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숙제 후쿠다 이와오의 숙제 시리즈 4
후쿠다 이와오 지음, 서유현 옮김 / 상상의집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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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

즐거운 일요일 오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희집은 일요일이지만 회사에 출근한 남편 덕에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게 되었는데요.

어제 늦게 잠이 들었는데 여느때와 같이 일찍 일어난 우리 아이들.

신나게 TV를 보고 놀더니 피곤한지 지금은 모처럼 낮잠에 들었어요.

저는 아이들이 놀 적에 이미 좀 쉬어준터라 조용해진 이때에 살포시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요.

저학년 친구들이 읽으면 참 괜찮을만한 예쁜 성장소설이 출간되어서 소개해드릴까합니다.

 

 

이번에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릴 도서는 상상의집에서 출간된 따끈따끈한 신간!

수영숙제

-상상의 집-

인데요.

이 책은 일본인 작가가 쓴 소설인데, 저학년 친구들이 매끄럽고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는 성장소설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책에 적혀진 문구처럼

두려웠던 수영이 즐거워진다!

<수영숙제>는 물에 빠진 적이 있는 주인공 쇼타가 친구 카오루의 도움을 빌어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수영대회에 나가게 되는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는데요.

이사를 앞두고 있는 친구 쇼타가 친구 카오루와의 마지막 추억을 위해서 자신이 두려워하는 수영에 대해서 도전하게 되는데, 함께 수영대회에 나가자고 권하는 친구 카오루도 대단하지만 그걸 수락하는 쇼타도 용기있는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후쿠다 이와오가 글과 그림을 함께한 상상의 집 <숙제>시리즈도 주목해볼만 한데요.


거꾸로오르기숙제

단체줄넘기 숙제

뜀틀넘기 숙제


등이 바로 그 것인데...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수영숙제>역시 숙제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구요.

아이들은 물론 우리에게는 잘하지못하는 극복해야할 대상들이 존재하기 마련인데,

작가는 다양한 운동 숙제 시리즈를 통해서 아이가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과 이야기를 참 매끈하고 흥미진진하게 잘 담아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은 책의 제일 첫 페이지의 모습.

중간중간에 일러스트가 함께 담겨있어서 매끄럽게 그리고 생각보다 금방 몰입력있게 읽어내려갈 수가 있었는데요.

쇼타의 가장 친한 친구 카오루는 축구도 잘하고 운동신경이 참으로 좋은 친구.

그런 친구에게 아빠와 엄마를 따라서 가족이 다함께 이사를 가야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쇼타의 모습이 담겨있는데...

제일 친한 친구이지만 그런 이야기를 하는 쇼타는 뭔가 조금 더 의기소침해보이고 자신감이 없어보이지요.

사실 쇼타역시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모든 추억이 있는 마을을 떠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인데요.

친구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도 힘이들 뿐더러 자신 역시 이 마을을 떠나고 싶지 않아서 쇼타의 마음 속에는 작은 소용돌이가 일어나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그런 쇼타에게 카오루는 물에 빠진 적이 있어 두려워하는 수영을 다시 해보자며 수영대회에 함께 출전하자는 이야기를 하는데요.

친구의 약점을 하나하나 잘 짚어가면서 코치해주는 카오루의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으로 느껴졌는데,

저에게도 이런 친구가 있었다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은 물론 카오루라는 아이는 나중에 운동쪽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나중에는 이렇게 코치같은 멘토역할도 참 잘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멘토가 있어도 정작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일텐데 주인공 쇼타역시 열심히 수영을 해주고,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면서 조금씩 실력이 늘게 되는데요.

일본 특유의 일상을 소중히 여기는 정서가 책을 읽으면서 참 예쁘게 그려져 있었던 <수영 숙제>를 읽으면서 참 재미있다고 느껴지면서 마음 한구석이 따스해지는 느낌이었고요.

우리 꼬맹이들도 어서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게 되고 생각도 조금 더 깊어지게 되어서 이런 좋은 책들을 읽게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해진 친구와의 이별.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 시간동안 바꿀수 있는 것들은 분명 존재하기 마련인데요.

<수영 숙제>의 이야기는 어떻게 펼쳐질런지 직접 읽어보시면서 따쓰한 감동 느껴보시길 바라요.

그럼 즐거운 주말 되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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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외계인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59
박연철 지음 / 시공주니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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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

맛있는 점심 식사하셨나요?

요즘들어 정말 "봄"을 실감할 수 있는 따뜻한 날씨에 옷도 한결 얇아지고 바깥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내고 싶어지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따뜻한 날씨만큼 졸음도 몰려와 춘곤증에 커피 한 잔을 하면서 포스팅을 하고 있는 지금이에요.

이번 포스팅에서 여러분에게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도서 한 권을 소개해드릴까하는데요.

바로 ..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수상 작가인 박연철 작가님의 신작인데요.

제목부터 특별한

안녕! 외계인

이라는 책이랍니다.

 

사실 저는 이 책을 보고서 외국작가분의 책인줄 착각할만큼 책 속에 펼쳐지는 자유로운 상상력에 매료되었고요.

이분의 전작 <지구를 지켜라>를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안녕!외계인>을 통해서 작가님의 기발한 상상력을 우리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답니다.

 

 

 

맞아, 나는 진짜 진짜 외계인이야.

잠깐 지구라는 별에 갔다 왔어요.

-안녕!외계인 - 

라는 문구와 함께 라인으로 그려진 심플한 일러스트가 참 인상적인데요.

 

 

4,6살인 우리아이들에게 읽어주려고 꺼내었더니 외계인이 등장한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기대하는 눈치더라구요.

남자아이들만 둘인지라 저희 꼬맹이들은 자동차나 로보트, 공룡같은 것들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요.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헬로카봇"에 등장하는 문어를 닮은 외계인 꾸질꾸질을 생각하면서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했고요.

 

요즘 바깥에서 꽃구경도 하고 뛰어논다고 책읽기는 조금 뒤로 미뤄뒀었는데, 엄마가 모처럼 책을 읽어준다고하니 넘넘 좋아하더라구요~

그럼 우리 뜬금군 & 베리군과 같이 <안녕! 외계인>을 읽어볼까용?

책을 펼쳐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책은 라인과 흑백음영으로 표현된 일러스트가 상당히 인상적인 느낌인데요.

충분히 디테일하게 그릴 수 있는 작가님이시지만 최대한 라인과 디테일을 생략하여 우리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해당 페이지마다 등장하는 이미지를 보고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어서 더 특별한 것 같아요.

책을 펼쳐보면 누가 이야기하는지 조금은 헷갈리지만 아이의 하소연같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는데요.

엄마도 안 놀아 주고

아빠도 안 놀아주고

어른들은 뭐가 그리 맨날 맨날 바쁠까?

난 혼자 있기 싫은데.

내 옆에는 나와 같이 놀아 줄 친구가 없어.

라는 문구를 읽어주었더니 제가 어릴 적에 유행했던 "어른들은 몰라요"라는 노래도 생각나기도 하면서, 뭔가 아이에게 찔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여기서 나이대가 드러나나요 ㅠ)

우리 뜬금군에게 "엄마가 너랑 잘 안놀아주니?"라고 물어보니 "응! 엄마는 맨날 공부만 시켜."라고 대답해서 충격적이었는데요.

아이에게 "엄마는 노는게 서툴러서 그렇게 해주는게 놀아주는 거야..."라고 달래며 말했네요.

그렇게 혼자있기 싫고 심심한 주인공은 외계인 친구를 찾아서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요.

그게 바로 안녕! 외계인의 인트로라면 인트로랍니다.

 

그러면서 짧고 간결한 대화체 문장이 등장하고, 책의 제목이기도 한 "안녕! 외계인"이라는 문장이 반복해서 나오는데요.

나랑 같이 놀자. 안녕! 외계인

이라며 외계인친구에게 이야기를 하는데..

여러분 눈에는 이게 뭐로 보이시나요?

정말 외계인일까요?

 

정답은 삐!

바로 지글지글 달걀 프라이인데요.

달걀 프라이는 지금 요리하느라 바쁘다면서 저리가서 놀으라고 이야기하고 주인공과 놀아주지 않아요.

이렇게 책에서는 다양한 사물들이 등장하여 정말 외계인처럼 보이기도 하면서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는데요.

이전에 대학교 때쯤인가 저 역시도 도로변에 있는 CCTV가 마치 캐릭터처럼 보여서 재미있게 느껴졌던 기억이 있는데..

아마도 저자님역시 그런 것에서부터 이야기를 출발하게 된 것이 아닌가란 생각도 살짝쿵 해보았어요.

그렇게 흥미롭게 책을 읽어간 우리 아이들.

다 읽고 나서는 "재미있다!"이야기하는 것은 당연지사이구요.

아이들과 함께 주변을 지나다니면서 외계인처럼 보일만한 재미있는 사물의 모습을 찾아보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봐도 좋겠다 싶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외계인은 과연 어떻게 생겼을까 이야기를 해보자했더니..

우리 뜬금군은 머리에 뿔을 만들면서 외계인은 눈이 하나에 뿔이 있을 것이라는 제스쳐를 하고요.

우리 베리군은 양쪽 눈을 쭈욱~ 찢어 올리면서 그렇게 생겼을 것이라고 하는데 넘넘 웃겨서 정말 배꼽빠지게 웃었답니다.

이런 우리 아이들의 반응이 참 재미있었는데,

다같이 자신이 생각하는 외계인의 모습을 그려보거나 상상의 나래를 조금 더 펼쳐봐도 좋겠다 싶었는데요.

사실 저같은 경우에는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편인데..

우리눈에는 상상 속의 외계인이 요상하고 때로는 징그럽게 생겼다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외계인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가 참 이상하게 생기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책의 마지막에는 이 책의 작가님이신 박연철 작가님에 대한 소개가 담겨있는 것 같아 살펴보았는데요.

으잉?

읽어보니 이건 정말 행운의 편지이지 않겠어요?!

작가님의 재미있는 생각이 담긴 소개 페이지역시 기발하고 참신해서 읽으면서 하하~웃었는데요.

보통 "행운의 편지"하면 우리는 불행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는데, 작가님이 쓰신 문구는 레알 행운의 편지.

요점은 어떡하든 모두에게 행운이 오니 그림책을 많이 사랑해 달라는 것이었는데요.

박연철 작가님의 그림책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는데, 앞으로 더 읽어보고 싶은 그림책 작가님이신 것 같네요.

 

보여드리고 싶은 페이지와 이야기는 많지만 직접 아이와 읽어보며 느낄 감동을 위해 아쉽지만 생략하고요.

나들이하기 참 좋은 요즘이지만 가볍게 좋은 동화책 한 권쯤 읽어주는 센스!

지금까지 <안녕!외계인>이었고요.

좋은 책 읽고 우리 주변의 외계인 찾기 놀이도 해보시길 바라요.

그럼 저는 조금 쉬었다가 우리 꼬맹이들 하원하러 가야겠네요.

오늘은 금요일인데, 행복한 주말 되시길 바라요.

안녀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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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열려라, 한국사 2 - 남북국 열쇠key를 찾아라! 똑똑 열려라, 한국사 2
고성윤 지음, 조승연 그림, 김태훈 감수 / 상상의집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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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

다들 맛있는 점심드시고 오후시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오전에 아이들 어린이집에 등원시켜주고 잠시 외출을 했다가 생각보다 너무 많이 걷게되어서요.

집에돌아와서는 곤히 낮잠을 잤었는데, 정말 꿀잠을 잔 거 같아요.

날씨가 따뜻하다보니 춘공증이라는 것도 생각이 나지만요.

조금 힘을 내어 요즘 재미있게 읽었던 역사관련 동화책이 있어서 바로 소개해드릴게요.

 

 

 

짜잔!

제가 이번에 읽은 도서는 바로 똑똑 열려라,한국사 라는 책인데요.

2권으로 남북극 열쇠key를 찾아라!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어요.

사실 처음에는 큼직한 제목만 읽어서 이 책이 2권인지 몰랐었는데요.

역사의 흐름이 고조선이나 삼국시대의 전성기가 아닌, 고구려와 백제의 멸망부터 진행하고 있어서 이런 책도 있나보다 하고 그러려니 읽었는데 알고보니 2권!

그만큼 중간에 읽어도 책의 흡입력이 있고, 이야기의 흐름이 매끄러웠던 재미있는 책이었는데요.

우리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처럼 역사에 관한 지식이 조금 부족하다면 재미있고 쉽게 해설되어 있는 이런 책들부터 섭렵해보는 것도 좋겠다 싶습니다.

 

이 책은 게임을 좋아하는 우리 세대 아이들의 특징에 맞춰서 마치 역사게임을 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한단계 게임을 통과하게 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열쇠key를 가질 수 있어서 이렇게 한단계 한단계씩 다음단계로 나아가면서 나의 역사실력도 upgrade되고요.

할아버지와 손자 산이의 대화체로 이뤄어져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책의 지은이는 고성윤님.

감수는 김태훈님이 그림은 조승연님이 하셨는데요.

그림을 그리신 조승연님의 이름은 낯익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제가 참 재미있게 읽고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리기도 했었던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의 그림을 그리신 분이기도 하시더라구요.

책을 보면서 참 재미있고 흥미롭게 역사이야기를 이끌어가셨다 싶었는데 저자 고성윤님도 정말 대단한 경력의 소유자이셨는데요.

한솔교육에서 독서토론 프로그램사업인 '주니어플라톤'을 기획하신 분이기도 하고.

<웅진 애니메이션 한국의 역사>(전22권), <웅진 애니메이션 세계의 역사>(24권)을 기획하고 편집하신 분.

청소년을 위한 <풀뿌리 한국사>를 집필하고, 어린이를 위한 통사시리즈 <똑똑 열려라, 한국사>를 기획하고 집필하신 분이셨어요.

 

책의 내용을 본격적으로 정독하기 전에 평소라면 생략하는 추천사와 머리말부터 다 읽어보고 이번 책은 내용을 읽게 되었는데요.

이 책은 '한국사 유산 상속 게임'이라는 가상세계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산이의 할아버지는 병상에 누워계신 분지만 가상 세계 속에서 산이와 함께 다양한 역사 시대를 여행하며 알고 계시는 혜박한 지식을 풀어주시고요.

역사를 싫어하고 잘 몰랐던 산이도 차근차근 알아가는 지식들이 생기고, 황금열쇠를 찾아가며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된답니다.

저는 할아버지가 두 분 다 일찍 돌아가셔서 특별한 추억이 많이 없는 편인데요.

산이도 지금까지는 그랬을진 몰라도 한국사 유산 상속 게임을 탐험하면서 할아버지와 더욱 더 애틋해지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조금 부럽기도 합니다.

 

앞서 살짝 말씀드린대로 이책의 이야기는 고구려와 백제의 멸망부터 시작되는데요.

Level1. 고구려와 백제의 멸밍

Level2. 신라와 발해, 남북극 시대

Level3. 신라와 발해의 문화

Level4. 후삼국과 고려의 건국

으로 이뤄져 있어서 4단계를 clear하기 위해서는 황금 열쇠가 필요하고요.

이 단계를 지나가게 되면 다시 또 고려의 이야기와 조선의 이야기가 한국사 유산 상속 게임에서 펼쳐지게 될거에요.

 

제일 첫 시작은 황산벌에서 시작되는데요.

황산벌하면 백제의 계백장군이 등장하는 유명한 전투인데, 산이와 할아버지 그리고 키맨과 함께 백제장군의 군사가 무너지는 모습을 눈앞에서 목격하고요.

산이는 왜 백제가 좁은계곡인 탄현이 아닌 넓은 들판인 황산벌에서 싸워야하는지에 의문을 품게 되고..

우리도 궁금한 이야기들이 할아버지의 이야기로 차근 차근 풀어지는데 이 역시 평범하고 밋밋하지 않게 "한국사 유산, 할아버지의 옛날 옛적에"를 통해서 지도와 사진, 일러스트같은 자료들과 함께 할아버지와 산이의 대화로 펼쳐진답니다.

 

마치 누군가 나에게 차근차근 옛날 이야기를 해주는 것만 같아서 참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는데,

결과를 알고 있지만 그 중간중간의 내용들을 접하게 될 때마다 흥미롭고 '아! 그래서 그렇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이런저런 생각을 할 수 있었어요.

또 중간중간 만화형식도 수록되어 있어서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도 있었는데요.

우리가 역사공부를 할 적에는 사이사이에 있는 이야기들은 다 생략하고 암기해야할 커다란 것들 위주로 배우게 되어서인지, 저 역시 이미 형성되어 있는 앙상한 뼈대에 토실토실 건강한 살을 붙여가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흘러 흘러 백제가 멸망하고 고구려도 멸망.

그리고 부흥운동까지 자연스럽게 넘어가면서 남북극시대로도 넘어가게 되는데요.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폭군으로 묘사되었던 대막리지 연개소문에 대한 것이었는데..

사실 저는 이 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얼마나 무서운 존재였으면 배우 장국영이 출연했던 영화 <패왕별희>에서 나오는 "독목관"이라는 경극에 연개소문이 등장하더라구요.

"독목관"의 내용은 당나라 태종이 연개소문에게 쫒겨서 죽을 위기에 처하자 당나라 장수 설인귀가 태종을 구해준다는 이야기.

다섯 자루의 칼을 차고 다니는 연개소문이 무시무시하게 묘사되어 있어서 중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연개소문을 짐작할 수 있었는데요.

영화를 봤는데 오래되기도 하고, 워낙 역사적 지식이 없었던 터라 미처 몰랐던 내용들을 <똑똑, 열려라, 한국사>를 통해서 알게 되어 재미있었고요.

뒷편에 할아버지의 지식 열쇠 "한국사 유산 열려라, 역사 문"으로 앞선 내용들을 정리할 수 있었고..

톡톡이와 톡톡talk라는 코너로 우리 아이들이 친숙한 카카오톡이 생각나서 반갑더라구요.

 

이렇게 이야기를 술술 읽다보니 남북극시대에도 금방 도달하여 읽게 되었는데요.

남북극시대하면 떠오르는 것은 발해!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를 들을 적에 제 연령이 초등학생 4학년 즈음인가로 기억하는데..

그때 왜 발해를 이야기하나 궁금했었거든요.

지금도 활동하는 아티스트이지만 정말 멋진 활약을 펼쳤던 그 시절이 잠시 그리워지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술술~~ 읽어가면서 흥미로웠던 것은 재미있는 구성과 다양한 사진자료였는데요.

발해가 고구려를 계승했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자료들도 이야기와 사진이 함께 있어서 좋았는데..

신라가 다양한 문화의 꽃을 피우면서 탄생했던 유물들의 사진과 이야기도 흥미로웠고요.

 

마지막부분에는 각 Level마다의 이야기를 사진과 문구로 깔끔하게 정리해주고 있어서 그 부분도 잘 읽어보았어요.

 

제일 뒷면에는 찾아보기 코너도 있어 유용했는데,

용어를 찾아보고 용어의 뜻을 모두 이해하면 네모 칸에 체크를 할 수 있게 구성한 것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참 여러모로 우리 아이들이 재미있고 쉽게 한국사를 접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신경쓴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여러분에게 똑똑 열러라, 한국사를 소개해드렸는데요.

한국사를 재미있게 공부하는 법.

이렇게 재미있는 형식으로 쉽게 풀어쓴 좋은 책들을 많이 읽으면 자연스레 습득하는 지식과 내용들이 많아서 교과서도 한결 쉽게 느껴지고요.

흥미롭게 수업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즐거운 주말되시구요.

저는 다시 돌아올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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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끼의 소원 - 가을 통합교과 그림책 12
어린이 통합교과 연구회 글, Me 그림 / 상상의집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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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

맛있는 점심 드셨나요?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열어보니 땅이 촉촉이 적어있어서 비가왔나 싶었는데요.

아이들 보내놓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도 살짝쿵 비가 왔지만 덕분에 공기는 깨끗한 것 같은 하루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 뜬금군과 함께 읽어본 괜찮은 동화책을 한 권 소개해드릴까하는데요.

제가 골라본 동화책은 상상의집에서 출간된 통합교과그림책 가을을 테마로 하고 있는

옥토끼의 소원

이랍니다.

 

책을 고를 적에 대략적인 소재나 스토리라인을 살펴보기도 하지만 또 중요시 여기는 것이 바로 일러스트!

 

 

 

이 책은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옥토끼 일러스트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과연 그 속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무척이나 기대가 되었는데요.

 

 

넘넘 예뻤던 옥토끼는 생각보다(?!) 많이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인 일러스트가 깔끔하니 예뻤구요.

우리 아이들의 교과과정과 연계한 통합교과그림책이라는 점도 상당히 인상깊게 다가왔어요.

 

통합교과 그림책은 개정 통합교과의 방향에 맞춰서 저학년 발달 단계의 특성을 살려서 생활에서 뽑아낸 주제를 통해 어린이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요.

광범위한 교과연계가 가능하도록 내용을 구성한 그림책인데요.

구체성 있는 이야기와 통합적인 주제들을 통해서 어린이 개인의 삶의 경험을 확장시키고요.

맥락을 통한 학습이 가능하게 했답니다!

잠시 개정 통합 교과의 특징과 내용에 대해서도 살짝쿵 소개해드리면요.

기존 1,2학년으로 학년별로 구분하던 교육과정을 학년군으로 재편하고 교과별 교육과정을 교과연계형으로 구성한 새로운 교과서가 바로 개정 토합교과.

교과서가 월별로 구성되고요.

주제에 따라서 분권되어 있어요.

또 개정통합교과는 기존의 학습 중심에서 성취 중심으로 이동하여, 과목간의 유기성과 통합성도 더욱 살렸다고 하는데요.

 

우리 뜬금군은 아직 6살이지만 걱정이 많은 엄마는 개정된 통합 교과에 대해서도 궁금하고, 고민이 많았는데 좋은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통합 교과와 관련된 학습도 함께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우리 같이 옥토끼의 소원을 만나보러 가실까용?

책의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옥토끼의 소원 일러스트를 그려준 Me님에 대한 소개가 담겨있는데요.

통합교과 그림책이라 그런지 글은 어린이 통합교과 연구회에서 쓰셨더라구요.~

 

책의 뒷면에는 통합교과 그림책 <가을>에 대한 소개가 살짝쿵 되어 있는데요.

"가을"하면 떠오르는 것은 단풍과 낙엽.

그리고 추수한 음식들과 추석이 저는 떠오르거든요.

옥토끼가 등장한 것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책에서는 추석과 함께 보름달에 소원을 비는 이야기와 함께 펼쳐지고 있는데요.

재미있는 점은 옥토끼 소원 센터라는 것이 있어서 추석을 맞이하여 여러분의 소원을 들어준다며 보람달이 떠오르는 날 문자를 달라고 핸드폰 번호를 알려주고 있었어요.

옥토끼 소원 센터에 보내는 소원은 선착순 마감에 주의!

또 가족단위 참가를 대환영하고 있어서요.

 

이 광고를 접한 찬규와 찬미는 가족들의 소원을 알아보기 시작하는데..

이야기의 흐름이 생각보다 재미있더라구요.

계절은 가을.

추석을 앞두고 있는 터라 어른들은 음식준비로 무척이나 분주한데요.

전을 부치고 송편을 빚는 풍경이 일러스트로 예쁘게 그려져있는데, 저는 이런 장면들이 뭔가 정겹고 그리운 느낌이 들거든요.

친정에서는 차례를 지낸다고 이렇게 전을 하시지만 시댁에서는 간단하게 우리가 먹을 정도만 준비하시고요.

저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전을 한 적은 거의 없기도 하고, 명절이라도 특별히 그 분위기를 내지 않는데 우리 아이들에게는 이렇게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좋을 것 같기도 해요.

 

책을 보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에서 빵~!터지는 웃음 코드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사투리".

할머니에게 소원을 여쭤보자

"하이고마, 간 널찌는지 알았네. 정신 사납꾸로 뭐하는 기고?"

라고 하시는데요.

저는 친정이 부산인지라 사투리를 잘하고 아직도 그 느낌이 남아있어서 느낌아니까~~~

억양과 느낌을 살려 빠르게 읽어주었더니 우리 뜬금군 눈이 똥~그래져서는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부모님의 소원이라면 별게 있나요~

가족들 다 건강하고 일잘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

손주들 공부 잘하고 튼튼한 것 등등..

따지고 보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지만 한 번 시작한 할머니의 소원은 끝이 없구요.

시집이나 장가를 못간 아들딸이 있다면 그 분들 올해는 짝을 만나 결혼하는 것도 소원의 하나일텐데..

사실 명절에 그런이야기를 하면 안된다고들 하죠?

그렇게 찬규와 찬미는 옥토끼 소원 센터에 보낼 가족들의 소원을 모으기 시작하고요.

멀리 있는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에게도 전화를 해서 소원을 물어보는데..

할머니 할아버지의 반응이 꼭 저희 친정아빠를 닮아서 순간 웃기기도 하고 약간 울컥하는 느낌도 있었어요.

저희 친정아빠는 참 무뚝뚝한 성격인지라 전화를 하면 어색해하시면서 용건만 바로 하고 어서 끊으시려고 하시는데요.

그런게 저희 세대 부모님들의 특징인지 이 동화책에서도 만나볼 수 있어서 생각지 못한 공감코드도 있었답니다.

책을 읽으며 우리 뜬금군의 소원은 무엇이냐고 물어보았는데요.

요즘 뒷북으로 터닝메카드라는 애니메이션에 푸욱~ 빠진 뜬금군은 이제 마트에서 잘 팔지 않는 장난감을 갖고 싶어하거든요.

그래서 "터닝메카드 더갖는거?"라고 물어보았더니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러고는 "엄마가 안아픈거."라고 이야기했는데요.

셋째 임신 중이라 제가 피곤해하기도 하고,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지 아이가 엄마를 걱정해주어서 무척이나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아이와 통합교과 그림책 가을편 <옥토끼의 소원>이야기를 들어보았고요.

이대로 끝이 날 줄 알았는데 책의 뒷페이지에서는 "STEAM 생각 톡"이라는 코너가 있어서 우리 아이들이 동화책을 읽고 생각하고 알아볼만한 가을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정리되어 있더라구요.

울긋불긋한 가을과 가을에 볼 수 있는 열매, 추석과 달맞이,길쌈놀이와 강강술레, 그리고 차례지내기 등이 바로 그것인데요.

요렇게 우리 일상과 관련된 계절 가을과 추석의 이모저모를 동화책을 읽고 정리해봐도 좋겠다 싶었네요.

 

다른 계절을 담은 통합교과그림책도 많이 출간되어 있어서 우리 뜬금군과 함께 차근차근 읽어볼 생각.

지금은 봄이니 봄에 관련된 통합교과그림책으로 선택해봐야할 듯 하고요.

저는 조금 쉬었다가 우리 아이들 하원하러 가봐야할 듯 합니다.

일주일의 중간 즈음에 진입한 수요일인데요.

비가 와서 괜히 찌뿌둥하기도 하지만 컨디션 관리 잘 하시구요.

다른 좋은 책으로 돌아올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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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엔 할머니 한마리가 산다
송정양 글, 전미화 그림 / 상상의집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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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인데 다들 맛있는 식사하셨나요?

이제 조금 뒤면 우리 아이들 어린이집 하원하러 가야할 것 같은데요.

잠시 시간을 내어 우리 뜬금군과 함께 감동있게 읽었던 동화책 이야기를 해볼까하고 컴퓨터 앞에 앉았어요.

이번에 제가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리려하는 책은 상상의집에서 출판된

우리집엔 할머니 한 마리가 산다.

이라는 책인데요.

심상치않은 이 제목의 동화책은 10년째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저에게는 무척이나 공감되는 책이어서요.

다른분의 글을 보고 아이에게 이전부터 읽어주고 싶었는데, 이제야 짬을 내어 읽어줄 수 있었어요.

 

제목처럼 이 책의 주인공 집에는 태어날 때부터 함께한 반려견이 한마리 있는데요.

이전에는 참 예쁜 외모를 지녔던 강아지였지만 지금은 밥먹는 것도 힘들고, 털도 많이 빠진 할머니같은 노령견이 되었답니다.

 

저희집의 반려견 치와와 츄츄 역시 우리 뜬금군이 태어났을 때부터 늘 함께했었는데요.

올해로 10살이 된 츄츄는 산책을 할 적에 힘들어하는 것 외에는 아직 크게 걱정되는 증상은 없지만

나이가 있다보니 아무래도 혹시모를 일에 걱정도 하게 되었고요.

이별이라는 것은 늘 어려운 것이어서 아이에게도 간접경험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올해로 6살된 뜬금군과 함께 책을 보러 앉았는데요.

 

 

 

책을 읽기 전에 장난기 가득한 뜬금군은 요렇게 익살맞은 포즈로 카메라를 응시했는데..
 

 

책의 마지막까지 보고 다시 아이를 보았을 적에는 엄마의 눈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표정.

책을 읽으며 감정이입이 되어 제가 울고 있었더니 우리 뜬금군 .

달래주지는 못하고 엄마가 우는게 당황스러워 저렇게 눈을 피하는 모습이었는데요.

남자아이 특유의 달래는 것이 서툴러 어떻할줄 모르는 마음이 전해져서 귀엽기도 하면서 아이가 이 책으로 반려견과의 이별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보고,

아직 우리 곁에 있는 반려견 츄츄에게 더욱 더 애정으로 잘 돌봐줄 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책의 이야기 전부는 여러분과 아이가 함께 읽어보길 바라며 앞부분 위주로 이야기를 전해볼까하는데요.

밝고 에너지 넘치는 느낌의 동화책도 좋지만 한편으로는 눈물이 핑~돌게되는 이런 동화책을 접하고 읽어보는 것도 참 좋겠다 싶어요.

 

책의 뒷면에는 천진난만한 주인공 나의 이야기가 담겨있는데요.

엄마, 우리도 강아지 키우면 안 돼?

라고 집에 이미 키우는 반려견이 있지만 친구 개가 낳은 새끼강아지를 분양하고 싶은 나인데요.

아이의 이런 대사를 보면서 노령견이 되어서 버려지는 개들이 생각나기도 했고, 예쁘고 젊고 새로운 것만 좋아하는 우리네 모습이 떠올라서 조금은 불편하게도 느껴졌어요.

 

주인공은 "나"라는 1인칭시점으로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데요.

나의 집에는 이뽀라는 이름의 20살이나 된 반려견이 있지만 이름대신에 할머니로 불리고 있는 상황.

일러스트만 보더라도 반려견 이뽀를 바라보는 나의 심통맞은 시선을 느낄 수 있었어요.

 

지금은 이뽀라는 이름보다는 할머니로 불리고 있는 나의 반려견.

어릴 적에 너무 예뻐 "이뽀"라는 이름을 지어주게 되었다지만 지금 나의 눈에는 그 이름을 믿을 수 없는 검버섯이 핀 할머니 개가 있을 뿐이구요.

내가 어릴 적에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이뽀가 나의 생명을 구해줬다며 엄마, 아빠가 이야기를 하지만 나는 믿지 않는 눈치에요.

처음엔 요즘은 실내에서 반려견을 키우기도 하고 관리를 잘해주기 때문에 노령견이라고 그렇게 다를게 있을까 싶기도 했는데요.

할머니 이뽀의 나이는 20세를 넘긴 상황이라, 사람 나이로 치면 100살도 넘는 상태였고요.

반려견 이뽀는 이제 간신히 숨만 쉬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어요.

오랜시간 함께한 이뽀.

하지만 이제는 나이많고 아무데나 쉬를 하고 응가를 하는 귀찮은 노령견이 되어버려서요.

엄마아빠가 싸우거나 말을 안하게 되는 것도 다 이뽀때문.

이뽀를 귀찮아하고 화내고 싫어하는 것 같아도 돌봐주는 것은 언제나 엄마의 몫이구요.

아빠는 그런 상황들을 다 알고 있지만 해줄 수 있는 부분들은 한정적이어서 점점 말수가 줄어가는 느낌입니다.

한편..

하루하루 버티는 것이 힘든 이뽀와 달리 내 눈에는 친구 규민이의 반려견이 낳은 강아지가 너무나 사랑스럽게 보이는데요.

포동포동 눈도 뜨지 못한 귀여운 아기 강아지를 볼 때면 우리들도 너무 행복해지고 예쁘다는 말이 절로 나오죠.

그렇게 아기강아지의 매력에 푸욱~ 빠진 나는 찜콩한 하얀색 강아지를 집에 데려와 키우고 싶어하지만요.

이뽀때문에 허락되지 않는 일.

이뽀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은 탐탁지 않고요.

엄마 아빠에게는 해서는 안될 말을 하게되는데 한 번 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는 일.

그렇게 한 때는 집에서 사랑을 받고 이쁨을 받았던 이뽀는 늙은 개가 되어 부부싸움의 원인이 되고요.

태어났을 때부터 함께했던 나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가 되어버리는데..

사람은 동물을 배신해도 동물은 사람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생각나는 상황이 펼쳐진답니다.

 

우리 뜬금군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감정이이이 제대로 되었던 엄마는 나중에는 울먹이면서 간신히 책의 한 줄 한 줄을 읽어갈 수 있었는데요.

사실 저 역시도 책속의 엄마처럼 때로는 우리집 10살된 반려견 츄츄가 아무데나 쉬를 하거나 심통을 부린 것이 못마땅해서 화를 낼 때가 있었거든요.

육아에 임신에 피곤하다는 핑계로 기본적인 관리만 해주는 경우가 더 많이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죄책감도 느끼고 이런저런 생각을 할 수 있었고요.

너무 욱하거나 화가나면 뱉어버렸던 가시같은 말들도 생각나고 남아있는 츄츄의 시간을 함께 잘 보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책을 읽고서 또 생각나는 다른 생명.

저에게는 아가씨때부터 키우던 츄츄 외에도 하늘다람쥐라고 불리는 슈가글라이더 한 쌍도 있었는데요.

수컷인 봉봉이는 아가씨 때 6년차에 갑자기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암컷인 차차는 그 이후로 함께 3년을 더 지냈는데 우리 뜬금군이 태어났을 때부터 3살이 되었을 때까지 있었던 또다른 가족이었거든요.

아직 죽음이나 이별을 모르던 뜬금군을 데리고서 싸늘하게 식은 차차를 묻어주러 가면서 정말 많은 눈물을 흘렸던 것을 지금도 기억하는데요.

그 작디작은 생명을 떠나보내는 것도 그렇게 마음이아프고 슬펐는데,

더 큰 덩치에 더 많이 가까이 부대끼고 함께한 츄츄가 먼저 무지개다리를 떠나버린다면 그 슬픔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 벌써 걱정이 돼요.

아이들 책이라지만 읽고서 엄마가 더 감정이입이 되어버려 펑펑 울었던 <우리집엔 할머니 한 마리가 산다>이구요.

우리 뜬금군과 함께 츄츄가 더 오래 오래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이에게 읽어주길 잘 했다 싶어요.

집에 반려견이 있다면 꼬옥 한 번 읽어보시면 좋겠구요.

그게 아니더라도 아이들과 함께 촉촉하게 눈시울을 적실 수 있는 참 괜찮은 동화책이었어요.

어제까지는 햇빛이 참 좋던데 오늘은 또 쌀쌀해서 이게 정말 봄인가 싶기도 한데요.

건강관리 잘하시고 저는 또 다른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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