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메이토와 포테이토 - 강병철 성장소설 작은숲 그루터기 1
강병철 지음, 스튜디오 돌 그림 / 작은숲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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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메이토와 포테이토

강병철 지음

스튜디오 돌 그림

작은 숲

 

읽으면 읽을수록 책 표지에 있던  아빠도 그랬어? 하는 말이 계속이 기억에 난다.

나도 우리 큰애가 중학생이 된다면 꼭 읽히고 이 말을 듣고 싶다.

그러면 아이에게 아빠의 어릴적 이야기를 하면서 대화의 물꼬를 틀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용은 그렇게 웃으면서 즐겁게 읽을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폭력이 난무하고 약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책도 생각이 나기도 하고

요즘과는 정말 거리가 먼 이야기들이 었다.

그런데 왜 그때가 왠지 더 좋아보이는건 너무 핸드폰과 컴퓨터, 티부이가 아이들의 정서를 죽이는 시대라서일까.

 

벗들에게 증오심을 심어주는 교육 친구와 마주보고 싸대기 때리기

"각자 때릴 놈 골라" 하는 선생님의 말에 소름이 끼칠정도였다. 여학생들은 상상도 못할, 지금으로써는 상상도 못할...

선생님들의 매타작

지금은 체벌하면 난리가 나죠.  괴물선생님을 만드는것은 학생들인데..  선생님의 체벌만이 법적으로 제제받는시대가 왔다.

주물탕, 옷벗고 가슴둘레재기는 놀랐다. 

어려서 고추한번 만져보자라는 이야기는 있었다지만. 다큰 애들에게 그런짓을..  호밀밭의 파수꾼의 내용이 생각이 난다.

야간반과 주간반의 실태도 몰랐던 이야기라서 더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

책 중간쯤에 이마 석줄의 주름이라 할때 그림을 보는 순간 작가의 사진을바라보니 붕어빵이었다.

혼자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어쩜 이렇게 잘 그렸을까 하는 생각에 정말 자전적 성장의 기록이구나 생각했다.

이상한 어른에게 돈 뺏기고 만난 기세귀신. 작가는 귀신만나 행복한 날이라고 적고 있다.

 

나는 90년대에 학교를 다녔다. 그래서 일까. 같은 경험을 하나도 없다. 

중학교때는 교복도 없었고, 시골이라서 그런가 별다는 이야기 거리도 없었다.

이렇게 개인적인 이야기를 기가막히게 쓰는 걸 보면 작가는 작가라는 생각을 했다.

중학생들의 눈높이에서도 딱 맞은 이야기라서

한권 더 구입해 중학생 친구에게 선물해야 겠다. 좋아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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