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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자들의 책 - 4000년 인류 역사에 울려 퍼진 분노와 저항의 앤솔러지
앤드루 샤오 & 오드리아 림 엮음, 김은영 옮김, 타리크 알리 서문 / 쌤앤파커스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7년 전 오늘
라사의 공포
- 외서
이제 공포의 도시가 된
라사에게 황급한 작별을
59년, 69년, 89년의 공포를 모두 합한 것보다 더 큰 공포가 찾아온
라사에게 황급한 작별읖
너의 숨결 속에, 너의 심장의 고동소리에
말하고 싶지만 말하지 못하는 너의 침묵 속에
너의 목메임 속에 공포가 잦아 있는
라사에게 황급한 작별을
총을 들이댄 군대에 의해
셀 수 없이 많은 무장경찰에 의해
몇인지 알 수도 없는 사복경찰에 의해
그리고 아직 밤이나 낮이나 뒤에 도사리고 있는
국가의 어마어마한 정부조직에 의해
항시적인 공포가 가공되고 있는
라사에게 황급한 작별을
그러나 너는 그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댈 수도 없고
너에게 겨누어진 총을 빼앗을 수도 없고
한구석으로 내몰려도 아무도 알지 못한다
거리마다 골목마다 사무실마다
사원마다 수도원마다 세워진
감시 카메라가 그 공포를 속속들이 감시하는
라사에게 황급한 작별을
그 모든 카메라들은
그 모든 것들을 담고
바깥 세상으로부터 방향을 돌려 너의 마음속을 훔쳐본다
˝잽 잽 제 Zap zap je‘! 저들이 우리를 보고 있다.˝
-티베트인들 사이에서
이 말은 은밀히 주고받는 조소의 말이 되었다
라사에게 황급한 작별을
라사의 공포가 내 가슴을 찢는다. 그 아픔을 적는다.
설명: 외서는 티베트의 저명한 시인이자 블로거로, 중국의 통치에 저항했다가 실패로 끝난 1959년의 봉기를 기리기 위해 2008년에 다시 한 번 일어난 소요사태 당시 기자들과 인터뷰를 했다. 그 후로 그는 가택연금 상태에 있다. 외서는 중국어로 글을 쓴다.
<저항자들의 책> 519-520쪽
라사의 공포 - 외서
이제 공포의 도시가 된 라사에게 황급한 작별을
59년, 69년, 89년의 공포를 모두 합한 것보다 더 큰 공포가 찾아온 라사에게 황급한 작별읖
너의 숨결 속에, 너의 심장의 고동소리에 말하고 싶지만 말하지 못하는 너의 침묵 속에 너의 목메임 속에 공포가 잦아 있는 라사에게 황급한 작별을
총을 들이댄 군대에 의해 셀 수 없이 많은 무장경찰에 의해 몇인지 알 수도 없는 사복경찰에 의해 그리고 아직 밤이나 낮이나 뒤에 도사리고 있는 국가의 어마어마한 정부조직에 의해 항시적인 공포가 가공되고 있는 라사에게 황급한 작별을 그러나 너는 그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댈 수도 없고 너에게 겨누어진 총을 빼앗을 수도 없고 한구석으로 내몰려도 아무도 알지 못한다
거리마다 골목마다 사무실마다 사원마다 수도원마다 세워진 감시 카메라가 그 공포를 속속들이 감시하는 라사에게 황급한 작별을 그 모든 카메라들은 그 모든 것들을 담고 바깥 세상으로부터 방향을 돌려 너의 마음속을 훔쳐본다 "잽 잽 제 Zap zap je‘! 저들이 우리를 보고 있다." -티베트인들 사이에서 이 말은 은밀히 주고받는 조소의 말이 되었다 라사에게 황급한 작별을 라사의 공포가 내 가슴을 찢는다. 그 아픔을 적는다.
설명: 외서는 티베트의 저명한 시인이자 블로거로, 중국의 통치에 저항했다가 실패로 끝난 1959년의 봉기를 기리기 위해 2008년에 다시 한 번 일어난 소요사태 당시 기자들과 인터뷰를 했다. 그 후로 그는 가택연금 상태에 있다. 외서는 중국어로 글을 쓴다. - P519
라사의 공포 - 외서
이제 공포의 도시가 된 라사에게 황급한 작별을
59년, 69년, 89년의 공포를 모두 합한 것보다 더 큰 공포가 찾아온 라사에게 황급한 작별읖
너의 숨결 속에, 너의 심장의 고동소리에 말하고 싶지만 말하지 못하는 너의 침묵 속에 너의 목메임 속에 공포가 잦아 있는 라사에게 황급한 작별을
총을 들이댄 군대에 의해 셀 수 없이 많은 무장경찰에 의해 몇인지 알 수도 없는 사복경찰에 의해 그리고 아직 밤이나 낮이나 뒤에 도사리고 있는 국가의 어마어마한 정부조직에 의해 항시적인 공포가 가공되고 있는 라사에게 황급한 작별을 그러나 너는 그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댈 수도 없고 너에게 겨누어진 총을 빼앗을 수도 없고 한구석으로 내몰려도 아무도 알지 못한다
거리마다 골목마다 사무실마다 사원마다 수도원마다 세워진 감시 카메라가 그 공포를 속속들이 감시하는 라사에게 황급한 작별을 그 모든 카메라들은 그 모든 것들을 담고 바깥 세상으로부터 방향을 돌려 너의 마음속을 훔쳐본다 "잽 잽 제 Zap zap je‘! 저들이 우리를 보고 있다." -티베트인들 사이에서 이 말은 은밀히 주고받는 조소의 말이 되었다 라사에게 황급한 작별을 라사의 공포가 내 가슴을 찢는다. 그 아픔을 적는다.
설명: 외서는 티베트의 저명한 시인이자 블로거로, 중국의 통치에 저항했다가 실패로 끝난 1959년의 봉기를 기리기 위해 2008년에 다시 한 번 일어난 소요사태 당시 기자들과 인터뷰를 했다. 그 후로 그는 가택연금 상태에 있다. 외서는 중국어로 글을 쓴다. - P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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