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꼬땡감 마음이 커지는 그림책 13
석인수 글, 전병준 그림 / 을파소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똥꼬 땡감

글 석인수 그림 전병준

을파소

 

기차 할배나 감을 서리하기 위해서 용만, 태방, 웅식이 열심히 도전하는 모습이 나오는 책이다.



끙가를 넣는 표정이 압권이나 사실 난 변비를 걸려 본적이 없기에 이표정이 맞는지는 모르겠다.

친정집에는 감나무가 무척이나 많다. 열구루정도 그래서 한번에 대여섯개씩 먹어도 배탈 변비없이 자랐다.

 



또 동네에 이런 꼬장꼬장한 할아버지 한분씩 꼭 계신다.

우리집도 감서리하러 왔던 몇몇 꼬맹이들이 왔었지만 아버지는 그냥 두라했다.

우리는 단감이 아니라 땡감나무이다. 그대서 따가봤자 먹지도 못한다 말이다. 두번은 못올거라며

어려서 한번쯤은 먹어본 직한 땡감의 추억 그렇게 많이 있어도 홍시가 덜된 감을 잘못먹으면

입안에 모래씹은 듯하고 뭔가가 자꾸만 밀려나오는 느낌이 아주 끔찍했다.



어려서 아버지가 감많이 먹으면 똥구멍에서 똥 파내야 한다고 했던 기억이 있다.

이것을 이동화책에서 절묘하게 그려진 모습이 너무 웃기다.

 

우리집에 감나무는 이제 50년쯤 되었다 아버지 어려서 심었다고 하니 말이다.

그 감나무를 심은 할아버지도 돌아가시고

그 감나무를 서리하던 동네 아이들은 벌써 아기엄마 아빠들이 되어있고

감은 늙어서 풋감일때 다 떨어져 버린다.

우리집은 가을에서 감나무에 감이 그대로 있다.

몇개 남아있지도 않지만 아버지가 돈이 안된다며 그대로 나두기 때문이다.

가을에 뒷걸음을 잘못하면 완전 새된다. (뿌지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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