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와 자본주의 - 체제를 바꿔야 기후변화를 멈춘다
조너선 닐 지음, 김종환 옮김 / 책갈피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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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책갈피 인용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기로 결정하면서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정화 과정을 거칠 것이라 안전하다고 주장하지만 신뢰하기 힘들 뿐더러 정화 과정에서 제거되지 않는 물질도 오염수에 다량 포함돼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환경단체들이 항의에 나선 것은 물론 각국 정부들도 우려를 표하는 상황입니다.

후쿠시마 핵 발전소 사고가 벌어진 지 10년이 지났지만 사고 수습은 제대로 시작조차 하지 못했고 앞으로 어떤 위험이 더 도사리고 있을지 예상조차 수 없는 상황을 보면 핵 발전소가 인류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발전 방식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런데도 세계 많은 나라들에서 핵 발전소는 여전히 돌아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서는 핵 발전소를 오히려 늘려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옵니다.

이런 주장에 대해 《기후위기와 자본주의》의 저자 조너선 닐은 핵 발전 때문에 오히려 기후변화를 막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단호히 말합니다.

이 책의 9장 “제대로 된 해결책이 될 수 없는 기술들˝에서 조너선 닐은 핵 발전, 바이오 연료, 수소, 탄소 포집·저장 등을 지목하면서 이런 기술이 아니라 태양력과 풍력 등 진짜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개발하는 데 훨씬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부자들과 권력자들이 스스로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일은 결코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도 지적합니다.

왜 지배자들이 인류를 위협하는 행동을 계속하는지, 기후변화와 핵 발전을 근본적으로 멈출 대안은 무엇인지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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