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도 꽃이다 2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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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조정래 신작소설 "풀꽃도 꽃이다 2편"

-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

 

 

 

 

 

지은이 : 조정래

펴낸곳 : (주)해냄출판사

발행일 : 2016년 10월 24일 1판 31쇄

도서가 : 13,800원

 

 

 

 

1편에 이어 2편 다 읽었기에 서평후기, 아니 소감문을 마저 쓰렵니다. 그런데 책 내용에서 묻어나온 씁쓸한 느낌이 가시질 않네요.. 쩝.. 먼저 2편의 목차부터 이야기하도록 하지요. 1편의 마지막 편이었던 "자발적 문화식민지 1"에 이어 "자발적 문화식민지 2"로 시작됩니다. "푸르게 자라게 하라", "누구의 잘못인가", "풀꽃 같은 존재들", "하고 싶은 일 해, 굶지 않아", "새 빛의 배움터", "그들의 열망, 그들의 선택", "그래도 희망의 나무 심기"까지 각각의 이야기들이 계속 이어집니다. 개별적인 사례들을 옴니버스 형식에 가까운, 마치 한편의 단막극처럼 풀어내고 있습니다.

  

 

 

"자발적 문화식민지"는 파란눈에 금발의 백인 2명, 포먼과 스미스가 경험한 우리나라 영어 사교육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포먼은 학원 영어강사로 일하는 미국인으로 파트타임으로 네이티브 스피커 아르바이트를 하는 자입니다. 그런데 여학생과 눈이 맞았는데 미국인 남편을 얻고자 남자 모르게 여자가 임신을 했다네요. 그 부모들 역시 미국인 사위를 얻게 되어 좋아했는데 정작 포먼은 결혼할 생각 전혀 없다고 하는 통에 문제가 되어 미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도망가는게죠. 참 어이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런 부모가 현실에 정말 있을까요?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이게 말이나 되는건지.. 되면 되는거 겠지만요... 학원에서는 포먼에게 대신할 미국인을 소개해 달라고 하면서 신체조건을 꼭 맞춰 달라고 합니다. 파란 눈에 금발인 백인으로요. 허허허... 포먼은 자길 대신할 친구로 스미스를 불러 들이는데, 자신이 체험한 한국의 영어 사교육 현장과 공교육의 실태를 스미스에게 적나라하게 말해줍니다. 그 이야기 중 눈길을 끄는 대목은 미국의 한국에 대한 영향력이 사그러들지 않는 한 파란 눈에 금발 백인에게 있어서 한국은 황금어장이라는 내용입니다. 그렇게 보일 만도 하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하고 싶은 일 해, 굶지 않아"의 이야기도 기억 남는 내용이었습니다. 대장장이가 되겠다는 고2생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여기에서도 어김없이 아줌마들의 친구 자녀한테 일어난 일을 가지고 수다 떠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친구(박원무) 집에 놀러 간 아이(최윤섭)가 그 집 아버지(박대성)가 하는 일인 대장장이 일을 보고 나서 자긴 그 길로 나아겠다고 하는데 그걸 들은 엄마(김선희)는 팔짝 뛴다는게죠. 선생님과 함께 대장장이와 부모가 만나게 되는데 대장장이 일이 소득도 높고 정년도 없는 괜찮은 직업이라는 걸 알게 된다는 얘기죠. 어디까지가 사실일런지는 모르겠지만 읽다 보면 대장장이 일이나 최윤섭 부모나 모두 극단적으로 묘사한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듭니다.. 이런 부모가 얼마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전 이런 식으로 아이들 키우진 않았죠.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은 일단 접해보개 하고 그 다음 판단하게 했습니다. 여튼간에 1편보다 2편이 그 극단적 묘사가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책을 다 읽었는데도 1편의 <작가의 말>에서 퀴즈로 냈던 주인공 "강교민"의 이름이 무슨 뜻의 줄임말인지를 모르겠습니다... 그게 바로 소설의 주제라는데 말이죠.. 혹시 "주화" 아닐까요? 아님 말구요.^^ 책의 마지막은 특이하게도 작가 연보로 채워져 있습니다. 참 독특하죠? 그것도 16페이지나 되는, 적지 않은 분량이니 말입니다.

 

 

 

 

조정래 장편소설 "풀꽃도 꽃이다"는 우리나라 교육 현실을 적나라하게 극단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한 해 동안 학교를 떠나는 아이가 모두 7만명이나 되고 1년에 40조가 꿈틀대는 거대한 교육 시장에서 내 아이만큼은 상위 1퍼센트가 되게 만들려는 아귀다툼을 벌이는 부모들과 사교육 시장으로 인해 학교 교과과정은 가르칠게 없어 무력감에 빠진 교사들, 그리고 학교와 학원, 그리고 잠자러 집에 들어가는 아이들의 현실을 충격적이기까지 할 정도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수년 동안 자료 조사와 폭넓은 취재를 하고 경험에서 우러나온 사회에 대한 통찰을 기반으로 써내려갔다는데요.. 안타깝고도 입맛 쓴 한국의 현실이죠... 이 소설, 학부모라면 한번 쯤 읽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풀꽃도 꽃이다 2
작가
조정래
출판
해냄출판사
발매
201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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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버킷리스트 101 - 죽기 전에 가 봐야 할
최미선.신석교 지음 / 넥서스BOOKS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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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죽기 전에 가 봐야 할 국내여행 버킷리스트 101'

- 색다른 여행지를 찾아다니는 부부 여행 작가의 특별한 대한민국 여행지 소개 -

 

 

 

 

 

지은이 : 최미선,신석교

펴낸곳 : (주)넥서스

발행일 : 2016년 10월 25일 초판2쇄

도서가 : 22,000원

 

 

 

 

11월 3주차면 가을단풍이 한창인 시기를 지나 끝물에 접어드는 시기이죠. 주말에 광화문과 시청광장에서는 대한민국 역사 이래 최대의 인파가 모인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우리나라가 어떻게, 어디로 굴러갈려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름다운 자연만큼은 대대손손 이어져야겠지요. 그만큼 우리나라의 자연환경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아름다운 정경입니다. 그 아름다운 자연환경 위에 자연에 거스르지 않는, 잘 어울리는 구조물들을 세웠구요. 자연친화적이라고 하는데 사실 알고 한 거라고는 생각되지는 않고 하다 보니 그리 된게 아닌가 싶어요.ㅎㅎ 여튼 이번 읽은 도서는 부부 여행작가​가 자신들이 가 보았던 우리나라 여행지 중에서 꼭 가볼만한 101곳을 선정하여 집필한 책입니다. 제목이 좀 길죠. <죽기 전에 가 봐야 할 국내여행 버킷리스트 101>인데요. 언제 부터인가 "버킷리스트"란 말이 유행처럼 번졌어요. 전에 궁금해서 찾아본 적 있었는데 자살할 때 밟고 올라선 양동이를 걷어차 죽는 것에서 유래했다 그랬던 것 같네요.. 아무튼 "버킷리스트(Bucket List)"는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것들을 정리한 목록"라는 의미라고 하니 책 제목은 '역전 앞'처럼 의미가 중첩된 글이라 보여집니다.ㅎㅎ

 

 

 

 

부부인 저자들은 동아일보에서 기자로 재직중 만나 결혼했고 여자는 10년간, 남자는 8년간 근무하다 2003년에 동시에 그만두었다 합니다. 역마살이라는 팔자대로 살아보고자 그랬다네요. 특이한 이유입니다.ㅎㅎ 이후 부부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곳곳을 둘러보고 다니는데 여자는 글로, 남자는 사진으로 역할 분담 확실하게 해 기록 남기고 있답니다.~

 

 

 

 

책은 우리나라 남한의 6도와 서울을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당연 북한 땅에는 가보질 못했을 때니 평안도와 함경도, 황해도는 빠져 있지요.^^ 내용은 아주 간략한 <프롤로그>에서 시작하여 <Part 1. 서울>, <Part 2. 경기도>, <Part 3. 강원도>, <Part 4. 충청도>, <Part 5. 전라도>, <Part 6. 경상도>, <Part 7. 제주도>의 순서로 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목​차를 보고 난 후 "프롤로그"를 먼저 읽기 시작했습니다. "가야 할 때 가지 않으면 가려 할 때 갈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란 말로 시작하는데, 놀랍게도 다산 정약용이 하신 말씀을 여기에 연관을 시키더군요. 다산은 "여유가 생긴 뒤에 남을 도우려 하면 결코 그런 날은 없을 것이고, 여가가 생긴 뒤에 책을 읽을려고 하면 결코 그 기회는 없을 것이다." 뭐 문맥은 비슷한 구성이지만 느낌은 아주 다릅니다.^^

 

 

 

 

본문은 도서제목과 같이 우리나라(남한)에서 저자들이 선정한 가볼만한 곳 101곳이 지역별로 나오고 있죠. 형식은 소개 지역명과 함께 대표사진 한장, 그리고 주소와 교통편이 첫 페이지에 나옵니다. 그 다음부터는 사진과 글이 에세이처럼 3~5페이지에 걸쳐 이어지죠. 글의 마지막에는 '플러스'라고 해서 인근의 맛집이나 명소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한곳의 소개는 끝납니다. 보통 6페이지로 한 곳을 소개하고 있는데 4페이지로 소개하는 곳도 종종 있습니다.

 

 

 

 

 

 

 

 

 

 

 

 

 

 

 

이 책을 보니 그래도 우리나라 많은 곳을 가보았다고 생각했었는데 못가봤던 곳 아직도 많이 있더군요. 책에서 추천하는 가볼만한 곳​ 중에서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45곳이나 되더군요... 책에 나오지 않은 곳을 생각함 가보지 못한 우리나라 가볼만한 곳 무궁무진 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보자면 왜 이곳은 선정하질 않았는지 싶은 좋은 곳들도 꽤 많이 있더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뭐. 저자들이 가보질 않은 건지, 아니면 자신들 기준에 약간 떨어져서 빠진건지는 모르겠지만 여튼간에 그렇습니다.^^ 여행을 가고는 싶지만 실천이 잘 안되는 분이나 이제 막 국내여행을 시작해 보려는 사람들에게는 참고할 만한 좋은 책이라 생각됩니다.~

 

 

 

국내여행 버킷리스트101
작가
최미선, 신석교
출판
넥서스BOOKS
발매
20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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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어디에서든, 누구와 함께하든 + 바람이 불어오는 곳 2017 캘린더 세트 YOLO 시리즈 1
콴타스틱 지음 / 책들의정원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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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어디에서든, 누구와 함께 하든'

- 5,000일간 지구별을 가로지른 설렘 가득한 출발 -

 

 

 

 

 

지은이 : 콴타스틱 (강석환)

펴낸곳 : 책들의정원

발행일 : 2016년 11월 10일 초판1쇄

도서가 : 15,000원

 

 

 

 

여행작가나 사진작가, 참 근사해 보이는 직업이지요. 당연 나름 고충이 있기도 할테지만 어찌됐든, 일반인들이 보기엔 부러운 직업이라고 여기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 또한 이런 분들 보면 무척이나 부럽지요... 얼마전 2008년부터 네이버 여행 파워블로거로 선정된 분이 자신이 다녀온 해외여행들 후기들을 모아 책을 출간했습니다. 이번에 도서후기 쓰려는 것은 바로 이 책, <어디에서든, 누구와 함께 하든>이라는 여행에세이이죠. 그런데 패키지로 책을 구입하면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라는 이름의 스케줄러를 할인된 가격에 살 수도 있답니다. 스케줄러는 달력형 탁상 다이어리와 같은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크기가 거의 스케치북만 합니다. 여기엔 저자가 여행 다니면 찍은 사진들이 곳곳에 담겨진, 유용하면서도 멋진 스케줄러네요.~

 

 

 

 

 

책의 저자는 ​군 제대 이후 한국보다는 해외에 있던 시간이 더 많다고 하는데요. 러시아 오지 마을에 있는 의류 회사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하였다고 하더군요. 그곳에서 2년간 근무하다가 복귀하지 않고 바이칼 호수로 떠나는 시베리아 여행을 떠났다고 합니다. 이후 건설회사로 이직하면서 해외 근무를 또 다시 하게 되는데 그 회사에서는 1년에 2주씩 세번 휴가를 갈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그러다가 방송리포터를 하게 되는기회가 있었는데 완전히 다른 세상을 접하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블로그에 들어가보니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의 여행계획이 올려져 있더군요.^^ 지금까지 10여 년동안 70여개국의 세계여행이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번이 자신에게 있어서 처음 책을 내는 것이라 하면서 이제 자신도 여행작가라고 떳떳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는데요. 공항 이민국에서 왜 이렇게 여행을 자주 다니냐고 묻는 질문에 책 한 권 보여주며 "난 여행작가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 기쁘다고 에필로그에서 고백하고 있습니다.

 

 

 

 

책은 전세계 23개국에서 보고 느끼고 경험하고 쓴 여행 후기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3개국(미얀마,라오스,태국), 서남아시아 3개국(시리아,네팔,인도), 중앙아시아 4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타지키스탄), 동아시아 3개국(몽골,일본,중국), 서유럽 5개국(영국,독일,그리스,포르투갈,스페인), 북유럽 2개국(핀란드,노르웨이), 동유럽 2개국(벨라루스,에스토니아), 아프리카 1개국(이집트)이던데요. 이상하게도 책엔 아메리카 대륙 국가 여행기는 수록되지 않았습니다.. 블로그에 들어가서 보니까 아메리카 대륙의 나라에도 꽤 많이 갔었던데 말입니다...

 

 

 

 

책의 시작은 해변 백사장에 자신의 닉네임을 쓰고 촬영한 사진으로 시작되고 마지막은 얼어 붙은 호수의 얼음판에 쓴 닉네임을 촬영한 사진으로 끝납니다.~ 호오!! 사진에 취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거 따라해 볼 만하다고 생각됩니다.^^

 

 

 

 

 

 

각 여행지별 에피소드​는 서로 연관성은 없습니다. 각각의 여행일기이죠. 책에는 여러 에피소드가 나오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 갔다는 <엄마야, 왕언니가 나타났다 - 카이로, 이집트>편과 <여보, 당신을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요 - 산토리니, 그리스>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금껏 꽤 많은 여행에세이를 읽어 보았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갔다는 여행기 책은 처음 봤어요.~

 

 

 

 

 

 

저자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몇장 수록되어 있는데요.​ 사진으로 보니 꽤 훈남입니다. 세계 각지에서 여러 여성들 홀렸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ㅋㅋ 실제 미녀들의 호의를 받았다는 글, 당연 수록되어 있습니다. <빵을 잼에 발라 먹나, 잼을 빵에 발라 먹나 - 크질오르다, 카자흐스탄>편이죠.~

 

 

 

 

그 외에도 많은 에피소드들이 나오는데 대부분이 시장이나 골목길과 같은 현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사람 냄새 물씬 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대중교통 이용을 무진장 좋아하기에 현지 교통을 이용했던 이야기도 꽤 나오구요. 인도의 기차를 이용했던 내용의 <1등석이 아니라 10등석 - 바라나시, 인도>의 이야기는 여러 면에서 인도 서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ㅎㅎ

 

 

 

아랄해가 말라 붙어가는 마을을 보여주는 <당신, 여기까지 와줘서 고마워요 - 모이낙, 우즈베키스탄>편은 ​지구온난화로 자연이 어떻게 피폐해져 가는지, 그 현장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어떤지를 잘 보여주었어요. 안타까운 현실이죠..

 

 

 

일본영화 "카모메 식당"의 배경이 된 식당이 북유럽의 핀란드 헬싱키에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네요. 그런데 실제 식당 이름은 "카빌라 수오미"라고 합니다.^^

 

 

 

저자는 교토의 게이샤라고 알려진 게이코(게이샤는 일본 한자로 '예술가'란 의미라고 함)를 찍고자 기온거리를 한참이나 헤매였답니다. 예전 오사카 교토 여행가서 기온거리 들렸었던 기억을 떠오르게 했어요.^^

 

 

 

 

책을 읽고 난 다음에 들었던 느낌은 여러모로 독특한 내용의 에피소드들이 참 많더라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봄 젊은 훈남의 여행기를 읽어 본 것도 처음이었던 것 같구요.^^ ​멋진 사진과 함께 사람들이 잘 가보지 않은 곳, 뭔가 색다른 느낌의 여행기를 읽고 싶다면 추천할 만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어디에서든, 누구와 함께하든
작가
콴타스틱
출판
책들의정원
발매
201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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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
제바스티안 하프너 지음, 안인희 옮김 / 돌베개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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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

( Von Bismarck zu Hitler : Ein Rückblick)

- 비스마르크가 의도하지 않았던 '전쟁제국'의 탄생과 종말 -

 

 

 



 

 

지은이 : 제바스티안 하프너

옮긴이 : 안인희

펴낸곳 : 돌베개

발행일 : 2016년 10월 4일 초판1쇄

도서가 : 15,000원

 

 

 

 

​세계 근현대 역사에 있어서 독일제국(Das Deutsche Reich)만큼 길지 않은 기간 동안 역동적이면서도 파괴적인 영향을 미친 나라는 보기 드물다고 생각됩니다. 두번이나 발발했던 세계대전의 주연이었으며, 두번 다 패전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선 저력의 국가이기 때문이죠. 지금은 EU내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는 그런 위치에 있기까지 합니다. 어떻게 그들은 그럴 수 있었을까요? 그러한 도이치 제국의 성립과 발전, 팽창과 몰락에 이르기까지 정치 사회적인 변화와 그 과정들을 살펴본 도서가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원전은 독일이 통일되기 전인 1987년에 출간되어 지금의 시각으로 봐서는 다를 수 밖에 없는 내용도 있긴 합니다만 제가 읽어본 느낌으로는 독일 지식인으로서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면서 저자가 사고하고 판단한 가치관 아래 집필된 독일 제국에 대한 도서였습니다.

 

 

[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의 국가들 ]​

 

 

저자는 1907년에 베를린에서 태어나 1999년 세상을 떠난 분입니다. 본명은 라이문트 프레첼이지만 필명으로 제바스티안 하프너로 저술활동을 하였다 합니다. 이 분은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법원과 출판사에서 일하다 1938년 유대인 약혼자와 함께 영국으로 이민갔는데 독일에 남아있는 가족들의 피해를 우려해 필명으로 저술활동을 시작했답니다. 1954년 독일로 돌아와 옵서버 베를린 특파원으로 일했다 하구요. 이 분이 남긴 저서를 보니 "히틀러에 붙이는 주석", "어느 독일인 이야기" 등 주로 독일 근현대사와 관련된 것들이더군요. 동일한 출판사에서 번역 출간되었던데 구해서 읽어봐야 겠습니다.^^

 

 

 

[ 출처 : ​blog.Zeit.de ]

 

[ 하프너 주요 저서 ]

 

 

책은 <옮긴이의 글>, <들어가는 말>으로 시작하여 본문에 해당하는 <도이치 제국의 성립>, <비스마르크 시대>, <황제 시대>, <제1차 세계대전>, <1918년>, <바이마르와 베르사유>, <힌덴부르크 시대>, <히틀러 시대>, <제2차 세계대전>, <도이치 제국의 사후 역사>가 이어지고 <후기와 감사의 말>, <1990년의 후기>, <부록>으로 책은 마무리 되어집니다.

 

 

 

 

책에 따르면 독일제국의 근원은 신성로마제국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답니다. 그러고 보니 독일 제1제국, 제2제국, 제3제국이라 하던게 기억이 나네요. 신성로마제국은 962년 오토1세가 로마교황으로부터 황제의 관을 받은게 그 시작으로 1806년 나폴레옹에 의해 제국이 해체될 때까지를 독일 제1제국이라고 불립니다. 독일 제2제국은 1871년부터 1918년까지 프로이센 왕국이 주축이 된 연방제 통일국가를 말합니다. 이는 현대 독일의 모태가 되었던 제국으로 일반적으로 독일제국하면 이 제2제국을 말하는 것이라 합니다. 제3제국은 익히 잘 알려진 것과 같이 1933년 히틀러 집권부터 패망하던 1945년까지의 나치독일을 말하구요. 저자는 독일제국의 성립은 1871년에 갑자기 성립된 것이 아니라 1848년부터 1871년까지 20년 이상에 걸친 생성의 역사를 지닌다고 합니다.

비스마르크는 프로이센 왕국의 재상으로 "철혈정책"으로 유명한 수상이죠. 그는 독일 통일을 이루고자 했던 빌헬름 1세에 의해 1862년 수상에 오르는데 연방 국가의 연합체에 지나지 않은 독일을 통일시키려면 군비 확장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쇠와 피"에 의해서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철혈연설"을 의회에서 하지요. 그리고 나서 그는 강력하게 군사력과 군비증강을 추진합니다. 1870년 독일이 통일을 이루기 위해 오스트리아를 공격하려 하자 프랑스는 오스트리아 편을 들어사 프랑스와 프로이센간 전쟁이 일어납니다. 결과는 1871년 프랑스의 패배로 끝이 나지요. 그 결과 베르사유 조약이 체결되고 베르사유 궁전에서 프로이센 왕 빌헬름 1세가 독일 제국의 세습 황제로 추대되어 독일 통일이 완성되었답니다. 비스마르크는 1871년 독일제국 제1대 수상에 임명되었고 1890년 퇴임합니다. 이 시기동안 발생한 사건들의 원인과 결과, 그것에 의해 끼쳐진 영향들을 책에서는 <도이치 제국의 성립>에서부터 <비스마르크 시대>에서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비스마르크 ]​

 

 

<황제시대>에서부터 <1918년>까지는 독일 제2제국이 성립된 1871년부터 1918년 11월 11일 독일제국의 항복으로 끝난 제1차 세계대전​의 종전 때까지의 이야기입니다. <바이마르와 베르사유>와 <힌덴부르크 시대>는 제2제국에서 제3제국으로 넘어가는 단계의 이야기입니다. 1차 세계대전의 패배로 독일은 바이마르공화국이 성립하게 되고, 연합국과 베르사유 조약을 체결하게 되어 무장 해제와 엄청난 액수의 전쟁배상금과 함께 식민지도 완전히 상실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독일은 배상금의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 사회적 파국을 감수하였다 하는데 그것은 바로 엄청난 인플레이션 정책이었다 합니다. 독일 스스로 지불가능한 통화를 소유하지 못했다는 점을 통해 스스로 지불불능이 되어 전쟁배상금에서 벗어나려고 했다는 것이죠. 그럴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긴 합니다..1923년 초에 1달러에 2만마르크였는데, 8월에는 10억마르크, 11월에는 4.2조마르크에 달했다 하니 말이죠. 이건 정부의 방임이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보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여튼, 이로 인해 배상금 문제는 어느정도 부담을 덜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으로 인해 새로운 정치세력이 떠오르게 된 것도 있다고 하네요..

 

 

[ 힌덴부르크, 히틀러와 힌덴부르크, 히틀러 ]

 

 

바이마르공화국은 1919년에서부터 1933년까지 존속하였는데 세개의 정당으로 유지되던 연합정권이었다고 합니다. 1925년에는 1차세계대전의 영웅이었던 힌덴부르크가 77세의 나이에 대통령으로 당선됩니다. 이후 1929년 세계 경제공황이 터져서 또 한번 경제위기를 의도적으로 과격하게 악화시켰다네요. 이번에 디플레이션 정책이었다 하구요. 이것의 결과로 전쟁배상금 문제는 완전해결되었다네요.. 하지만 이 여파로 히틀러가 이끄는 나치정당이 급속하게 부상하게 되어 1930년 선거 결과 제2정당으로 올라서고 1932년에는 제1당이 됩니다. 저자는 대중이 히틀러에게 몰아간 첫째 이유로 "가난"을 들고 있습니다. 가난은 현실적인 문제이기에 가난을 해결해주겠다는 정권을 쫒아 가는게 상식적인 선택이니까요. 두번째로는 강해진 민족주의를 들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 당시 독일이 처한 사회적 상황과 맞물린 측면이 강하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들고 있는 이유는 히틀러 개인이랍니다. 그는 그 당시의 대중들을 외교적이고도 전투적인 모습을 통해 사로잡았다는 것이죠. 이어지는 <히틀러 시대>에서부터 <제2차 세계대전>은 이후 히틀러가 권력을 장악한 때부터 2차세계대전 패전시까지 이야기입니다.

 

 

[ 히틀러 ]​

 

 

<도이치 제국의 사후 역사>는 ​패망이후 1987년까지의 이야기인데 마지막 부분에 저자가 예측하지 못했던 독일 통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저자는 도이칠란트 연방공화국(서독,BRD)과 도이치 민주공화국(동독,DDR)중 하나가 사라지면서 다른 편으로 흡수되는 방식의 통일은 전쟁을 전제로 해야만 가능할 것이고, 두 국가가 서로 녹아 하나로 기능하는 국가가 되는 재통일 방식은 이론적으로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1990년 독일 통일된 과정을 보면 이러한 기록은 명백하게 오류라 할 것인데요. 하지만 저자는 아무런 수정을 하지 않고 그대로 독자에게 내놓기로 하였답니다. 그 이유는 저자가 직접 덧붙인 <1990년의 후기>에 기재되어 있습니다.~

 

 

[ 베를린장벽의 붕괴 (출처 네이버) ]​

 

 

복잡한 독일의 근현대​사를 책 한번 읽고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더군요.. 여러 왕국들의 느슨한 연합체였던 신성로마제국 이래로 이합집산이 거듭되어서 더욱 그러한 것 같습니다. 독일제국을 이야기 할 때 오스트리아의 합스부르크 왕가도 포함되어야 한다는 견해도 있는 걸 보면 더욱 어려운 것 같네요. 하지만 이 책 덕분에 많은 부분 정리가 되었고 그들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독일은 왜, 어떻게 광기의 전쟁 속으로 휩쓸려 가게 되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클라우제비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쟁은 다른 수단에 의한 정치의 연속이다." 이 말은 다르게 생각하면 어떠한 지도자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 나라, 그 민족의 수십, 수백년이 좌우될 수도 있다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독일은 과거 그들이 선택한 지도자로 인해 이 점을 뼈저리게 느꼈을거라 생각됩니다...

 

 

 

 

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
작가
제바스티안 하프너
출판
돌베개
발매
201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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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고 타이완 (2016~2017 전면개정판) (카카오프렌즈 스페셜 에디션) - 자유여행자를 위한 map&photo 가이드북 저스트 고 Just go 해외편 14
박진주 글.사진 / 시공사 / 201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후기] '저스트고 타이완' (2016~2017 전면개정판)

- 카카오프렌즈와 함께하는 타이완 여행. 이것만은 꼭 해보기! -

 

 

 

 

 

지은이 : 박진주​

발행처 : (주)시공사

발행일 : 2016년 9월 23일 개정4판 1쇄

도서가 : 18,500원

 

 

 

 

250만 명의 자유여행자가 선택한 대한민국 NO 1. 여행가이드북이라는 "저스트고 시리즈​". 이번에는 타이완에 대해 최신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이번 출간된 책은 "저스트고 발간 15주년 기념"이라고 하여 'KAKAO FREINDS 스페셜 에디션'으로 3권의 책(타이완, 홍콩/마카오, 베트남)이 동시 출간되었답니다. 때마침 서평단 공모중이었길래 그중 '타이완(대만)'편에 응모하여 선정되어서 도서를 접하게 될 수 있었죠. '저스트고' 시리즈는 몇권 소장하고 있어서 더욱 친숙한데요. 아직 대만에 가보지 못한 저는 타이완의 이모저모를 살펴보고자 책을 펴들었습니다.

 

 

 

저자는 세계 곳곳을 누비고 다니는 젊은 여성입니다. 여행에 대한 목마름으로 일도 그만 두고 본격적으로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고 좋아하는 여행을 업으로 삼는 행운까지 얻었다고 하네요. 부러울 따름입니다.. 저자에게 있어서 타이완은 '늦사랑' 같은 곳이라는데요. 타이완은 뒤늦게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그떄부터 타이완과 사랑에 빠졌다고 합니다.ㅎㅎ

 

 

 

 

책은 ​시리즈마다 늘 그렇듯 <작가의 말>, <Justgo 이렇게 보세요>로 시작됩니다. 다음으로도 역시 <추천 여행 일정>으로 이어지구요. <베스트 오브 타이완>, <타이완 여행의 시작>, <타이페이>, <타이완 북부>, <타이완 중서부>, <타이완 동부>, <타이완 남부>, <타이완 여행 준비>, <타이베이 미니 가이드북>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 처음에는 엽서같은 ​것이 책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뒷면에는 아무 내용도 쓰여져 있지를 않던데.. 오려서 책갈피로 쓰라는건지, 여행엽서로 쓰라는건지 좀 헷갈립니다.. 아무리 봐도 여행가서 엽서로 사용하라는 용도로 보는게 더 맞을 것 같네요.^^

 

 

 

 

각 단락의 시작부는 모두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와 함께 시작됩니다. "시공사"와 "다음카카오"가 제휴관계에 들어간 건가요? 아무튼, 저스트고 시리즈물의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라 생각됩니다.^^

 

 

 

 

책의 마지막은 <타이베이 미니 가이드북>인데요. 오려내면 들고 다니기 편한​ 한권의 미니 가이드북이 됩니다. 역시나 기존의 시리즈물에서 본 것과 같은 맥락의 형식이죠.

 

 

책에는 사은품도 같이 들어 있었어요. 휴대용 수납 포켓 용도의 "My Travel Poket"과 "캐릭터 스티커", 그리고 "네임택"이 들어 있었습니다. 해외여행가서 이동중에는 지도나 영수증, 티켓들 정리하기가 어려운데 휴대용 수납 포켓은 그럴 때 요긴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네임택이야 해외여행 가본 사람이면 캐리어에 네임택 달아놓아야 편하다는거 잘 알 것이구요.^^

 

 

 

 

책을 본격적으로 보려면 먼저 "Justgo 이렇게 보세요"를 읽은 후 들어가는게 좋습니다. 책 읽는데 참고 많이 되거든요. 특히 지도에 사용한 기호는 수시로 다시 보게 된답니다. 게다가 수록된 정보들은 2016년 9월초까지 수집한 정보를 기준으로 작성한 거라 하니 최신 정보를 필요로 하는 지금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는 알맞을거라 보여집니다.~

 

 

 

 

책의 속알맹이를 간략하게 살펴보려면 아무래도 말로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네요. 사진으로 몇몇 부분 샘플로 올립니다.

 

 

[ 추천 여행 일정 ]

 

 

[ 베스트 오브 타이완 ]

 

 

[ 타이완 여행의 시작 ]

 

 

책은 타이완을 5개의 구역으로 구분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도인 "타이베이", "타이완 북부", "타이완 중서부", "타이완 동부", "타이완 남부"로 말이죠. 각 구역에서 세부 여행지별로 설명하고 있는데 그 형식은 그동안의 저스트고에서 많이 보던 형식이죠. 제일 먼저 해당 지역의 간략한 소개로 시작하고 해당 지역에 가는 법, 교통편, 관광명소, 맛집, 쇼핑과 같은 추천할 만한 여행정보를 빼곡하게 수록하고 있습니다. 여행가이드북의 충실한 정보들을 보면 타이완에 몇번 가본 사람들이라도 놓치고 못 가본 여행지 파악하는데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현지에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분은 여기 세부적인 정보보다는 앞에 나오는 <추천여행일정>을 먼저 읽고 참고하여 계획잡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책의 내용은 늘 그렇듯 자세하고​ 빼곡하게 여행지 정보들 수록되어 있습니다. 활자체가 좀 작고 종이가 얇다는게 단점이긴 하지만 많은 정보들을 빠짐없이 수록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리라 생각됩니다. 혹자는 너무 많은 정보가 담겨져 있어서 찾아 보기가 어렵다고도 하는데요. 그건 마지막부분에 수록된 색인기능을 하는<찾아보기>를 이용하면 금방 찾아볼 수 있답니다. 처자식들은 다 가본 대만, 전 아직까지도 타이완엘 가보질 못했는데요. 그나마 이 책을 통해 대만의 가볼만한 곳과 멋진 풍경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잘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는 저도 타이완으로 여행갈 날이 오겠지요. 그 날을 기대하며 이만 후기 마칩니다.^^

 

 

 

 

저스트고 타이완
작가
박진주
출판
시공사
발매
201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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