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니아의 소중한 것과 오래도록 함께하는 생활
가도쿠라 타니아 지음, 김정연 옮김 / 테이크원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도서후기] 타니아의 소중한 것과 오래도록 함께하는 생활

 

 

 


 
 

지은이 : 가도쿠라 타니아

옮긴이 : 김정연

펴낸곳 : 테이크 원

발행일 : 2015년 5월 29일 1판1쇄

도서가 : 12,000원

 

 

 

 

표지가 아름다운 일본인 저자의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예전에 자연이나 정원을 표지로 한, 일본인 저자이었던 책들 많이 읽어 보았었는데요. 그 대부분의 책들이 많은 감흥과 재미를 주었었던 경험이 있기에 이번 역시 그러리라 생각하고 선택하여 읽어보았죠. 이번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타니아의 소중한 것과 오래도록 함께하는 생활>. 도서 제목에도 나타나듯이 역사와 연륜이 묻어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글의 분위기나 문체 역시 그렇게 느껴지는게 참 특이했습니다. 처음엔 <타니아>가 지역이름인 줄로 알았는데 저자 이름이었더군요..ㅎㅎ

 

 

 

 

저자는 독일인 모친과 일본인 부친으로 1966년 출생한 여성분입니다. 사진으로 보니 누가  봐도 외국인이라고 할 외모이더군요. 부친의 전근으로 많은 나라로 이주하였던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만 성장하였다면 혼혈인이라는 차별에 적지 아니 고생 많았을텐데 다행스러운 성장환경이라 생각되네요. 외국계 증권회사에서 오랫동안 근무를 하였다 하고 "르 코르동 블루"애 관심이 있어 요리와 제과를 배워 <그랑 디플로마>를 취득하였다 하니 상당한 열정을 품고 있으신 분인 것 같네요.^^

 

 

 

 

 

 

책은 <들어가며>와 <물건과 교류하는 규칙>, 그리고 <저자가 소중히 여기는 물품들 60가지>, <마치며>, <문의처 리스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건과 교류하는 규칙>은 저자 자신이 생각하는 사용물품에 대한 가치관에 대해 약술한 내용입니다. 이 글을 보면 나이가 어느정도 들면 생각하는 기준이 많이 유사해져 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만 그런걸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구입할 때 오래 쓸 수 있는 것으로 사서 오랫동안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이 매우 공감이 갔지요. 제 가진 물건들 대부분 10여년 이상된 것들인 이유가 바로 그것이기도 하죠.^^ 사실.. 잘 버리지도 못하긴 합니다...ㅎㅎ

 

 

 

 

 

 

 

 

본문에 해당되는 "물품"들은 한페이지는 사진으로, 또 한페이지는 그에 대한 설명으로 해서 한장이 기본 포맷입니다. 그 설명하는 문체는 어딘가 옛스런 느낌이 물씬 드는데요. 쉰을 바라보는 저자의 나이도 그 영향이 있겠지만 번역하신 분의 솜씨에도 많은 영향이 끼쳐진게 아닐까 싶습니다. 읽다 보면 저자는 필요한 물건을 사는데도 많은 시간을 들여 구매하는 것 같습니다. 라타체어를 구매하는데 10여년이 걸렸다고 하니 말이죠.. 이건 합리적인 구매행태라기 보다는 집요한 성격 탓인거 아닌가 싶었어요.ㅎㅎ~

 

 

 

 


 

 

 

 

 

 

 

 

이처럼 책은 단순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책의 느낌이 웬지 일본의 정원을 닮았다란 생각이 들더군요. 책에는 저자 모친이 독일인이니만큼 독일에서의 일들을 많이 언급하고 있는데요. 그렇지만 읽다 보면 저자는 자신이 독일인이 아닌 일본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과 독일. 2차세계대전의 원흉이자 패전국인 두 국가의 국민을 부모로 한 저자에게 뭔가 애절한 경험들이 있을 것도 같던데 그런 내용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아무튼, 책은 자신 주변에 있는 사물들을 다시 한번 바라보게 해주네요. 제 주위에도 참 오래된 물건들 많더군요. 이처럼 이 책은 자신 주변을 새로운 시각으로 둘러보게 되는 계기를 주는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특히 충동구매나 과소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신 분들에게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타니아의 소중한 것과 오래도록 함께하는 생활

작가
가도쿠라 타니아
출판
테이크원
발매
2015.05.29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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