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이란 무엇인가? - 갖가지 불평등의 원인을 이해하는 열쇠
린지 저먼 지음, 최병현 옮김 / 책갈피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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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클이 토로한 영국 왕실 생활의 비애...엇갈린 평가 / YTN 기사 내용

바로 영국 왕실 내 인종차별이 존재한다는 것과 왕실이 정신건강 문제를 소홀히 했다는 건데요. 메건은 혼혈인 자신이 첫째를 임신했을 때 아들의 피부색이 얼마나 어두울지에 대한 우려 섞인 대화가 오갔다고 말했습니다.

[메건 마클 / 영국 왕자비 : 제 아들이 왕실 경호를 받지 못하고 왕자가 되지 못할 거라는 걸 들었죠. 그리고 아들이 태어나면 피부색이 얼마나 어두울지에 대한 우려와 대화가 오갔습니다.]

[오프라 윈프리 / 인터뷰 진행자 : 또 자신이 왕실 생활을 하면서 더는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왕실 고위직원에 정신건강문제로 상담했지만 왕실에 해가 될 거라는 이유로 아무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_bikkCNvVk

자본가 계급은 결혼 관계를 맺고 상호 투자를 함으로써 유대를 형성한다. 영국에서 자본주의가 발전하기 시작할 때도, 옛 귀족(더는 중요한 경제적, 정치적 지배력을 독자적으로 행사하지 못했다)은 신흥 자본가 계급과 결혼해 새롭게 찾은 부의 원 - P107

천에 접근함으로써 자신의 지위와 부를 유지하려 했다. 오늘날 많은 사람은 귀족을 시대착오적이라고 여기고, 이들의 존재는 영국 사회가 전혀 현대화되지 않았고 왕실이나 상원 등 여러 중세 사회의 잔재에 여전히 상당한 권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관점으로 보면 지금껏 남아 있는 영국 귀족은 자본가 계급과 결혼하거나 (더 주요하게는) 스스로 자본가가 돼 자본주의 사회에 통합됐다는 점을 보지 못하는 오류에 빠진다. 18세기에 아가일 공작 같은 귀족은 철, 석탄, 소금으로 돈을 벌면서 자본가 귀족으로 거듭났다. 런던데리 경 등 많은 광산 소유주가 처음에는 귀족 지주였다. 자본주의가 발전하면서 귀족과 자본가 사이의 경계선이 희미해졌다. 오늘날 귀족은 자본가 계급과 별개의 계급이 아니라 자본가 계급의 중요한 일부다. 귀족은 흔히 자본주의 체제 내의 큰손이고, 영국 사회의 연속성과 전통 수호라는 명분을 제공하는 중요한 구실도 한다.
-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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