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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경찰, 휴전하자마자 공격 재개: 팔레스타인 저항과 연대가 다시 분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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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는 이스라엘에게서 예루살렘 내 적대 행위 중단을 “보장” 받았다고 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부인했다. 아니나 다를까, 휴전 선언 불과 몇 시간 만에 이스라엘 경찰은 알아크사 모스크에 모인 팔레스타인인 수천 명을 최루탄과 고무탄으로 공격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금요일마다 예배가 끝난 뒤 시위를 벌여 왔다.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도 이스라엘 경찰은 시위대에 최루탄을 쐈다.
가자지구 폭격은 끝났지만 전쟁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시위
이런 이스라엘의 만행을 규탄하며 또다시 세계 각국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5월 22일 런던에서는 무려 18만 명이 거리로 나왔다. 영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였다. 시위대는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로 행진하며 팔레스타인 깃발을 흔들었고,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 “이스라엘은 테러 국가,”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서 나가라” 등 구호를 외쳤다. 행진 대열에는 젊은 무슬림 여성들도 다수 있었다.
시위 참가자인 마리는 영국의 혁명적 좌파 신문 〈소셜리스트 워커〉에 이렇게 말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론들은 휴전만 보도하고 있습니다. 저항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줘야 합니다.”
영국에서는 런던 외에도 크고 작은 도시 63곳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맨체스터에서는 4000명이 모이기도 했다.
미국에서도 주말 사이에 뉴욕·필라델피아·시카고·포틀랜드 등지에서 집회와 행사 90여 건이 벌어졌다. 텍사스주(州) 휴스턴에서도 3000~4000명이 행진했다(경찰 추산).
5월 21일 뉴욕에서는 유대인들이 이스라엘 규탄 집회를 벌였다. 집회에 참가한 유대인 아사프 칼더론은 AP 통신에 이렇게 말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옥죄기를 멈추고, 점령과 강제 퇴거를 중단해야 합니다. ⋯ 유대인과 시오니즘을 동일시하는 시각은 이스라엘의 프로파간다에 넘어가는 것입니다.”
최근 무슬림에 대한 공격이 강화된 프랑스에서도 항의 행동이 벌어졌다. 프랑스 노동총동맹 CGT는 파리 집회에 4000명이 모였다고 발표했다. 리옹·릴·스트라스부르·툴루즈 등지에서도 많게는 1000명 이상이 참가한 집회가 열렸다.
아일랜드·오스트레일리아·남아프리카공화국·파키스탄·예멘 등지에서도 연대 행동이 벌어졌다.
연대
국제 연대는 팔레스타인인들의 해방을 성취하는 데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한국에서도 이런 연대가 건설돼야 한다.
게다가 한국 정부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 살상에도 직접적인 책임이 일부 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2000년대 내내 한국의 대(對)이스라엘 무기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심지어 문재인 정부 4년(2017~2020년) 동안에는 박근혜 정부 4년(116억 원)보다 2배 이상 많은 무기가 수출됐다(267억 원).
문재인 정부는 가자지구 폭격이 한창일 때 이스라엘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기도 했다.
전쟁 범죄 국가인 이스라엘과, 그 전쟁 범죄를 지원하는 문재인 정부를 모두 규탄하고,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연대를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