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TjGkGu_Mmo4
대만독립론자로 보이는 가수 장리잉이 황제의 딸 주인공 제비를 상징하는 노래이자 재비를 연기한 조미가 부른 노래 ‘어떤 아가씨‘를 시진핑의 중국 공산당 정치를 비판하는 노래로 개사한 것이다.
환주공주 제비처럼 분장한 장리잉(張立穎)과 ‘공산檔(당. 비슷한 단어를 사용한 언어유희)‘과 시진핑을 상징하는 곰돌이 푸가 등장한다. 장리잉이 ˝올림픽을 찾아보는 건 괜찮지만, 중국을 비하하면 안된다˝, ˝논문을 찾아보는 것은 괜찮지만, 쓰는 것은 안된다.˝, 라고 노래할 때마다 곰돌이 푸가 달려온다. 그리고 ˝시진핑에게 죄를 짓고 중국을 비하하면 바로 전쟁이 일어난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러면서도 ˝시진핑에 맞서서 장렬히 싸우는 것도 부질없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바로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으로 끌려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국을 비하하면(辱華. 이 단어 대신 언어유희로 비슷한 발음인 乳滑라는 말을 썼다.), 시진핑에 의해 죄를 지어 ˝웨이보(블로그) 계정과 아이디가 사라지며, 방송, 영화, 광고 출연도 막힌다˝는 내용도 나오는데, 지금 탈세 혐의로 중국의 사이트에서 영상이 사라졌으며, 실종상태인 조미를 상징하는 것 같았다.
바다 건너 홍콩에서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는 본토주의자들이 홍콩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당하고, 본토주의자들과 달리 중국 노동운동과의 연대를 중시하는 홍콩의 교사노조는 물론 홍콩노총조차 자진해산을 선포하는 것을 본 대만인들이 중국 시진핑 지도부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을 반영한 것 같다. 그래서 대만독립을 주장하는 ‘민주진보당‘의 차이잉원이 황제의 딸 작가 경요도 지지하고 ‘통일‘이라는 관점에서는 중국 공산당과 유사한 국민당의 한궈위를 꺾고 당선되었다. (하지만 차이잉원이 일관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홍콩과 중국 정부의 탄압을 피해 대만으로 망명한 홍콩 운동가들을 수용하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현실을 반영한 노래인 것 같다. 하지만 이런 현실이 얼마나 계속될 지는 두고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