟁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서로를 죽고 죽여야 합니까?”

오소브스키 씨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무기 지원에도 분명히 반대했다.

“저는 어느 쪽의 무기도 지지하지 않습니다.

“무기는 전쟁의 연료입니다. 모닥불에 장작을 넣어 불을 끌 수 없듯, 전쟁에 무기를 공급하는 것으로 전쟁을 끝낼 수 없습니다.”

이원웅 활동가는 윤석열 정부가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게 무기를 지원하는 것도 규탄했다.

“윤석열 정부는 서방의 무기고를 채워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죽음과 파괴에 일조하는 것을 ‘차세대 성장 동력’이라고 추켜세웁니다. 이제 한국 정부는 폴란드군과 연합 훈련까지 하겠다고 합니다. 그곳의 확전에 일조할수록 한반도에 있는 우리들도 더 위험에 빠질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회 삼아 강화된 나토는 갈수록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은 아시아에서 벌어지는 제국주의적 쟁투에 한국이 더 깊숙이 연루되는 길이다. 집회 전날인 24일에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도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간접적 무기 지원에 반대”한 것은 이에 대한 우려가 적잖다는 것을 보여 준다.

수원에서 열린 전쟁 반대 집회 소식을 전한 나유정 씨는 그 집회에 “미얀마·태국·스리랑카 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 전교조 교사, 기아자동차 노동자 등 다양한 분들이 함께 참가”했다고 전하며 한국에서 반전 목소리를 더욱 키우자고 호소했다.

발언들이 끝나고 집회 참가자들은 전쟁 중단, 러시아군 철군, 나토 확전 반대, 윤석열의 무기 지원 반대 등 구호를 외치며 서울 도심을 행진했다. 러시아어나 일본어로 팻말을 직접 제작해 행진에 참가한 외국인들도 있었다.

행진 대열이 을지로와 명동을 거쳐 서울시청 앞까지 행진하는 동안, 응원의 손짓을 보내거나 행진 장면을 촬영하는 시민들이 적잖았다. 행진 대열을 따라 걸으며 구호를 함께 외친 행인들도 있었다. 시청에 도착했을 때 윤석열 퇴진 촛불 집회를 준비하던 자원봉사자들이 큰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 2월 25일 윤석열 퇴진 집회: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을 촉구하다
https://wspaper.org/tg/29049

경남 거창에서 왔고 KTX 승무원이라고 밝힌 한 참가자는 이태원 참사 무책임 대응에 분노했다. 또한 국토부 장관(원희룡)이 이태원 참사 며칠 뒤 일어난 철도 안전 사고에도 늑장 대응을 했다며 분노했다.

참가자들은 윤석열이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하려던 검사 출신 정순신(25일 오전 사퇴)의 아들이 악질적인 학교 폭력 가해자인데도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으로 피해자를 이중삼중으로 괴롭힌 일에도 분노했다. 재판으로 징계 확정이 늦춰진 덕분에 정순신의 아들은 깨끗한 스펙으로 서울대에 진학했다.

민주당 정치인들도 참가해 체포동의안 부결 노력에 응원을 부탁했다.

김남국 의원은 332번이나 압수수색을 했는데도 검찰이 이재명 몫이라던 천하동인 1호 428억 원 혐의나 대선자금 혐의는 구속영장에 있지도 않다며, 이런 엉터리 영장을 어떻게 인정하냐고 반문했다.

최장 주 69시간 허용까지 거론되는 노동시간 연장 개악 시도도 비판했다. “우리집 믹서기도 2분 이상 연속해서 사용하지 말라고 돼 있다. 기계는 고장 나면 새로 사면 되지만 사람은 그럴 수 없다.”

행진 대열은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 조선일보사 앞에 멈춰 〈조선일보〉 폐간을 외쳤다. “독재 부역 어용지, 여론 조작 전문지 〈조선일보〉 폐간하라.”

이후 대열이 이태원 참사 분향소 천막이 차려진 서울시청 광장을 지날 때는 행진을 보러 나온 유가족들에게 행진 참가자들이 몰려가서 위로와 격려의 악수를 건네는 훈훈한 장면이 펼쳐졌다.

윤석열 정부가 계속될수록 서민 대중의 삶이 망가질 것이다. 오늘 집회는 윤석열 퇴진 집회가 그에 맞서는 선두에 서 있음을 재차 보여 줬다. 권오혁 촛불행동 사무국장은 3월 25일 노동자들이 대거 참가하는 민중총궐기와 촛불이 만나면 윤석열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연대 투쟁을 호소했다.

🚩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돼야 한다 — 정의당은 입장을 바꿔야 한다
〈노동자 연대〉 윤석열 퇴진 집회 특별 호외(2월 25일)가 나왔습니다. wspaper.org

👉 부결돼야 마땅한 이재명 체포동의안
https://wspaper.org/m/29033

👉 핵무기와 한반도 — 윤석열의 핵무장론, 북핵, 주변국
https://wspaper.org/m/29035

👉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이전투구를 벌이는 수구적 도긴개긴
https://wspaper.org/m/29032

👉 전세 사기 방지 대책: 정부가 책임지고 전세보증금 온전히 보전해 줘야 한다
https://wspaper.org/m/29031

👉 계속되는 국가보안법 탄압
https://wspaper.org/m/29017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우크라이나에서 위험천만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미국
https://wspaper.org/m/29030

📰 구독

📺 노동자연대TV https://youtube.com/c/노동자연대TV
📱 안드로이드·아이폰 앱 https://wspaper.org/s/app
📮 매일 뉴스레터 구독 https://wspaper.org/tg/email
⚡️ 텔레그램 구독 https://wspaper.org/s/tg
🗞 종이신문 구독 https://wspaper.org/subs
👉 후원(일시·정기) https://wspaper.org/donation

〈노동자 연대〉를 구독하고 후원해 주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서울 신아빌딩(러시아 대사관 근처)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이 개최한 집회.

우크라이나인들의 평화를 바라는 열망은 이해하지만, 러시아인과 푸틴을 동일시하는 발언이 많아서 아쉬웠다.

가령, ˝러시아인이 한국문화산업에 고용되는 것을 비판˝하고, ˝러시아인이 푸틴의 독재체제를 만들었다.˝는 발언이 있었고, 마지막 결의문에는 ˝(대러시아) 경제제재 강화하라˝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오는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이 개전 1년을 맞습니다.

이미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국제적인 식량∙에너지 위기는 전 세계 평범한 사람들에게 생계비 위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미국과 나토의 무기 지원은 날로 늘고 있고 러시아는 핵무기 사용을 위협하면서, 전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전쟁 초부터 러시아 제재에 동참했고,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서방 국가들에 무기를 수출하는 식으로 이 전쟁을 간접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제국주의 강대국들의 각축전》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강대국들 간 패권 경쟁이라는 맥락 속에서 조명한 책입니다.

각축전의 무대가 돼 온 우크라이나의 최근 역사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세계적 마르크스주의 석학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날카로운 분석과 함께 이 전쟁의 성격에 관해 저명한 좌파 인사들과 논쟁한 글도 실려 있습니다.

전쟁의 성격을 올바르게 이해함으로써 전쟁을 멈출 바람직한 방안을 찾으려 애쓰는 독자 여러분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chaekgalpi.com/archives/4087

ㅡㅡㅡㅡㅡㅡㅡ
<이 책의 차례>

우크라이나 전쟁과 역사 연표
우크라이나와 주변 지도
머리말

1장 우크라이나 전쟁의 성격과 쟁점
우크라이나 전쟁, 왜 일어났고 어떻게 멈출 것인가?
러시아•미국•영국 사회주의자들의 토론: 좌파는 이 전쟁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2장 우크라이나는 어떤 곳인가?
전쟁과 억압으로 점철된 역사
1917년 러시아 혁명, 잠깐 자유를 맛봤을 때
2014년 마이단 시위와 위기의 고조
우크라이나의 극우는 누구이고 어떻게 성장했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누구인가?

3장 위기에서 전쟁으로
동유럽에 놓인 강대국들의 이해관계
고조되는 전쟁 위기
전쟁으로 향하는 서방과 러시아의 치킨 게임
러시아,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다

4장 더한층 위험해지는 세계
확전 위험을 높이는 나토
스웨덴•핀란드의 나토 가입, 확전 위험 키운다
러시아 정권 교체가 목표라고 실토한 바이든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시진핑의 모순
미•중•러의 복잡한 삼각 경쟁
더 격해지는 군비경쟁
중국을 겨냥한 미•영•호주의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5장 우크라이나 전쟁의 성격을 둘러싼 논쟁
알렉스 캘리니코스 vs 폴 메이슨: 러시아만 제국주의인가
알렉스 캘리니코스 vs 질베르 아슈카르(1): 마르크스주의 제국주의론을 제대로 이해하기
알렉스 캘리니코스 vs 질베르 아슈카르(2): 사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민주주의와 권위주의의 대결인가?
푸틴 한 사람 탓에 전쟁이 났을까?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살펴보는 전쟁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의 관점

6장 러시아 사회주의자들의 반전 목소리
전쟁 이후 러시아 국내 상황과 반전운동
우리는 푸틴의 전쟁을 반대한다
러시아 반전운동의 상황
사회적 위기로 빠져드는 러시아

7장 서방의 제재와 개입이 전쟁을 멈출까?
누가 제재의 대가를 치르는가?
비행 금지 구역 설정은 미•러 직접 충돌의 위험을 키우는 길
나토의 지원과 개입은 해결책이 아니다
서방이 ‘전쟁범죄’를 막을 수 있을까?
러시아 제재가 기후 위기 해결에 도움 될까?

8장 전쟁에 개입하는 한국 정부
제재 동참으로 긴장 고조에 일조하는 한국 정부
군수 지원은 서방 제국주의 편드는 것
전쟁 특수를 누리는 한국 무기 업체들
전쟁을 악화시킬 나토 회의 참가
젤렌스키의 전쟁 지원 확대 요구에 응해서는 안 된다

9장 우크라이나 전쟁을 어떻게 멈출 것인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바람직한 방법
워싱턴도 모스크바도 아닌 국제사회주의
왜 주적은 국내에 있는가?
전쟁은 세계 도처에서 반란을 촉발할 수 있다
혁명적 좌파의 과제

찾아보기
ㅡㅡㅡㅡ

#우크라이나전쟁 #우크라이나전쟁반대 #전쟁반대 #러시아군철수하라 #무기지원반대 #확전반대 #핵무기반대 #윤석열정부 #제국주의반대 #마르크스주의 #사회주의 #책갈피출판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기도문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애쓰시는 하나님.

오늘도 저희를 위해 일용한 양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마 전에 저희는 이 시대의 피억압 대중들을 위해 활동하시던 고 임보라 목사님을 주님 곁으로 보냈습니다.

불의한 로마제국에 맞서시던 예수님의 삶을 몸소 실천하시던 고 임보라 목사님께서 그곳에서 잘 쉬고 계시길 바랍니다.

이제 고 임보라 목사님께서 살아계셨으면 함께 하셨을 국가보안법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 분들은 지역의 기성정치인들을 따르거나 대학 강단에서 편안히 고준담론을 펼칠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따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젊을 때는 대학에서, 이후에는 일터에서 사회의 민주화를 추구하고, 경제 불평등 해소를 위해 지금까지 싸워왔습니다.

하지만 당선 전부터 ˝멸공˝이라는 시대착오적인 주장을 하던 윤석열 정부는 이들이 북한의 지령을 받았다며 국가보안법으로 구속했습니다.

피해자들이 북한 체제에 우호적인 생각을 가졌다는 점은 잘못되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점은 토론할 문제이지 사법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부당합니다.

게다가 윤석열 정부는 이 분들을 구속하는 것도 모자라 일부 보수 언론을 통해서 ˝익명의 소식통˝이라는 근거로 이들의 행적을 알리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이로 인해 피해자 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피해자와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시던 임보라 목사님의 안식을 기원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튀르키예∙시리아의 지진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사망자가 이토록 많은 것은 전문가들이 대규모 지진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는데도 지진 피해를 줄일 조처를 전혀 취하지 않은 정부 탓”이라고 튀르키예의 한 사회주의 단체는 규탄했습니다.

100여 일 전에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떠올리게 합니다.

미리 대비했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일이었기에 더욱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남은 피해자들이 신속하게 구조되고 피해 지역이 정상적으로 복구되기를 바라며

책갈피 출판사도 연대의 마음을 보냅니다.

#튀르키예지진 #이태원참사 #책갈피출판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