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금 드론인가
편석준.최기영.이정용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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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왜 지금 드론인가"

- 드론의 날렵한 비행은 이미 시작되었다! -

 

 

 


 

 

지은이 : 편석준, 최기영, 이정용

펴낸곳 : 미래의창

발행일 : 2015년 7월 29일 초판1쇄

도서가 : 12,000원

 

 

 

 

언제부터인가 레저에 대한 관심이 부쩍 증가된 것 같습니다. 그것은 많은 경제위기 이후 직업관에 변화가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요. 사오정, 이태백이란 말이 회자될 만큼 고용에 대한 불안이 온 사회를 뒤덮었었죠. 이제는 젊은이들이 구직활동을 포기할 정도로 직장 구하기가 매우 어려워진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그런가요. 경제가 침체된 그 무렵부터 레저가 붐을 이룬 것 같기도 합니다. 처음엔 아웃도어 패션으로 붐이 일더니 지금에는 캠핑 등 여러가지 취미와 레저활동들로 많은 사람들이 즐기며 사는게 대세인것 같습니다. 하긴 아무리 열심히 일해서 돈을 모아도 집 한채 마련하기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라 하니까 그런것 같기도 하네요.. 요즘 들어서는 무선조정 비행체를 날리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예전에는 RC(Remote Control)이라 했는데 요즘에는 <드론>이라고 불리고 있죠. 여기에 카메라나 캠코더를 부착해 촬영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극히 보기 드문 광경인데요. 관련 기술의 발전으로 가격이 많이 하락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일 듯 합니다. 여튼 그 <드론>에 대해 관심있는 분들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러한데요. "드론"에 대해 서술한 도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더만요. 그런데 이번 읽은 책은 바로 이 <드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참 좋은 기회를 잡았죠.ㅎㅎ

 

 


 

 

 

 

[ RC일까요? 드론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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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3명의 공저자로 되어 있습니다. 모두 IoT(사물인터넷)과 관련된 일을 하신 분들인 것 같습니다. 책에도 드론은 사물인터넷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나오구요. 서문에는 저자들이 상업용 드론에 대해 궁금해져서 자료를 찾아봤더니 예상대로 관련자료가 거의 없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합니다. 이 책이 이제 막 시작되는 드론을 제대로 해석하고 알려지게 되는데 일조되길 바란다고 하네요.~

 

 

 

 

책은 <서문>, <드론, 날다>, <드론의 비행원리>, <상업용 드론의 출현>, <안전과 규제>, <드론 생태계>, <부록>으로 구성 편집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관련 자료들이 나오더군요. 목차만 보아도 책에 어떤 내용들이 나올런지 감이 옵니다.~

 

 

 

 

 

전 <드론>이란 단어는 영화에서 처음 접했었습니다. 바로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나오는 클론들이 조종하는 "드론"이 그것이었죠. 그래서 전 <드론>이란게 원격조정 할 수 있는 비행체라고 알고 있었는데요. 그게 잘못 이해한 건 아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드론"의  의미를 정확히 알 수 있었지요. 책에서는 <드론>에 대해 여러 가지 정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서는 "드론"을 "원격조종 또는 자율조종으로 시계 밖 비행이 가능한 민간용 비행기로 스포츠 또는 취미 목적으로 운용되지 않으며, 승객이나 승무원을 운송하지 않는다"라고 정의하고 있답니다. 또 무인항공기 전략화 사업에 종사한 분의 저서, <무인비행기>에 따르면"드론"은 "사전에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비행하는 무인비행기"를 말하는 것으로서 "단순히 지상으로부터 무선에 의해 원격조종으로 비행되는 무인 비행기"인 RPV(Remotely Piloted Vehicle)나 RC(Remote Control)와는 명확히 구분되어야 한답니다. 그러고 보니 사람들이 취미삼아 날리는 것은 드론이라기 보다는 RC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 책에 따름 이건 "드론"에 해당되지 않네요.. ]

 

 

"드론"은 누구나 알고 있는대로 군사용에서 시작되었다 합니다. 그것은 대공포 사격용 연습물체로 개발된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인데 1935년 영국 해군이 개발한 "DH 82B Queen Bee"가 그것이라네요. 그런데 이 명칭이 자신들의 여왕이 연상되기에 이름을 <여왕벌>에서 "수벌"을 뜻하는 <드론>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저자들은 드론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상에서의 원격조정 또는 사전에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비행체 스스로 주위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여 자율적으로 비행하는 비행체 또는 이러한 기능의 일부나 전부를 가진 비행체계>. 이것만 보면 인공지능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느낌이 들지만 그렇지는 않답니다. 드론의 속성은 사물인터넷(IoT)의 속성과 일치한다는 것중 그 내용이 나오는데 센서와 통신네트워크가 바로 그러한 기능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죠.

 

 

 

 

가장 궁금했던 요즘 핫이슈인 "상업용 드론", 아마존과 알리바바에서 드론을 이용하여 배송을 하겠다는 내용이 과연 실현가능한가에 대한 내용도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책으로 접해보시구요. 한마디 해 드린다면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드론 제작사로는 3대 회사가 있다고 합니다. 중국의 <DJI>, 미국의 <3D 로보틱스>, 프랑스의 <패롯>이라는데요. 드론에 관심은 많았지만 중국의 저가모델만 봐온 저로선 모두 처음 들어본 회사들이었죠... 매니아들에게는 친숙한 회사들일거라 생각됩니다.~

 

 

 

 

이 외에도 드론과 관련된 많은 내용들을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드론의 비행원리에서부터 드론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관련 기술들, 드론에 관련된 규제와 표준화 내용, 드론과 연관되는 관련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해설하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수준은 아닐수도 있지만 관심은 있지만 그 관련된 사항들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한 서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취미 삼아 드론(RC) 날려 보고 싶은 사람은 먼저 이런 기초개념에 대해 잘 설명한 책을 읽고 시작한다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왜 지금 드론인가
작가
편석준, 최기영|이정용
출판
미래의창
발매
201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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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고 싶은 유럽 vs 유럽
최철호.최세찬 지음 / 시공사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도서리뷰] "내가 가고 싶은 유럽 vs 유럽"

- 유럽여행 어디로 갈까? 당신의 선택은? -

 

 

 


 

 

​글사진 : 최철호, 최세찬

발행처 : (주)시공사

발행일 : 2015년 8월 3일 초판1쇄

도서가 : 16,800원

 

 

 

 

유렵,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으로 가고 싶은 곳으로 손꼽는 지역이죠. 그런데 그 유럽도 여러 지역으로 나누어 지지요. 서유럽, 동유럽, 북유럽 처럼 말이죠. 예전 처음 해외여행 자유화가 시작되던 시절에는 주로 프랑스나 영국과 같은 서유럽국가들에 가보고 싶다고 했던거 같은데 90년대 공산주의 몰락으로 동유럽국가로 여행이 가능해 진 이후에는 비잔틴문화가 찬란한 동유럽국가로 가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 부쩍 늘었었습니다. 그러다 2000년대 들어서는 복지의 천국, 디자인과 자연이 숨쉬는 나라라는 북유럽국가로의 여행이 붐을 이루는 것 같았구요. 이처럼 유럽은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중세, 근현대시대에 이르기까지 오래된 역사로 인해 유구한 역사유물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각 국가들 마다 서로 다른 색다른 분위기로 많은 여행객들을 끌어모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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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접해본 도서는 그러한 유럽의 여행과 관련된 책이었습니다. 여행가이드북에 관한한 국내 최고의 출판사라 할 수 있는 <시공사>에서 출간한 <내가 가고 싶은 유럽 vs 유럽>이 바로 그것인데요. 이 출판사에서 지금까지 출간했었던 "저스트 고 OOO"시리즈를 통해 본 여행가이드북과는 포맷이 전혀 다른 책이었습니다. 뭐랄까... 테마를 가지고 비교분석해 보여주는 보고서 갔단 느낌도 들었고 사진이 더 느낌있게 수록되었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직까지 가본 적 없는 유럽이지만 책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치 그곳에 가서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었죠. 뭐. 그 동네에 직접 가서 보는 것만 하겠습니다만, 그래도 가볼 여력 안되는 저와 같은 사람들에겐 많은 위안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두 분의 집필진에 의해 쓰여졌다라 하는데요. 그중 한 분인 "최철호"는 32회 이상 유럽대륙을 일주하며 구석구석 안가본데 없는 분이라 하고, 또 다른 한 분인 "최세찬"은 항공사에서 캐빈 승무원으로 재직 중으로 직업특성상 수많은 지역을 섭렵한 여행 마니아인 분이라 합니다. 직업특성상 수많은 국가를 여행다닐 수 있다라.... 부럽다 못해 배가 아퍼 속이 쓰릴 지경이네요..ㅎㅎ 그리고 "최철호" 이 분은 그동안 시공사에서 출간했던 유럽과 관련된 여행책자들 다수 집필, 출간하였다 합니다. 전 세계를 두루 누비고 다녔다는데 왜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집필하지 않았을까 살짝 궁금해집니다...

 

 

 

 

책은 유렵의 가볼만한 곳들을 테마별로 2개씩 비교하여 보여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프롤로그>, <34개의 테마>와 <부록(Appendix)>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총 78개 명소가 나오고 있지요. 책 제목과 같이 "가고싶은 유럽의 명소 vs 명소"입니다. 테마별로 그 많은 지역에서 2개로 압축 선정하기 꽤나 어려웠을 것 같은데요. 그 선정한 부분에 대해 웬지 태클을 걸어보고 싶은 생각이도 들었지만, 한번도 가본 적 없는 곳이다 보니 뭐라 할말이 없네요.~ㅎㅎ 여튼간에 사진들은 정말 참 멋집니다.

 

 

 

 

 

 

 

 

 

<프롤로그>에는 이 책을 어떻게 해서 출간하게 되었는지 저자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저자는 여행가이드북으로 유명한 저스트고 시리즈중 <저스트 유럽>을 집필했던 작가였더군요. 여행분야 도서 1위를 차지하는 인기많은 책이었는데 출판사에서 독자들이 평소 접하지 못했던 유럽의 비경에 대한 정보를 책으로 엮어보자는 제안이 있어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책에서 소개하는 명소들 중에는 처음 듣고 보게 된 곳들이 많던데 이런 이유가 있었기 때문인가 보네요.~

 

 

 

 

포맷을 살펴보면 제일 먼저 Theme와 함께 비교해 보여주는 곳을 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으로 2페이지에 걸쳐 보여줍니다. 여기에선 우측 상단에 설명하고자 하는 곳이 유럽의 국가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약도가 자그마하게 나오는데 조금 더 자세하게 표시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하긴 책 가장 첫머리에 수록된 유럽 지도에 책에 나오는 명소들을 전부 표시하고 있긴 합니다.. 그 다음에는 소개할 지역을 하나씩 6페이지에 걸쳐 왜 테마에 가장 잘 맞는 곳인지에 대해 사진과 함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설명의 마지막은 <여행포인트>와 <찾아가는 방법>으로 마무리되구요.

 

 


 

 

 

 

 

 

 

 

이처럼 책은 유럽 여행을 계획할 때 명소로 어디에 가면 좋을 지 테마별를 알고 싶을 때 참조하기 좋게 편집되어 있습니다. 여행계획이 없다 하더라도 유렵의 각 명소들의 역사와 유례, 그리고 설명들과 잘 담아놓은 사진들을 보면 여행지를 가본 듯한 좋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네요. 유럽에 대해 로망이 있으신 분들은 이 책 한번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맨날 유럽여행 타령하는 집사람부터 읽혀야 겠네요.~ㅎㅎㅎ

 

 

 


내가 가고 싶은 유럽 vs 유럽
작가
최철호, 최세찬
출판
시공사
발매
20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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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두고 읽는 니체 곁에 두고 읽는 시리즈 1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 / 201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후기] "곁에 두고 읽는 니체"

-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니체의 말 -

 

 

 




 

 

지은이 : 사이토 다카시

옮긴이 : 이정은

발행처 : (주)홍익출판사

발행일 : 2015년 7월 30일 초판1쇄

도서가 : 14,000원

 

 

 

 

이번에는 독일철학자 "니체"와 관련된 서적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읽은 책의 제목은 <곁에 두고 읽는 니체>인데요. 책의 부제가 이 책의 성격을 단번에 부각시켜 줍니다.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니체의 말"이라 하니까요. "니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초인사상"인데요. <초인(超人): Ubermensch>이란 단어의 번안에도 여러가지 설들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책에 따르면 니체가 말하는 초인은 현재의 자신을 뛰어넘겠다는 결의로 미래를 향해 계속 뛰어 오르려는 사람을 말한다고 하는데요. 니체의 저서, <이 사람을 보라>에서는 "위버멘쉬라는 말은 최고로 잘 되어 있는 인간 유형에 대한 명칭이며 현대인 선한 자, 그리스도 교인과 다른, 허무주의자들과는 반대되는 말이다."라고도 했다고 하네요.

 

 

[ 겉표지를 벗겨낸 책의 모습 ]

 

 

니체의 저술한 책, "마지막 인간", "권력에의 의지",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그리고 그 유명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너무나 잘 알려져 있죠. 전 이 책 처음 보았을때 "차라투스트라"가 누구인지가 매우 궁금했었는데요. 그게 누군지는 한참 지난후에 알게 되었었지요. 지금이야 인터넷검색으로 금방 찾을 수 있지만 30년 전만 해도 정말 찾아볼 길이 없었습니다.. <차라투스트라(Zarathustra)>는 고대 페르시아에서 발생한 조로아스터교의 창시자, 조로아스터를 독일식으로 발음한 것입니다. 니체는 2천년동안 카톨릭의 영향으로 신만을 바라보던 시선을 인간에게로 돌리게 한 철학가로 <신은 죽었다>로 대표되는 그의 철학사상은 20세기 현대철학의 모태가 되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더군요. "19세기까지 서구 사회를 지배하던 기독교적 도덕률과 그것을 바탕으로 사회를 압도하는 내세를 향한 절대가치들이 살아 있는 인간이 아닌 허상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에 니체는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며 기회있을 때마다 비판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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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일본인으로 동경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은 교육학으로 박사과정까지 마쳤는데 지금은 메이지대학교 문학부 교수로 재직중에 있다고 합니다. 독특한 캐릭터네요. 한가지 길을 걷지 않고 갈지자 행보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방면의 교양을 입문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내는 능력이 좋은가 봅니다.~ 집필하여 출간한 책들의 면면을 살펴보아도 일관된 주제를 가진것 같아 보이진 않네요.. 한마디로 다재다능한 사람인가 봅니다.^^

 

 

 

 

책은 <들어가기 전에>, <프롤로그>, <Part 1. 한 발의 화살이 되어라 ; Ch.1~8>, <Part 2. 이것이 삶이던가, 그렇다면 다시 한번 ; Ch.1~4>, <Part 3. 몸의 소리를 들어라 ; Ch1~5>, <Part 4. 꿀벌처럼 나누는 삶 ; Ch1~6>, <Part 5. 창조적인 삶은 어디서 오는가 ; Ch1~7>, <덧붙이는 글>, <에필로그>,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목들이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을만한 그런 문장으로 되어 있다는게 눈에 확 들어옵니다.~

 

 



 

 

<들어가기 전에>는 "니체"에 대한 생애와 철학사에서 그가 미친 영향, 저서 등 인물에 대한 소개가 주 내용입니다. "니체"는 1844년 프로이센의 작센주 뢰켄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답니다. 그는1800년대를 지배하던 기독교적 윤리관이 지나치게 내세를 지향한다고 비판하면서 그보다는 현재를 온전히 살게 하는 진리와 선, 그리고 도덕이 더 중요하다고 하여 근대 철학 사상의 개념들을 송두리채 뒤흔들었던 철학자이죠. 그 유명한 말, <신은 죽었다>로 대표되는 그의 철학은 20세기 이후 현대 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분의 생애를 살펴보면 천재스러웠나 봅니다. 25세때 박사학위도 없는 상태에서 교수로 임명되고 임명되던 해 이미 출판된 그의 저작물만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하니 말입니다..

 
 

 

 

책에는 사진이 많지 않지만 흑백사진 몇장이 수록되어 있는데요. 하나같이 모두 다 창공을 나는 새들의 모습을 담은 흑백 기록들입니다. 왜 그런 사진을 실었을까 생각을 해보았는데요. 초인사상과 관련있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 차분해지는 기분이 들면서 마치 명화를 감상한 듯한 느낌이 납니다.^^

 

 

 

 

책은 각 챕터별 시작할 때 그 장의 제목과 함께 하단에 니체의 저작물에서 발췌한 금언들이 나옵니다. 이것을 보면 왜 책의 제목이 <곁에 두고 읽는 니체>라고 했는지를 알 것 같습니다. 간결하면서도 시간이 갈수록 울림이 커지는 말들이란 생각이 드네요.~ 청소년기에 처음 접했을때는 허무주의적인 느낌이 좋아서 읽었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아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더군요. "인생은 끊임없는 전진이다", "나는 단지 피를 쏟아서 쓴 것만 사랑한다", "행동하는 자만이 배울 수 있다", "생명은 타오르는 불꽃" 등 강한 실천력을 통해 경쾌한 삶을 추구하게 하는 말들이 지금은 눈에 잘 들어옵니다. 세월은 선호하는 것들도 변화시키는가 봅니다.^^

 

 

 

 

책의 마지막에 나오는 <부록>은 니체의 저작들에서 발췌한 글들인데요. 부제처럼 인생에 힘이 되어줄 수 있는 니체가 한 말들입니다. 저자는 내게 보약과도 같다고 생각되는 말들을 그냥 외워두자고 합니다. 외울것까지야 있겠습니다만 곁에 두고 가끔씩 읽어볼 필요는 있을 것 같네요. 동기부여가 별건가요. 이런 글들을 읽는 것도 동기부여의 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이처럼 책은 살아가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만한 니체의 말과 사상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인생의 험난한 고비들을 용감하고 지혜롭게 돌파하는데 다른 어떤 책들보다도 많은 도움이 될거라고 장담한다 합니다. 책은 니체의 사상을 가장 잘 함축하고 있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중심으로 하고 그밖의 니체의 저서들도 곁들여서 저자의 경험담을 결합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이 독자들에게 니체의 힘찬 메시지를 느껴주기를 바란다고 하네요. 인생의 좌우명을 얻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이러한 책이 참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곁에 두고 읽는 니체
작가
사이토 다카시
출판
홍익출판사
발매
201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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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섬 기행 - 홀로 떠나는 섬에서 만난 아름다운 풍경과 선한 사람들
서상영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도서후기] "시인의 섬 기행"

- 홀로 떠나는 섬에서 만난 아름다운 풍경과 선한 사람들 -

 

 

 


 

 

지은이 : 서상영

펴낸곳 : 미래의창

발행일 : 2015년 7월 31일 초판1쇄

도서가 : 13,000원

 

 

 

 

"섬 기행". 개인적으로 이 말을 보면 무언가 끌어당기는 매력이 느껴지는 말입니다. 몇 년전, 섬마을에 여행 갈 일이 있었는데 그 섬의 풍경에 감탄사 연발하다 돌아온 이래로 섬마을 여행은 기회만 된다면 언제라도 가보고픈 여행길이 되었죠. 왜일까요?? 섬마을의 뭐가 그리 좋아잔건지 모르겠네요.. 우리나라 섬은 지역별로 많은 차이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크게 보자면 서해, 남해, 그리고 제주나 을릉과 같은 먼 바다의 섬으로 구분될 텐데 모두 다 참 좋네요. 영화 제목에도 나오는 말이 제 맘같단 생각입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금번 읽은 도서제목은 <시인의 섬 기행>이고 부제로는 "홀로 떠나는 섬에서 만난 아름다운 풍경과 선한 사람들"인데요. 부제의 말은 저와 좀 다른 성향을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전 여러 사람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주로 했고 매우 즐거웠었는데 책의 저자분은 솔로여행을 좋아하시는 분인듯 보입니다. 책에서도 사보나 기사 취재로 홀로 섬에 갔다는 내용이 꽤 많이 나오더군요..

 

 

 

 

 

​저자는 시인이자 교수로 무역학과를 졸업하였지만 박사학위는 문예창작학과에서 받았다고 합니다. 1993년 처음 문단에 등단했고 현재는 대학교 출강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책에는 사보나 기사를 쓰기 위해 취재차 섬에 갔었다는 말들이 많이 나옵니다. 기자도 했었다는 얘기인거 같은데 어찌된 건지는 인물검색이 되질 않아 파악이 안되네요..

 
 

 

 

책은 <추천의 말/머리말>, <25개의 섬>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25개 섬들에 대한 소제목은 다음과 같이 표현되고 있구요. 시인이라 그런지 섬들을 표현하는 문장이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표현들입니다. 같은 단어를 사용해도 참 아름다운 문장들을 만들어 내는 걸 보면 시인이 맞긴 맞네요.~


01. 아름답고 쓸쓸한 섬 - 덕적도            02. 그 푸른 바닷빛에 넋을 담그다 - 을릉도/독도        

03. 바다에 새떼가 내려앉아 있는 섬 - 조도         04. 두 개의 돌엔 이상한 나라로 가는 길이 있다 - 관매도       

05. 활처럼 유려한 곡선으로 너울거리다 - 승봉도          06. 붉은 비경과 사람 이야기 - 홍도

07. 나그네들끼리 만나는 섬 - 어청도          08. 석모도에서 보낸 하루 - 석모도          

09. 바닷바람이 아닌 육지바람에 흔들리다 - 굴업도            10. 그리움이 많은 이들의 섬 - 연도         

11. 동양 삼국의 조깃배들로 흥청거렸던 그때 - 연평도         12. 남해 먼 바다의 보고 - 거문도

13. 피안을 떠올리게 하다 - 욕지도         14. 삶의 원형이 아직도 숨을 쉬다 - 도초도          

15. 작은 섬, 하얀 등대, 아득한 바다 - 등대섬           16. 강인한 투박함이 흐르는 검은 섬 - 흑산도           

17. 예식장은 용굴예식장 - 장고도           18. 이별한 여인을 그리워하듯 거닐다 - 백령도

19. 자연과 전설이 오롯이 살아 숨 쉬다 - 외연도         20. 섬 속의 섬 - 선유도         21. 작은 섬, 많은 이야기 - 연대도

22. 그저 바다를 내다보다 - 보길도             23. 가거라, 가거라, 가거도로 환상여행 - 가거도          

24. 사랑도가 되지 못한 섬 - 사량도            25. 제주도 앞바다의 무인도 - 차귀도

 

 

 

 

 

 

책은 섬에 대한 소개와 사진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저자가 시인이니만큼 그 섬과 관련된 자작시도 간간히 나오고 있지요. 섬 여행기를 보면서 시를 본다는 그 느낌이 참 독특합니다. 누군가는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고 했지만 전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 아름답게 기록을 남기고 싶은 맘이 마구 생겨납니다.~ㅎㅎ 아직 실력이 일천한지라 좋은 느낌의 기록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끔씩 맘에 드는 기록물을 보면 참 기분이 좋아집니다. 마치 그 자연 앞에 서 있는 것처럼 말이죠. 책에도 물론 이러한 아름다운 섬의 풍경들 기록들 많이 나옵니다.^^

 

 

 

 

 

 

 

 

 

 

 

 

책은 저자가 간 섬에서의 여정들을 마치 일기처럼 쓰고 있는데 느낌 있는 여행기란 분위기가 물신 풍깁니다. 대부분 처음엔 어떻게 그 섬에 갔는지 그 여정들로 시작되고 선착장 도착에서부터 섬 이야기가 시작되지요. 공통적으로 섬마을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섬마을의 전설과 민담, 유래 등을 세심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물론 역사적으로 명확한 부분들도 당연히 언급하고 있구요. 그런데 그 표현 방법들이, 제 선입견일지도 모르겠지만, 시인이라 그런지 부드럽고 맛깔스럽단 느낌이 많이 듭니다. 마지막에는 항상 그 섬을 가기 위해 출발했던 항구과 그 섬에서 돌아본 여정들을 요약해서 표시하고 있구요.

 

섬마을 정경들을 책으로나마 느껴보는데 이만한 책, 드물 것 같습니다. 섬에 대해서만 쓴 여행기 찾아 보기 어렵기도 하구요. 책에 나오는 섬 중에 제가 가본곳은 석모도와 보길도 두군데였는데 제가 가서 느꼈던 섬의 분위기와 책에서 표현한 내용은 좀 달라 보입니다. 왜 그런지 말하자면 제가 간 여행길은 '수박 겉햝기'식의 여행이었단 느낌이 들었다는거죠. 저처럼 섬의 유명한 몇군데 둘러보고 온 그런 여행이 아니라, 섬의 구석구석을 답사하고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으로 그 섬의 역사를 이해하는, 수준이 다른 내용이었어요. 언젠가 책에 나오는 섬에 갈 기회가 있으면 꼭 이 책 들고 가서 책의 여정대로 따라해 보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ㅎㅎ 저처럼 섬마을 여행에 꽂히시거나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책 한번 읽어보시라 권해드리고 싶네요. 하지만 책에 나오는 섬들에 대해서 구석구석 잘 아시는 분들껜 아닙니다.^^

 

 

 

시인의 섬 기행
작가
서상영
출판
미래의창
발매
201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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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굴기 중국역사기행
최대균 지음 / 푸른향기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도서후기] "대국굴기, 중국역사기행"

- 저자 최대균과 함께 하는 중국역사기행 -

 

 

 


 

지은이 : 최대균

펴낸곳 : 도서출판 푸른향기

발행일 : 2009년 11월 30일

도서가 : 12,000원

 



 

 

중국은 90년대 이전만 해도 후진국, 가난한 나라, 인구만 많은 별 볼일 없던 나라라고 인식되었었죠. 90년대 당시는 독일의 통일과 소비에트연방의 해체, 동유럽 공산국가의 몰락, 중국의 자본주의 경제체제 도입 등 전세계적인 대변혁이 벌어지던 시기였었습니다. 그 이전만 해도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라는 이념을 가진 국가들간 대립, 일명 <냉전(Cold War)>의 시기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었죠. 2차 세계대전이후 소련으로 대표되는 공산주의 국가와 미국으로 대표되는 민주주주의 국가간에는 국가간 수교는 물론 서로 경제 교류도 거의 없었던 시기였지만, 90년대 대변혁이후에 이러한 냉전의 산물은 모두 사라져버린 지금에 와서는 중국이 미국에 이어 제2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러한 중국의 변모를 당시에는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이삼십여년 전만 해도 중공(중국이 아니었죠)은 북한과 더불어 절대 가볼 수 없는 나라였었고 헹여나 그 나라에 가게 되면 공항 입국시 안기부에 잡혀가던 시절이었으니까 말입니다. 지금의 중국은 백두산 관광까지 할 수 있는, 체제만 공산주의인 어느정도 자유스런 국가로 변모되었죠. 천안문 사태에서 보듯이 여전히 사회적으로 완전 자유스런 나라는 아니지만요...

이번 읽은 책은 이러한 중국의 여러 지역들을 탐방하고 그 여정들을 기록한 여행기입니다. 도서제목이 <대국굴기, 중국역사기행>인데요. 책 내용에도 역사적인 곳, 유래 깊은 문화재들 위주로 여행다니셨다는 걸 잘 알 수가 있었죠. 여행기이니만큼 당연 경관 수려한 곳도 많이 나옵니다.~^^*

 

저자는 육군본부를 근무하고 월남전에도 참여하였으며 34년의 교원생활을 거쳤다 하는데요. 책을 읽다 보면 민족주의적 성향을 가지신 분인듯 합니다. 아마도 역사교육 방면을 하신 듯 보입니다.~ 저자는 2006년 퇴임하자 마자 중국으로 달려가 3년간 여행다니셨다고 하는데 책은 당시 둘러본 여정들 위주로 집필되어 있습니다. 교직을 오래 하셔서 그런지 문장이 대부분 직설적이고 간단명료한 편이네 어쩔땐 심하다 싶단 느낌이 들 때도 있을 정도네요. 저자분의 우국과 민족에 대한 생각까지 곁들인 글들을 보면 어쩔 땐 후련하기도 하고 어쩔 땐 우려되기도 하더군요.. 저도 글을 보며 깨달은 바가 좀 있었습니다.^^

 



 

 

책은 여행 지역별로 묶여져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머리에>, <기행 1. 고구려 숨결이 아직도, 동북 지방>, <기행 2. 유목과 농경 대결의 역사, 화북 지방>, <기행 3. 신라인들이 오고간 바닷길, 산동 북부 지방>, <기행 4. 제 · 노나라 8백년의 역사, 산동 중부 지방>, <기행 5. 2천년을 이끈 유교 문화, 산동 남부 지방>, <기행 6. 5천년 황화 문명의 진수, 중원 지방>, <기행 7. 중국의 젖줄 대운하 고장, 강남 지방>, <에필로그>로 짜여져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 웬만한 중국의 명소는 다 둘러본 듯한 느낌이 듭니다. 다만 책에 나오는 사진들이 전부 흑백이고 선명함이 조금 떨어지는게 아쉽네요... 컬러의 선명도 높은 사진들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도서 제목에 쓰인 "대국굴기", 그 의미가 정확히 무엇인지 찾아보았습니다. 말 그대로 "대국이 일어서다"란 의미인데, 중국TV인 CCTV에서 2006년 방송된 12부작 역사다큐멘터리의 제목이라고 합니다. 스페인, 포루투갈,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러시아, 미국의 아홉개 나라의 전성기와 그 발전 과정을 다룬 내용이라네요. 단행본으로도 출간되었답니다.. 공통점으로 제국주의 식민지배국가라는게 눈에 띄는데 중국도 그와 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게 여러 방면에서 여실히 보여주고 있죠. "동북공정"과 같은 것도 그와 같은 맥락이라 보입니다.

 

 







 

 

중국역사기행으로 워낙에 많은 곳을 얘기하고 있어 기행에 대한 후기 쓰기가 참 난감하더군요.. 책에 나오는 명소들에 대해서는 직접 책을 통해 읽어 보시길 권해드리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책은 조금은 거친 듯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중국 여행을 가본 적 없는 사람들에게는 중국의 여러 명소들을 골고루 보여주고 그 느낌을 접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 생각됩니다. 사진만큼은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는데요. 여행기에 있어서 사진만큼 현장감있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없는데 말이죠...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글도 중요하긴 하지만 현지를 생생하게 느껴 볼 수 있는 잘 담겨진 사진이 여행기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했습니다..

 

이 책은 중국의 여러 곳을 이 한권으로 다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게다가 저자의 견해와 느낌도 아주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구요. 문체나 책 구성의 특성상 젊은 분들보다는 중년 이상 연배인 분들에게 더 적합할 것 같단 생각도 들긴 하지만 무엇보다 중국에 처음 여행가는 사람에게 특히나 유용하고 알찬 내용들이라고 생각됩니다. 그것은 저자분이 직접 여행길에서 접한 대중교통편과 이용요금, 각종 입장료와 숙박비에 이르기까지 소요되는 제반 비용들을 자세하게 일일이 다 기재하셨기 때문이죠.~ㅎㅎ 책을 다 읽고 나니 절경으로 유명한 중국의 산수를 보러 가고 싶어 집니다.~

 

 

 

대국굴기 중국역사기행
작가
최대균
출판
푸른향기
발매
200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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