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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열려라, 한국사 2 - 남북국 열쇠key를 찾아라! ㅣ 똑똑 열려라, 한국사 2
고성윤 지음, 조승연 그림, 김태훈 감수 / 상상의집 / 2019년 4월
평점 :
여러분 안녕!
다들 맛있는 점심드시고 오후시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오전에 아이들 어린이집에 등원시켜주고 잠시 외출을 했다가 생각보다 너무 많이 걷게되어서요.
집에돌아와서는 곤히 낮잠을 잤었는데, 정말 꿀잠을 잔 거 같아요.
날씨가 따뜻하다보니 춘공증이라는 것도 생각이 나지만요.
조금 힘을 내어 요즘 재미있게 읽었던 역사관련 동화책이 있어서 바로 소개해드릴게요.

짜잔!
제가 이번에 읽은 도서는 바로 똑똑 열려라,한국사 라는 책인데요.
2권으로 남북극 열쇠key를 찾아라!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어요.
사실 처음에는 큼직한 제목만 읽어서 이 책이 2권인지 몰랐었는데요.
역사의 흐름이 고조선이나 삼국시대의 전성기가 아닌, 고구려와 백제의 멸망부터 진행하고 있어서 이런 책도 있나보다 하고 그러려니 읽었는데 알고보니 2권!
그만큼 중간에 읽어도 책의 흡입력이 있고, 이야기의 흐름이 매끄러웠던 재미있는 책이었는데요.
우리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처럼 역사에 관한 지식이 조금 부족하다면 재미있고 쉽게 해설되어 있는 이런 책들부터 섭렵해보는 것도 좋겠다 싶습니다.

이 책은 게임을 좋아하는 우리 세대 아이들의 특징에 맞춰서 마치 역사게임을 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한단계 게임을 통과하게 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열쇠key를 가질 수 있어서 이렇게 한단계 한단계씩 다음단계로 나아가면서 나의 역사실력도 upgrade되고요.
할아버지와 손자 산이의 대화체로 이뤄어져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책의 지은이는 고성윤님.
감수는 김태훈님이 그림은 조승연님이 하셨는데요.
그림을 그리신 조승연님의 이름은 낯익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제가 참 재미있게 읽고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리기도 했었던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의 그림을 그리신 분이기도 하시더라구요.
책을 보면서 참 재미있고 흥미롭게 역사이야기를 이끌어가셨다 싶었는데 저자 고성윤님도 정말 대단한 경력의 소유자이셨는데요.
한솔교육에서 독서토론 프로그램사업인 '주니어플라톤'을 기획하신 분이기도 하고.
<웅진 애니메이션 한국의 역사>(전22권), <웅진 애니메이션 세계의 역사>(24권)을 기획하고 편집하신 분.
청소년을 위한 <풀뿌리 한국사>를 집필하고, 어린이를 위한 통사시리즈 <똑똑 열려라, 한국사>를 기획하고 집필하신 분이셨어요.

책의 내용을 본격적으로 정독하기 전에 평소라면 생략하는 추천사와 머리말부터 다 읽어보고 이번 책은 내용을 읽게 되었는데요.
이 책은 '한국사 유산 상속 게임'이라는 가상세계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산이의 할아버지는 병상에 누워계신 분지만 가상 세계 속에서 산이와 함께 다양한 역사 시대를 여행하며 알고 계시는 혜박한 지식을 풀어주시고요.
역사를 싫어하고 잘 몰랐던 산이도 차근차근 알아가는 지식들이 생기고, 황금열쇠를 찾아가며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된답니다.
저는 할아버지가 두 분 다 일찍 돌아가셔서 특별한 추억이 많이 없는 편인데요.
산이도 지금까지는 그랬을진 몰라도 한국사 유산 상속 게임을 탐험하면서 할아버지와 더욱 더 애틋해지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조금 부럽기도 합니다.

앞서 살짝 말씀드린대로 이책의 이야기는 고구려와 백제의 멸망부터 시작되는데요.
Level1. 고구려와 백제의 멸밍
Level2. 신라와 발해, 남북극 시대
Level3. 신라와 발해의 문화
Level4. 후삼국과 고려의 건국
으로 이뤄져 있어서 4단계를 clear하기 위해서는 황금 열쇠가 필요하고요.
이 단계를 지나가게 되면 다시 또 고려의 이야기와 조선의 이야기가 한국사 유산 상속 게임에서 펼쳐지게 될거에요.

제일 첫 시작은 황산벌에서 시작되는데요.
황산벌하면 백제의 계백장군이 등장하는 유명한 전투인데, 산이와 할아버지 그리고 키맨과 함께 백제장군의 군사가 무너지는 모습을 눈앞에서 목격하고요.
산이는 왜 백제가 좁은계곡인 탄현이 아닌 넓은 들판인 황산벌에서 싸워야하는지에 의문을 품게 되고..
우리도 궁금한 이야기들이 할아버지의 이야기로 차근 차근 풀어지는데 이 역시 평범하고 밋밋하지 않게 "한국사 유산, 할아버지의 옛날 옛적에"를 통해서 지도와 사진, 일러스트같은 자료들과 함께 할아버지와 산이의 대화로 펼쳐진답니다.

마치 누군가 나에게 차근차근 옛날 이야기를 해주는 것만 같아서 참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는데,
결과를 알고 있지만 그 중간중간의 내용들을 접하게 될 때마다 흥미롭고 '아! 그래서 그렇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이런저런 생각을 할 수 있었어요.
또 중간중간 만화형식도 수록되어 있어서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도 있었는데요.
우리가 역사공부를 할 적에는 사이사이에 있는 이야기들은 다 생략하고 암기해야할 커다란 것들 위주로 배우게 되어서인지, 저 역시 이미 형성되어 있는 앙상한 뼈대에 토실토실 건강한 살을 붙여가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흘러 흘러 백제가 멸망하고 고구려도 멸망.
그리고 부흥운동까지 자연스럽게 넘어가면서 남북극시대로도 넘어가게 되는데요.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폭군으로 묘사되었던 대막리지 연개소문에 대한 것이었는데..
사실 저는 이 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얼마나 무서운 존재였으면 배우 장국영이 출연했던 영화 <패왕별희>에서 나오는 "독목관"이라는 경극에 연개소문이 등장하더라구요.
"독목관"의 내용은 당나라 태종이 연개소문에게 쫒겨서 죽을 위기에 처하자 당나라 장수 설인귀가 태종을 구해준다는 이야기.
다섯 자루의 칼을 차고 다니는 연개소문이 무시무시하게 묘사되어 있어서 중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연개소문을 짐작할 수 있었는데요.
영화를 봤는데 오래되기도 하고, 워낙 역사적 지식이 없었던 터라 미처 몰랐던 내용들을 <똑똑, 열려라, 한국사>를 통해서 알게 되어 재미있었고요.
뒷편에 할아버지의 지식 열쇠 "한국사 유산 열려라, 역사 문"으로 앞선 내용들을 정리할 수 있었고..
톡톡이와 톡톡talk라는 코너로 우리 아이들이 친숙한 카카오톡이 생각나서 반갑더라구요.

이렇게 이야기를 술술 읽다보니 남북극시대에도 금방 도달하여 읽게 되었는데요.
남북극시대하면 떠오르는 것은 발해!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를 들을 적에 제 연령이 초등학생 4학년 즈음인가로 기억하는데..
그때 왜 발해를 이야기하나 궁금했었거든요.
지금도 활동하는 아티스트이지만 정말 멋진 활약을 펼쳤던 그 시절이 잠시 그리워지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술술~~ 읽어가면서 흥미로웠던 것은 재미있는 구성과 다양한 사진자료였는데요.
발해가 고구려를 계승했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자료들도 이야기와 사진이 함께 있어서 좋았는데..
신라가 다양한 문화의 꽃을 피우면서 탄생했던 유물들의 사진과 이야기도 흥미로웠고요.

마지막부분에는 각 Level마다의 이야기를 사진과 문구로 깔끔하게 정리해주고 있어서 그 부분도 잘 읽어보았어요.

제일 뒷면에는 찾아보기 코너도 있어 유용했는데,
용어를 찾아보고 용어의 뜻을 모두 이해하면 네모 칸에 체크를 할 수 있게 구성한 것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참 여러모로 우리 아이들이 재미있고 쉽게 한국사를 접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신경쓴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여러분에게 똑똑 열러라, 한국사를 소개해드렸는데요.
한국사를 재미있게 공부하는 법.
이렇게 재미있는 형식으로 쉽게 풀어쓴 좋은 책들을 많이 읽으면 자연스레 습득하는 지식과 내용들이 많아서 교과서도 한결 쉽게 느껴지고요.
흥미롭게 수업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 즐거운 주말되시구요.
저는 다시 돌아올게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