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근본주의 비판과 대안 이찬수 이길용 최대광 황용연 유영근 이은선 김대식 박현도 전병술 김종명 지음 종교문화연구원 기획 도서출판 모시는 사람들 “대중적 눈높이를 고려한 책은 연구자가 들인 노고에 비해 연구업적을 크게 평가받지 못한다”는 머리말에 놀랐습니다. 종교에 대해서 특별히 관심 없는 저에게는 어려운 단어도 물론 많았지만 다르지만 비슷한 내용의 여러분들 글로 참 편안하게 읽었습니다. 또 제목에서처럼 종교적인 색채가 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내용 안에 비판과 대안들이 들어있어서 갑갑한 마음을 덜으면서 읽었습니다. 저는 종교에 대한 놀라움은 초등학교때 수학여행을 가면서 느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한 친구가 절에 들어서자 자기는 교회를 다니는데 우리엄마가 절에 가면 안된다고 했다면 나랑 안 정말 안 맞나봐 하며 머리가 아프다 라고 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또 집안 제사 때 쓰던 음식을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려고 싸가면 절대로 먹지 않던 아이가 있었다. 역시 앞에 아이처럼 같은 이유였다. 그때 그 어른은 절이나 제사는 미신풍조이고, 교회는 깨끗하고 순결하다는 인식이 있었던게 아닐까 싶다. 아주 보수적이고 절대 다른 것에 눈돌리면 큰일나는 것이라 판단했던거 같다. 이것이 바로 기본적인 종교 근본주의가 아닐까 싶다. 근본주의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원칙을 지키자는 것이다. 그리고 그 원칙을 깨고 고치면 완전한 악의 축이 되는 것이다. 진정한 근본이란 불교나 다른 종교에서 설파는 것처럼 사랑 자비 평화 아닐까한다. 옛것을 무조건 지키고 꼭 지켜나가야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시대에 맞게 그 상황에 맞게 고쳐나가야 되지 않을까 ‘악법도 법이다’ 라는 말처럼 지켜지지 않으면 감옥에 가거나 하지 않지만 그 교회에서 추방을 당하거나 해병대의 기수열외처럼 따돌림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배타적인 자세를 취하게 되는 거다. 여기서 이런 질문을 하고 싶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원칙을 지키느냐 남을 무시하고, 주의 이름으로 처단을 하고, 주의 이름으로 전쟁을 치룬고, 주의 이름으로 당신이 하는건 무조건용서를 할까 원칙을 지킨다호 해서. 나는 별도의 종교를 갖지 못했다. 하지만 난 아이를 교회에 보낸다. 왜냐하면 이런 보수적이고 딱딱한 것을 배우라고 하는 것이니라 교회의 특유의 사랑을 배우라고 보낸다. 또 아이가 하느님을 좋아서 열심히 다닌다면 말릴 생각 또한 절대로 없다. 세상은 자기가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다. 단지 난 좋은 방향으로 열린자세로 불교는 불교되게 그리스도, 이슬람을 그리스도교 이슬람 되게 해주는 근본자리라는 것을 알려줄 뿐이다. 그것이 부모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