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화 제작 - 제작비 부담 No, 3일 만에 완성! 광고, 게임부터 3D 애니메이션까지 (미드저니, 챗GPT, 루마 AI, 캡컷, 프리미어 프로) 길벗 AI
민지영 외 지음 / 길벗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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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티격태격하며 재미있게 놀고 있는 친구가 하나 생겼다. 뭐 찾아달라고 하면, 두 말없이 검색해서 척척 대답해 준다. 그런데 자주 틀린 답을 알려줘 내가 놀려주곤 한다. 다들 바로 눈치챘을 것이다. 맞다 그 친구가 AI, 인공지능이다. 


아직은 나사가 하나 빠진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인공지능이지만, 빠르고 다양한 편리성을 제공하고 있다 보니,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하는 비즈니스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림이나 영상 부분도 그 한 분야다. 전부터 짧게라도 내 상상력을 다 담은 멋진 영상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막연한 소망을 가지고 있었다. 아울러 게임 개발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인공지능을 잘만 활용하면, 시간과 경비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할 거라 생각하고 있다.


그러다 이번에 보게 된 민지영, 문수민, 전은재, 앤미디어의 공저인 'AI 영화 제작'을 통해서 막연함을 벗어나서, 생각을 보다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미드저니, 챗GPT, 루마 AI, 캣컷, 프리미어 프로 등 영상 제작에 관련된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 인공지능 툴 사용법을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게 단계적으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우선 'AI 영화 제작' 표지부터 화려함과 역동감이 느껴진다. 안에 내용들도 올 컬러에 화려한 화보집을 보는 듯하다. 전체 구성은 4 파트로 되어 있다. 첫 파트에서는 AI로 만드는 영상에 대한 설명과 함께 원하는 영상을 잘 뽑아내는 10가지 영상 제작 법칙을 알려준다. 10가지 법칙은 영상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고, 나처럼 영상 제작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 첫걸음을 보다 쉽고 가볍게 내 디딜 수 있게 해준다.



보다 본격적인 영상 제작 스킬을 파트 2에서 다루기 시작한다. 조명에 대한 이해, 각종 샷과 무빙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다. 이 역시 초보에겐 중요한 내용이라 생각한다. 영상 미학, 미장센을 위한 다양한 지식을 쌓는 파트다. 용어에 딱 맞는 다양한 장면들을 샘플로 보여주고 있어서, 이해도 쉽고 기억하기도 좋다. 그리고 그런 영상을 만들어주는 프롬프트도 같이 나오므로 그것을 참고해서 보다 쉽게 자신만의 영상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AI 영화 제작'의 본격적인 AI를 활용한 영상 제작 연습은 파트 3부터다. 미드저니와 루마 AI 사용법 기초 지식을 습득하고, 낙엽이 날리거나 번개가 치는 등의 게임 트레일러 영상을 만들어 본다. 이어 추가로 캡컷으로 빠른 영상 편집하는 방법, 문자 타이틀 넣기, 흑백 사진 컬러 복원 같은 것을 배운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쓰고 있는 프리미어 프로도 'AI 영화 제작'에서는 다루고 있다. 프리미어 프로에도 AI 기술이 들어가, 더욱 파워풀해졌기 때문이다. 그 외에 일래븐랩스로 효과음 만들기, 음성 내레이션 만들기도 해본다.



파트 3에서 AI 영상 툴 사용 몸풀기를 했다면, 파트 4에서는 본격적인 실전 노하우를 익히게 된다. 특정 장면 표현과 다양한 응용 방법을 주제별로 배우는 것이다. 속도감 있는 스포츠카가 질주 하는 영상, 다이내믹한 제트기 폭발신, 3D 애니메이션 만드는 것도 놀랍지만,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하는 프로젝트는 개인적으로 특히 더 놀라웠다. 엄청 어려워 보이지만, 'AI 영화 제작'에서 지도하는 데로 한 단계씩 해보면 만들 수 있다.


전에도 미드저니, 달리 같은 인공지능 툴 사용 관련 책을 봤었는데, 그때는 주로 기초적인 활용 수준이었다면, 이번에 만난 'AI 영화 제작'은 본격적인 활용법, 실전 영상을 다룬 서적이라 느껴진다. 짧은 사이에 인공지능 영상 제작 기술이 훌쩍 자란 것이다. 물론 사람들의 응용력도 함께 성장했다고 본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광고,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는 더 이상 상상이 아니다. 현실 단계에 와 있다. 실제 검색해 보면, 각종 AI 영화제가 열리고 있고, 영화계에서도 중요한 한 파트가 되어가고 있다. 


오늘 지난번에 빌린 카메라 반납하러 카메라 장비 렌털 회사에 다녀왔다. 빌릴 때도 그랬는데, 반납할 때도 영상 제작 장비 렌털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차를 나눠 실을 정도로 그 장비의 양이 어마어마했다. 그 비용과 관련 인력을 생각하면, 앞으로 전체는 아니더라도 많은 부분에서 인공지능의 활약이 대단할 것이라는 예상을 쉽게 할 수 있었다.


급변하는 흐름을 미리 대비하거나 발 맞추는 노력을 위해, 인공지능 영상 제작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도와주는 'AI 영화 제작을 추천한다. 광고, 영화, 방송 또는 영상 제작에 관심 있거나, 관련 종사자, 게임 개발, 애니메이션 제작, 유튜버, 쇼츠 제작자 등 많은 분들에게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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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게임의 시작 : 게임 시나리오 작법 - 플레이어를 몰입시키는 스토리텔링 기술부터 RPG, AOS, VR/AR 게임 기획까지
이진희 지음 / 한빛미디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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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다른 쪽 개발 일을 해왔었으나, 게임 개발은 항상 내 관심사다. 그래서 유니티, 로블록스, 리얼 엔진 등 틈나는 대로 관련 책을 보고 있다. 그러다 보니, 게임 프로그램 개발 관련해서는 얼추 머릿속에 전반적인 그림은 그려지는 거 같다.


그러나 항상 직면하는 가장 큰 문제는 아이디어다. 도대체 무슨 게임을 만들 건지 그게 떠오르지 않는다. 그나마 오락실 세대다 보니, 떠오르는 건 주로 아케이드 게임 같은 것인데, 이것 역시 구체적으로 생각하려 들면, 그냥 멍한 상태가 된다. 뭘 어떻게 할지 깜깜할 뿐이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는데, 아예 첫 발도 디딜 수가 없었다.


배운 게 도적질이라고, 배운 게 개발이다 보니, 그쪽만 치중한 지식으로 인해, 게임 제작에 보다 중요한 기획이나 시나리오 같은 지식이 상대적으로 많이 부족해서일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게임 개발 시작부터 제대로 알기 위해서 보게 된 책이 바로 '위대한 게임의 시작 : 게임 시나리오 작법'이다. 이 책의 이진희 저자는 17년간 게임 업계에서 일해온 게임 기획 전문가로 현재는 게임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 분의 이력을 보면, 특이한 점이 있다. 게임 기획자가 되기 위해 게임 학과를 다니다가 프로그래밍 위주의 과정에 실망하여 영화 연출을 전공하게 되었다고 한다.


공감되는 이력이다. 프로그램을 안다고, 게임 기획이나 시나리오를 잘 만들 수는 없는 것이다. 게임 기획과 게임 시나리오 제작은 또 다른 영역의 전문 분야이다. '위대한 게임의 시작 : 게임 시나리오 작법'을 보면서 더욱 그 차이를 크게 공감할 수 있었다.



'위대한 게임의 시작 : 게임 시나리오 작법'이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보니, 과연 내가 이해할 수 있을까 약간 걱정이 되었다. 문학 그런 이야기 나오면, 꾸벅꾸벅 조는 게 나이기 때문이다. 내가 많은 서평을 써왔지만, 문학 쪽은 거의 없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위대한 게임의 시작 : 게임 시나리오 작법'은 전혀 졸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책 전반에 걸쳐 이론적인 내용이 많이 나오지만, 추억 돋는 게임과 영화 등의 다양한 사례와 함께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다.



게임에서는 학창 시절 기승전결 형태의 문학 구조보다는 구성점, 클라이막스, 엔딩의 3막 구조가 게임에 더 적합하다는 것을 명확히 알게 된다. 크리스토퍼 보글러의 영웅의 여정 12단계가 참 절묘하게 3막 구조에 대응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제작하고자 하는 게임이 가진 훅과 개성 넘치는 각종 캐릭터가 기획된 스토리텔링을 통해 게이머를 유혹하게 되는 것이다.



'위대한 게임의 시작 : 게임 시나리오 작법'을 보면서, 프로그래밍에 패턴이 있듯이 시나리오 제작에도 다양한 패턴이 있음을 알게 된다. 세계관을 설정하는데 필요한 지역, 종족, 시대 등의 각종 요소, 게임 캐릭터 설계 포인트와 설정 양식, 게임 스토리 창작 10단계 등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에 맞춰 게임 시나리오를 한 단계씩 만들어나가다 보면, 어느새 그럴듯한 게임 기획을 만들게 된다.


이러한 방법들이 절대적인 것은 아닐지 몰라도, 초보 기획자나 시나리오 작가 입장에서는 엄청난 도움이 된다. 기초 지식 없이 무턱대고 덤비는 것은 나침반 없이 바다를 항해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위대한 게임의 시작 : 게임 시나리오 작법'에 나오는 각종 방법들은 각종 시행착오를 줄여주며, 핵심 포인트를 빠지지 않고 체크할 수 있게 도와준다.



게다가 '위대한 게임의 시작 : 게임 시나리오 작법'에서는 개인형 RPG, 수집형 RPG, MMORPG, AR, VR 등의 게임 유형에 따라 달리 적용해야 하는 것들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으며, 문제점 및 앞으로의 방향 같은 것도 제시하고 있다. 물론 모바일 게임에 대한 조언 또한 빼놓지 않았다. 여러 게임을 즐겨왔지만, 같은 RPG 게임이라고 해도, 게임 구조와 스토리 전개가 달라져야 하는 부분은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이라, 뭔가 깨달음을 얻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이게 된다.



이 밖에 이 책을 통해 게임분석 안목을 높일 수 있으며, 캐릭터 네이밍에 대한 조언, 대사와 성우 활용, 기획과 시나리오 제작에 인공지능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좋은 팁을 얻을 수 있다.



'위대한 게임의 시작 : 게임 시나리오 작법'을 다 보고 난 느낌은 세세한 것까지 담고 있는 건축 설계도를 본 것 같았다. 그저 막연하고 깜깜하게만 느껴졌던 게임 시나리오 제작에 밝은 횃불을

건너 받을 수 있었다. 읽어 보면 알겠지만, 책 표지 뒷면에 나오는 게임 시나리오 작법 바이블이라는 말이 전혀 과장되게 느껴지지 않는 책이었다. 이 책이 왜 양장본으로 만들어졌는지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위대한 게임의 시작 : 게임 시나리오 작법'은 두고두고 참고하며 보는 책이다. 게임 제작에 관심 있는 분에게 필수교재, 필독교재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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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의사가 경고하는 눈 건강에 치명적인 습관 39가지 - 시력 저하, 녹내장, 백내장, 노안까지 예방하는 방법
히라마쓰 루이 지음, 황성혁 옮김 / 인라우드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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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눈 때문에 짜증 나고 신경질이 나는 상태다. 눈이 쉽게 피곤해지고, 조금만 스마트폰을 조금 집중해서 봤다가 다른 곳을 보면 전체적으로 흐릿하게 보이고 이 상태가 오래간다. 뭘 오래 하기가 힘들다. 전부터 문제가 됐던,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원인인 거 같다.


과거에는 참 눈이 좋았는데, 지금은 눈 건강 상태가 안 좋다. 눈 안 좋은 게 이렇게 불편할 줄 전혀 예상 못했다. 외출할 때마다, 안경 챙기는 것도 번거롭고, 안경을 쓰면, 다초점 렌즈라서 거리감이 달라져, 계단이나 버스 내릴 때 조심해야 한다. 마스크 끼면, 습기로 앞이 안 보이게도 된다. 안경 닦는 것도 일이다. 


불편하고, 귀찮아도 안경을 써야 한다. 눈 상태가 안 좋은데, 방치하면, 나중에 시력에 큰 문제도 생길 수 있고, 치매를 앞 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좀 더 눈 건강에 신경 쓰기 위해서, 안과의 히라마쓰 루이 저자의 '안과 의사가 경고하는 눈 건강에 치명적인 습관 39가지'를 보게 되었다. 이 책은 눈 건강에 관련된 기초적이면서 중요한 39가지 정보를 담고 있는데, 각 주제마다 X, O 형태로 잘못된 정보나 상식을 바로 잡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예를 들어 X 블루베리는 눈에 좋다. O 안토시아닌은 눈의 피로를 줄여준다. 이렇게 되어있다. 그런데 블루베리가 눈에 좋다는 게 틀렸다니… 방송마다 블루베리가 눈에 좋다고 하지 않았나? 읽어 보니, 이게 명확한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한다. 무려 제2차 세계대전 때 시작된 이야기라고 한다. 게다가 당시에는 당근이었다고 한다. 블루베리가 눈을 좋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이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거라고 한다. 엄밀히 말해서 눈을 좋게 해주는 것은 아니라는 소리다. 루테인 역시 시력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고, 다만 황반 변성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한다. 저자가 이 주제에서 말하려는 것은 눈에 좋음 = 시력 회복이라는 뜻이 아니라는 점이다.


녹색을 보면 눈이 좋아진다는 얘기도 잘못된 정보였다. 자주 먼 곳을 보는 것이 옳은 것이다. 근시 진행을 보다 느리게 한다고 한다. 컴퓨터 작업을 할 때 시간마다 6m, 최소 2m 이상 거리에 있는 곳을 20초 정도 보는 습관을 추천하고 있다.


이렇게 '안과 의사가 경고하는 눈 건강에 치명적인 습관 39가지'에서는 1장에서는 눈 건강 상식을 바로 잡고 있고, 2장에서는 잘못된 습관을, 3장에서는 위험한 눈 증상, 4장에서는 안과 선택 기준을 말하고 있다.



읽어 보면 알겠지만, 39가지 하나하나 모두가 건강한 눈을 지키는데 중요한 정보들이다. 내가 현재 힘들어 하는 노안을 보면, 노안은 20대부터 진행된다고 한다. 노안이 빨리 왔다는 소리는 20대 때부터 제대로 관리 안 하고, 혹사 시켰다는 의미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있는 안구건조증도 안약만이 답이 아니었다. 눈 주의를 따뜻하게 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줘서 눈물의 질을 좋게 해야 한다고 한다. 백내장, 녹내장, 황반 변성 등에 대한 중요한 정보도 담고 있다.



블루 라이트 안경의 진실, 콘택트렌즈, 선글라스 관리 요령 같은 것도 다루고 있다. 선글라스나 고글 같은 것은 오래되면, 자외선 차단 성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2년마다 점검이 필요하다. 선글라스 색이 진하고 엷고 차이와 무관하다. 그러고 보니 자외선 차단은 안경렌즈에 특수한 코팅을 입혀서 막아주는 거다. 전에 자외선 간이 테스트기로 해봤는데, 투명해도 자외선 차단을 해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이라고 하는데, 그에 어울리지 않게 일반적인 건강검진에서는 간단한 시력검사만 하는 것은 매우 아쉽다. 책에서 권장하고 있듯이 눈에 이상이 없더라도 1, 2년마다 보다 정밀히 체크하는 것이 눈 건강을 지키는데 매우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아울러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잘 설명된 '안과 의사가 경고하는 눈 건강에 치명적인 습관 39가지'를 통해 올바른 눈 건강 정보와 관리법을 얻으면 더욱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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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트렌드 2025 - 새로 쓰는 AI의 미래와 세계 비즈니스 모델의 모든 것
김지현 지음 / CRETA(크레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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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문학상을 한국 작가 한강이 받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 그런데 그만큼 눈여겨봐야 할 것이 노벨 물리학상과 화학상이다. 과거 노벨 물리학상은 천체나 입자 물리 관련한 과학자가 받았는데, 이번엔 의외적으로 인공지능 머신러닝에 기여한 연구자가 받았다. 노벨 화학상은 인공지능을 이용한 단백질 설계 모델에 받았다. 대표적인 노벨상 분야 모두가 AI와 관련 있었다.


인공지능은 이제 먼 나라 얘기가 아닌 것이다. 22년 말 우리 곁에 깜짝 등장한 챗 GPT가 충격은 나에게 대단했다. 아직 멀었어, 안 될 거야 여겼던 자연스러운 인공지능이 갑자기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나는, 과거에 모르는 거 있으면, 네이버 지식인을 찾았다면, 지금은 코파일럿이나 챗GPT에 물어 보고 있다. 코딩하다 막히면, 전에는 이 사이트 저 사이트 하루 종일 뒤지곤 했는데, 지금은 코파일럿의 도움을 얻어, 바로 원하는 형태로 샘플 코드를 만들어 보고 있다. 이제 나에게 인공지능은 더 이상 경이로운 대상이 아니라, 생활이 된 것이다.


퍼스널 컴퓨터 PC가 세상을 바꿨고, 그 바통을 스마트폰이 받아 세상을 변혁했다. 다음 주자는 AI가 될 것이다. 우리가 쉽게 접하게 되는 인공지능은 그림 그려주고, 모르는 거 답해주고, 통역해 주는 정도일지 모르겠으나, 과학계에서는 노벨상을 수 십 개를 줘도 될 정도로 새로운 기능성과 고 효율성을 가져다주었다.


잠을 안 잔다고 아침이 오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인공지능이 싫고 거부한다고 해서, 인공지능의 시대는 올 수밖에 없는 필연이다. 따라서 거부감보다는 어떻게든 AI를 활용하고자 하는 마인드를 가질 필요가 있다.



이에 현재 인공지능 업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고, 어떤 방향으로 트렌드가 움직이고 있는지 아는 것 역시 중요하다. 바로 이런 정보가 한가득한 책이 ICT 전문가 김지현 저자가 쓴 'IT 트렌드 2025'인 것이다.


'IT 트렌드 2025'는 앞으로 세상을 천지개벽 시킬 인공지능 기술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관련된 IT 기업들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각종 실제 사례와 함께 잘 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이야기도 자주 하고 있어서, 세계 속에 우리가 어떤 위치에 놓여 있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고찰한다.



'IT 트렌드 2025'에서는 생성형 AI, LAM, 임베디드 AI, 차세대 디바이스, AI 데이터센터, AI 솔루션, 데이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오감을 느끼는 AI, 딥페이크 이렇게 10가지 측면을 중심으로 2025의 IT 변화가 어떻게 흐를지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책 구성을 살펴보면, 파트 1에서는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파트 2에서는 기업들이 어떤 방향으로 인공지능 시장을 이끌고 어떤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지 보다 자세한 이야기로 알아보고 있다. 파트 3은 보다 먼 미래의 AI를 보고 있다. AI 플랫폼이나 양자 컴퓨터와 같이 바로 현실화되기는 어렵지만, 인공지능 기술이 자리 잡고, 보다 크게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 파트 4는 AI 혁명으로 생길 수 있는 부작용, 경쟁에 뒤지지 않기 위한 필요한 것들을 개인과 정부로 나눠 생각해 보고 있다. 후반부에는 별도로 'AI 트렌드 2025, 묻고 답하다'를 통해 한국 경우를 포함한 2025년 AI 기술의 구체적인 변화상을 전망하고 있다.



'IT 트렌드 2025'에서는 LLM 대규모 언어 모델을 시작으로 S24 스마트폰처럼 sLLM 디바이스에 작동되는 작은 언어 모델, 언어뿐만 아니라, 오디오, 비디오, 이미지 등을 인식하는 LMM 거대 멀티 모달 모델, 그리고 결국에는 LAM 대규모 행동 모델까지 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막연히 인공지능 전체를 생각하는 것보다 이렇게 영역별로 나눠 보면, 더욱 파악하기 쉬운 거 같다. LLM은 이미 거대 IT 기업 간에 전쟁 중에 있고, SLM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카메라, 드론, 청소기, 로봇 등에 도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AI 비즈니스는 AI만 생각하면 안 된다. AI 솔루션, 플랫폼, 이거들을 저장하고 활용하는 클라우드 시장,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전력 사업 등 다양한 연관 비즈니스가 있으며, 아마존, 쿠팡, 배민 등도 매우 밀접하다. 아직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지, 인공지능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는 무궁무진하다는 소리다.


'IT 트렌드 2025'을 보기 전에는 편리한 인공지능이지만, 한편으로 불안감이 있었다. 많은 석학들이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고, 인공지능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 또한 많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로 인해, 머릿속엔 영화 터미네이터가 그린 암울한 미래 모습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러나 'IT 트렌드 2025'을 보고 난 후, 비관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더 많이 들게 되었다. 편견에 빠져 인공지능을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 없다. 인공지능은 인간에게 무척 유용한 도구다. 그렇게 쓰려고 만든 것이다. 인공지능을 써서 남보다 좋은 결과물 만들고, 남보다 빨리 일을 끝내면, 능력자로 인정받을 것이다. 비판만 하고, 무서워해서 우리가 얻는 이득은 없다.


석학의 경고를 무시하라는 것도 아니다. 이미 알고 있는 위험은 더 이상 위험이 아니란 소리가 있다. 위험 대비 노력을 하면 되는 거다. 그것 또한 좋은 비즈니스가 되어 줄 것이다. 인간의 역사 자체가 이러면서 살아왔다. 이처럼 걱정을 덜으니, 전혀 떠오르지 않던 이런저런 아이디어도 쏟아져 나온다. 'IT 트렌드 2025'를 통해 나무가 아닌 숲을 보게 되어서 그런지 어디로 가야 할지 보다 명확해졌다.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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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박사의 안면관찰 통증치료원리 : 원리편
최홍채 지음 / 아마존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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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안색이 좋네, 나쁘네 그런 말을 하곤 한다. 비록 우리가 심리학자나 의사는 아니지만, 상대의 얼굴을 살펴봄으로 해서, 기분이나 몸 상태를 살아온 경험과 본능을 통해 약간이나마 알아챌 수 있다. 


그런데 한의학에서는 안면관찰을 통해 보다 많은 것을 알아낸다. 한방의 원리와 지식을 통해 오장육부 어디에 문제가 생겼는지, 과거에 어떤 병력이 있었는지까지 유추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얼굴을 보고 점을 보는 관상과는 완전히 다르다.


사극 같은 데서 의원이 진맥 잡는 모습이 많이 나오다 보니, 한의원의 진단 방법으로 진맥만 떠올릴 수 있으나, 망진이라고 해서 얼굴이며, 사지, 손톱, 피부 등 몸 전체를 살피는 방법도 있으며, 전자 장비를 통한 진단도 하고 있다. 


내 경우 한방에 관심이 많아, 진맥 관련 책도 봤는데, 촉감을 그대로 글로 전달 받을 수 없다 보니, 참 어려웠다. 한의사들도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고 들었다. 반면 망진 중에 하나인 얼굴을 살펴보는 안면관찰은 그래도 눈으로 보이는 것이라 보다 쉽게 익힐 수 있다.



특히 이번에 본 최홍채 저자의 '최박사의 안면관찰 통증치료원리: 원리편'는 훨씬 더 쉽게 입문할 수 있게 돕는다. 한방 의학에 관련된 내용이지만, 사진과 함께 쉽게 설명되어 있어 큰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기존 한방 용어 외에 못봤던 용어도 나오므로 개념 이해를 위해 가급적 처음부터 읽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치료 방법으로 레이저 침구가 초반에 소개는 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지압과 신통약발이라 불리우는 발을 사용한 마사지 방법이 중심이다.


일단 '최박사의 안면관찰 통증치료원리: 원리편'이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원리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황제내경에 기반한 이론으로 크게 안면관찰과 통증치료 두 가지 핵심 주제의 원리를 다룬다.



가장 먼저 반응, 반사, 반사구라는 3개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얼굴 정면과 측면 중 어디가 어떤 장부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된다. 예를 들어 목구멍은 이마의 위에서 1/3 지점이다. 뇌는 눈썹 사이 미간 부위다. 간은 코의 중심에서 아래쪽이다. 그보다 아래인 코끝은 비장에 해당한다.


'최박사의 안면관찰 통증치료원리: 원리편'에서는 실제 인물의 임상 사례 사진과 함께 인공지능이 그린 얼굴 사진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설명은 주로 안면관찰, 정작동 자극, 자가치유, 파동자극 등으로 나눠 하고 있다. 파동자극에서는 지압 방법을 설명하고 자가치유에서는 신통약발을 사용하고 있다. 신통약발에 관한 자세한 것은 나중에 책으로 나온다고 한다.


1부에서 다양한 사례를 보고, 3부 자가치유원리에서 보다 근본적인 안면관찰의 원리에 대해 배우게 된다. 오장육부가 어떻게 얼굴에 대응되며, 음양오행 원리에 따른 색깔과 맛, 오색, 오미와도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도 알게 된다.



통증치료의 원리는 2부에서 다룬다. 여기서는 몸에 생긴 통증 치료를 어떻게 치료하는 지 설명하고 있다.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교차 원리로 왼쪽 손가락이 아프면, 오른쪽 발가락을 지압해 주고, 오른발이 아프면 교차되는 왼팔에 대응 치료점을 찾아 마사지 해주는 것이다. 실제 이런 교차원리 치료법은 일반 한의원에서 많이 하고 있다. 전에 팔이 아파서 갔는데, 발에 침을 놔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신기해했던 기억이 난다.


'최박사의 안면관찰 통증치료원리: 원리편' 덕분에 아픈 곳 하나 해결할 수 있었다. 4월에 자전거 타다 넘어지면서 다친 왼쪽 위 팔뚝에 통증이 심해 물리치료도 받고, 부항도 해보고, 파스도 바르며 많이 좋아지긴 했으나, 그래도 잘 때마다 아프고, 동작에 제한이 있었는데, 책에 나온 데로 오른쪽 허벅지에 대응 치료점을 찾아 눌렀더니, 통증이 크게 줄었다. 등 뒤로 팔을 돌리면 너무 아팠는데, 그 뒤로 거의 아프지 않았다. 시간을 두고 더 살펴봐야겠지만, 이 역시 신기한 경험이다.


안면관찰을 통해서는 역시 나는 최근 간에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아울러 뇌에 해당하는 미간에도 문제가 있는데, 둘 다 원인은 스트레스 때문이라 판단된다. 자도 잔 거 같지 않고, 꿈을 시리즈로 꾸는 상황이다. 적절한 통증 치료로 진통제 먹는 횟수도 줄이고, 3부에 나오는 간에 좋은 음식도 섭취하며 집중적 관리를 해야 할 거 같다.


난 이렇게 '최박사의 안면관찰 통증치료원리: 원리편'을 통해 내 몸 상태를 조금이나마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정기적인 건강진단도 받고, 거울을 보며, 안면관찰로 매일같이 건강 체크한다면, 건강을 지키는데 더욱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다들 잘 알고 있듯이, 병은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다. 한방과 건강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에게 '최박사의 안면관찰 통증치료원리: 원리편'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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