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사랑한 세계작가들 1 - 세계의 책 속에 피어난 한국 근현대 한국을 사랑한 세계작가들 1
최종고 지음 / 와이겔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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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사랑한 세계작가들

세계의 책속에 피어난 한국 근현대

최종고 지음

와이겔리


한국을 사랑한 세계작가들이 있나? 하는 순간 몇 명의 이름이 떠오른다. 정확한 호칭이 떠오르지는 않고, 작가인가? 하는 생각도 떠오르지만 없지는 않구나 했다. 책을 펴 목차를 보니 이사벨라 비숍, 호머 알버트, 셔우드 홀 등 이름이 날설지 않는 분들이 보인다. 책을 읽고 싶어지는 욕구가 생긴다. 이름을 알지 못하지만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을 아꼈던 이들의 쓴 글이라니 책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혹하는 마음이 앞선다. 


이사벨라 버드 비숍은 [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1898] 을 써냈다. 19894는 처음 한국을 방문하고 3년동안의 겪은 조선의 생활사, 조선인이 이주해 사는 중국과 러시아 지역을 체험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책의 내용에는 조선의 음악인 아리랑의 위치는 밥상에서 밥의 쌀의 위라고 같다고 한다. 사진과 그림들 또한 놓칠수 없으며 조선의 왕비는 살해, 왕은 궁전에 갖혀 죄수처럼 지낸다고 써있다.  이방인의 입장에 이렇게 써내려갈수 있다는 것은 사랑과 관심이 아닐수 없다.

호러스 그랜드 언더우드는 선교사로 우리나라에 와서 평생을 살면서 새문안교회와 연세대학교를 세운 사람이다. 그의 아내인 릴리어스 호튼 언더우드는 [언더우드 부인의 조선견문록-1904], [호러스 언더우드와 함께한 조선-1905] 를 썼다. 여자 혼자서 조선으로 와서 여의사로 활동을 했고, 호러스 언더우드와 결혼하여 신혼여행을 가서 견문록을 썼다.  우리나와 인연이 가족이다. 조선견문록은 명성황후의 주치의로써 시해될 당시의 상황이 생생히 묘사하고 있어서 역사적 사료로써도 가치가 높다.

호러스 뉴턴 알렌은 우리나라 이름 안연을 사용하기도 했다. 한국고전소설을 영어로 옮긴 [한국고전소설-1889], 외교관으로 20여년간 조선에서 생활하면서 겪은 체험을 담은 [알렌의 조선체류기-1908]을 썼다. 알렌은 갑신정변에 중상을 입은 민영익을 수술한 계기로 왕실의 의사와 고종의 정치고문으로 활동하였다. 1890년 주한 미국공사관 서기관이 되어 외교 활동을 했고 총영사, 대리 공사를 지내기도 했다.


조선에 대한 애정이 절절하게 느껴진다. 힘들었을것이다. 남의 나라와서 생활한다는 것이 힘들었을것이다. 생기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그래도 조선에 대한 애정은 조선사람 못지 않고 지금의 한국사람들이 존경해 마땅한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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