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당신의 남은 인생의 첫날이다
은지성 지음 / 황소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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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오늘은 당신의 남은 인생의 첫날이다"

- 잠시 잊고 지낸 하루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 -

 

 

 

 

 

지은이 : 은지성

펴낸곳 : 황소북스

발행일 : 2015년 7월 7칠 1판1쇄

도서가 : 13,800원
 

 

 

 

책 표지가 근사한 책 한권을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라틴 분위기가 물씬 나는 책표지 사진이 멋진 도서인데요.​ 영화에서 많이 본 듯한 기타와 복장으로 인해 그런 것 같습니다. 기타의 종류가 뭔지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아무튼 도서제목 또한 범상치 않은 듯한 포스를 물씬 풍깁니다. 그것은 <오늘은 당신의 남은 인생의 첫날이다>. 부제로는 "잠시 잊고 지낸 하루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이라 합니다. 처음 책을 보았을땐 저자의 경험과 소회들을 쓴 에세이라고 지레짐작 했었는데 읽고 보니 그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감동적인 실화들을 에피소드별로 기술한 것이었습니다. 표지부터 감성적이었는데 내용은 그보다 더욱 감성이 넘쳐나는 글들이더군요. 책에 나오는 여러 가지 인생에서 얻은 교훈과 메시지들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살아가면서 지쳐가는 마음과 메말라 가는 가슴을 다잡아 주는 내용들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저자는 얼리어답터라고 하는데요. 경력을 조회해 보니 여러 기업체 등에서 인터뷰 전문 프리랜서로 활동하신 분이라고 나옵니다. 이 책 말고도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생각하게 된다>와 <직관>이란 책을 내신 적이 있더군요. 저자의 성이 희귀성인지라 잭스키스의 "은지원"과 친척인가 싶었죠.ㅎㅎ 책을 읽다 보니 소개 내용처럼 감성적이고 정감 어린 필체로 독자들이 마음을 뒤척이게 하는 분, 맞습니다. 사실 책에 나오는 에피소드 중에는 전부터 알고 있었던 내용도 있는데요. 같은 내용이더라도 어떻게 표현하고 기술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르더군요.. 저자분, 필력이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책은 <작가의 글>, <봄, 거둔게 아니라 뿌린 것으로 하루를 판단하라>, <여름, 하루는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쌓이는 것이다>, <가을, 사랑한다고 말한 시간은 길지 않다>, <겨울, 하루하루를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연의 4계절을 인생의 시기와 연관지은 것 같은데 이 부분에서 노래 한곡이 불현듯 떠오르더군요. 1980년 대학가요제에서 <해야>로 은상을 수상하였던 <마그마>란 그룹이 불렀던 <잊혀진 사랑>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노래 참 좋아하는데요. 나중 기회되면 따로 소개드리도록 하죠... 독후감 쓰다 말고 딴데로 새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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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모두 해서 20개의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각 계절별로 5개씩 수록되어 있죠. 글의 내용은 제 보기엔 계절성과는 그다지 관련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어렵거나 힘들때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이겨내었는지 세계 각국에서 있었던 실화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참 감동적인 내용들이죠. 눈물을 글썽이게 만드는 내용들이더군요. 슬픔이 아닌 감동의 눈물 말입니다. 책에 나오는 에피소드의 주인공들과 그 출생 국가는 다음과 같은데요. 앨런 머스크와 같이 태어난 나라와 감동적 사건들이 일어났던 당시의 나라가 다른 사람도 있긴 합니다.

 

1. 도스토옙스키 (러시아)   2. 인위쩐 (중국)   3. 권정색 (한국)   4. 말랄라 유사프자이 (파키스탄)   5. 존 라세터 (미국)

6. 제프 헨더슨 (미국)   7. 빅 무니스 (브라질)   8. 카디자 윌리엄스 (미국)   9. 류웨이 (중국)   10.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11. ​바버라 에버하르트 (독일)   12. 장 루이 푸르니에 (프랑스)   13. 앤 설리번 (미국)   14. 벤저민 미 (영국)   15. 제임스 브래독 (미국)

16. 랜디 포시 (미국)   17. 케이티 데이비스 (미국)   18. 벤저민 프랭클린 (미국)   19. 앨런 머스크 (남아공)   20. 찰스 슐츠 (미국)​

 

에피소드별 말미에 나오는 <60초 메시지>는 내용들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줍니다. 계절별 말미에 나오는 <Story in Story>도 그렇구요. 그 중 교훈적인 내용 일부를 올려 봅니다..

 

 

 

 

 

 

 
 

카메라가 나오는 유일한 사진도 있는데 그것도 올려 봅니다.ㅎㅎ 메이커가 뭔지는 잘 안보이네요... 생김새로는 펜탁스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책은 선물용으로 쓸 수 있게 책 제일 첫머리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도 기재되어 있습니다. 힘들어하거나 어려운 상황에 처한 친우가 있으시다면 책 한권 선물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책을 통해 격려와 위로, 정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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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펴본 것과 같이 본 도서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거나 힘들고 외롭다고 주위에서 보기 안타까운 분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내용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습니다. 물론 어려움없이 지금껏 살아오신 분들이야 감흥이 별로 없을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40년 이상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라면 이 책의 내용에 대해 많은 공감과 감동을 받을거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그 나이 되도록 아무런 고난이나 괴로움, 험난한 과정들이 없었을 리가 만무할테니까요.. 혹 주변에 보기에 위태위태한 분 있으시면 이 책 한권 선물하시면 어떨까 조심스럽게 권하고 싶습니다.~~

 

 

 

 

오늘은 당신의 남은 인생의 첫날이다
작가
은지성
출판
황소북스
발매
201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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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펜 공부법
아이카와 히데키 지음, 이연승 옮김 / 쌤앤파커스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도서리뷰] "파란펜 공부법"

- 평범한 사람이 천재를 이길 유일한 방법 -

 

 

 


 

 

 

지은이 : 이아카와 히데키

옮긴이 : 이연승

펴낸곳: (주)쌤앤파커스

펴낸날 : 2015년 7월 10일 초판1쇄

도서가 : 12,000원

 

 

 

 

누구든지 살아 오면서 공부 때문에 고민이란걸 해보았을 겁니다. 저 역시 중고생 시절 어떻게 하면 쉽고 편하게 공부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 참 많이 했었다죠. 친구 녀석들과 술자리에서 당시 얘기를 해보면 왜 그런 고민들로 시간 낭비했었는지 모르겠다고들 합니다. 몇십년을 지난 후에 당시를 돌아보니 참 어렵고 복잡스럽게 시간 보냈다는데는 다들 이견이 없더군요. 이번에 읽어 본 책은 이러한 내용과 연관이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파란펜 공부법>. 처음엔 제목에서 볼펜회사 홍보 아닌가 하는 느낌이 좀 들기도 했지요. 내용은 알고 보면 단순한 편입니다. 우리가 학창시절에 선생님들에게서 많이 듣던 공부 방법인 여러번 반복해서 쓰면서 외우라는 것이죠. 그리고 파란펜으로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꼭 파란펜이어야 하는 생각과 함께 빨간펜이면 어떨까 싶었어요. 책에서는 "파랑"이란는 색이 안정감을 주고 따라서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기에 그런거라 합니다. 처음 공부법을 개발할때에는 과학적 방법을 근거로 하여 색상을 선택한건 아니지만 나중에 전문가들의 말을 들어 보니 비로소 그 효과를 납득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실제 책에도 많은 부분이 "파란색"으로 글자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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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와세다 대학 2학년때 현역 합격 전문 학원 "와세다학원"을 창립하여 지도하였다고 합니다. 1958년생이라니 대학 2학년 때면 1978~80년 무렵일 듯 한데 그 시절, 그 젊은 나이에 창업이란걸 했다 하니 대단한 것 같습니다. 현재는 어드미션즈 오피스라는 회사를 운영하며 다양한 분야의 교육 사업을 하고 있다네요.

 

 


 

 

이 책은 일본 와세다 학원에서 지망 대학의 현역 합격을 목표로 하는 학원생/수험생 사이에서 전설로 알려진 ​<파란펜 공부법>의 전모를 알려주는 내용으로 하고 있다는 말로 시작합니다. <와세다 학원>은 현재 일본 23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학원으로 저자가 처음 설립한 곳이죠. 이 학원은 창립이래 12만명 이상의 "현역 합격"(우리말로는 재학중 합격을 의미하는 것 같음)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2008년부터는 서구의 명문대학에도 끊임없이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고 하구요. 1979년 당시의 일본은 재수생 1년 더 입시공부에 열중해 대학에 합격하는게 상식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풍조인 시대에 이 학원은 학교생활을 하면서 대학에 합격해낸다는 신념을 가지고 설립된 전문학원이라는군요. 책에는 이 학원이 일반적인 학원과는 차원이 다른 특별한 커리큘럼과 프로그램이 있다고 합니다. 재학중인 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원이 달라봤자 그게 그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개인적으론 드는데 사실 어떨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책에 기재된 내용들을 보면 눈이 휘둥그래 해질 말들입니다. "평범한 사람이 천재를 이길 유일한 방법", "파란펜 공부법의 놀라운 실제 효과".. 수험생들이나 학부형들에게는 혹할 만한 글입니다.

 

 

 

 

​책은 <들어가며>, <서장. 파란펜 공부법의 구조>, <1장. 직장인은 현역 수험생의 공부법을 배워라>, <2장. 파란펜 공부법에 숨겨진 '인생 성공의 3스텝'>, <3장. 순식간에 효과가 나타나는 '파란펜&무작정 쓰기'의 엄청난 힘>, <4장. 뇌에 마법을 거는 '파란펜 기업법'의 네가지 법칙>, <5장. 복습 효율이 두 배가 되는 '무작정 쓰기 필기법' 여섯가지 법칙 +1>, <6장. 엘리트 현역 합격생에게 배우는 '파란펜&무작성 쓰기' 기술>, <7장. 파란펜 공부법을 습관화하는 기술>, <닫으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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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말하는 <파란펜 공부법>은 두가지 방법을 말한다고 합니다.

 ① 파란펜 암기법 : 암기하고 싶은 단어나 문장을 "파란펜"으로 적고, 적고, 또 적는다.

 ② 무작정 쓰기 필기법 : 노트와 메모를 할 떄는 "무엇이든 적겠다"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쓴다.

​이 공부법의 가장 큰 특징은 한정된 시간내에 가장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이라는 것이랍니다. "효율적으로 암기한다",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단시간에 복습한다", "항상 최고의 스피드를 고집한다"라는 세가지 포인트를 모두 담은 공부법이랍니다. 무엇보다 이것을 지속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책은 "중독"이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파란색에 대한 효과는 처음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여러 실험과 검증들, 그리고 전문가들의 의견들을 듣다 보니 그 효과가 놀라울 정도였다고 하는군요. 빨간색의 경우에는 흥분을 시키는 효과가 있어 암기력을 오히려 떨어뜨리는 결과가 나왔지만 진정효과가 있는 파란색은 암기력을 대폭 향상시키는 실험결과가 계속 나오더라는 것입니다. 색상의 그런 효과는 예전 범죄심리학 강의시간에 도시 범죄율과 가로등 색상과의 상관관계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 내용이 책에서도 나오더군요.^^

책의 첫 머리에 "파란펜 공부법"으로 효과를 보았다는 사람들의 체험기들이 나옵니다. 물론 익명의 일본인들이긴 하지만 우리와 유사한 학구열을 가진 나라이기에 ​솔깃하게 보여지는데요. 수험생 뿐만 아니라 직장인들의 후기도 있다는게 이채로웠습니다.

 

 



 

 

책의 내용은 어찌보면 누구나 다 아는 공부법이긴 하지만, 다이어트처럼 알면서도 꾸준하게 실천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문제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알긴 알지만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실천하는게 어렵다는 것이 포인트라는거죠. 책은 이러한 누구나 아는 방법을 어떻게 하면 꾸준하게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팁을 알려주는데 그 가치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누구나 공부를 잘하고는 싶겠지만 효과가 별로 없고 꾸준한 실천이 잘 안되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의 내용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자식들에게도 한번 읽어보고 참고해보라 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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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펜 공부법
작가
아이카와 히데키
출판
쌤앤파커스
발매
201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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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니아의 소중한 것과 오래도록 함께하는 생활
가도쿠라 타니아 지음, 김정연 옮김 / 테이크원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도서후기] 타니아의 소중한 것과 오래도록 함께하는 생활

 

 

 


 
 

지은이 : 가도쿠라 타니아

옮긴이 : 김정연

펴낸곳 : 테이크 원

발행일 : 2015년 5월 29일 1판1쇄

도서가 : 12,000원

 

 

 

 

표지가 아름다운 일본인 저자의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예전에 자연이나 정원을 표지로 한, 일본인 저자이었던 책들 많이 읽어 보았었는데요. 그 대부분의 책들이 많은 감흥과 재미를 주었었던 경험이 있기에 이번 역시 그러리라 생각하고 선택하여 읽어보았죠. 이번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타니아의 소중한 것과 오래도록 함께하는 생활>. 도서 제목에도 나타나듯이 역사와 연륜이 묻어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글의 분위기나 문체 역시 그렇게 느껴지는게 참 특이했습니다. 처음엔 <타니아>가 지역이름인 줄로 알았는데 저자 이름이었더군요..ㅎㅎ

 

 

 

 

저자는 독일인 모친과 일본인 부친으로 1966년 출생한 여성분입니다. 사진으로 보니 누가  봐도 외국인이라고 할 외모이더군요. 부친의 전근으로 많은 나라로 이주하였던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만 성장하였다면 혼혈인이라는 차별에 적지 아니 고생 많았을텐데 다행스러운 성장환경이라 생각되네요. 외국계 증권회사에서 오랫동안 근무를 하였다 하고 "르 코르동 블루"애 관심이 있어 요리와 제과를 배워 <그랑 디플로마>를 취득하였다 하니 상당한 열정을 품고 있으신 분인 것 같네요.^^

 

 

 

 

 

 

책은 <들어가며>와 <물건과 교류하는 규칙>, 그리고 <저자가 소중히 여기는 물품들 60가지>, <마치며>, <문의처 리스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건과 교류하는 규칙>은 저자 자신이 생각하는 사용물품에 대한 가치관에 대해 약술한 내용입니다. 이 글을 보면 나이가 어느정도 들면 생각하는 기준이 많이 유사해져 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만 그런걸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구입할 때 오래 쓸 수 있는 것으로 사서 오랫동안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이 매우 공감이 갔지요. 제 가진 물건들 대부분 10여년 이상된 것들인 이유가 바로 그것이기도 하죠.^^ 사실.. 잘 버리지도 못하긴 합니다...ㅎㅎ

 

 

 

 

 

 

 

 

본문에 해당되는 "물품"들은 한페이지는 사진으로, 또 한페이지는 그에 대한 설명으로 해서 한장이 기본 포맷입니다. 그 설명하는 문체는 어딘가 옛스런 느낌이 물씬 드는데요. 쉰을 바라보는 저자의 나이도 그 영향이 있겠지만 번역하신 분의 솜씨에도 많은 영향이 끼쳐진게 아닐까 싶습니다. 읽다 보면 저자는 필요한 물건을 사는데도 많은 시간을 들여 구매하는 것 같습니다. 라타체어를 구매하는데 10여년이 걸렸다고 하니 말이죠.. 이건 합리적인 구매행태라기 보다는 집요한 성격 탓인거 아닌가 싶었어요.ㅎㅎ~

 

 

 

 


 

 

 

 

 

 

 

 

이처럼 책은 단순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책의 느낌이 웬지 일본의 정원을 닮았다란 생각이 들더군요. 책에는 저자 모친이 독일인이니만큼 독일에서의 일들을 많이 언급하고 있는데요. 그렇지만 읽다 보면 저자는 자신이 독일인이 아닌 일본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과 독일. 2차세계대전의 원흉이자 패전국인 두 국가의 국민을 부모로 한 저자에게 뭔가 애절한 경험들이 있을 것도 같던데 그런 내용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아무튼, 책은 자신 주변에 있는 사물들을 다시 한번 바라보게 해주네요. 제 주위에도 참 오래된 물건들 많더군요. 이처럼 이 책은 자신 주변을 새로운 시각으로 둘러보게 되는 계기를 주는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특히 충동구매나 과소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신 분들에게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타니아의 소중한 것과 오래도록 함께하는 생활

작가
가도쿠라 타니아
출판
테이크원
발매
201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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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붕어의 작가별 취업 면접 : 고전편
참붕어 지음 / 다생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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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참붕어의 작가별 취업면접"

고전편 -

 

 

 


 

 

지은이 : 참붕어

펴낸곳 : 도서출판 다생

발행일 : 2015년 7월 15일 초판

도서가 : 14,000원

 

 

  

 

 

한동안 회사일로 바쁜 관계로 책 읽는게 좀 소홀해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게 지하철 퇴근길에 책을 읽어보자였죠. 이거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지하철만 1시간이상 타야되니 웬만한 책 한권정도는 2~3일이면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이번 읽은 책은 <참붕어의 작가별 취업면접>인데요. 저자의 필명이 특이합니다. "참붕어". 낚시를 좋아하는 분인가 싶었는데 그건 아닌 듯 하더군요. 더구나 도서 제목에 "취업면접"이란 단어가 쓰여 있어서 작가별 취업 면접 성향을 추측해서 쓴 글로 생각했는데 그것 역시 아니었습니다. 작가들의 글들을 책의 저자가 나름대로 패러디한 내용이었는데 취업 면접에 대한 내용들이 많이 녹아들어가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현재의 사회상과 취준생들의 애환도 담아냈구요..

 

 

 

 

저자는 1984년 서울에서 출생한 32살의 작가라 합니다. 저자 소개내용을 보면 인터넷웹상 영화 리뷰를 시작으로 여러 글들을 남긴 것 같은데 전문 문학작가라면 적은 나이이겠지만 인터넷 포스팅을 하는 분이라면 그다지 적지도 많지도 않은 나이라 생각됩니다. 몇년 전부터 블로그 포스팅하는 분들이 꽤 많이 늘어난 영향도 있는데 저자분은 2006년부터 시작하였다 하니 거의 블로그 초창기 멤버이셨지 않나 싶어요.^^

 

 

 

 

 

책은 <추천사>, <머릿말>, <1장.. 아시아 작가 7인>, <2장. 영미권 작가 11인>, <3장. 지중해 작가 9인>, <4장. 유럽 내륙 작가 9인>, <작가의 말>,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본문이 끝나는 장에 "끝"이라 하여 한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더군요. 보통 프리젠테이션용 보고서에서 많이 사용하는 "The End"라는 부분을 차용한 것 같습니다.

 

 


 

 

  

 

책의 내용은 좋게 말하면 언어의 유희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원작의 문맥을 차용한 말장난이라고 할 것입니다. 최근 웹소설이나 웹툰에서 보듯이 깊이 있는 단어나 문장들보다는 간결하고 직설적이면서 쉽게 캐치할 수 있는 문장들이 많이 사용되어지고 있죠. 저 역시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에는 상당히 낯설고 어색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인터넷상에서 뜨겁게 호응받는 글이기에 무엇인가 독자들에게 주는게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아마도 패러디의 특유의 시니컬한 비판과 풍자가 그것 아닌가 싶습니다.. 원래 패러디란게 원작을 자세하게 분석하고 파악하고 나서 그 작품의 문제점을 파고 들어야 인정받는 분야인데 이 책의 저자가 과연 그러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내용들을 보면 원작에서 나타나는 과거의 모습들을 현재의 상황에 맞게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오만과 편견>을 패러디한 <루머와 편견>을 보면 당시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와 결혼에 대한 관념들을 현재 젊은 여성들의 시각과 교차시켜 비틀고 있더군요. 이런 내용들이 독자들에게 통쾌한 기분과 함께 재미를 선사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 머리가 굳어버렸는지 한번 읽어봐서는 잘 이해가 안되는 내용들도 많습디다..ㅎㅎㅎ 마지막 부록도 재미있던데요. 마치 영화에서 엔딩크레딧이 나온 이후 그 이후의 장면들을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부록 첫머리에 쓰여진 말은 유랑극단의 변사가 하는 말 같다는 느낌도 들었구요. 맛보기로 부록 6개의 첫페이지만 올려 봅니다.~

 

 

 

 

인터넷서점에서 이 책을 찾아보면 2개의 책이 조회되더군요. 하나는 "퍼즐"이라는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인데 총 33인 작가의 작품 패러디가 수록되어 있답니다. 제가 읽은 책은 <도서출판 다생>에서 출간된 책으로 총 36인 작가의 작품에 대한 패러디가 담겨져 있습니다. 그 차이가 궁금해 비교해보니 제가 읽은 책에는 <허균>, <W.B 예이츠>, <애드가 앨런 포>가 더 수록되어 있더군요. 여튼간에 심각하지 않으면서 재미있고 유쾌/통쾌/상쾌함을 책을 통해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이 책 괜찮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참붕어의 작가별 취업면접
작가
 
참붕어
 
출판
 
다생
 
발매
 
2015.07.15
도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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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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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 딸을 둔 이 세상 모든 아버지들에게 보내는 이어령의 메세지 -

 

 

 


 

 

지은이 : 이어령

펴낸곳 : 도서출판 열림원

발행일 : 2015년 6월 18일 초판2쇄

도서가 : 15,000원

 

 

 

 

이어령교수가 몇년전 사망한 자신의 딸을 생각하며 집필한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책의 내용이 어떨런지 매우 궁금했죠. 얼마 전 읽었던 책에서 이어령교수의 딸(이민아)과 부친과의 관계에 대해 쓰여진 짧은 글을 보았기 때문이죠.. 책을 읽기 전에 먼저 교수와 딸과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고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검색부터 해보았습니다. 이민아. 이어령을 부친으로, 강인숙 교수를 모친으로 1959년 출생했답니다. 아버지의 뜻을 한번도 거역하지 않았던 이분이 22살에 뜨거운 사랑을 하여 아버지의 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결혼하고 미국으로 유학 떠났답니다. 이 젊은 부부는 미국생활 5년만에 따님은 LA지역 부장검사가, 남편은 신문사 지사장이 되는 등 성공을 이루었지만 결혼생활은 소원해져 얼마 안 있어 이혼하였다 합니다. 그 이후에도 한번의 이혼과 두번의 재혼이 있었다 하네요. 그런데 그 첫번째 배우자가 바로 김한길이라 합니다. 처음 알았네요.. 큰 아들의 돌연사, 둘째 아들의 자폐판정, 본인의 실명위기, 위암투병과 재발,  어찌 보면 저자의 따님은 인생에 굴곡이 많았던 것 같지만 종교에 귀의하면서 편안하게 가신 듯 하더군요. 아무튼, 과연 교수는 어떤 식으로 기술하고 있을런지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 이민아 목사의 이야기 - 예전 읽은 책에서 발췌 ]

 

 

[ 이어령 교수의 친필 원고 ]

 

 

저자는 이화여대 국문과 교수로 30여년간 재직하였고 여러 신문의 논설 위원 역임과 월간 "문학사상"의 주간으로 편집을 이끌었으며, 초대 문화부장관을 지냈다고 합니다. 그동안 집필하고 출간한 서적도 무척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에세이는 물론 소설과 시집, 희곡과 시나리오, 어린이 도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작품들을 발간하였다고 합니다. 위에 나오는 따님의 이야기를 봐도 알 수 있듯이 많은 글들을 썼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저자 소개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본 서적에 대한 이야기는 낯간지럽습니다. <어버지로서의 글쓰기와 지식인으로의 글쓰기를 통합한 창작 행위를 통해, 딸을 잃은 슬픔을 세상의 모든 생명을 품에 안는 사랑으로 승화해 내고자 한다.>..음.. 다시 읽어봐도 저에겐 익숙해지지 않는 그런 현학적인 표현이네요...

 

 

 

 

 

책은 <머리말>, <1부. 살아서 못다 한 말>, <2부. 오늘만 울게 하소서>, <3부. 빨간 우체통의 기적>, <뒤에 붙이는 글/이민아의 땅끝의 아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책에서 제 가슴에 가장 꽂혔던 부분은 <뒤에 붙이는 글 - Interview ; 이민아와 땅끝의 아이들>이었습니다..

 

 


 

 

책은 머릿말보다 더 앞에, 가장 첫페이지에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됩니다. <나와 똑같은 슬픔과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당신도 그랬냐고.> 아끼고 사랑하고 좋아하던 사람을 잃어 본 사람이라면 공감이 잘 갈거란 생각이 드는 글입니다. 전 그 정도의 경험은 아직 없긴 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언젠간 저에게도 그런 순간이 오겠지요.....

 

 


 

 

책을 읽다 보면 글 내용들이나 표현들이 좀 현학적이란 느낌이 듭니다. 물론 국문학교수 등 문학과 관련된 여러 화려한 경력들을 생각함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좀 읽는데 불편함이 느껴지네요.. 저만 그런건가 싶어 집사람에게도 보여주며 느낌 물어보았는데요. 저만 그런게 맞는가 봅니다. 집사람은 그런 느낌 별로 안든다니 말이죠.. 제가 이상한 건지...

 

 

 

 

책의 내용은 이어령교수가 살아 오면서 따님의 성장기 동안 인상 깊게 남았던 사건들을 회고하면서 딸에게 하고픈 말들을 일기처럼 쓴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후회하는 내용도 있고 해명하려는 듯한 내용,​ 안 좋게 보자면 비겁한 변명으로 보일 수 있는 내용들도 나옵니다. 교수도 인간인데 당연 그럴 수 있죠. 그게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저자의 또 다른 모습인 것 같습니다. 따님의 표현에 따르자면 아빠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어려서부터 무엇이든 다 잘할려고 무척 노력하면서 엄청 힘들게 살아왔었다 합니다. 그녀의 말에서 완벽주의자의 모습이 오버랩되더군요. 그 아빠에 그 딸이란 생각도 들고요. 여튼, 이 부녀분들을 통해 본 아빠와 딸과의 관계, 가깝고도 매우 먼, 그런 사이인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 상태일지 심히 우려스럽더군요... 아니길 바래야죠.. 전 이들과는 다르다 굳게 믿고 싶습니다...

 

책의 가장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故 "이민아"님의 인터뷰 말을 인용하며 도서리뷰의 끝을 맺으려 합니다. 아마도 이민아님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얘기인 것 같은데요.. 적어도 부모들에게 만큼은 많은 생각을 던져 주는, 그런 구절이라 생각됩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아이들을 사랑해주세요. 그 사랑을 아이가 강렬히 느끼게 해주세요. 사랑해주는 사람이 단 한 명만 있어도 아이들은 자살하지 않습니다."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작가
이어령
출판
열림원
발매
201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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