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언론이 막혔으니까 말 한마디 한마디에 엄청 힘을 줘서 낭독했지. 희망을 주려고. 사람들이 엄청 박수를 쳤어. 낭독할 때 안 떨렸냐고야? 뭐 그런 게 없어. 지금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시민들이 다 난리고, 그 와중에 우리를 폭도로 몰아서 총기 반납하라고 회유하고, 투항하라고 하는데 떨릴 겨를이 어디 있어? 우리는 끝까지 싸우겠다, 뭐 그런 각오로 한 거지. 항쟁이 끝나면 나는 사형당할 줄 알았어.
-알라딘 eBook <[대여 페이백] 양림동 소녀> (임영희) 중에서
배재고 학생들의 응원을 보고 이 수기가 생각나서 다시 읽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