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헌의 영지순례 - 기운과 풍광, 인생 순례자를 달래주는 영지 23곳
조용헌 지음, 구지회 그림 / 불광출판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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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의 영지순례

불광출판사

조용헌 지음

기운과 풍광, 인생 순례자를 달래주는 영지 23곳


보이는 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감지하는 혜안을 지닌 우리 시대 이야기꾼.
영지는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명당이 된다.
명은 밝음이다. 파자하면 태양과 달이며, 아침과 저녁, 따뜻함과 차가움, 열정이자 이성이다. 음과 양이 조화로운 곳에서 특별한 에너지가 솟는다. 이런 공간에서는 몸과 마음이 상쾌해지고, 쾌적해진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정신이 또렸해지고 기도가 된다. 책을 보는지, 기도서를 보는지 모르겠다.
마음이 편안해 진다. 사진과 그림이 또한 시선을 끈다.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내가 산속에 들와 있는 마음이 든다.
눈으로 산행한는 기분,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도 함께여서 가이드와 함께 숨도 안 차고 산행하는 기분이다. 기분 좋은 책이다.

오대산 적명보궁의 마지막 그림은 표구해서 내 방에 걸어놓고 싶은 생각이 들정도 로 멋지다. 역시 첫번째로 나올만한 장소인것 같다. (오대산 적명보궁 너 내 마음에 확실히 도장을 찍었어. 날 풀리면 제일 먼저 찾아 갈거야 )
먼지 그림과 함께 있는 문구 또한 마음에 든다.
-몸을 예민하게 가다듬어야 한다.
-몸을 무리하게 쓰지 말아야 한다.
-평온을 유지하는 게 도 닦는 것이다.

사진의 월정사와 단원 김홍도가 그린 상원사가 느낌이 좋다.
사진의 맛과 그림의 맛을 절묘하게 찍고, 그린것 같다.
비교하며 보는 맛이 좋다.
상원사 벽에 그려진 문수동자 그림이 세조의 사연을 극대화 시켜준다.
아~ 직접보고 싶다.

백양사가 있는 백암산의 터의 맛을 직접 느껴보고 싶다.
우리가 불멍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터멍을 하고 싶다. 아무것도 안하고 터에 서서 모든것을 느껴보고 싶다. 바람, 공기, 햇살, 그리고 백양사를 느끼고 싶다.
사진에서 밝게 웃고 있는 스님과 차 한잔 하고 싶다. 쉽지 않겠지?
-난초가 깊은 산 속에 나서 알아주눈 사람이 없다고 하여
향기롭지 않은 것이 아니다. - 공자

오봉산 주사암 마당바위에 눕고 싶다.
올라가려면 힘들려나? 아니면 혼날려나?

경주 문무대왕릉
배터리 충전터라고 한다. 올해에는 이곳을 꼭 방문하고 싶다.
나쁜 기운을 빼내고 좋은 기운만 충전하여 오겠습니다.
좋긴 좋은가보다 무속인들이 가장 많은 찾는 기도처라고 한다.
무섭기도 하지만 기운이 좋은것은 확실한것 같다.

글을 쓰고 다시 한번 읽어보니 좋다와 싶다가 전부다.
좋다. 그리고 가고 싶다.
내가 가본곳도 짚어봤다. 계룡산, 경주 문무대왕릉, 선운사, 지리산 등
가봤다고 하지만 사실 새발의 피일것이다. 책에 나와 있는 곳은 아예 기억에도 없다. 제대로 다녀왔는지가 의문이다. 아니면 그만큼 우리나라가 넓은거라고 해야 하나??

조용헌님 영지순례 잘 다녀왔습니다. (눈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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