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의 도시들 - 도시, 기후위기를 초래하다
애슐리 도슨 지음, 박삼주 옮김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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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부분이다. 해수면 상승으로 의미가 없어질 제방 건설이나 네덜란드나 아랍에미리트 도시 아부다비 같은 특정 도시의 일부 선택받은 이들만 살아남는 기후변화 대비 프로젝트에 반대해서 필요하다면, 일부 지역에서의 주민 철수가 대안이라고 주장한 것은 지지할 만하다. 그리고 현대 도시의 빈부격차 문제를 지적하면서도, 그런 문제 해결을 위한 혁명 같은 저항도 도시에서 일어났다며 변화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는 낙관적 관점도 좋았다.

허리케인 샌디 같은 극적인 자연적.사회적 재난은 기후위기에 도시를 적응시킬 필요에 자극을 받은 중요한 창조적 에너지를 방출했다. 그러나 그 가운데 완전히 다른 사회 질서를 감히 상상하는 제안은 거의 없다. 인간의 생존 -그리고 지구의 많은 동료 생물의 생존- 은 새로운 형태의 집단적인 번영에 대해 상상할 것을 요구한다. 좋은 도시라는 이상은 기후위기의 시대에 우리의 집단적인 생존을 의존하는 일종의 인간 연계를 위한 패러다임을 제공한다. 끊임없는 경제성장과 그것이 조장하는 파산적인 소비문화의 충동에서 벗어난 미래의 좋은 도시의 사람들이 다가오는 폭풍에 대비하기 위해 상호협조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인간적인 충실함을 드러낼지도 모른다. - P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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