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보아도 처음인 것처럼 - 나는 너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을 줄 수 있을까
최복현 지음 / 스타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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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보아도 처음인 것처럼

스타북스

최복현 지음


나는 너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을 줄 수 있을까?

사랑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랑을 하면 시인이 된다고 한다.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은 나를 위해 반짝이는것 같고,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물론 헤어져 슬퍼질때 세상의 모든 가사들이 나의 이야기 같기도 하다.

누구라고 특정한 사람을 생각하지 않고 시를 읽고 누가 생각나나, 누구를 대입해서 읽으면 좋을가 생각을 했다.

아이가 먼저 생각이 난다. 고3인 아이는 얼마전에 수시를 쓰고, 자소서를 쓰고, 면접을 준비하면 몸을 상하고 있다.

어쩌면 몸이 상하는것이 나을까 마음은 시꺼멓게 된거 같아서 자꾸만 눈치를 본게 된다. 전에 먼저 아이를 키웠던 분들이

이야기 했던 언제가는 아이 눈치를 보게 된다고 했던것이 기억이 난다. 나도 요즘 아이의 심기를 거스리지 않으려고

조심하고 있다. (물론 아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만 말이다)



사랑할 사람이 있어서 / 좋아


그 사람이 너여서 / 아주 좋아


짧지만 나의 마음을 드러내는데 이만한 시가 없다. 시가 길어질수록 생각도 많아지도 복잡해지고 괜히 파헤쳐서

너는 누구이며, 그사람은 누구이다라고 공부를 해야 할것 같은데 임팩트가 있다. 아이가 요즘 힘들어하는데 이

시를 아이에게 보내주면 하트가 뽕뽕 날라오는 문자를 받을것 같다. 이순간도 또한 지나가리라.



널 사랑하는 마음


난 슬퍼도 / 넌 슬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난 외로워도 / 넌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어.


난 그냥...... / 넌 그냥 늘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어.

너의 모든 아픔은 / 내 대신 가졌으면 좋겠어.


난 불행해도 / 너만은 행복했으면 좋겠어.


지금 내가 사랑하는 이는 /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 리/ 움/ 은/ 강물처럼


이대로 시간이 정지 되면  / ......


나의 인생이 보이는것 같다. 내가 나에게 보내고 싶은 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내가 대신 슬퍼도, 외롭기도, 아프기도

했으면 좋겠다. 아니다. 너도 나도 슬프지도, 외로빚도, 아프지도, 불행해지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사랑해 줄것인가 조건없이. 하다못해 아이에게도 자꾸만 퍼다주다보면 본전생각이

난다. 이렇게 희생하는데 너는 나에게 아무것도 안해 하는 느낌이 드니깐 말이다.

그래도 조금은 슬퍼하기도, 외로워도 했으면 좋겠다. 너무 탄탄대로로 지나다보면 저절로 찾아오지 않을가 나를 뒤돌아보는

시간이 바로 그럴때가 아닐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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