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과 마두로 납치 규탄한다
1월 3일 오후 4시경(한국 시각, 현지 시각 오전 2시) 미국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등 7곳을 공격하고 현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 부부를 납치했다. 무도하기 짝이 없는 명백한 침략 행위다.
그간 미국 트럼프 정부는 베네수엘라의 현 마두로 정부를 무너뜨리겠다고 공언하며 군사 공격을 벌여 왔다. 지난해 9월부터 ‘마약 밀매와의 전쟁’이라는 거짓 명분으로 베네수엘라 앞바다에서 최소 29척의 민간 선박을 공격해 100명 넘게 죽였다.
12월 들어 미국의 공격 수위는 점점 높아져 왔다. 미군은 베네수엘라를 오가는 유조선을 잇달아 탈취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베네수엘라에서 더러운 책략을 펴고 12월 말 베네수엘라 북서부의 항구를 폭격하기도 했다.
1월 3일 미국의 폭격은 베네수엘라군 사령부와 핵심 공군 기지에 특히 집중된 듯하지만, 민간 건물도 공격 대상이 됐다.
미국의 이 무도한 행태는 미국에 굴복하지 않는 베네수엘라를 ‘징벌’하려는 것으로, 그럼으로써 베네수엘라와 그 너머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밀어내고 미국의 라틴아메리카 장악력을 재각인시키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트럼프는 베네수엘라 사회를 붕괴시키려고 가뜩이나 적빈 상태인 베네수엘라인들을 더한층의 재앙으로 내몰아 왔다. 이는 마두로가 이끄는 좌파 민족주의적 정부를 대신해 코리나 마차도 일당이 이끄는 친미 극우가 집권하기 쉽도록 하기 위한 일이었다.
마두로는 고(故) 우고 차베스의 ‘볼리바르식 혁명’의 급진적 희망을 저버린 권위주의적 정부를 이끌었지만, 그 정부가 트럼프의 제국주의적 압박으로 붕괴하는 것은 해방의 대의를 후퇴시킬 것이고 세계를 더 위험하게 만들 것이다.
트럼프 정부의 제국주의적 침략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2026년 1월 3일
노동자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