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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당신의 남은 인생의 첫날이다
은지성 지음 / 황소북스 / 2015년 7월
평점 :
[서평후기] "오늘은 당신의 남은 인생의 첫날이다"
- 잠시 잊고 지낸 하루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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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은지성
펴낸곳 : 황소북스
발행일 : 2015년 7월 7칠 1판1쇄
도서가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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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가 근사한 책 한권을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라틴 분위기가 물씬 나는 책표지 사진이 멋진 도서인데요. 영화에서 많이 본 듯한 기타와 복장으로 인해 그런 것 같습니다. 기타의 종류가 뭔지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아무튼 도서제목 또한 범상치 않은 듯한 포스를 물씬 풍깁니다. 그것은 <오늘은 당신의 남은 인생의 첫날이다>. 부제로는 "잠시 잊고 지낸 하루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이라 합니다. 처음 책을 보았을땐 저자의 경험과 소회들을 쓴 에세이라고 지레짐작 했었는데 읽고 보니 그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감동적인 실화들을 에피소드별로 기술한 것이었습니다. 표지부터 감성적이었는데 내용은 그보다 더욱 감성이 넘쳐나는 글들이더군요. 책에 나오는 여러 가지 인생에서 얻은 교훈과 메시지들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살아가면서 지쳐가는 마음과 메말라 가는 가슴을 다잡아 주는 내용들이라 생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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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얼리어답터라고 하는데요. 경력을 조회해 보니 여러 기업체 등에서 인터뷰 전문 프리랜서로 활동하신 분이라고 나옵니다. 이 책 말고도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생각하게 된다>와 <직관>이란 책을 내신 적이 있더군요. 저자의 성이 희귀성인지라 잭스키스의 "은지원"과 친척인가 싶었죠.ㅎㅎ 책을 읽다 보니 소개 내용처럼 감성적이고 정감 어린 필체로 독자들이 마음을 뒤척이게 하는 분, 맞습니다. 사실 책에 나오는 에피소드 중에는 전부터 알고 있었던 내용도 있는데요. 같은 내용이더라도 어떻게 표현하고 기술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다르더군요.. 저자분, 필력이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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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작가의 글>, <봄, 거둔게 아니라 뿌린 것으로 하루를 판단하라>, <여름, 하루는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쌓이는 것이다>, <가을, 사랑한다고 말한 시간은 길지 않다>, <겨울, 하루하루를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연의 4계절을 인생의 시기와 연관지은 것 같은데 이 부분에서 노래 한곡이 불현듯 떠오르더군요. 1980년 대학가요제에서 <해야>로 은상을 수상하였던 <마그마>란 그룹이 불렀던 <잊혀진 사랑>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노래 참 좋아하는데요. 나중 기회되면 따로 소개드리도록 하죠... 독후감 쓰다 말고 딴데로 새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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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모두 해서 20개의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각 계절별로 5개씩 수록되어 있죠. 글의 내용은 제 보기엔 계절성과는 그다지 관련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어렵거나 힘들때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이겨내었는지 세계 각국에서 있었던 실화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참 감동적인 내용들이죠. 눈물을 글썽이게 만드는 내용들이더군요. 슬픔이 아닌 감동의 눈물 말입니다. 책에 나오는 에피소드의 주인공들과 그 출생 국가는 다음과 같은데요. 앨런 머스크와 같이 태어난 나라와 감동적 사건들이 일어났던 당시의 나라가 다른 사람도 있긴 합니다.
1. 도스토옙스키 (러시아) 2. 인위쩐 (중국) 3. 권정색 (한국) 4. 말랄라 유사프자이 (파키스탄) 5. 존 라세터 (미국)
6. 제프 헨더슨 (미국) 7. 빅 무니스 (브라질) 8. 카디자 윌리엄스 (미국) 9. 류웨이 (중국) 10.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11. 바버라 에버하르트 (독일) 12. 장 루이 푸르니에 (프랑스) 13. 앤 설리번 (미국) 14. 벤저민 미 (영국) 15. 제임스 브래독 (미국)
16. 랜디 포시 (미국) 17. 케이티 데이비스 (미국) 18. 벤저민 프랭클린 (미국) 19. 앨런 머스크 (남아공) 20. 찰스 슐츠 (미국)
에피소드별 말미에 나오는 <60초 메시지>는 내용들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줍니다. 계절별 말미에 나오는 <Story in Story>도 그렇구요. 그 중 교훈적인 내용 일부를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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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가 나오는 유일한 사진도 있는데 그것도 올려 봅니다.ㅎㅎ 메이커가 뭔지는 잘 안보이네요... 생김새로는 펜탁스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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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책은 선물용으로 쓸 수 있게 책 제일 첫머리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도 기재되어 있습니다. 힘들어하거나 어려운 상황에 처한 친우가 있으시다면 책 한권 선물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책을 통해 격려와 위로, 정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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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펴본 것과 같이 본 도서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거나 힘들고 외롭다고 주위에서 보기 안타까운 분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내용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습니다. 물론 어려움없이 지금껏 살아오신 분들이야 감흥이 별로 없을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40년 이상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라면 이 책의 내용에 대해 많은 공감과 감동을 받을거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그 나이 되도록 아무런 고난이나 괴로움, 험난한 과정들이 없었을 리가 만무할테니까요.. 혹 주변에 보기에 위태위태한 분 있으시면 이 책 한권 선물하시면 어떨까 조심스럽게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