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라틴을 꽃피운 땅 - 오지여행 전문가 채경석의 라틴아메리카 두 번째 인문탐사여행기
채경석 지음 / 북클라우드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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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중미, 라틴을 꽃피운 땅'

-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인문탐사 여행기 -

 

 

 

 

 

지은이 : 채경석

펴낸곳 : 북클라우드

펴낸날 : 2018년 9월 1일 초판1쇄

도서가 : 15,000원

 

 

 

 

라틴아메리카, 중남미라고 알려진 지역이죠. 아메리카 대륙을 일반적으로 지리적인 구분법인 북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로 분류하지만 세계의 많은 교과서에서는 이것 대신 앵글로아메리카와 라틴아메리카로 나누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답니다. 보통 라틴아메리카는 스페인과 포루투갈의 영향을 많이 받은 카톨릭을 믿고 라틴족의 문화와 사회제도를 따르는 지역이라는게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앵글로아메리카는 당연히 영국 문화의 영향을 받아 개신교를 믿는 지역을 말하구요. 하지만 이러한 구분법은 백인들의 인종차별적 시각이 담겨진 것이기에 적절치 않다면서 북미와 중남미로 구분하는게 훨씬 적절하단 의견도 있답니다. 라틴아메리카와 앵글로아메리카의 구분은 원주민의 역사와 그들의 존재를 철저히 무시하고 오로지 중남미를 정복하고 착취하고자 원주민들을 멸살시켰던 라틴족과 앵글로색슨족이란 백인 민족들만 부각시킨 것이기 때문이랍니다.

 

 

[ 주요 중남미 국가 (구글어스) ]

 

 

이번 도서후기는 <중미, 라틴을 꽃피운 땅>이란 책입니다. 저자 소개란의 사진을 보니 어디서 많은 본 인상이어서 여행길에서 마주친 분인가 싶었는데요. 생각해 보니 재작년에 읽었던 현지 사진은 많이 수록되지 않았지만 산문같은 여행기라 기억에 남는 도서, <천만시간 라틴, 백만시간 남미>의 저자였습니다. 그 책 다시 찾아봤더니 이 책과 많은 부분에서 형식이 유사하더군요. 그 책엔 책 뒤갈피에 <남미의 날씨>가 수록되어 있었는데 이번에도 동일하게 책 뒤갈피에 <중미의 날씨>가 기재되어 있었고, 'Tour Map'도 동일 형태이고, 현지 사진도 각 파트의 마지막 부분에 몇몇장 수록되어 있는 것까지 똑같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이전 책은 여정지 위주의 사실전달 위주였었는데 이번 책은 저자의 생각과 인문적인 내용들이 좀 더 많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저자는, 책에 수록된 소개에 따르면, 산과 여행과 문학을 사랑하는 남성분입니다. 저자는 대학시절 산악회에 가입하여 산과 친해졌고 졸업후에는 여행이 직업이 되어 '길 위의 인문학'이란 시리즈 책까지 펴내고 있다고 합니다. 출간된 서적을 보니 여행기 뿐만 아니라 소설도 집필하시나 본데요. 여러가지로 남 부러울거 없이 사는 인생길을 걷는 분 같습니다.

 

 

 

 

책은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Tour Map>으로 시작됩니다. 어찌 보면 이 책의 구성을 목차보다도 먼저 보여주는 셈이죠. 이 여정에 따라 이 책의 순서도 똑같이 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차례>와 <프롤로그>로 이어지죠. 본문에 해당하는 부분은 7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라틴아메리카의 보석, 콜롬비아>, <석유의 나라, 베네수엘라>, <에코투어의 낙원, 코스타리카>, <마야의 심장, 과테말라>, <비련을 품은 열정의 도시, 멕시코>, <자유를 향한 뜨거운 낭만, 쿠바>, <마야 문명의 미스터리를 쫒다, 유카탄 반도와 벨리즈>가 그것입니다. <에필로그>를 마지막으로 책은 마무리됩니다.

 

 

 

 

 

 

 

 

책은 저자가 탐사한 국가별로 파트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멕시코, 쿠바, 그리고 유카탄 반도와 벨리즈인데요. 이름은 익히 들어본 국가들이지만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는 중남미의 국가들이죠. 책에는 이들 국가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들을 글로서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읽으면서 수시로 인문서스럽단 느낌을 많이 받았었죠. 물론 여행후기스런 내용도 곳곳에 수록되어 있구요.

 

 

 

 

 

 

 

 

 

 

 

 

 

 

저자는 백인들의 원주민 학살로 점철된 정복활동으로 인해 사라져 버린 중남미 고대문명에 대해 잘 모르는 이야기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즈텍의 멸망은 귀족과 왕족들이 필요에 의해 시행된 인신공양이 가장 큰 요인이라 보고 있더군요. 그래서 불과 수백여명 밖에 안되는 스페인 군사에게 허무하게 멸망하게 된 거랍니다. 잉카 역시 마찬가지이구요. 다만 그 인신공양보다도 훨씬 악랄하고 잔인한 방법들을 쓰는 백인(라틴족)들에게 정복되었다는게 문제라는거죠.

 

 

 

 

 

 

마야는 전기와 후기로 나뉘는데 전기는 869년에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스로 해체되었고 후기는 스페인에 의해 멸망되었답니다. 아즈텍은 1521년, 잉카는 1533년에 멸망했지만 마야는 1692년에야 멸망했는데 이것은 마야가 스스로 사라짐을 택해 도시를 떠나 정글의 작은 공동체로 흩어졌기에 스페인 정복자들의 눈을 피해서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라 저자는 말합니다.

 

 

 

 

 

 

이 책은 여행가이드북이 아니기에 중남미여행 계획 중인 분이 찾아볼 만한 책이라 하기엔 좀 아니지 않나 생각됩니다. 하지만 중남미 7개국인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멕시코, 쿠바, 벨리즈에 대해 알고 싶으시거나 궁금하신 분이라면 읽어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여겨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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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구조 교과서 - 항해를 꿈꾸는 자들을 위한 배의 과학 메커니즘 해설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이케다 요시호 지음, 전종훈 옮김, 정준모 감수 / 보누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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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도서후기] '선박 구조 교과서'

- 항해를 꿈꾸는 자들을 위한 배의 과학 메커니즘 해설 -

 

 

 

 

 

지은이 : 이케다 요시호(池田良穂)

옮긴이 : 전종훈

펴낸곳 : 보누스

발행일 : 2018년 9월 5일 1판 1쇄

도서가 : 14,800원

 

 

요즘같이 무더운 여름, 반짝이는 파도와 아름다운 해변이 펼쳐진 무인도에 가고 싶다는 로망 가지신 분 꽤 많지요. 특히나 일상에 지쳐 쉬고 싶을 때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하지만 로망은 로망일 뿐, 그러한 섬은 커녕 가까운 도서 해안에 가기도 쉽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섬에 가려면 배가 필수이죠. 배라고 하니 여러가지가 생각나는데요. 많은 이들에게서 피눈물을 쏟게 한 세월호에서부터 대한민국 해군 초계함이었던 천안함, 태안반도 앞바다에서 해상크레인과 충돌하여 기름이 유출, 엄청난 해양오염을 일으켰던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 그러고보니 생각나는 것들이 모두 사건사고들입니다.. 이번 도서후기는 이러한 배들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알아볼 수 있는 <선박 구조 교과서>라는 도서입니다.

 

선박은 뭍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운송수단입니다. 간혹 수륙양용인 에어크래프트라는걸 드물게 볼 수 있는 정도죠. 최근 들어 강이나 해안일대를 도는 유람선(크루즈선이라고 많이 불림)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요. 그렇지만 그러한 선박에 대해서 배 구조. 운영, 사용 용어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게 대부분입니다. 저 역시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거의 모르던 내용들이었죠. 도서 제목처럼 말 그대로 교과서같은 책이었습니다.

 

저자는 일본인으로 선박공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분입니다. 출신대학의 선박공학과, 해양시스템공학과 교수로 근무했고 현재는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재즈 베이시스트 동명이인이 주로 검색됩니다. 어렵게 찾은 결과 저자는 일본의 해상건축가 협회의 간사이상을 네번 수상하고 협회에 기고문이나 출간한 도서들도 무척 많았습니다. 제 보기에도 이 분야에서 전문가임이 확실한거 같더군요.

 

책은 배에 대해 참 많은 것을 담고 있습니다. 목차를 보면 <머리말>, <Chapter 1. 배란 무엇인가?>, <Chapter 2. 배의 종류를 살펴보자>, <Chapter 3. 크루즈선 속을 들여다보자>, <Chapter 4. 배가 만들어지기까지>, <Chapter 5. 배를 움직이는 기술>, <Chapter 7. 배의 운항 기술>, <Chapter 8. 배가 맡은 임무의 중심은 항구>, <Chapter 9. 배가 쉬는 곳>, <참고문헌/찾아보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배의 정의와 배의 종류, 배의 건조, 배와 관련된 기술, 배가 있을 수 있는 장소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는걸 알 수가 있습니다. 그 수록된 내용들을 읽어보니 배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기술되어 있었습니다.

 

 

 

 

Chaper 1에서는 배에 대한 기본 지식부터 알려주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나오는 용어에 대해 정리부터 해야되겠더군요..

선사 : 배를 소유 또는 임차하여 화물을 운송하고 그 대가로 받는 운임을 수입원으로 하는 해운회사

선주 : 배를 소유한 개인 또는 법인​

선적 : 배가 소속된 국가/국적으로 일반적으로 배의 선미에 표시함

선적항 : 배의 국적이 등록된 항구

편의치적선 : 선주의 국적과 선적이 서로 다른 선박

허브항 : 컨테이너 수송 효율화를 위해 대형선박으로 수송하는 지역별 중심이 되는 항구(주변항구에는 작은배로 수송)

용선 : 배를 소유한 선주가 배를 빌려주는 것

나용선 : 배만 빌려주는 것

기간용선 : 선원을 포함해 운항까지 책임지고 배를 빌려주는 것

 

 ​

책에 따름 배의 종류로 여객선, 화물선, 어선 크게 세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여객선으로 유람선이라고도 불리는 크루즈선(Cruise Ship)과 카페리선, 고속 카페리, 고속 여객선을 보여주고 있고, 화물선으로는 컨테이너선, 원유운반선, 정유운반선, 목재운반선, 산적화물건, 광석/석탄 운반선, 액화가스 운반선, 중량물/모듈 운반선, 자동차 운반선, 냉장/냉동 화물선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선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배의 구분법이 정확히 어떻게 되는지 궁금한데 책으로는 좀 애매모호하단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지식백과로 검색해 보니 배를 구분하는 방법에도 용도별 구분과 법규상 구분, 운항방식에 따른 구분 등 여러가지 구분방식이 있더군요.. 용도별 구분에 따름 군함, 상선, 어선, 특수선이랍니다.

 

 

 

 

그리고 어선에 대한 정의도 새롭게 알게 되었는데요. 어선은 어업에 사용되는 배라고 당연히 생각할텐데 한국 어선법에 따르면 약간 다르답니다. 법에는 '어업, 어획물 운반업 또는 수산물 가공업에 종사하는 선박, 수산업에 관한 시험·조사·지도·단속 또는 교습에 종사하는 선박 등'이라고 규정되어 있다네요.

 

책에는 배에 대해 설명하면서 해당 유형의 배 사진들을 수록하고 있는데요. 거기엔 그 배의 선박평형수와 저장탱크가 같이 표시되어 배의 단면을 알 수가 있게 되어 있단 점이 참 좋았습니다.

 

 

 

 

각 Chapter의 마지막 부분에는 <Ship Inside>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것은 배와 관련된 용어 중 흔히 얘기하는 것이지만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용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는 파트입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톤"과 "노트"에 대한 용어 설명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배에서 사용되는 "톤"이란게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무게의 단위 "톤"과는 그 의미에 차이가 있는데 '톤'은 배의 무게를 표시하는 것과 배의 부피를 것 두가지 방식이 있다고 합니다. 무게를 나타내는 '톤'에는 '만재배수량(화물을 가득 실은 상태의 배 총 무게)', '재화중량(실을 수 있는 화물과 연료의 양)', '경하중량(배 자체의 무게)'이 있다고 하고, 부피를 나타내는 '톤'에는 '총톤수(선박 크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선체의 밀폐된 공간의 총용적에서 추진,항해,안전,위생에 관계된 공간을 차감한 전체 용적으로 100세제곱피트=1톤)'와 '순톤수(화물을 싣는 공간만의 크기)'가 있다고 합니다.

 

"노트(Knot)"는 누구나 다 알고 있듯이 배의 속도를 표시하는 단위인데 선박이 1시간에 1해리(1,852m)을 진행하는 속력이랍니다. 이걸 "시속(㎞/Hr)"로 환산하면 다음과 같다네요.(예 ; 21노트 × 2 × 0.9 ≒ 38㎞/Hr) '노트'란 단어의 유래가 재미난데요. 예전에는 밧줄 끝에 판자를 매달아 선상에서 바다에 던진 후 일정시간 동안 풀려나가는 밧줄의 길이로 배의 속도를 측정했답니다. 그래서 매듭(Knot)이 그대로 배속도를 의미하게 되었다네요.

 

또 하나, Ship Inside 내용 중 집중해서 보게된 것으로 "취성파괴"란게 있었습니다. 이것은 순식간에 배를 두동강 내게 하는, 저온에서 발생하는 금속 파괴현상이라는데요. 이 내용을 읽으면서 '천안함 사건'이 떠올랐죠. 천안함이 두동강 난 채로 침몰하였기에 그 침몰원인에 여러가지 설들이 많았었는데요. 그중 하나가 '취성파괴'였었죠. '취성파괴'는 용접한 부분이 깨지는 경우가 많았기에 한동안 용접을 믿을 수 없다고 여겼던 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용접기술이 발전되고 용접성 좋은 재료가 새로이 개발되어 사용하기에 그런 경우가 드물다고 하네요.

 

책은 배에 대해, 배와 관련된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타보았던 선박들이 어디에 해당되는지 궁금했죠. 섬과 연결하는 연락선들은 어디에 포함될까요? 책에서 보여준 종류에 따르면 '연락선(連絡船)'이라고도 하는 '페리(Ferry)'나 '카페리(Carferry)'에 해당되는거 같습니다. '카페리'는 여객과 자동차의 운송을 목적으로 하는 화물선박으로 차량갑판과 램프를 갖춘 배를 말하는 것이고, '페리'는 승객을 운송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여객선을 말하니까 말이죠. 이제는 배를 보면 그 구분을 정확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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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타이베이.타이완 북부 - 2018-2019 최신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이진경.김경현 지음 / 길벗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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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무작정 따라하기 타이베이'

- '18~19 최신 타이완 북부, 지우펀, 딴수이, 예리우, 우라이, 마오콩 정보 -

 

 

 

 

 

지은이 : 이진경, 김경현

발행처 : (주)도서출판 길벗

발행일 : 2018년 7월 30일 개정2판

도서가 : 18,800원

 

 

 

 

차이나(China), 우리말로는 중국(中國). 세계사 시간에 익숙해질 정도로 듣던 고대문명의 시작점, 세계 4대 문명 발상지 중 하나인 황하문명이 지금의 중국의 원천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중국이라 하면 보통 중화인민공화국(中華人民共和國)을 말하지만, 한때는 자유중국(自由中國)을 중국이라 하고 중화인민공화국을 중공(中共)으로 구분해서 불렀었던 시기가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이 내용을 아냐 모르냐에 따라 세대구분이 될 것도 같은데요. 그 시기는 공산국가와 극심하게 대립했던 냉전시대였지요다. 제 기억엔 90년대초 중공과 수교를 맺고 자유중국과는 단교하게 된 이후부터 그리 변했던거 같습니다. 당시엔 자유중국을 대만(臺灣)이나 현지 발음대로 타이완으로 부르기도 했었죠.

이번 서평후기는 자유중국의 수도 타이베이와 타이완의 북부지역을 소개하는 여행가이드북으로 <무작정 따라하기 타이베이>입니다.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는 전에도 언급했었듯이 테마북과 코스북으로 별도의 책자처럼 편집되어 각권으로 떼어내기 쉽게 되어 있는 장점의 시리즈물입니다. 사전 계획 세울 때는 물론이고 현지 여행다닐 때도 들고 다니기 용이하게 만든 여행가이드북이지요. 올 가을에 자유여행 가고자 타이베이행 항공기 티켓을 미리 예매해 놓았기에 지금부터 여행지 사전 탐색이 필요한 저로썬 매우 요긴한 책자입니다.^^

현지인들이 한국인을 어떻게 생각하나 한국과 대만과의 관계는 어떤 상태인가는 책에 수록된 내용이 없어서 직접 찾아봤죠. 한국과 대만은 공산국가와 대립 중인 나라라는 유사점으로 일찍부터 수교를 맺었지만 중화인민공화국의 엄청난 발전과 무시하기 어려운 경제력으로 인해 1992년 단교를 하게 되었답니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만 한국정부로서는 국익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죠.. 하지만 한국은 1993년부터 비공식 관계를 재개하고 지금은 타이베이 대표부를 통해 사실상의 외교관계를 이어가고 있답니다. 대만과의 단교가 발표되던 당시 화교들이 명동에서 시위하던게 얼핏 떠오르네요..

 

 

 

 

책은 두명에 의해 집필되었답니다. 한분은 여행 글을 쓰고 사진을 찍으며 살아온 지 15년이 넘었다는 여성 여행작가 분이고 다른 한분은 서울보다 타이베이 지리를 더 잘 알게 되었다는 여행책자 전문출판사 대표입니다. 저자소개란을 보면 이 두 분이 협업을 통해서 출간했었던 여행책자가 꽤 많은 것 같던데요. 혹시 부부인가 궁금해서 저자에 대해 알아 보고자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았는데요. 도통 이 분들 정보에 대해 검색되어 나오는게 없더군요.. 블로그도 안 나오더라는..

 

 

 

 

이 책을 배송받고, 읽고, 덮을 때까지 몰랐던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책을 싸고 있는 띠지에 관한 것인데요. 책 다 읽고 나서 분철한 뒤에 무심코 띠지를 살펴보다가 알게 되었죠. 띠지의 안쪽에는 <Instruction>과 <테마북/코스북> 간략 소개, 책에 사용한 기본정보  소스에 대한 설명에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거 참 괜찮은 아이디어라 생각되었죠.^^

 

 

 

 

 

 

 

책 중 1권이라 할 '미리 보는 테마북'은 <Intro>, <Story>, <Part 1. Sightseeing>, <Part 2. Eating>, <Part 3. Experience>, <Part 4. Shopping>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른 시리즈 책자와는 약간 다른 점이 있는데 그건 'Outro'가 따로 없다는 것이죠. 대신 'Part 4'가 끝나고 이어지는 내용인 <Day-40 무작정 따라하기_여행준비>가 'Intro"의 한 부분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테마북의 시작은 <Intro. 타이완 국가정보>로 시작됩니다. 공식 국가명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중화민국(中華民國, 쭝화미궈)'이고, 중국이 참여하는 국제 행사에서는 '차이니즈 타이베이(Chinese Taipei)'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공용언어는 만다린 중국어이고 화폐는 뉴타이완 달러(NT$, 1NT$=약 37₩), 대중교통이 저렴하고 잘 발달되어 있어 편리하답니다. 이어지는 내용은 <타이베이 지역 한눈에 보기>와 <타이베이 근교 한눈에 보기>, <타이베이 여행 캘린더>, <타이베이 여행 미션 10>입니다.

 

 

 

 

<Intro>에 이어 ​이어지는 것은 <Story. 타이완 이야기>입니다. 타이완의 역사와 문화를 여기에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에 따름 많은 사람들이 타이완에 대해선 국공내전 이후의 역사 위주로 기억하지만 실제로는 5만년 전부터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중국의 왕조(정부)는 전설시대인 삼황오제에서부터 하(夏), 상(商), 은(殷), 주(周), 춘추전국시대, 진(秦), 한(漢), 위진남북조시대, 수(隧), 당(唐), 오대십국시대, 송(宋)/금(金), 원(元), 명(明), 청(淸), 중화민국, 중화인민공화국(중공)에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1911년 손문의 신해혁명으로 세워진 아시아 최초의 공화국인 중화민국(中華民國)은 이후 군벌에 의한 내란의 시기, 국민당과 공산당간 합작하여 수립된 혁명정부 시기, 공산당 대장정의 시기, 일제 패망후 국공내전의 시기를 거치게 되는데  패배한 국민당은 대만(臺灣,타이완)으로 물러나게 되고 승리한 공산당은 1949년 북경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을 세우게 됩니다.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물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파트 <Sightseeing>이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인간은 아는 만큼 느낄 뿐이며, 느낀 만큼 보인다'와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라는 문장을 언급하면서 여행에서 이 말은 진리리에 가깝다 하고 있는데요. 가깝긴 하지만 전부 그런건 아니라는게 정확한 말이라 생각합니다.^^

 

 

 

 

타이베이에는 MRT(지하철)이 매우 잘 발달되어 있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배차간격도 길지 않은 편이라네요. 버스도 편리한 편인데 MRT와 환승할인도 된다네요. 타이완은 비가 많은 날씨이기에 자유여행을 하는 이들에게는 편리한 대중교통이 중요 포인트이지요. 그런데 수록된 타이베이 MRT 노선도를 봄 서울 지하철보다는 좀 적은 듯 보입니다..

 

 

 

 

타이베이에는 중국 본토에서 철수하면서 들고 왔다는 고대유물들로 유명한 박물관 참 많죠.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이자 자금성에서 보관하던 유물들을 보존하고 전시한다는 국립고궁박물관(귀리꾸꽁부우위엔)은 너무나 유명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대만에서 첫 여정지로 가보고 싶은 곳은 야류지질공원(예리우띠쯔꽁위엔)입니다.^^ 그곳은 타이베이 북동부에 위치한 곳으로 버스로 1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예전 우연찮게 사진으로 보게된 그곳의 풍경이 워낙에 인상적이라 두눈으로 직접 보고 싶기 때문이죠. 사진과 느낌이 많이 다를까봐 걱정되기도 하구요.

 

 

 

 

 

 

다음 파트는 진미 찾아 삼천리, <Eating>입니다. 저자들은 타이베이 여행의 백미는 먹거리라는데요. 우리 돈 1~2천원 정도의 저렴한 것에서부터 산해진미에 이르기까지 엄청나게 다양한 먹거리들이 타이베이에는 즐비하답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먹거리 BEST 12>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중 몇군데는 꼭 들려볼 심산입니다.^^ 책에는 먹거리와 맛집 관련 좋은 정보들 꽤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저렴하고 맛 좋은 음식들이 타이베이에는 지천에 깔려 있지만 반찬값은 따로 라는 점과 고수가 들어간 음식이 많다는 점, 신용카드 결재가 되는 곳이 거의 없다는 점, 줄이 서있지 않은 곳은 맛없는 집이란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는군요.

 

 

 

 

 

 

이 외에도 만두와 차에 대한 정보 소개도 유익했습니다. 만두라 해서 중국 내에서도 다 똑같은게 아니라네요. 딤섬(點心)은 홍콩이고 샤오롱빠오(小龍包)는 타이완이 더 유명하답니다. 단어의 의미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하구요. 타이완에선 간단한 먹거리(간식)을 '샤오츠(小吃)'이라 하지만 홍콩에서는 '얌차(飮茶)'라고 한답니다. 이 페이지를 넘기면 만두 맛집들이 수두룩하게 이어집니다. 딩타이펑은 어디선가 많이 들어봤는지 낯익은 느낌이 들었어요. 한국에 분점이 있나??

 

 

 

 

 

 

이어지는 파트는 <Experience>입니다. 타이베이에는 버스 투어가 요즘 강세랍니다. 타이베이 근교 핵심 볼거리를 묶어 하루코스 투어 프로그램이 가격도 저렴해서 인기라네요. 단점으로는 패키지여행 느낌이 난다고 하네요.. 아무튼, 예리우지질공원 포함된 것도 있다 하니 꼭 이용해야겠습니다. 그 외에도 경극 대북희붕(臺北戱棚,타이베이씨펑), 마사지샆과 근교 온천지, 평계선(平溪線,핑시시엔) 철도여행, 야경지 순회, 하이킹 등 타이완에서 할 만한 다양한 체험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 파트는 <Shopping>입니다. 이 부분 보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쇼핑중독자가 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 혹하게 하는 정보들 참 많이 나옵니다. 여기에도 먹거리편처럼 <한국인이 사랑하는 쇼핑 아이템 BEST 7>이 제일 먼저 나옵니다. 저로썬 마음에 드는 편집구성이었죠. 하지만 그 쇼핑 아이템이란게  치약 하나 빼면 모두 먹는거라는게 좀... 달리치약은 아시아국가 여행지라면 다 나오는거 같네요.ㅎㅎ

 

 

 

 

 

 

 

 

2권 '가서 보는 코스북'은 <Intro. 한눈에 보기, 무작정 따라하기 1~6단계>, <Part 1. A 타이베이처짠 인근>, <Part 2. B 쭝쌴 인근>, <Part3. C 똥취, 신이>, <Part 4. D 쏭샨 인근>, <Part 5. 기타>, <Part 6. 타이베이 근교>, <Outro. 상황별 여행 회화>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코스북'은 여행 현지에서 들고 다니면서 보기 편하게 핵심적인 사항을 압축적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처음 보면 좀 낯설지만 보다 보면 이보다 편리할 수 없겠단 생각이 들 만큼 기호와 지도범례가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관심 많은 타이완 명소 예리우 지역 올려 봅니다.

 

 

 

 

 

 

 

 

 

 

 

 

국내경기는 갈수록 침체일로에 악화를 거듭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해외여행객들은 날이 가면 갈수록 증가추세라지요. 아마도 그건 '희망도 없는데 열심히 일해 봤자 뭐하냐. 이꼴 저꼴 안보게 해외여행이나 가자'는 마음의 표출 아닌가 싶습니다. 뭐 국내 여행 경비나 해외 여행 경비나 엇비슷한 수준이란 것도 주요 요인일거라 생각되구요. 늘 보던 익숙한 정경에서 벗어나 해외의 낯선 풍경과 문화를 접해 보는 것, 특히나 성장기의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경비 측면에서 보자면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더 저렴하겠지만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발전된 나라로 가는 것이 청소년들에게 더 좋겠죠. 타이완. 여러 측면에서 성장기 자녀들 데리고 가보기에 좋은 곳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이 책을 쥐어 주며 미리 현지에 대해 파악하게 하면 여정길이 더욱 즐겁고 좋을 것 같네요.~

 

 

 

출처 : 네이버 블로그>사륜구동의 일상과 기록 ㅣ 사륜구동

원문 : https://blog.naver.com/hkscsh89/22134059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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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역사산책 : 개항도시편 골목길 역사산책
최석호 지음 / 시루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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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골목길 역사산책 개항도시편'

- 걷는 만큼 보이는 역사, 역사를 찾아서 골목길을 걷는다! -

 

 

 

 

 

지은이 : 최석호

펴낸곳 : 가디언

발행일 : 2018년 7월 25일 초판1쇄

도서가 : 16,000원

 

 

 

 

우리나라 근대화는 언제부터 시작한 것일까요? 알아본 결과 그 시작시기로 여러가지 주장들이 있었는데요. 17세기 실학사상의 태동이 그 시작이라는 주장에서부터 19세기 동학혁명이 시초라는 주장, 경인선 철도 부설이 근대화의 시작이라는 주장, 1960년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근대화의 시작이라는 주장에 이르기까지 참 다양하게 있더군요. 아마도 근대화의 기준을 무엇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만 1876년 강화도조약 체결과 함께 이어진 개항(부산,인천,원산항)이 되던 시기(19세기말 20세기초)가 일반적인거 같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의 근대화 과정을 살펴보면 제국주의 국가들이 수탈을 목적으로 전파한 것도 계기였지만 선교사들을 통해 도입되고 전파된 근대적 문물과 가치관 또한 중요한 계기였답니다. 이번 도서리뷰는 이러한 근대화로 상징되는 개항도시들과 개항과 관련된 개항도시의 골목길을 살펴보는 <골목길 역사산책 ; 개항도시편>란 책이 대상입니다. 책 뒷편에는 이 책 이전에  '골목길 역사산책 ; 서울편'이 먼저 출간되었다더군요. '개항도시편'을 다 읽고 나니 그 '서울편'의 내용이 궁금해지면서 서울에도 근대화의 흔적이 남은 길이 있나 싶었죠. 날이 좀 선선해지면 구해서 읽어봐야겠습니다.

 

 

 

 

저자는 레저관광사회학을 전공하고 현재는 관광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분입니다. 레저, 관광과 관련된 여러 학회에서도 이사 등 직책을 맡고 있는 등 대외활동도 활발하신 것 같습니다. 저술한 도서를 검색해 보니 골목길과 여가를 주제로 이 책까지 총 6권을 집필하셨더군요. 여가를 주제로 한 도서라니 좀 생경했습니다.

 

 

 

 

책은 개항도시/골목길을 주제로 모두 다섯군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에 수록된 곳들은 직접 가서 탐방해 본 곳도 있지만 생소한 곳도 있었습니다. 책에 기재된 순서대로 나열하면 <부산 개항장 소통길>, <인천 개항장 평화길>, <광주 양림동 근대길>, <순천 꽃길>, <목포 개항장 생명길>인데요. 골목길 이름들은 모두 처음 보지만 소개하고 있는 부산과 인천의 골목길들은 익숙한 곳이더군요. 의외인 것은 군산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죠. 책을 읽다가 떠오른 것인데요. 군산은 근대화가 시작된 개항도시라기보다는 일제가 수탈을 위해 변모시킨 도시이기에 제외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목포도 좀 그렇긴 하지만요..

 

 

 

 

 

 

책의 시작은 좀 특이합니다. 서론으로 '개항도시를 걷다'라는 제목인데 '브레맨 음악대' 이야기로 시작된다는 것이죠. 이어지는 내용은 '발트의 길'인데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길이 갖는 역사와 그 의미라 보여집니다. 다음 내용인 '개항도시 역사산책'를 보니 그 의도를 명확히 알 수 있었죠. 그런데 어딘지 모르게 문장이 매끄럽게 이어진다기 보다는 좀 산만하단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확정적 단문들이 연속되다 보니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

 

 

 

 

책에 수록된 개항도시로 처음 나오는 곳은 부산입니다. 부산은 한반도 남동쪽 끄트머리에 자리하고 있는 대한민국 제2의 도시입니다. 625전쟁 당시 수많은 피난민들을 껴안고 더불어 살아가던 그런 도시죠. 부산은 삼포(부산포,내포,염포)를 연 조선시대 때부터 개항도시라 할 것입니다. 고려때부터 창궐하던 왜구들을 소탕하기 위해 조선의 왕들은 정벌과 함께 왜관을 설치하여 교역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조선 세종때 삼포에 왜관을 설치하였지만 80여년 뒤 삼포왜변으로 폐쇄되고 맙니다. 이후 중종때 제포왜관과 부산포왜관을 다시 여는 등 부산은 왜인들에게 교역을 할 수 있게 해주었던 대표적인 도시였습니다. 임진왜란으로 모든 관계가 단절되지만 광해군때 기유약조와 함께 두모포왜관을 설치하고 숙종때에는 부산 용두산 일대에 초량왜관이 설치되죠. 1875년 강화도조약 후에는 이곳 초량왜관 일대에 일본조계를 설정하게 됩니다. 책에서는 이러한 부산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개항장의 역사, 부산 개항장의 사람들(장기려, 김영삼)을 소개하고 난 다음에 부산개항장 산책이라 하여 소통길을 자세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지만 여기에 대한 약술은 하지 않으렵니다. 대신 산책로 약도를 남깁니다.^^  부산 개항장의 마지막은 소통길 산책로에 대한 약도로 마무리됩니다. 이후 다른 개항도시 장에서도 이와 같은 공통된 포멧으로 서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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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개항장 소통길 산책로 : ​부산역 브라운핸즈 백제 초량교회  168계단 김민부 전망대 장기려 기념관 이바구공작소  역사의 디오라마 40계단 문화관 백산기념관 용두산공원 부산근대역사관 보수동 책방골목 부평동 깡통시장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남포역 부산역

 

 

 

 

 

 

두번째로 등장하는 인천은 엄연한 우리의 영토지만 다른 나라들의 전쟁터로 많이 시달렸던 지역이랍니다. 이곳은 수도 한양으로 들어가는 좁은 한강길목에 자리하고 있었기에 근대화시기 제국주의 열강들의 상선과 군함들이 몰려들었다죠. 청일전쟁의 풍도해전, 러일전쟁의 제물포해전, 625전쟁의 인천상륙작전 등이 그것이랍니다. 인천은 고구려 때 미출홀 또는 매소홀현이라 했었고, 신라 경덕왕 때에는 소성이라 고쳐 부르면서 율진군에 복속시켰으며, 고려 현종 때에는 수주에 복속시켰답니다. 숙종때 경원군으로, 인종때에는 지인주사로, 공양왕 때에는 다시 경원부로 하였으며, 조선 태조때에는 다시 인주로, 태종때엔 인천군으로 세조때에는 인천도호부로 승격시켰지만 인조때 제물포로 다시 환원했답니다. 이러한 인천의 사람들에는 한국미술사의 기틀을 세웠다는 고유섭이 있는데요. 일제식민사관의 영향을 받았다고 비판하기도 하지만 그가 1944년 간경화로 사망할 때까지 그가 일생에 걸쳐 탐구하여 남긴 10권의 전집을 보면 그가 왜 한국 미학의 정초자라 하는지 이해가 된답니다. 그가 1930년경 강진의 청자기와에 관심을 가졌기에 그의 제자 최순우가 이용희 청자장을 통해 청자기와를 찾아내고 가마터를 발굴하게 되어 청자기와의 양이정을 복원까지 하게 되었다죠.

 

인천 개항장 평화길 산책로 : 동인천역 내리교회  웨슬리기념관  인천내동교회  홍예문  자유공원  짜장면박물관  해인성당  인천개항박물관  인천근대건축전시관  신포시장  답동성당  커피숍 싸리재  62번길 용동권번 계단길  용동 큰 우물  동인천역

 

 

 

 

 

 

세번째로는 양림동이 나오는데요. 양림동은 광주광역시 남구에 있는 행정동으로 바로 옆 남광주역 너머에 조선대학교가 있는 동네입니다. 양림동은 1904년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들이 처음 자리를 잡게 된 곳이랍니다. 그런데 그 자리가 광주사람들이 어린아이들을 풍장하던 무덤자리였다네요. 현지주민들은 그곳에 가기를 꺼려했던 곳이지만 선교사들은 단지 전망 좋은 언덕으로 여겼다고 합니다. 그러한 그곳에 선교사들이 사택을 짓고 처음 들어온 때가 1904년 성탄절날이라고 하구요. 선교사들은 풍장 하던 자리에 광주선교부를 세우고 양림교회, 광주제중원, 숭일학교, 수피아여학교, 오웸기념각 등 근대식 병원과 교육기관, 공연장을 차례로 만들었답니다. 이것으로 인해 광주사람들은 처음으로 근대문물을 마주하게 되었다는 것이죠. 이곳 양림동의 사람들로는 유진 벨과 최흥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유진 벨 선교사 부부는 미국 켄터키 출신으로 처음엔 나주로 선교를 가지만 실패를 하고목포 유달산 양동에서 선교부 개척을 합니다. 목포에 교회를 안착시킨 후 다시 양림산 기슭에 광주선교부를 개척하게 되죠.  이분으로 인해 시작된 양림동의 근대문물 도입은 그가 1925년 양림동에서 소천할 떄까지 계속되었답니다. 광주 사람들은 최흥종을 나환자의 아버지라 부른답니다. 젊어서는 건달로 살았었지만 양림동 의료선교를 하던 포사이드 의사가 한센병자를 부축하고 데려갈 때 병자가 떨어뜨린 피고름 묻은 지팡이를 집어 들면서 대오각성을 하게 되었답니다. 남은 일생을 완전히 새롭게 살아가면서 삼애(三愛-하나님사랑,이웃사랑,나라사랑)를 실천했답니다.

 

광주 양림동 근대길 산책로 : 남광주역  정율성거리  펭귄마을  양림마을이야기관  최승효 가옥  한희원미술관  이장우 가옥  오웬기념관  에비슨기념관  조아라기념관  윌슨 선교사 사택  커티스 메모리얼 홀  선교사 묘역  유진벨 선교기념관

 

 

 

 

네번째로 나오는 도시는 전남 순천입니다. 순천에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꽃이 피는 곳이 있답니다. 그곳은 순천시 매곡동 탐매마을로 이 마을의 김준선 교수댁 앞마당에 자라는 매화나무에서 가장 먼저 꽃이 핀답니다. 양지바른 언덕 위에 있는 교수댁 마당의 매화나무는 1월말 또는 2월초에 홍매화를 꽃피운다는데요. 매년 그 시기에 참매축제가 열리고 곧 이어서 구례 산수유축제가 열린답니다. 순천은 1913년 광주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프레스톤과 코잇 두 선교사가 순천 북문 밖 매곡동 언덕에 순천 선교부를 개설한 것이 근대화의 시작이랍니다. 두 선교사는 전주, 군산, 목포, 광주에서 선교부를 개설한 경험이 있었기에 다른 지역 선교부와는 그 시작부터가 좀 달랐다는군요. 먼저 선교사 사택을 짓고 상수도시설을 갖춘 다음 매산학교와 알렉산더 병원을 설립하였답니다. 매산 언덕 선교사 마을은 도시기반시설을 먼저 갖추면서 마을을 확장해 가는 근대도시의 전형을 보여주었다네요. 순천의 사람들로는 김굉필과 존 커티스 크레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동방5현 중 으뜸이라는 한훤당 김굉필은 호남 최초의 사액사원이라는 옥천서원에 배향되어 있습니다. 이분은 무오사화로 평안도 희천으로 유배를 가 그곳에서 조광조를 가르치고 다시 순천으로 이배되어서는 최산두와 유계린 등 호남 신진사림파들을 가르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형성된 학맥이 바로 기호학파로 이들이 서인으로 발전하게 되지요. 존 커티스 크레인 선교사는 미국 미시시피 태생으로 1913년 순천으로 들어와 1915년부터 매산학교를 맡아 교육선교를 시작했답니다. 1941년 일제의 탄압으로 연금되지만 극적으로 미국으로 탈출하게 됩니다. 하지만 1946년 다시 순천으로 돌아온 크레인 선교사는 순천 선교부 복구에 매진하였고, 한국전쟁 와중에도 조직신학을 가르쳤다는군요. 그의 아내 플로렌스 크레인과 누나 자넷 크레인, 아들 폴 쉴즈 크레인과 아내 소피 몽고매리 크레인 등 2대에 걸친 크레인 가문의 선교사들은 순천의 근대화를 위해 의료와 교육 등 많은 부분에서 지대한 공헌을 하였답니다.

 

순천 꽃길 산책로 : 순천역  탐매마을  김준선 교수댁  탐매희망센터  효자손  메모리얼 파크  기독진료소  순천시기독교역사박물관  옥천서원  순천향교  순천읍성 서문터사거리  행동골목길  팔마비비각  창작아트센터  화월당  순천역

 

 

 

 

 

 

​목포는 1897년 10월 고종에 의해 부산과 인천에 이어 자주적으로 개항된 도시라 합니다. 개항될 당시 목포는 156호 600여명 밖에 되지 않은 작은 마을이었지만 목포가 개항되면서 무안군은 무안부로 승격되었답니다. 곡창지대인 호남의 물산을 집결하고 유통하기 좋은 위치였기에 일제는 1913년 부제를 실시하면서 전통적인 도시는 서울,평양,대구 외에는 모두 제외시키고 해안 도시를 선정하면서 목포도 부로 지정하였답니다. 이러한 일제의 목적으로 목포는 급격하게 인구가 증가하지만 인구분포는 부산, 군산에 이어 일본인 비율이 세번째로 높았다고 합니다. 게다가 조선내화 외에는 이렇다 할 산업시설이 없었던 걸 보면 군산과 같이 목포 역시 철저히 수탈을 위해 일제에 의해 변모된 도시였다는게죠.. 이러한 목포에 1896년 미국 남장로교회 선교사들이 목포가 곧 개항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목포 양동 언덕배기 땅을 매입하여 선교의 거점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개항이 계속 연기되면서 1897년 5월 선교지를 나주로 바꾸게 되었다는데요. 나주 유생들의 거센 반대로 선교에 실패하여 1898년 다시 목포로 돌아오게 됩니다. 선교사 유진 벨은 양동교회를, 의료선교사 오웬은 프렌치병원을, 교육선교사 스트래퍼는 정명여학교와 영흥학교를 개교함으로써 목표선교부를 완성하였답니다. 목포 개항장의 사람들로는 와카마쓰 도사부로와 김대중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와카마쓰 도사부로는 1902년부터 1907년까지 목포 일본영사관에서 영사로 근무한 일본인으로 저자의 말을 그대로 옮기면 "순결하고 바르게 산 고마운 일본인 와카마쓰"랍니다. 이분은 목포를 에워싸고 있는 섬 고하도에서 재래종보다 수확량이 월등히 많은 미국종 육지면을 시험재배에 성공하여 농가소득 증대에 커다란 기여를 해주었고, 전통자염법보다 월등히 적은 비용으로 소금을 생산할 수 있는 천일염 제조법을 보급하여 어민들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해주었답니다. 게다가 1927년 고향 교토로 돌아가서도 교토의 조선 그리스도인 편에 서서 많은 도움을 주고 1940년에는 교토교회 입당예배를 드리고 봉헌까지 했다 합니다. 아무리 일본인이지만 당시의 제국주의 극성기라는 시대상을 생각해 봄 대단한 일이었다 생각되네요..

 

목포 생명길 산책로 : 목포역  목포정명여자고등학교  코롬방제과  유달산 노적봉  공생원  조선내화  다순구미  성옥문화재단  이훈동가 정원  목포근대역사관  목포진역사공원  목포역

 

 

 

 

 

 

이처럼 책은 개항도시에 대한 소개에서부터 개항장의 역사, 개항장의 사람들, 그리고 개항장 산책이라 하여 부산 소통길, 인천 평화길, 광주 근대길, 순천 꽃길, 목포 생명길을 명소별로 세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내용과 함께 여행기스런 구성과 내용으로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지요. 이담에 이곳으로 자유여행을 가게 되면 책 소개 내용 그대로 탐방해봐야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 무척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골목길과 역사, 그렇게 연관성이 있어 보이지 않은 단어이지만 이 책에 소개된 길들 중 가본 곳을 떠올려 보면 19세기말 20세기초 근대화가 시작되던 당시의 모습이 아른거리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개항장의 경우에는 일제시대 건축물이 남아 있기 때문이겠죠. 근대화 역사가 아로 새겨진 골목길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이 책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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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반짝 2018-08-15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궁금한데, 저만 사진이 안 보이는 걸까요?ㅜㅜ

사륜구동 2018-08-16 11:29   좋아요 0 | URL
블로그에 들어가서 보시면 제대로 보일겁니다...
https://blog.naver.com/hkscsh89/221339085581
 
무작정 따라하기 상하이 - 2018-2019 최신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서혜정 지음 / 길벗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도서후기] '무작정 따라하기 상하이'

- 2018~19 최신판 상하이 11개 지역과 항저우, 쑤저우, 수향마을 소개 - 

 

 

 

 

 

지은이 : 서혜정

발행처 : (주)도서출판 길벗

발행일 : 2018년 7월 20일 초판

도서가 : 17,800원

 

 

 

 

중국에서 가장 먼저 근대화의 길을 걸었던 도시 상하이(上海), 재작년 말 처음으로 중국에 방문했을 때 가보았던 도시입니다. 가보기 전만 해도 중국이라고 하면 헐벗고 가난한 이미지가 떠올랐었는데 상하이 방문이 이러한 인식을 완전히 바꾸게 한 계기가 되었죠. 아직은 허름한 미개발지구들도 있었지만 개발되어진 곳은 전세계 어디 도시와 견주어도 전혀 밀리지 않을 정도로 잘 조성되어진 도시였습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던 도시였죠. 당시 상하이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이 가서 많이 헤맸던 기억이 나네요.. 이번 읽은 도서는 상하이 자유여행 계획중인 분에게 필수라 할 여행가이드북으로 <무작정 따라하기 상하이>편으로 2018~19 최신판 책입니다. 도서카페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 배송받아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길벗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여행가이드북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는 두권으로 분철할 수 있다는 특징으로 유명하죠. '1권 미리보기 테마북'은 여행 계획 짜면서 어떻게 여행코스를 잡을지 고민스러울 때 참고하기 좋게 되어 있는 매우 유용한 책이고, '2권 가서 보는 코스북'은 현지에 가서 계획 잡은 여행코스와 명소들 확인하기 편하게 편집되어 있어서 현지 관광시 무척 쓸모 있는 책입니다. 실제로 딸아이들이 도쿄에 여행갔을 때 '무작정 따라하기 도쿄' 테마북으로 계획잡고 현지 가서는 코스북을 활용해서 만족스럽게 여행 잘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무작정 따라하기 상하이편을 글쓴 이는 2004년부터 중국생활을 시작하여 현재 상하이에 거주하고 있고 그곳에서 한국어교재 성우와 리포터,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분입니다. 저자 블로그에 들어가보니 2009~10년에는 지역/해외생활 파워블로그로 선정되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책에 실린 저자 사진은 젊었던 미혼시절의 사진인가 봅니다. 블로그 프로필에 게재된 사진을 보면 두아이의 엄마란걸 알 수 있었는데요. 그 사진들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더군요.. 그리고 집필하게 된 동기가 재미난데요. 사랑하는 상하이의 일상 모습들을 블로그에 올렸는데 그 기록들이 10년이 되니까 꽤 많은 분량이 되어 여행가이드북을 집필하게 되었답니다. 저도 이렇게 될 수 있을까요??ㅎㅎ

 

 

 

 

책의 처음은 일러두기(Instruction)으로 시작됩니다. 테마북과 코스북의 특징을 간략하게 보여주면서 어떻게 이용하면 더 편리한지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저야 이미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 중 네권이나 읽었던 애독자이기에 이정도는 껌이죠.^^ 아~!! 제가 읽었던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들은 모두 전체적인 형식이 동일했습니다.

 

 

 

 

'1권 미리 보는 테마북'은 <Intro>, <Story>, <Sightseeing>, <Eating>, <Shopping>, <Experience>, <Outro>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Intro>는 해당도시의 개관을 살펴 보고 설명해주는 장입니다. 작가의 말로 시작하여 상하이 도시 정보에서부터 연중 상하이 기후를 보여주는 캘린더까지 상하이 여행시 필요로 하는 기초적인 정보들로 꽉 차 있는 파트지요.

 

 

 

 

 

 

이어지는 장은 <Story>로 상하이를 이해하는데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들로 채워진 장입니다. 경제, 종료, 역사, 생활과 문화, 그리고 상하이에서 꼭 해봐야 할 미션 10가지, 꼭 먹어봐야 할 음식 10가지, 꼭 사야 할 아이템 8가지 등 흥미로운 내용이 한가득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꼭 사야할 아이템 중 눈에 쏙 들어오는 것이 있었는데요. 그것은 상비약으로 '기적의 묘약'이라고도 불린다는 중국 기침약 <츄안페이피파까오>입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까지 소개기사가 나왔을 정도라네요. 어떠한 기침 감기도 먹은 뒤 15분이 지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 장은 개인적으로 가장 열심히 파보게 되는 파트로 <Sightseeing>입니다. 상하이의 랜드마크와 주거양식, 건축물, 산책코스 등 가보면 후회하지 않을 상하이의 명소들을 소개하는 장이지요. 제가 상하이에서 가본 곳 중 생생하게 기억 남는 곳이 <예원(豫園)>이라는 곳인데요. 책에서는 현지 발음인 <위위엔(豫园)>이라 쓰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명칭을 한글로는 현지 발음 기준으로, 한자로는 간체자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보는 한자(번체자)나 읽는 명칭으로는 알아 보기 어렵다는게 좀 아쉽네요.. 병기했다면 이해하기 좀 더 쉬울거 같은데 말이죠.. 우리식 표기 - 동방명주타워(東方明珠), 책 표기 - 동팡밍주타(东方明珠塔)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장은 <Eating>으로 상하이의 요리와 레스토랑, 카페 등 맛집들을 소개하는 파트입니다. 개인적으론 이 장에 수록된 정보성 내용인 상하이 6대요리, 지역 특색요리, 중국차를 소개하는 내용들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상하이 6대요리 중 못 먹어봤던 것들, 죽기 전에 꼭 맛봐야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다음에 이어지는 장은 <Shopping>으로 개인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지는 파트인데요. 기념품 소개 코너 '상하이 여행 가는데 뭐 사다 줄까?'란 코너 만큼은 참 마음에 들었던 내용입니다.~

 

 

 

 

 

 

 

 

다음은 <Experience>로 상하이에서 체험해 볼 만한 것들을 소개하는 장입니다. 여기에는 상하이 디즈니랜드와 서커스, 경극, 페리&시티투어 등이 소개되고 있는데요. 그 중 '치파오'라는 중국 전통 여성의상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하는 부분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저자가 여성이라서 포함된게 아닌가 싶었죠.^^

 

 

 

 

 

 

 

 

 

 

 

 

'2권 가서 보는 코스북'은 <Intro>, <Part 1. 상하이 중심부>, <Part 2. 상하이 외곽>, <Part 3. 상하이 근교>, <Outro>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 뒤표지에는 상하이의 지하철 노선도가 표시되어 있는데요. 17호선까지 있다는게 어마무시합니다..

 

 

 

 

 

 

2권 코스북은 소개하는 지역의 간략한 내용과 지도, 그리고 추천 여행코스​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코스에는 각종 정보와 함께 소요시간과 비용까지 수록되어 있으니 이 책만 들고 가면 현지에 가서 우왕좌왕 할 일은 없을거 같네요.^^

 

 

 

 

 

 

 

 

 

 

 

 

여행가이드북으로 많은 책들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그 중 몇몇 시리즈가 여행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무척 인기있다던데요. 이 책도 그 중 하나라고 합니다. 분철이 가능한 여행가이드북, 계획 짤 때 보는 책과 여행 다니면서 보는 책이 따로 분리된다는게 무척 효율적입니다. 들고 다니기에도 그게 훨씬 나으니까요. 여행가려는 분이 아니더라도 상하이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번 읽어볼 필요가 있는 좋은 책이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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