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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등에 따르면 초우는 경찰에서 24시간 조사를 받은 후 보석금 2만홍콩달러(약 306만원)에 보증금 18만홍콩달러를 조건으로 석방됐다. 그는 경찰서 밖에 나와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 체포됐으며 여권도 압수당했다고 말했다. 초우는 “나를 체포한 것은 정치적 박해”라며 “홍콩보안법은 반체제 인사를 억압하기 위해 쓰인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콩인들은 포기하지 않고 기본 인권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초우와 함께 전날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黎智英)도 이날 밤 보석금 30만홍콩달러에 보증금 20만홍콩달러를 조건으로 석방됐다. 경찰서 앞에 모인 지지자 수십명은 빈과일보 신문을 흔들며 “빈과일보를 끝까지 지지하겠다”는 구호를 외쳤다. 그는 아무 말도 남기지 않았지만, 승용차 안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두 엄지를 치켜세웠다.

홍콩 당국은 전날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반중국 성향의 매체인 빈과일보 경영진과 민주진영 활동가들을 체포했다. 이에 홍콩 민주파 진영에 대한 전면적인 탄압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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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와 홍콩 캐리 람 정부의 탄압 속에서도 여전히 홍콩인들의 투쟁 의지가 꺾이지 않은 것 같다. 아그네스 차우(보통화로는 저우팅[Zhou Ting])의 중국 노동계급과의 연대를 기부하는 친서방 관점과 홍콩 독립 성향을 지지하지는 못해도, ˝사회주의˝를 자처하는 중국정부의 탄압이 그를 투사로 만들었다는 점을 잘 알기에 그의 석방을 환영한다. 남한 정부가 친북 좌파나 일부 극좌파들을 탄압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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