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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달의 빵타지아 - 누가 해도 맛있는 진짜 기본 베이킹 레시피 127
정영선(파란달) 지음 / 로지 / 2017년 4월
평점 :
지금은 나름 자유롭게 마들렌에 머핀, 빵까지 만들 수 있게 되었지만 베이킹에 입문한지 아직 1년도 되지 않은 초보인데요.
베이킹을 하면서 참조하게 되는 베이킹도서!
상세한 설명도 중요하지만 맛을 결정짓는 레시피의 비율이 무척이나 중요해서 입문자용 베이킹도서는 처음에 몇번 보고는 너무 달아서 안보게 되었어요.
책을 좋아하고 많이 지르는 저이긴하지만 베이킹 책을 접하고 따라 만들어보니 신세계!
베이킹책이 지금까지 산 책중에 제일 돈이 안아까울 정도로 저같이 입만 고급인 초보베이커에겐 저자의 레시피와 팁은 무척이나 중요하고 또 중요하답니다.
오랫동안 맛있고 다채로운 레시피로 사랑받고 있는 인기 블로거 파란달님.
파란달님의 레시피는 시중에 비교해서 너무 달지 않으면서도 맛있어서 이 분의 책을 열심히 사서 모았는데요.
파란달님의 쿠킹 클래스 10년 노하우가 담긴 <파란달의 빵타지아>를 만나보게 되었답니다.
누가해도 맛있는 진짜 기본 베이킹 레시피라니..
정말 솔깃한데요.
이 한권의 도서에는 총 127가지의 레시피가 포함되어 있어서 왠만하면 이 한권으로 원하는 베이킹의 대부분을 충당할 수 있고요.
맛도 보장되어 있답니다.
사진은 집에 있는 파란달님의 책들인데요.
처음 베이킹에 입문하면서 이전에 출시되었던 <파란달의 빵타지아>를 어렵게 구해보았어요.
따라 만들어보니 책속의 이색적인 조합도 맛이 무척 좋아서 다른 책들보다 계속해서 펼쳐보게 되어서요.
그래서 어렵게 두번째 이야기도 구해서 보았고..
홈카페와 브런치 메뉴가 담긴 파란달님의 책부터 최근에 출간된 <파란달의 디저트 선물>까지 쟁이게(?!) 되었어요.
그렇게 저는 힘들게 두권의 빵타지아를 구하게 되었는데..
반갑고 고맙게도 두권을 엮고 정돈해서 새롭게 출간된 <파란달의 빵타지아> !
그래서 더욱더 읽어보고 싶고 어떻게 달라졌나 확인해보고 싶었답니다.
이 책의 저자 파란달 정영선님인데요.
이전의 책을 보면 저자의 사진이 가득할만큼 외모도 무척이나 출중하신 분이라서 참 부럽네요.
이 분은 방송작가의 경력을 가지고 계신데요.
그래서 그런지 사진들도 센스가 있고, 포장도 무척이나 이쁘게 하셔서 보는 내내 즐거움이 있었답니다.
별것아닌 레시피도 파란달님이 하시면 근사.
너무 쉽고 간단해보여서 따라해보면 제가 만든것은 허허..
웃음이 나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책에는 그녀의 센스를 충전받을 수 있는 팁들이 가득하니 놓치지 말아야겠네요.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쿠키부터 머핀과 파운드 케이크까지 차례로 다양하게 등장하는데요.
저역시 제일 처음 베이킹을 시작한 이유는 "쿠키"!
아들 뜬금군과 함께 쿠키를 만들면서 놀고 싶어서 베이킹에 입문했는데 지금은 어지럽힌다고 손도 못대게하니..
반성해야겠네요.
쿠키 다음에 손을 댄 것은 마들렌과 머핀, 그리고 파운드 케이크인데요.
초보인 제가 차례차례 입문한 순서대로 목차도 나열되어 있어서 더 반갑고 저자의 센스를 엿볼 수 있네요.
신기하게도 책의 목차를 보면 제가 만드는 순서들과 거의 비슷한데요.
저같은 경우는 그 다음에 케이크와 빵을 만들고 마지막에 타르트에 도전하게 되었는데...
타르트를 제외하고는 순서가 비슷해서 놀랐답니다.
한권에 총 127개의 레시피가 담겨있어서 큰 틀에서도 골라서 만들어보는 재미가 있어요.
보통 베이킹 책보다 훨씬 많은 레시피를 담고 있는 것 같네요.
초보자를 위해서..
제일 처음에는 "진짜 기본 홈베이킹 레슨"부터 시작되는데요.
기본이 제일 중요하다는 말.
무언가를 시작할 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책에서는 반복되는 과정들은 생략하고 페이지 번호만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 반죽같은 것들은 앞 페이지를 참조해야하는데요.
빵 반죽하기, 타르트 반죽하기 등등..
한번 알아두면 계속해서 사용하는 기본 베이스는 계속해서 펼쳐보게 되니 참조하세요.
또 초보자들이 실수하기 쉬운 것들도 알려주고 있어서 읽어보기 좋은데요.
베이킹은 럭셔리한 취미라는 말처럼 베이킹을 시작하려면 수많은 도구에 현혹되는 것이 사실.
금액부담이 있고 자주 사용하지 않는 핸드믹서는 과감하게 꼭 필요하지는 않다고 말하기 때문에 마음이 가볍답니다.
일단은 기본에 충실하는게 중요하니까 손거품기로 연습하고 휘저어보는 것이 좋다고 저도 생각해요.
또..
베이킹은 과학이라는 말은 진짜니까..
계량의 중요성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 같네요.
레시피를 살짝 구경해볼까용?
일명 상투과자로 불리는 밤과자.
앙금에 우유나 견과류를 섞고 담아서 짜주기만 하면 그럴싸한 밤과자가 탄생하는데요.
색깔을 다양하게 하고 포장을 했더니 제법 이뻐서 선물하기에도 무척이나 좋아보이죠?
균일하게 이쁘게 짜는 것도 기술이고 배합하고 포장하는 것도 기술.
사소하고 흔한 레시피도 파란달님이 하신 것을 보면 정말 이쁘답니다.
이건 이전 책에서 따라 만들었던 녹차 초코칩 머핀인데요.
파란달님의 말씀처럼 왕초보도 실패하지 않는 맛있는 머핀이니까 꼭 만들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한동안 머핀만 정말 자주 만들었었는데 만든 것 중에 인기있던 메뉴인데요.
남편님이 먹으면서 녹차와 초콜릿의 조합이 참 좋다며 어떻게 생각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나는 그냥 책을 보고 따라했을 뿐..
정말 맛있답니다.
책에는 동글동글 귀여운 모닝빵 레시피도 있고요.
아직 한번도 만들어보지 않았던 피칸 타르트 레시피도 있어서 따라 만들어봤어요.
책을 보는 기간에 스승의 날이 있어서 어린이집 선물이 무척이나 고민스러웠는데요.
카네이션이나 선물을 사는 것보다 만들어드리는게 받으실 때 부담도 덜하실 것 같고 나눠먹기도 좋을 것 같아 선택했답니다.
책에는 견과류를 살짝 볶아주면 좋다고 했지만 저는 한번 살짝 삶아서요.
피칸의 불순물을 제거해주었어요.
타르트지도 만들어보고 싶었지만 두 아이 육아에 힘들 것 같아 작은 사이즈로 베이킹 사이트에서 구입했고요.
필링만 책을 보고 따라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참고로..
타르트시트의 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박력분 150g
무염버터 80g
슈가파우더 50g
달걀 30g
씻어서 오븐에서 구워준 피칸과 흑설탕, 물엿과 버터, 달걀 노른자와 달걀이 준비물이랍니다.
저는 2배합으로 했어요.
흑설탕 40g
무염버터 50g
물엿(또는 시럽) 70g
달걀 1개
달걀 노른자 1개분
피칸(또는 호두) 120g
피칸타르트 필링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한데요.
냄비에 실온에 두었던 무염버터와 흑설탕, 시럽을 넣고 녹여주고..
다 녹으면 불을 끄고 달걀을 넣어 익지 않도록 재빨리 저어줘요.
뜨거워서 달걀이 익지 않게 얼른 저어주는게 포인트랍니다.
그리고는 피칸을 넣고 잘 섞어주면 되는데요.
이렇게 만들어진 필링은 타르트지에 부어서 구워주면 돼요.
원래 시간은 20cm기준으로 170도에서 30분정도인데요.
집에 있는 오븐과 만드는 타르트의 크기에 따라서 조절해야하니 중간에 체크해보는게 좋답니다.
저는 30분은 너무 많은 것 같아서 20여분 안되게 구워주었는데요.
이렇게 작게 분리되어 있는 경우에는 더 잘익어서 시간을 좀 더 적게 조절하면 되더라구요.
그렇게 구워서 꺼내준 모습인데요.
사실 저같은 경우엔 피칸타르트나 호두 타르트를 거의 먹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적당한 시간과 모양을 알아채는게 조금 어렵더라구요.
책에는 큰 사이즈의 타르트를 기준으로 만드는 방법이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초보시라면 책의 내용그대로 따라서 만드시는게 실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일 것 같아요.
그리고 나중에 조금 익숙해지면 저처럼(?!) 사이즈나 시간 등을 조금씩 조절하시면 될 거 같네요.
타르트를 굽고 식힌 뒤에는 포장 타임~
책에는 파란달님의 센스로 이쁘게 포장하는 팁들도 제공되어 있어서요.
참조해서 포장하면 더욱 더 이쁜 베이킹이 탄생한답니다.
저는 휘리릭~ 봉투에 담은 것이 전부지만 파란달님의 센스 따라하고 싶네요!
파란달님의 책을 보며 인상적이었던 것은 마들렌의 포장인데요.
마들렌을 선물할 적에 마들렌과 함께 잘 어울리는 홍차 티백을 끈으로 담게 묶어서 선물하라는 팁을 보고는..
선물하며 상대방을 배려하고 생각하는 마음이 전해져서 깜짝 놀랐답니다.
어쨌든 파란달님의 레시피 덕에 피칸타르트 완성!
타르트를 제일 마지막에 만들어보게 된데에는 저와 남편이 이런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전에 딱 한번 먹어본 호두타르트가 너무 달아서 한조각을 다 먹지도 못하고 화장실로 달려간 경험이 있어서 선뜻 만들고 싶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파란달님의 레시피는 적당히 달아서 남편은 물론 저도 맛있게 먹었답니다.
선물하고 몇 개만 남겨둔 피칸 타르트와 함께하는 커피 타임!!
많이 달지 않아서 아메리카노가 아닌 라떼와 먹어도 궁합이 좋아요.
그렇게 맛있게 한입 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메뉴인 것 같아 3-4개만 남기고 포장상자에 가득 채워 드렸더니..
선생님은 사먹는 것보다 너무 맛있다며 좋아들 하시고 남편님은 벌써 다 먹었냐고 물어보네요.
책의 레시피를 기준으로 모닝빵도 집에서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먹였는데요.
이유식 거부중인 아드님이 빵은 먹는 터라 굶어죽을까봐 만든 엄마의 모닝빵.
다행히 잘 먹어주더라구요.
요즘에 밖에서도 유기농빵집같은 착한 빵집을 볼 수 있어서 아이들이 어리니 저도 몇 번 이용했는데요.
생각보다 빵에서 소금의 맛이 많이 느껴져서 자주 구입하지는 않게 되더라구요.
파란달님 책의 레시피를 좋아하는 이유는 많이 달거나 많이 짜지 않아서인데요.
설탕같은 경우에 베이킹을 하다보면 들어가는 양에 놀라게 되는데 먹어보면 밖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순하고 착한 맛이라는 것을 베이킹하시는 분들은 아실거에요.
마찬가지로 소금도 마찬가지.
맛을 살리는 정도의 깔끔한 정도만 들어가기 때문에 아이들과 먹기에도 마음이 좀 더 가볍답니다.
파란달님 레시피를 따라하면 맛은 보장되어 있으니..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파란달의 빵타지아>와 함께 맛있는 베이킹세계에 입문해보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