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대한통운 택배 노동자들 설 성수기 파업을 지지하라 — 일부 지역 롯데·한진·로젠 택배도 작업중단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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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의 발표 내용에는 요금 인상분을 노동자 처우 개선에 사용해야 한다는 점과 과로사를 유발시키는 내용이 담긴 부속합의서를 폐기해야 한다는 점에 대한 언급이 일절 없다. 이 두 사안은 분류 인력 충원 못지않게, 노동자들이 간절히 바라는 파업의 핵심 요구들인데도 말이다.
정부의 발표는 사실상 CJ대한통운 사측의 사회적 합의 위반과 조건 개악 시도를 승인·방조하는 셈이다. 전국택배노조는 국토부의 발표 내용이 “CJ대한통운 파업 사태에 대한 해결책은 단 한 줄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택배노조는 투쟁 수위를 높여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1월 18일부터 2000명 규모의 차량 상경 투쟁을 벌이고, 14일부터는 단식농성을 100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물량이 늘어난 롯데·한진·로젠택배 노동자들이 예고한 파업을 실행한다면 효과는 배가 될 수 있다. 우체국 택배 노동자들도 사회적 합의 이행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며 투쟁에 나서고 있다.
투쟁이 더욱 확대된다면 정부·여당과 이재명 후보 측을 정치적으로 압박할 수 있고, 사측의 양보를 받아 내기 수월할 것이다.
최근 노동자연대 울산지회 소속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택배 파업 연대차 현장을 방문했는데, 파업 노동자들이 “정말 큰 힘이 됐다. 고맙다”며 환대했다. 진보당 당원들도 파업 중인 택배 터미널 여러 곳을 지지 방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