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 - 마음의 벽을 허무는 180km 도보여행
김재헌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마음의 벽을 허무는 180km도보 여행

아버지와 아들 

 책이 있는 마을

김재헌 지음

 

나는 딸만 셋을 둔 엄마이다. 가끔 아들을 키우는 엄마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키울까 하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아들셋보다는 딸 셋이 낫지 하면서 혼자 또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요즘 딸 아들 보다는 약간 중성적으로 키우다보니 딸이라는 생각보다는 조금

독립적이고 적극적인모습을 보면서 아들같은 느낌을 받는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들 하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아들관련된 책은 거의 처다보지도 않았던것 같습니다. 무의식적으로나 의식적으로나

관심이 아예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살다보니 아들같은 딸을 키우게 되었고 마침 어렵지 않고

재미있을 듯한 도보여행이라는 컨셉의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읽는 내내 발바닥이 간질간질하는 느낌이 듭니다. 도보여행을 하고 싶어서이다. 쉽게 결정하기도

그렇다고 포기하기도 힘든 결정일듯 싶다. 너무 하고 싶다.

내가 아니라면 아빠랑 딸만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단지 흠이라면 아빠가 전혀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 모든 길에는 여정이란 게 있단다. 영해를 가려면 영덕을 꼭 거쳐야 하고, 영덕으로 가려면 우선

7번 국도의 분기점인 포항을 꼭 거쳐야 되지. 우리 인생도 꼭 그와 같아. 목표지점으로 가기 위해선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길이 있고 그 길을 옯르게 찾아가기 위해선 나름의 계획이 필요한 거지.

그래서 인생에서는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면 실패를 계획한 것이다'란 말을 하는 거야. 아빠는 이

말을 믿으며 나름대로 인생을 잘 살아왔다고 자부했었지만, 철저히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

인생의 전반전은 실패를 맞았단다. "

 

사춘기을 접어든듯한 행동을 하고 있는 큰딸을 바라보면서 좋은 책을 한권 권해주는 것도 좋고

엄마랑 아빠랑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지만 그저 힘든일을 겪으면서 짧지만 임팩트 있는

짧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버지와 아들.. 동성이면서 많은 것을 이해할수 있는 사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어머니와 딸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아들 딸 구별말고 한번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제목처럼 마음의 벽을 허무는 180km 도보 여행이 좋잖아요.

저는 방학때 한번 도전해보려고 합니다.(어느방학때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막둥이 막내

동생이 생기면서 아빠랑 틈이 생기는 듯한 느낌도 받았고 대화의 단절의 모습을 보면서

아빠에게 눈짓을 많이 주었는데도 영 변화가 없네요. 이럴때의 단둘만의 여행이 좋을 듯합니다.

아빠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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