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어디에서든, 누구와 함께하든 + 바람이 불어오는 곳 2017 캘린더 세트 YOLO 시리즈 1
콴타스틱 지음 / 책들의정원 / 2016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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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어디에서든, 누구와 함께 하든'

- 5,000일간 지구별을 가로지른 설렘 가득한 출발 -

 

 

 

 

 

지은이 : 콴타스틱 (강석환)

펴낸곳 : 책들의정원

발행일 : 2016년 11월 10일 초판1쇄

도서가 : 15,000원

 

 

 

 

여행작가나 사진작가, 참 근사해 보이는 직업이지요. 당연 나름 고충이 있기도 할테지만 어찌됐든, 일반인들이 보기엔 부러운 직업이라고 여기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 또한 이런 분들 보면 무척이나 부럽지요... 얼마전 2008년부터 네이버 여행 파워블로거로 선정된 분이 자신이 다녀온 해외여행들 후기들을 모아 책을 출간했습니다. 이번에 도서후기 쓰려는 것은 바로 이 책, <어디에서든, 누구와 함께 하든>이라는 여행에세이이죠. 그런데 패키지로 책을 구입하면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라는 이름의 스케줄러를 할인된 가격에 살 수도 있답니다. 스케줄러는 달력형 탁상 다이어리와 같은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크기가 거의 스케치북만 합니다. 여기엔 저자가 여행 다니면 찍은 사진들이 곳곳에 담겨진, 유용하면서도 멋진 스케줄러네요.~

 

 

 

 

 

책의 저자는 ​군 제대 이후 한국보다는 해외에 있던 시간이 더 많다고 하는데요. 러시아 오지 마을에 있는 의류 회사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하였다고 하더군요. 그곳에서 2년간 근무하다가 복귀하지 않고 바이칼 호수로 떠나는 시베리아 여행을 떠났다고 합니다. 이후 건설회사로 이직하면서 해외 근무를 또 다시 하게 되는데 그 회사에서는 1년에 2주씩 세번 휴가를 갈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그러다가 방송리포터를 하게 되는기회가 있었는데 완전히 다른 세상을 접하게 되었다고 하는군요.~ 블로그에 들어가보니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의 여행계획이 올려져 있더군요.^^ 지금까지 10여 년동안 70여개국의 세계여행이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번이 자신에게 있어서 처음 책을 내는 것이라 하면서 이제 자신도 여행작가라고 떳떳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는데요. 공항 이민국에서 왜 이렇게 여행을 자주 다니냐고 묻는 질문에 책 한 권 보여주며 "난 여행작가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 기쁘다고 에필로그에서 고백하고 있습니다.

 

 

 

 

책은 전세계 23개국에서 보고 느끼고 경험하고 쓴 여행 후기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3개국(미얀마,라오스,태국), 서남아시아 3개국(시리아,네팔,인도), 중앙아시아 4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타지키스탄), 동아시아 3개국(몽골,일본,중국), 서유럽 5개국(영국,독일,그리스,포르투갈,스페인), 북유럽 2개국(핀란드,노르웨이), 동유럽 2개국(벨라루스,에스토니아), 아프리카 1개국(이집트)이던데요. 이상하게도 책엔 아메리카 대륙 국가 여행기는 수록되지 않았습니다.. 블로그에 들어가서 보니까 아메리카 대륙의 나라에도 꽤 많이 갔었던데 말입니다...

 

 

 

 

책의 시작은 해변 백사장에 자신의 닉네임을 쓰고 촬영한 사진으로 시작되고 마지막은 얼어 붙은 호수의 얼음판에 쓴 닉네임을 촬영한 사진으로 끝납니다.~ 호오!! 사진에 취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거 따라해 볼 만하다고 생각됩니다.^^

 

 

 

 

 

 

각 여행지별 에피소드​는 서로 연관성은 없습니다. 각각의 여행일기이죠. 책에는 여러 에피소드가 나오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 갔다는 <엄마야, 왕언니가 나타났다 - 카이로, 이집트>편과 <여보, 당신을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요 - 산토리니, 그리스>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금껏 꽤 많은 여행에세이를 읽어 보았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갔다는 여행기 책은 처음 봤어요.~

 

 

 

 

 

 

저자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몇장 수록되어 있는데요.​ 사진으로 보니 꽤 훈남입니다. 세계 각지에서 여러 여성들 홀렸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ㅋㅋ 실제 미녀들의 호의를 받았다는 글, 당연 수록되어 있습니다. <빵을 잼에 발라 먹나, 잼을 빵에 발라 먹나 - 크질오르다, 카자흐스탄>편이죠.~

 

 

 

 

그 외에도 많은 에피소드들이 나오는데 대부분이 시장이나 골목길과 같은 현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사람 냄새 물씬 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대중교통 이용을 무진장 좋아하기에 현지 교통을 이용했던 이야기도 꽤 나오구요. 인도의 기차를 이용했던 내용의 <1등석이 아니라 10등석 - 바라나시, 인도>의 이야기는 여러 면에서 인도 서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ㅎㅎ

 

 

 

아랄해가 말라 붙어가는 마을을 보여주는 <당신, 여기까지 와줘서 고마워요 - 모이낙, 우즈베키스탄>편은 ​지구온난화로 자연이 어떻게 피폐해져 가는지, 그 현장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어떤지를 잘 보여주었어요. 안타까운 현실이죠..

 

 

 

일본영화 "카모메 식당"의 배경이 된 식당이 북유럽의 핀란드 헬싱키에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네요. 그런데 실제 식당 이름은 "카빌라 수오미"라고 합니다.^^

 

 

 

저자는 교토의 게이샤라고 알려진 게이코(게이샤는 일본 한자로 '예술가'란 의미라고 함)를 찍고자 기온거리를 한참이나 헤매였답니다. 예전 오사카 교토 여행가서 기온거리 들렸었던 기억을 떠오르게 했어요.^^

 

 

 

 

책을 읽고 난 다음에 들었던 느낌은 여러모로 독특한 내용의 에피소드들이 참 많더라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봄 젊은 훈남의 여행기를 읽어 본 것도 처음이었던 것 같구요.^^ ​멋진 사진과 함께 사람들이 잘 가보지 않은 곳, 뭔가 색다른 느낌의 여행기를 읽고 싶다면 추천할 만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어디에서든, 누구와 함께하든
작가
콴타스틱
출판
책들의정원
발매
201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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