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여러분은 《정체성 정치와 남녀 대립적 페미니즘》의 표지 디자인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
오늘은 책갈피의 신간 《정체성 정치와 남녀 대립적 페미니즘: 마르크스주의적 비판》의 표지 디자이너가 직접 이야기하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드리려 합니다~
이번 신간의 표지 디자인은 “평범한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믿는 디자이너” 김민정 님이 맡아 주셨습니다~👏👏👏
게시물 사진은 김민정 님이 표지 디자인을 해 나가는 과정을 직접 찍어 보내 주신 것이에요!
그리고 아래 공유 드리는 김민정 님의 코멘트를 읽어 보시면, 《정체성 정치와 남녀 대립적 페미니즘: 마르크스주의적 비판》의 표지 디자인에 담겨 있는 깊은 의미와 참신한 아이디어를 새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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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정치와 남녀대립적 페미니즘> 표지, 도대체 무슨 의미인가? (그리고 짧은 후기✌️)
알록달록 무지개색 도형들은 다양한 정체성 정치로 뭉친 사람들을 의미해요. 그런데 그 속에는 곰팡이처럼 눈치없이 껴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들이 바로 마르크스주의자의 눈으로 정체성 정치를 보았을 때 드러나는 곰팡이, 지배계급입니다.
정체성 정치는 교차성이라는 개념을 통해서 서로 연결되려고 하지만 연결은 튕기기도 하고, 온전히 연결되지 못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체성 정치는 애초에 분열하려고 시작된 것이 아니라 차별을 없애려고 뭉쳐서 싸우려고 한 사람들의 정치였다는 걸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곰팡이같은 우파와 지배계급의 정체성 정치와 페미니즘 비난에 맞서서요.
그래서 뒷면엔 마르크스주의자들의 바람을 담아봤습니다. 우리 다 같이 노동계급으로 뭉쳐서 함께 싸우자고. 한 줌도 안되는 지배계급에 맞서서 다 같이 싸우자고.
만들면서 너무너무 어려웠지만, 출판사 동지들, 디자인 조언해준 동지들 덕분에 무사히 끝낼 수 있었습니다.. 표지에 담긴 아이디어들은 모두 동지들과 토론하면서 나온 것들이에요. 저 혼자했다면 분명 산으로 가고 말았을 것..^^ 도와주신 동지들 모두모두 감사해요~!!
그리구 요번 책에는 정체성 정치 뿐만 아니라 한국 내 페미니즘 쟁점도 다룬 책이니 많이들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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