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두고 읽는 니체 곁에 두고 읽는 시리즈 1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 / 201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후기] "곁에 두고 읽는 니체"

-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니체의 말 -

 

 

 




 

 

지은이 : 사이토 다카시

옮긴이 : 이정은

발행처 : (주)홍익출판사

발행일 : 2015년 7월 30일 초판1쇄

도서가 : 14,000원

 

 

 

 

이번에는 독일철학자 "니체"와 관련된 서적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읽은 책의 제목은 <곁에 두고 읽는 니체>인데요. 책의 부제가 이 책의 성격을 단번에 부각시켜 줍니다.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니체의 말"이라 하니까요. "니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초인사상"인데요. <초인(超人): Ubermensch>이란 단어의 번안에도 여러가지 설들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책에 따르면 니체가 말하는 초인은 현재의 자신을 뛰어넘겠다는 결의로 미래를 향해 계속 뛰어 오르려는 사람을 말한다고 하는데요. 니체의 저서, <이 사람을 보라>에서는 "위버멘쉬라는 말은 최고로 잘 되어 있는 인간 유형에 대한 명칭이며 현대인 선한 자, 그리스도 교인과 다른, 허무주의자들과는 반대되는 말이다."라고도 했다고 하네요.

 

 

[ 겉표지를 벗겨낸 책의 모습 ]

 

 

니체의 저술한 책, "마지막 인간", "권력에의 의지",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그리고 그 유명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너무나 잘 알려져 있죠. 전 이 책 처음 보았을때 "차라투스트라"가 누구인지가 매우 궁금했었는데요. 그게 누군지는 한참 지난후에 알게 되었었지요. 지금이야 인터넷검색으로 금방 찾을 수 있지만 30년 전만 해도 정말 찾아볼 길이 없었습니다.. <차라투스트라(Zarathustra)>는 고대 페르시아에서 발생한 조로아스터교의 창시자, 조로아스터를 독일식으로 발음한 것입니다. 니체는 2천년동안 카톨릭의 영향으로 신만을 바라보던 시선을 인간에게로 돌리게 한 철학가로 <신은 죽었다>로 대표되는 그의 철학사상은 20세기 현대철학의 모태가 되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더군요. "19세기까지 서구 사회를 지배하던 기독교적 도덕률과 그것을 바탕으로 사회를 압도하는 내세를 향한 절대가치들이 살아 있는 인간이 아닌 허상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에 니체는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며 기회있을 때마다 비판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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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일본인으로 동경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은 교육학으로 박사과정까지 마쳤는데 지금은 메이지대학교 문학부 교수로 재직중에 있다고 합니다. 독특한 캐릭터네요. 한가지 길을 걷지 않고 갈지자 행보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방면의 교양을 입문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내는 능력이 좋은가 봅니다.~ 집필하여 출간한 책들의 면면을 살펴보아도 일관된 주제를 가진것 같아 보이진 않네요.. 한마디로 다재다능한 사람인가 봅니다.^^

 

 

 

 

책은 <들어가기 전에>, <프롤로그>, <Part 1. 한 발의 화살이 되어라 ; Ch.1~8>, <Part 2. 이것이 삶이던가, 그렇다면 다시 한번 ; Ch.1~4>, <Part 3. 몸의 소리를 들어라 ; Ch1~5>, <Part 4. 꿀벌처럼 나누는 삶 ; Ch1~6>, <Part 5. 창조적인 삶은 어디서 오는가 ; Ch1~7>, <덧붙이는 글>, <에필로그>,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목들이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을만한 그런 문장으로 되어 있다는게 눈에 확 들어옵니다.~

 

 



 

 

<들어가기 전에>는 "니체"에 대한 생애와 철학사에서 그가 미친 영향, 저서 등 인물에 대한 소개가 주 내용입니다. "니체"는 1844년 프로이센의 작센주 뢰켄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답니다. 그는1800년대를 지배하던 기독교적 윤리관이 지나치게 내세를 지향한다고 비판하면서 그보다는 현재를 온전히 살게 하는 진리와 선, 그리고 도덕이 더 중요하다고 하여 근대 철학 사상의 개념들을 송두리채 뒤흔들었던 철학자이죠. 그 유명한 말, <신은 죽었다>로 대표되는 그의 철학은 20세기 이후 현대 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분의 생애를 살펴보면 천재스러웠나 봅니다. 25세때 박사학위도 없는 상태에서 교수로 임명되고 임명되던 해 이미 출판된 그의 저작물만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하니 말입니다..

 
 

 

 

책에는 사진이 많지 않지만 흑백사진 몇장이 수록되어 있는데요. 하나같이 모두 다 창공을 나는 새들의 모습을 담은 흑백 기록들입니다. 왜 그런 사진을 실었을까 생각을 해보았는데요. 초인사상과 관련있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 차분해지는 기분이 들면서 마치 명화를 감상한 듯한 느낌이 납니다.^^

 

 

 

 

책은 각 챕터별 시작할 때 그 장의 제목과 함께 하단에 니체의 저작물에서 발췌한 금언들이 나옵니다. 이것을 보면 왜 책의 제목이 <곁에 두고 읽는 니체>라고 했는지를 알 것 같습니다. 간결하면서도 시간이 갈수록 울림이 커지는 말들이란 생각이 드네요.~ 청소년기에 처음 접했을때는 허무주의적인 느낌이 좋아서 읽었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아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더군요. "인생은 끊임없는 전진이다", "나는 단지 피를 쏟아서 쓴 것만 사랑한다", "행동하는 자만이 배울 수 있다", "생명은 타오르는 불꽃" 등 강한 실천력을 통해 경쾌한 삶을 추구하게 하는 말들이 지금은 눈에 잘 들어옵니다. 세월은 선호하는 것들도 변화시키는가 봅니다.^^

 

 

 

 

책의 마지막에 나오는 <부록>은 니체의 저작들에서 발췌한 글들인데요. 부제처럼 인생에 힘이 되어줄 수 있는 니체가 한 말들입니다. 저자는 내게 보약과도 같다고 생각되는 말들을 그냥 외워두자고 합니다. 외울것까지야 있겠습니다만 곁에 두고 가끔씩 읽어볼 필요는 있을 것 같네요. 동기부여가 별건가요. 이런 글들을 읽는 것도 동기부여의 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이처럼 책은 살아가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만한 니체의 말과 사상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인생의 험난한 고비들을 용감하고 지혜롭게 돌파하는데 다른 어떤 책들보다도 많은 도움이 될거라고 장담한다 합니다. 책은 니체의 사상을 가장 잘 함축하고 있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중심으로 하고 그밖의 니체의 저서들도 곁들여서 저자의 경험담을 결합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이 독자들에게 니체의 힘찬 메시지를 느껴주기를 바란다고 하네요. 인생의 좌우명을 얻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이러한 책이 참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곁에 두고 읽는 니체
작가
사이토 다카시
출판
홍익출판사
발매
201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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