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 이노베이션과 기업가정신 편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이와사키 나쓰미 지음, 김윤경 옮김 / 동아일보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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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 이노베이션과 기업가정신 편 -

 

 

 

 

 

 

지은이 : 이와사키 나쓰미(岩崎夏海)

옮긴이 : 김윤경

펴낸곳 : 동아일보사

발행일 : 2016년 9월 30일 1판1쇄

도서가 : 13,000원

 

 

 

 

오랫만에 신문사에서 발행한 책자를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신문사에서 발행하는 도서는 대체로 기초과학에 대한 입문서 성격의 책이 많은 편인데요. 이번에 읽어 본 책도 그와 같은 내용이긴 하지만 그 형식이 참신한, 이색적인 책이었습니다. 제목은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 이노베이션과 기업가정신편>인데, 일본에서 밀리언셀러로 280만부나 판매되었다는 "모시도라"라는 책의 2탄이라고 합니다. 읽어 보니 일본서적 번역서이긴 하지만 번역서 느낌은 거의 들지 않아 읽기 매우 편안했지요. 책의 표지는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캐릭터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건 아마도 독자들의 시선을 붙잡으려 그런 것 같습니다. 이것은 책 표지를 싸고 있는 껍데기에 그려진 것이고 그 껍데기를 벗기면 하늘색의 두꺼운 양장본 도서 표지가 나옵니다. 도서제목도 없이 야구공과 배트 2개가 크로스되어 있는 로고만 새겨져 있는데 나름 색다른 느낌을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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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1968년생으로 건축과를 졸업하고 TV방송 제작과 관련된 일을 하였던 분입니다. 이름을 봄 여성같아 보이지만 남성이더군요. 유료 메일 매거진과 유튜브 채널을 운영중이라고 책에는 쓰여 있는데 알아보니 공식사이트 홈페이지는 물론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답니다.

 

 

[ 출처 :  http://ch.nicovideo.jp/huckleber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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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소설​의 형식이지만 그 소설 진행에 있어서 피터 드러커의 저서 "  "의 내용을 많이 인용, 삽입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참 독특하죠.~ 구성은 <프롤로그>, <제1장. 유메, "모시도라"를 읽다>, <제2장. 유메, "이노베이션과 기업가정신"을 읽다>, <제3장. 유메, 야구부 민영화에 착수하다>, <제4장. 유메, 야구부 인사 업무에 착수하다>, <제5장. 유메, 작게 시작하다>, <에필로그/후기>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구요.

 

 

 

 

​책은 내용이 시작하기 전에 "주요 등장인물"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하고 "프롤로그"로 이어집니다. 여기에는 아사가와고교 야구부를 25년만에 재건하려고 처음 추진하기 시작한 고3생으로 "도가시 고헤이"가 빠져 있네요.. 여튼, 이 책의 내용은 주인공인 유메가 고교1년부터 3년이 되는 해까지 어떻게 야구부를 재건하고 고시엔에서 우승하게 되는지의 과정이 주요 줄거리인데요. 그 재건과정에서 어떻게 피터 드러커의 경영이론이 접목되었는지를 내놓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렇죠. "불일치와 니즈와 관련해서 드러커는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이 일곱가지 혁신 기회가 확연히 구분되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서로 중복되어 일어나기도 한다...(이하 생략)" 책은 이와 같은 방식으로 '피터 드러커'의 경영이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 내용중 인상 깊은 것은 피터 드러커의 경영이론이 아니었습니다. 주인공인 유메가 한 말이었죠. "매니지먼트란 사람들이 있을 곳을 만드는 일이다." 뭐 경영이론에 나오는 말 같기도 합니다만, 어쨌든 마음에 드는 말이네요.^^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움 직원들을 낙엽처럼 떨어내 버리는 그런 시절이라 그런지 더욱 그런거 같습니다.. "사람이 있을 곳을 만든다"란 말이 달리 생각함 지금 시대와 안 맞는 말인 것도 같네요..

 

 

 

 

 

 

 

 

이처럼 책은 소설의 형식을 빌려 경영학의 명저라 하는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와 "이노베이션과 기업가정신"의 기초 내용들을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딱딱하고 지루할 것 같은 전문도서와는 달리 재미를 느끼면서 쉽게 읽어가면서 경영이론의 기초를 쌓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영이론들에 대해 어렵게만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적합한 책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작가
이와사키 나쓰미
출판
동아일보사
발매
201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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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그대를 자유롭게 하리라 - 행복한 집시 쨍쨍의 여행 이야기쇼
쨍쨍 글.사진 / 북로그컴퍼니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서평후기] "여행이 그대를, 자유롭게 하리라"

- 행복한 집시 쨍쨍의 여행 이야기쇼 -

 

 

 

 

 

지은이 : 쨍쨍(최순자)

펴낸곳 : 북로그컴퍼니

발행일 : 2016년 9월 12일 초판1쇄

도서가 : 15,000원

 

 

 

 

간만에 여행기를 읽어봤습니다. 여행기의 좋은 점은 문장력이 좀 떨어지더라도 여행지의 멋진 정경들을 잘 담아낸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가보지 못한 여행지라도 마치 가있는 것처럼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매우 좋다는 것이지요. 사진(혹은 삽화)이 부실하면 그 여행기물론 개인적인 취향, 사진을 좋아한다는 것도 일조를 하기는 합니다.ㅎㅎ 사진이 발명되기 이전의 여행기를 보면 여행지를 스케치한 것을 삽화로 수록한 책들이 있는데 마찬가지라고 생각되구요. 이번 읽은 여행에세이는 네X버 3년 연속 여행분야 파워블로그라는 분이 세계 곳곳을 여행 다니며 느끼고 담아낸 글과 사진들을 한권의 책으로 출간한 도서로 <여행이 그대를, 자유롭게 하리라.>란 제목입니다. 책 제목이 좀 오글거리는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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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파워블로그라고 하니 젊은 분인줄 오해할 만 한데요. 환갑이 얼마 남지 않은 여성분이시죠. 1960년생으로 대구교대를 나와 1982년 경북 후포에서 교사로 부임하여 명예퇴직하는 2009년까지 27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신 분이랍니다. 그런데 그 긴 기간 동안 거의 2년마다 이사를 다녀 그야말로 "학교나라 여행"이랄만한 생활을 보냈다 하네요. 책에 명시적으로 쓰여져 있진 않지만 글의 느낌상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여러 초등학교에서 근무하신 듯 합니다. 이에 대해 쓴 에피소드도 한편(인생, 참 아름답다!) 수록되어 있구요. 거기에 수록된 사진이 국민학교 시절의 아련한 추억과 향수를 불러 일으키더구만요. 6학년때 담임선생님 시집가셨겠지? 가셨다면 지금쯤 자녀가 취업할 때쯤 되겠군 하는 생각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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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시작이 참 독특합니다. 저자 소개가 책갈피에 수록되어 있는거야 대부분의 책과 같은 포맷이겠지만 프롤로그 다음에 또 다시 나오는 형식은 처음 봤어요. 다음으로는 세계 각지에서 담으셨다는 사진들 9페이지가 이어집니다. 저자분에 대한 소개는 이것이면 충분할 것 같아 보이네요.~ 아!! 책을 읽다 보면 알 것 같은게 하나 있는데 그건 저자가 한번도 결혼한 적이 없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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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1997년 1월에 인도로 생애 최초​ 세계여행에 도전했다 합니다. 단독으로 간 여행은 아니었고 교사 9명이 함께 간 단체여행이었답니다. 그 첫 해외여행에서 무조건 혼자 여행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구요. 저와는 좀 다른 깨달음인데 아무튼 저자는 이후 매년 종업식이 끝나자마자 혼자 공항으로 뛰어가 개학식 바로 전날 귀국했다고 합니다. 대단하신 열정이죠.~ 그러니 여행을 좋아하는 전국의 초등학교 선생님들 사이에서 전설적인 존재가 되었다고 하겠지요.^^

 

 

 

 

책은 <프롤로그. 자야, 행복 찾았나?>, <Part 1. 세상은 언제나 상상 그이상!>, <Part 2. 꽃보다 아름다운 나의 사람들>, <Part 3. 여행이 내게 건낸 말>, <에필로그. 역마살이 쨍쨍님 병 낫게 할 겁니다>, <about 쨍쨍>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성 순서는 여행간 순서대로 배열된 것은 아니구요. 단편수필과 같이 에피소드별로 각각의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어요.

 

 

 

 

 

 

 

 

 

 

초등학교 교사라는 직업을 오랫동안 하신 분이라 그런지​ 글들이 아기자기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책의 첫 에피소드(절대로 눈 뜨지 마세요!)는 모로코의 마라케시를 여행하며 있었던 일 이야기입니다. 새치가 심해서 석달에 한번씩 염색을 해야 하는데 그 곳 현지에서 염색하러 가면서 있었던 일이죠. 미용실 찾아가다가 가정집에서 염색을 하게되었다는 얘긴데 표현과 이야기가 참 재미있습니다.^^ 이것과 함께 재미있었던 에피소드 하나 더 들자면 "껍데기를 벗길 셈이냐"를 들 수 있겠네요. 그리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준 에피소드는 앞에서도 언급했던 "인생, 참 아름답다!"와 "사진이 뭐길래"였습니다.

 

 

 

 

 

 

 

 

보통 여행기를 보면 여행중에 있었던 즐겁고 좋았던 체험들 또는 멋진 정경들을 사실적으로 쓰는게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여행중에 일어난 좋지 않은 경험들을 주제로 쓴 부분 꽤 나옵니다. 쿠바에서 여권이 들어있던 가방을 날치기 당해 이민국 관리 사무소 유치장에 감금당하기던 에피소드(쿠바에서 생긴 일편), 이란에서 엉겁결에 성추행을 당했던 경험담, 도 나옵니다. 독특하죠. 하지만 여성이기에 세계 각국의 여성들로부터 환영받고 집으로 초대받아 다양한 경험들을 한 내용을 보면 부럽단 생각이 듭다. 남성들은 그런 경험 해보는거 하늘에 별따기 또는 낙타 바늘구멍 들어가기에 버금가니까요..

 

 

 

 

 

 

 

 

 

 

책의 마지막에는 이채로운 것이 하나 끼워져 있는데요. 그건 엽서같이 생긴 것이었는데 뒷편 가운데에는 이런 말이 쓰여져 있습니다. ​"낙타와 노느라 스핑크스를 보지 못했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우측 상단에는 이런 말이 써 있구요. " 이 여행 부적이 당신을 이집트에 데려다줄 겁니다. 사진 속 쨍쨍의 모습이 당신의 모습으로 변하길!" 참 멋진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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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책은 사진도 좋지만 글은 더 재미있습니다. 각 에피소드마다 하나의 사건들을 중심으로 마치 일기처럼 쓰여져 있다는 느낌입니다. 이 책은 저보다 아내가 먼저 읽었는데요. 책이 참 재밌다며 한나절 만에 독파하더군요. 여성분들이 매우 좋아할만한 책이라고 하면서요. 그만큼 책 재미나고 가볍게 읽고 싶은 분들에게 딱 알맞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이면 더욱 더 좋을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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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그대를, 자유롭게 하리라
작가
쨍쨍
출판
북로그컴퍼니
발매
20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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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제 원장의 초간단 경혈파스 요법
이경제 지음 / 꿈꾸는별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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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서평후기] '이경제 원장의 초간단 경혈파스 요법'

- 건강도서, 이경제의 특효혈 명혈​80 대공개! -

 

 

 

 

 

지은이 : 이경제

펴낸곳 : DSBOOKS

발행일 : 2016년 9월 8일 초판1쇄

도서가 : 13,000원

 

 

 

 

인간의 몸은 수천억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는 작은 소우주라고들 합니다. 세상의 열리고 생명체가 발현된 이후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여 지금의 인간이 출현하기까지 흘러온 시간들을 생각하면 소우주라고 하는게 마땅한 것도 같습니다만, 그러한 소우주도 세월이 가면 노화가 찾아오고 소멸되는 순간이 옵니다. 바로 죽음이죠. 생성과 소멸이란게 세상의 이치고 섭리이기에 당연한 말이긴 하지만 그말을 생각함 어딘가 짠해지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여튼, 누구든지 그 소우주, 자신의 몸뚱아리가 아프다면 아무 생각없어집니다. 모든게 다 귀찮아지죠. 이번엔 TV에서 많이 봤던 한의사가 쓴 책에 대해 쓰렵니다. <초간단 경혈파스 요법>인데요. 지금까지 건강과 관련된 대증요법에 대한 책은 많이 봤었지만 이번 읽은 책과 같이 <파스>로 간단하게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건 처음 보네요.~

 

 

 

 

저자는 TV 여러 프로그램에서 익히 보던 분으로 1992년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개원한 한의사입니다. 24년간 한의학 연구와 진료를 하면서 방송, 강연 등의 활동을 해왔다고 하네요. 지금은 압구정동에서 한의원을 운영중에 있다고 합니다.

 

 

 

 

책은 기본적인 개념과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 <Part 1. 구석구석 우리 몸을 아는 것이 힘이다>으로 시작하여 만성통증 완화를 위한 방법을 설명한 <Part 2. 만성 통증에 따른 파스요법>, 멀미나 숙취, 허리 삐긋과 같이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하는 통증의 해소에 대해 설명한 <Part 3. 생활통증>,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통증 완화를 위한 <Part 4. 스트레스로 인한 통증>, 면역력 약화로 발생하는 감기, 기침, 설사에 대해 설명한 <Part 5. 면역력 약화에 따른 증상>, 그외 <Part 6. 심신안정에 따른 기력 향상>, <Part 7. 여성이 꼭 알아야 할 증상별 파스요법>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흔히 발생하는 증상들은 거의 모두 나오는 것 같더군요.

 

 

 

 

 

 

제일 먼저 관심이 가는 부분부터 찾아 봤지요. 바로 '허리디스크'였습니다. 책에는 <좌골신경통(허리디스크)>라고 하여 나오더군요. 그 처방법이 매우 간단합니다. 책에서 보여주는 경혈에 파스를 붙이면 끝이지요. 아픈 부위에 붙이는 것이야 당연하지만 전혀 연관이 없어보이는 부위에 붙이는 것은 전문가가 아니면 모를 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직접 파스를 잘라 붙여보니 붙이자마자 바로 통증이 사라지지는 않았고, 시간이 좀 흐르니 통증이 좀 가라앉습니다. 이게 경혈에 붙인 파스의 효험인지, 시간이 지나 절로 가라앉은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다시 책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갔습니다. 경혈이 뭔지, 경락과는 뭐가 다른건지가 궁금했는데요. 책 뒤표지에는 경혈은 경락중에 있는 기의 정거장들이라 쓰여 있습니다. 책 내용에 따름 육체에는 경과 락이 있는데 이것은 지구의 위도와 경도의 개념처럼 우리 몸의 구석구석의 위치를 알려주는 것과 유사하다고 합니다. 많이들 얘기하는 '십이경락'은 일년을 열두달로 말하는 것과 비슷한 거고 '십사경락'은 '십이경락'과 '임맥'과 '독맥'을 더한것이라 하구요. 경혈은 몸의 경락 가운데 기가 많이 몰려 있는 곳으로 몸에는 대략 천여개 정도가 있다고 합니다. 이 곳은 폼이 피곤할 때 몸을 만져보면 시큰거리고 아프게 느껴지는 포인트가 있는데 그곳이 바로 경혈이랍니다.

 

 

 

 

이 책에 나오는 <초간단 경혈파스 요법>은 경략학설에 따른 치료법이 아니라고 합니다. 저자가 29년에 걸쳐 진료를 해오면서 체득한 노하우가 담긴 대중요법이랍니다. 이 말을 보니 책대로 하더라도 그 요법이 반드시 효과가 좋은건 아니라고 하는 말로 보이네요.ㅎㅎㅎ

 

 

 

 

아직 다른 부분은 해보진 않았지만 파스를 작게 오려서 책에서 보여주는 경혈에 붙이는 것은 많은 효험을 볼 수 있는 것 같긴 합니다.​ 아내가 실제 이러한 방식으로 파스를 많이 붙이곤 하는데요. 붙이고 나면 안붙이는 것보다 통증이 완화되는게 차이 많이 난다고 하더군요. 이 효험 때문에 아내는 일본에서 동전파스를 사오기까지 했답니다. 감기, 기침, 목감기, 설사, 콧물, 코막힘, 알레르기, 천식, 기관지염, 편도선염과 같은 <면역력 약화에 따른 증상>은 흔히 겪게 되는 질환이기에 실생활에 도움 많이 될 것 같네요.~ 여성분들만을 위한 파스요법도 따로 구분하여 정리되어 있기에 여성들에게도 유용한 책이라고 보여집니다. 다시 한번 허리와 종아리에 파스 붙여 봐야 겠어요.^^

 

 

 

 

초간단 경혈파스 요법
작가
이경제
출판
DSBOOKS
발매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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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하여
송원석.정명효 지음 / 책들의정원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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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하여"

- 트랜드 최전방에 섰던 이가 안내하는 공감 가득 추억 여행 -

 

 

 

 

지은이 : 송원석, 정명효

펴낸곳 : 책들의정원

발행일 : 2016년 9월 10일 초판1쇄

도서가 : 13,000원

 

 

 

 

지나온 과거를 회상하게 해주는 TV드라마, <응답하라,19XX>시리즈가 대박이 났었죠. 1997과 1994에 이어 1988에 이르기까지 더 오랜 과거로 갈수록 시청률이 더 높아지는, 인기가 좋았다고 합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을까요? 그건 아마도 지나간 과거에 대한 회상과 추억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온 과거를 회상할 때 좋은 기억은 더욱 미화되어 기억하고 나쁜 기억들은 좋게 각색되어 기억이 남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여튼, 누구나 이런말 많이 하고 들어봤을겁니다. "예전엔 말야~", "내 10년만 젊었어도"ㅎㅎ 이번 읽은 도서는 이러한 과거를 회상하게 해주는 내용들로 채워진 에세이입니다.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하여>란 제목으로 72년생 두명의 기자출신인 분이 지금은 사라져 버린 것에 대해 되돌아 보는 내용이죠.

 

 

 

 

저자는 두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두명의 공저로 된 사연이 웃기던데요. 책의 앞부분을 쓴 저자가 원래는 혼자 글을 쓰다가 마감 기한까지 모든 원고를 끝낼 수 없을 것 같아 친구에게 구조 신호를 보냈고 그 친구가 절반의 원고를 맡아주어서 이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자들은 1972년생으로 둘 다 잡지사에서 기자생활을 오랫동안 하고 편집장까지 지냈다고 합니다. 현재 저자 한분은 광고대행사에서 디지털 컨텐츠 편집장을, 다른 한분은 작은 출판사를 운영하다가 잠시 휴식중에 있다고 하네요.

 

 

 

 

책은 <프롤로그 - 다 사라지기 전에 잠시만>, <지금 사라져 가는 것 - 송원석>, <멀어져 가는 것은 모두 - 정명효>, <에필로그 - 나의 그 시절은 응답했을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문부분은 집필한 분으로 묶여져 있는데 두 분의 글 분위기가 상당히 유사하게 느껴집니다. 친구이자 같은 길을 걸었던 영향일까요?? 그런데 책에는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삽화나 사진이 하나도 수록된게 없던데요. 그 부분이 많이 아쉽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하는게 자연의 섭리란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변하고 사라져 가는 것들을 기억하고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사람은 많지 않죠. 다만 그것들을 추억하거나 하나의 놀이로만 인지하는게 요즘의 트랜드인 것 같습니다. 소위 복고풍이라고들 하지요. 저자 역시 그 사라져 간 것들이 우리에게 남긴 의미를 되돌아보자고 생각했다 합니다. 몇년전 붐을 일으켰던 "쎄시봉"이라든지 "응답하라"시리즈, 촌스러운 느낌의 광고에 이르기까지 상업화는 많이 있어왔지만 의미를 찾아본다는 건 생각해보질 못했네요...

 

 

 

 

책에 수록된 사라져 간 것들을 살펴 보면 지금의 4~50대들이 청소년기때에 흔하게 볼 수 있었던 것들입니다. 지금의 청소년들은 생소한 물건들이겠지요. 오래된 TV방송이나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것들이죠. 펜팔, 가요책, 사루비아. AFKN, 다락방, 동요, 국기강하식, 일기, 자판기커피, 버스안내양, 필름사진, 세계문학전집, LP/CD 등등 많은 것들이 나옵니다. 그러고보니 부모님세대 분들이 하시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정말 세상 좋아졌다. 이런 것도 다 나오고.." 저 역시 부모님처럼 자식들에게 그런 말 종종 하는 걸 보면 아무리 세월이 흘러가도 인생사라는건 누구에게나 비슷하게 흘러가는건가 봅니다..

책에서 말하는 학교식당에서 식사한 후 100원짜리 자판기커피​를 뽑아 마신다거나 MT가서 다같이 모여앉아 가요책 펼쳐들고 기타 퉁기며 노래 부르던 80년대 중후반의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버스안내양이나 국기강하식, 펜팔과 같이 7~80년대 초반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저자와 같은 세대에 속하는 저로선 그 내용들 금방 이해가 되었죠. '그땐 그랬지..'란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40대 중년층이라면 이 책의 내용에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여러가지 지나온 과거들에 추억해 보는 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멀어진 것들은 모두 아름다워 보인다고 하는데요. 꼭 그렇진 않더라도 추억들을 통해 오늘의 나를 살게 하고, 내일의 우리를 다시 웃게 만드는 힘이 될, 그런 좋은 효과가 있는건 확실한거 같습니다. 다가오는 추석 때 부모님 댁에 가서 어릴적 사진첩 다시 찾아 봐야겠습니다.~~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하여
작가
송원석, 정명효
출판
책들의정원
발매
201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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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평전 - 선지자에서 인간으로
하메드 압드엘-사마드 지음, 배명자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서평후기] "무함마드 평전"

- 신성불가침의 영역인 무함마드 전기에 대한 비판적 논쟁 -

 

 

 

 

 

 

지은이 : 하메드 압드엘-사마드

옮긴이 : 배명자

펴낸곳 : 한스미디어

발행일 : 2016년 8월 31일 1판1쇄

도서가 : 15,000원

 

 

 

 

오늘날 지구상에 냉전(Cold War)의 시대가 끝난지 어언 30여년이 다 되어 갑니다. 1989년 독일 베를린 장벽 붕괴와 소련의 독재 포기 선언으로 시작되어 1991년 소비에트연방의 해체(붕괴)로 냉전은 그 수명을 다했었었죠. 사실 동유럽의 민주화는 훨씬 이전부터 진행되어 왔지만요. 하지만 지금은 종교분쟁이 사라져버린 냉전의 자리를 대체하는 것 같습니다. 종교(Religion). 어떤 철학자는 "종교는 아편이다"라고 했다는데 마녀사냥으로 대량 학살했던 카톨릭, 아메리카 원주민 대량학살에 일조한 기독교, 이슬람만 존재해야 한다며 테러를 자행하는 이슬람단체(IS를 생각함 맞는 말 같기도 합니다. 실제론 그 철학자는 이렇게 썼다고는 하지만요.. "종교적 고난은 현실적 고난의 표현인 동시에 현실적 고난에 대한 항의다. 종교는 억압받는 피조물들의 한숨이며, 심장 없는 세상의 심장이며, 영혼 없는 상황의 영혼이다.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 여튼, 극단적 종교 단체들로 인해 지금도 지구상에서는 총성이 끊이질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읽었던 책은 서평 쓰기가 조심스러웠던 책입니다. 제목은 <무함마드 평전>인데요. 간지에 쓰여진 문장을 보면 왜 조심스러울수 밖에 없는지 알 수가 있죠.. <이슬람근본주의자로부터 죽음의 파트와가 공표된 이슬람 전문가 하메드 압드엘-사마드의 무함마드 다시 읽기>. 전 '살만 루시디'처럼 되고 싶지는 않거든요...

 

 

 

 

저자는 이집트 카이로 태생으로 독일어권에서 가장 인정받는 이슬람 전문가라고 합니다. 유네스코와 유대교 역사문화연구소에서 일했고 독일 이슬람협회 회원이라고 하는걸 보면 이슬람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한 분인 것 같습니다. 저자 소개를 보면 저자는 어느 순간에 이슬람근본주의자에서 이슬람 비평가로 변화한 것 같은데요. 그러한 자신의 이야기를 쓴 책도 집필, 출간하였다고 하네요.

 

 

 

 

책은 <프롤로그>, <제1장. 무함하드의 환생>, <제2장. 무함마드와 이스마엘 정체성 위기의 역사>, <제3장. 무함마드의 공정>, <제4장. 베일에 가려진 얼굴>, <제5장. 알라의 말씀 vs 몽상가의 횡설수설>, <제6장. 무함마드와 유대인>, <제7장. 천재와 광기>, <제8장. 나체의 선지자>의 순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내용은 주로 모순되거나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에 대해 많은 할애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슬람교에 대해서는 기독교나 천주교처럼 잘 알지는 못하고 있었습니다.. 단편적으로 전해 들었던 이슬람교는 "알라"를 섬기는 유일신 종교이고, "코란"이라는 경전이 있으며, "한손에는 코란, 다른 한손에는 칼을"이라는 말로 대변되는 호전적인 종교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었죠. 전에 이슬람 금융에 대해 설명해 주는 책을 읽었기는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이슬람의 기원과 무함마드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습니다. 참 고마운 책이죠.~ 무함마드의 평전이라 그런지 삽화나 사진은 전혀 없습니다. 이슬람에서는 그림도 우상이라고 여긴다니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책을 읽어보니 왜 저자에게 죽음의 파트와가 공표되었는지를 알 것 같았습니다. 비판적인 내용 참 많이 들어 있더군요.. 저자는 수많은 무슬림들이 지금도 7세기의 인물인 <무함마드>에 갇혀 있다고 본답니다. "무함마드" 역시 무슬림의 과도한 경외와 신성불가침 요구에 갇혀져 있는데, 이슬람 국가의 교육과 정치에 나타나는 선지자의 무소부재성과 종교요소의 지나친 강조로 정체성 형성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죠. 모든 것은 "무함마드"에게 귀결되고, 모든 것 위에 존재하며, 무슬림의 모든 것을 지배한답니다. 그런 것 같아 보이긴 한데 문제가 되는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 때문이 아닌가 전 생각합니다만.. 어떤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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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독실한 무슬림 시절에는 자신이 "무함마드"의 전기, "코란" 그리고 무수히 많은 "하디스(무함마드의 언행록)"을 잘 안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러나 학자이기에 비판적 거리를 두어야 했는데 그의 전기나 글을 연구할수록 미궁에 빠져드는 기분이었다네요.. "코란/하디스" 역시 "성경"처럼 몇백년이 지난 시기에 구전으로 전해지던 이야기들을 채집,기록한 것이기에 그 내용에 많은 수정과 가필이 있었을 것이고 "신성화"라는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부분도 있는 것 같다 보여진답니다..

 

무함마드는 고아였다고 합니다. 그는 가족이 아닌, 낯선 베두인의 손에 자랐다네요.​ 나중에 고향 메카로 돌아와 목동이 되어 양떼를 지켰다는데 그 일은 주로 노예들이 하는 일이었답니다. 당시의 그는 부족(쿠라이시 부족)내에서 하찮은 존재였다는 것이죠. 나중에 부자 과부와 혼인하여 아내의 상단에서 대상무역 책임자로 크게 성공하여 그가 "선지자의 사명"을 받아들이기 전까지는 풍요롭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답니다. 그런데 40세에 갑자기 혼자 있으려 하고 사막을 홀로 떠돌기 시작했답니다. 이 때 동굴에서 명상을 하다 환영을 보았는데 알라가 자신에게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합니다. 이 시기의 무함마드 초기 계시들은 비정치적이고 평화와 관용의 정신이 강하지만 후기의 계시들은 확실하게 과격하답니다. 메디나로 이주한 이후부터는 이전의 시적이고 명상적인 어조는 사라지고 건조한 훈계조의 어조로 일관된다고 하는군요.

 

무함마드는 생애 마지막 8년 동안 80회나 전쟁을 치뤘다고 합니다. 그는 강해질수록 더욱 더 권력을 추구했고 적을 물리칠수록 편집증은 심해져만 가서 메디나의 신도들의 일상생활들을, 수면시간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세한 부분을 철저히 지배하고 통제​했다 합니다. 무엇이 죄인지는 그가 정했고 죄인에게는 채찍질을, 신성모독자와 배교자는 잔혹하게 살해했답니다.. 이 당시 메디나에서 계시된 코란 내용을 보면 전쟁 찬양과 비무슬림에 대한 저주로 점철되어 있다고 합니다. 현재의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이 코란의 전쟁 구절을 인용해 자신들의 지하드(성스러운 전쟁)를 정당화한다는 것이죠.. 이러한 칼을 통한 정복 전쟁의 성공은 이슬람 역사를 만드는 한 축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한 손엔 코란을, 다른 한 손엔 칼을"이라고 하나 봅니다. 말로 설득할 수 없으면 칼로 굴복시켰다는 것이겠죠...

 

​초기에는 방어전만을 정당한 전쟁으로 보았지만 후기로 갈수록 전쟁은 무함마드와 확대된 공동체의 주요 수입원이 되었답니다. 무함마드는 병사들에게 내세의 영원한 천국뿐 아니라 현세의 부와 아름다운 여자 노예를 약속했다고 하구요. 무함마드가 죽은 뒤에도 수백년 넘게 전리품, 노예 거래, 비무슬림에 대한 인두세가 이슬람 통치자의 주요 수입원이었답니다. 현재의 IS와 같은 테러조직에서는 전쟁 포로의 목을 베고 비무슬림을 거주지에서 추방했던 선지자의 행적들을 근거로 자신들의 전투와 파괴행위를 정당화한다고 합니다.

 

​무함마드는 그 어떤 칼보다 강한 글을 남겼습니다. 그것은 지금까지도 무슬림의 일상을 사사건건 결정하고 지배하는 무슬림 역사상 가장 위대한 법전이죠. 저자는 메카 시절의 윤리적,사회적 규범은 수많이 이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위로와 치유를 주었고 메디나 시절의 배타적 태도와 전쟁 역시 수 많이에게 모범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많은 무슬림들에게 계속 전승되고 유전되어 왔다는 것이죠. 저자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무함마드의 전지전능 판타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합니다. 무함마드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존중은 그를 한 인간으로서 있는 그대로 조명해야 하고 그가 살았던 시대에 그를 두고 그가 속한 곳에 그를 묻어주어야 한답니다. 이를 반대하는 것은 무함마드의 이름으로 사람을 죽이고 파괴하는 이슬람 근본주의자와 테러리스트를 돕게 되는 것이라고 하네요...

저자는 자신이 말한대로 선지자 무함마드를 있는 그대로 조명하고자 많은 조사와 분석을 한 것 같습니다. 그가 바라는대로 종교분쟁이 사라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는데요. 세상 일이란게 그렇듯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지는 좀 비관적이라고 보여집니다.. 세상 사람들이 다같이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그런 날이 올까요??

 

 

무함마드 평전
작가
하메드 압드엘 사마드
출판
한스미디어
발매
201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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