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님, 안녕 달님, 안녕 계단 그림책 2
치청 그림, 카렌 비올라 글, 이지연 옮김 / 문학동네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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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내용은 특별하지 않다. 그러나 제작된 그림책의 방식이 독특하다. 이전에 아기 오리 가족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을 내놓더니 줄줄이 내놓는 그림책이 계단식 구성이다. 문학동네어린이에서 기발한 그림책을 내놓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내용도 치밀했으면 하는 바램도 가진다.

첫 번째 발행한 <하나 둘 셋 아기 오리 열 마리>는 읽으면서 신기하기는 했지만 반복된 그림책이 계속 출간되다 보니, 신선함은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고 싶은 흥미를 유발한다는 점에서는 200점 만점을 줘도 부족하지만.

시간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배움과 동시에 낮과 밤에 하는 일의 구분을 명확하게 할 수 있는 그림책이다. 엄마와 아이가 즐겁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그림책임이 틀림없다. 거기다 해님 표지는 원으로 뚫려 있어 그 안에 해님이 그려진 독특한 구조! 보는 재미가 쏠쏠한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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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이 될테야 지경사 데이빗 시리즈
데이빗 섀논 지음, 안지은 옮김 / 지경사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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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의 표정은 표지부터 압권이다. 이렇게 깜찍할 수가!! 그런데 내용을 읽고 나면 더욱 더 사랑스럽다. 나도 어린 시절 마법사가 되고 싶었다. 멋진 요술을 펼치는 앨리스의 이야기는 우리들의 어린 시절의 모습과 흡사하다. 내 맘대로 아빠를 말로 만들고, 세탁물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리는 엉뚱한 행동들. 그 모든 모습은 요술 지팡이가 있어서가 아니라 아이의 상상력으로 보는 세상이다.

나는 다락방에서 제비의 어깨를 타고 하늘을 나는 꿈을 가끔 꾸었다. 그 꿈은 자면서 꾸는 꿈이 아니라 내 머릿 속에서 일어난 상상이다. 그 모습과 흡사한 앨리스를 보자니, 너무나 반가운 느낌이 드는 것은 무엇일까?

<안 돼! 데이빗>의 저자라고 하는데, 난 이 그림책을 읽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다음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만큼 독특한 발상이 사람을 사로잡는다. 특히, 깜찍한 그림은 빙그레 웃음 짓게 만드는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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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치료해 주는 비밀 책 - 어린이에게 마음의 평화를 주는 이야기
웬디 앤더슨 홀퍼린 그림, 카린 케이츠 글, 조국현 옮김 / 봄봄출판사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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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문득문득 뚜렷한 이유도 없이 밀려오는 슬픔들. 나이가 들어가면 남들에게 드러내놓지도 못하고 슬퍼하는 일들이 종종 생겨난다. 하물며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기복이 심하겠는가. 아이들의 감정기복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아이의 감정을 묵쌀하는 경우는 또 얼마나 허다하던가.

이 책의 제인 이모는 아이의 심리를 꿰차고 있듯이 아이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그 슬픔을 극복하는 방법에 기꺼이 동참한다. 부엉이가 울기 전까지 7가지 방법을 다 마스터해야 하는 주인공은 슬펐던 기억을 모두 날리고, 잠이 들어 버린다. 그 모습이 얼마나 애잔하던지.

이 그림책은 슬픔을 누르고 사는 현대인들이 읽으면 가슴이 평안해진다. 삽화 또한 수채화풍으로 그려져 보는 내내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갖게 된다. 이 그림책의 7가지 방법을 나도 한 번 도전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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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 속의 비밀코드 굿 페어런츠 시리즈 8
하지현 지음 / 살림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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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중요성은 어느 부모들이나 익히 알고 있다. 유아 관련 컨테츠 일을 접하면서 놀랐던 사실은, 다른 국가의 그림책들은 무섭고 기괴한 이야기들도 버젓이 발표한다는 것.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아름다운 이야기만 그림책으로 만든다. 그리고, 또 하나 전래동화를 그렇게 중요시 여기지 않는다는 점.
 
이 책은 부모들이 알지 못하는 전래동화 속에 숨겨진 비밀들이 담겼다. 그 비밀은 인류 역사와 함께한 큰 이야기 속에 함축된 인간 관계, 사회 구조의 비밀 뿐만 아니라 아이의 성장 발달 측면과 전래 동화의 연관성이다.

정신과의사이자 두 아이의 아빠가 쓴 책이라선지 신뢰가 가는 책일 뿐만 아니라 글도 얼마나 잘 썼는지 술술 익힌다. 게다가 전래동화 뿐만 아니라 그림책 읽는 방법도 빼놓지 않고 소개한다.

P.S : 이 책을 접한 날, 구매를 했으며 한 번도 다루어지지 않았던 기사를 쓸 예정입니다. 차후 이 기사가 나오면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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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랑받는 곰 인형 벨 이마주 63
엘리자베스 풀러 그림, 다이애나 누넌 글, 이연승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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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린 시절 곰 인형을 가지고 놀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이들 그림책에 자주 등장하는 아름다운 곰 인형. 그 곰 인형 그림책 중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유는, 아이가 얼만큼 곰 인형을 사랑하는지 보여주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가장 아끼는 인형은 닳고 닳을 때까지 곁에 두고 놀았던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팀 또한 곰 인형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누군가에게 처음 애정을 주는, 즉 사랑을 배우는 단계이기 때문에 이 시기의 아이들의 모습은 부모의 모습을 닮고는 한다. 따라서, 부모의 행동도 주의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아이가 곰 인형에게 붕대를 감아주고, 반창고를 붙여주는 모습은 다음에 생길 친구에게도,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그렇게 할 것 같다는 믿음을 심어준다. 배려심과 애정을 가진 기초 단계의 인간의 본연의 모습 중 하나인 모습을 훔쳐본 것 같아 너무 좋았던 그림책이다. 특히, 파스텔톤의 밝은 그림들은 보는 내내 기분 좋아지는 색채 마술을 펼친다.

P.S: 동시에 테디베어가 만들고 싶다는 충동도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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