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사랑받는 곰 인형 벨 이마주 63
엘리자베스 풀러 그림, 다이애나 누넌 글, 이연승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난 어린 시절 곰 인형을 가지고 놀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이들 그림책에 자주 등장하는 아름다운 곰 인형. 그 곰 인형 그림책 중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유는, 아이가 얼만큼 곰 인형을 사랑하는지 보여주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가장 아끼는 인형은 닳고 닳을 때까지 곁에 두고 놀았던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팀 또한 곰 인형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누군가에게 처음 애정을 주는, 즉 사랑을 배우는 단계이기 때문에 이 시기의 아이들의 모습은 부모의 모습을 닮고는 한다. 따라서, 부모의 행동도 주의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아이가 곰 인형에게 붕대를 감아주고, 반창고를 붙여주는 모습은 다음에 생길 친구에게도,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그렇게 할 것 같다는 믿음을 심어준다. 배려심과 애정을 가진 기초 단계의 인간의 본연의 모습 중 하나인 모습을 훔쳐본 것 같아 너무 좋았던 그림책이다. 특히, 파스텔톤의 밝은 그림들은 보는 내내 기분 좋아지는 색채 마술을 펼친다.

P.S: 동시에 테디베어가 만들고 싶다는 충동도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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