셈을 해 볼까? - 개념 잡아주는 프랑스식 통합 유아 수학
마리 베롱도-아그렐 글, 니콜라 구니 그림, 임영신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셈을 해볼까?

아름다운 사람들

글 마리 베롱드-아그렐

그림 니콜라 구니

옮긴이 임영신

이렇게 친절하고 조근조근한 책이 있을까 싶다.

셈을 가르쳐도 될까 라는 생각에 앞서서 잠깐 주춤을 했지만

결론은 가르쳐도가 아니라 놀아도 될까 였다.

엄마랑 같이 하면 혹이나 화를 내고 싸우지 않을까 싶어서

언니에게 용돈을 빌미로 시켜보았다.

숫자 2를 좋아하는 코끼리가 있어요.

"코끼리다 얼굴에 점이 있어?" 하면서 점이 짚어냅니다. 그리고는 새도 있고 하트꽃도 있다고 합니다.

코끼리의 몸통에 숫자 2를 큰 글씨로 두 개 쓰세요

코끼리의 머리에는 숫자 2를 작은 글씨로 두 개 쓰세요

언니가 머리에 숫자2를 두개쓰고 따라써 보라고 하니

아이는 몸통에 숫자 2를 그립니다. (쓴다고 표현할수가 없네요^^)

제법 따라 그리는 아이를 보면서 귀여죽겠네요 (내새끼라 이쁜거겠지요)

머리와 몸통 중 제일 예쁘게 써진 숫자 2에 동그라미를 그려주세요.

동그라미는 언니가 멋지게 그려줍니다.

제멋대로 아파트에 있는 엘리베이터에 각 층을 나타태는 숫자들이 제멋대로 흩어져 있어요

"언니 1이다" 하며서 숫자를 짚습니다. 똑똑한 우리딸 ^^

어린이집을 보낸 효과를 보입니다.

그림에 있는 것처럼 숫자에 맞는 층을 긴 화살표로 연결해 주세요

연결하라고 했더니 아이가 못알아듣는것 같으니 언니가 쭉쭉 연결해 놓습니다.

그리고는 1은 어딨어? 2는 어디에 있어? 하면서 물어봅니다.

각 층에 있는 집들은 모두 자동차를 한 대씩 갖고 있어요

길 위에 있는 자동차를 세어 보고 모자라는 수만큼 자동차를 그려 주세요.

자동차를 세어보라고 했더니

1,2, 3, 4, 6, 7, 8, 10이라고 세네요.

다시 한번 가르쳐주니 또 그렇게 하네요.

뭐 그게 급한가요. 재미있으면 된거지요.

밥먹으라고 하니깐 아이가 저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이것만하고 갈게" 하면서 자기하던것을 마저 하니다.

눈이 초롱초롱 빛이 납니다.

가르쳐주어야 한다고 생각할때는 막막하는 것이 앞섰는데

이제는 색칠도 하고 그림도 그리면서 논다고 생가하니 한결 마음가짐이 편안해 집니다.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말이 딱이네요.

수학책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재미있는 놀이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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