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따라하기 타이베이.타이완 북부 - 2018-2019 최신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이진경.김경현 지음 / 길벗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후기] '무작정 따라하기 타이베이'

- '18~19 최신 타이완 북부, 지우펀, 딴수이, 예리우, 우라이, 마오콩 정보 -

 

 

 

 

 

지은이 : 이진경, 김경현

발행처 : (주)도서출판 길벗

발행일 : 2018년 7월 30일 개정2판

도서가 : 18,800원

 

 

 

 

차이나(China), 우리말로는 중국(中國). 세계사 시간에 익숙해질 정도로 듣던 고대문명의 시작점, 세계 4대 문명 발상지 중 하나인 황하문명이 지금의 중국의 원천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중국이라 하면 보통 중화인민공화국(中華人民共和國)을 말하지만, 한때는 자유중국(自由中國)을 중국이라 하고 중화인민공화국을 중공(中共)으로 구분해서 불렀었던 시기가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이 내용을 아냐 모르냐에 따라 세대구분이 될 것도 같은데요. 그 시기는 공산국가와 극심하게 대립했던 냉전시대였지요다. 제 기억엔 90년대초 중공과 수교를 맺고 자유중국과는 단교하게 된 이후부터 그리 변했던거 같습니다. 당시엔 자유중국을 대만(臺灣)이나 현지 발음대로 타이완으로 부르기도 했었죠.

이번 서평후기는 자유중국의 수도 타이베이와 타이완의 북부지역을 소개하는 여행가이드북으로 <무작정 따라하기 타이베이>입니다.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는 전에도 언급했었듯이 테마북과 코스북으로 별도의 책자처럼 편집되어 각권으로 떼어내기 쉽게 되어 있는 장점의 시리즈물입니다. 사전 계획 세울 때는 물론이고 현지 여행다닐 때도 들고 다니기 용이하게 만든 여행가이드북이지요. 올 가을에 자유여행 가고자 타이베이행 항공기 티켓을 미리 예매해 놓았기에 지금부터 여행지 사전 탐색이 필요한 저로썬 매우 요긴한 책자입니다.^^

현지인들이 한국인을 어떻게 생각하나 한국과 대만과의 관계는 어떤 상태인가는 책에 수록된 내용이 없어서 직접 찾아봤죠. 한국과 대만은 공산국가와 대립 중인 나라라는 유사점으로 일찍부터 수교를 맺었지만 중화인민공화국의 엄청난 발전과 무시하기 어려운 경제력으로 인해 1992년 단교를 하게 되었답니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만 한국정부로서는 국익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죠.. 하지만 한국은 1993년부터 비공식 관계를 재개하고 지금은 타이베이 대표부를 통해 사실상의 외교관계를 이어가고 있답니다. 대만과의 단교가 발표되던 당시 화교들이 명동에서 시위하던게 얼핏 떠오르네요..

 

 

 

 

책은 두명에 의해 집필되었답니다. 한분은 여행 글을 쓰고 사진을 찍으며 살아온 지 15년이 넘었다는 여성 여행작가 분이고 다른 한분은 서울보다 타이베이 지리를 더 잘 알게 되었다는 여행책자 전문출판사 대표입니다. 저자소개란을 보면 이 두 분이 협업을 통해서 출간했었던 여행책자가 꽤 많은 것 같던데요. 혹시 부부인가 궁금해서 저자에 대해 알아 보고자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았는데요. 도통 이 분들 정보에 대해 검색되어 나오는게 없더군요.. 블로그도 안 나오더라는..

 

 

 

 

이 책을 배송받고, 읽고, 덮을 때까지 몰랐던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책을 싸고 있는 띠지에 관한 것인데요. 책 다 읽고 나서 분철한 뒤에 무심코 띠지를 살펴보다가 알게 되었죠. 띠지의 안쪽에는 <Instruction>과 <테마북/코스북> 간략 소개, 책에 사용한 기본정보  소스에 대한 설명에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거 참 괜찮은 아이디어라 생각되었죠.^^

 

 

 

 

 

 

 

책 중 1권이라 할 '미리 보는 테마북'은 <Intro>, <Story>, <Part 1. Sightseeing>, <Part 2. Eating>, <Part 3. Experience>, <Part 4. Shopping>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른 시리즈 책자와는 약간 다른 점이 있는데 그건 'Outro'가 따로 없다는 것이죠. 대신 'Part 4'가 끝나고 이어지는 내용인 <Day-40 무작정 따라하기_여행준비>가 'Intro"의 한 부분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테마북의 시작은 <Intro. 타이완 국가정보>로 시작됩니다. 공식 국가명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중화민국(中華民國, 쭝화미궈)'이고, 중국이 참여하는 국제 행사에서는 '차이니즈 타이베이(Chinese Taipei)'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공용언어는 만다린 중국어이고 화폐는 뉴타이완 달러(NT$, 1NT$=약 37₩), 대중교통이 저렴하고 잘 발달되어 있어 편리하답니다. 이어지는 내용은 <타이베이 지역 한눈에 보기>와 <타이베이 근교 한눈에 보기>, <타이베이 여행 캘린더>, <타이베이 여행 미션 10>입니다.

 

 

 

 

<Intro>에 이어 ​이어지는 것은 <Story. 타이완 이야기>입니다. 타이완의 역사와 문화를 여기에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에 따름 많은 사람들이 타이완에 대해선 국공내전 이후의 역사 위주로 기억하지만 실제로는 5만년 전부터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중국의 왕조(정부)는 전설시대인 삼황오제에서부터 하(夏), 상(商), 은(殷), 주(周), 춘추전국시대, 진(秦), 한(漢), 위진남북조시대, 수(隧), 당(唐), 오대십국시대, 송(宋)/금(金), 원(元), 명(明), 청(淸), 중화민국, 중화인민공화국(중공)에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1911년 손문의 신해혁명으로 세워진 아시아 최초의 공화국인 중화민국(中華民國)은 이후 군벌에 의한 내란의 시기, 국민당과 공산당간 합작하여 수립된 혁명정부 시기, 공산당 대장정의 시기, 일제 패망후 국공내전의 시기를 거치게 되는데  패배한 국민당은 대만(臺灣,타이완)으로 물러나게 되고 승리한 공산당은 1949년 북경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을 세우게 됩니다.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물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파트 <Sightseeing>이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인간은 아는 만큼 느낄 뿐이며, 느낀 만큼 보인다'와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라는 문장을 언급하면서 여행에서 이 말은 진리리에 가깝다 하고 있는데요. 가깝긴 하지만 전부 그런건 아니라는게 정확한 말이라 생각합니다.^^

 

 

 

 

타이베이에는 MRT(지하철)이 매우 잘 발달되어 있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배차간격도 길지 않은 편이라네요. 버스도 편리한 편인데 MRT와 환승할인도 된다네요. 타이완은 비가 많은 날씨이기에 자유여행을 하는 이들에게는 편리한 대중교통이 중요 포인트이지요. 그런데 수록된 타이베이 MRT 노선도를 봄 서울 지하철보다는 좀 적은 듯 보입니다..

 

 

 

 

타이베이에는 중국 본토에서 철수하면서 들고 왔다는 고대유물들로 유명한 박물관 참 많죠.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이자 자금성에서 보관하던 유물들을 보존하고 전시한다는 국립고궁박물관(귀리꾸꽁부우위엔)은 너무나 유명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대만에서 첫 여정지로 가보고 싶은 곳은 야류지질공원(예리우띠쯔꽁위엔)입니다.^^ 그곳은 타이베이 북동부에 위치한 곳으로 버스로 1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예전 우연찮게 사진으로 보게된 그곳의 풍경이 워낙에 인상적이라 두눈으로 직접 보고 싶기 때문이죠. 사진과 느낌이 많이 다를까봐 걱정되기도 하구요.

 

 

 

 

 

 

다음 파트는 진미 찾아 삼천리, <Eating>입니다. 저자들은 타이베이 여행의 백미는 먹거리라는데요. 우리 돈 1~2천원 정도의 저렴한 것에서부터 산해진미에 이르기까지 엄청나게 다양한 먹거리들이 타이베이에는 즐비하답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먹거리 BEST 12>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중 몇군데는 꼭 들려볼 심산입니다.^^ 책에는 먹거리와 맛집 관련 좋은 정보들 꽤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저렴하고 맛 좋은 음식들이 타이베이에는 지천에 깔려 있지만 반찬값은 따로 라는 점과 고수가 들어간 음식이 많다는 점, 신용카드 결재가 되는 곳이 거의 없다는 점, 줄이 서있지 않은 곳은 맛없는 집이란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는군요.

 

 

 

 

 

 

이 외에도 만두와 차에 대한 정보 소개도 유익했습니다. 만두라 해서 중국 내에서도 다 똑같은게 아니라네요. 딤섬(點心)은 홍콩이고 샤오롱빠오(小龍包)는 타이완이 더 유명하답니다. 단어의 의미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하구요. 타이완에선 간단한 먹거리(간식)을 '샤오츠(小吃)'이라 하지만 홍콩에서는 '얌차(飮茶)'라고 한답니다. 이 페이지를 넘기면 만두 맛집들이 수두룩하게 이어집니다. 딩타이펑은 어디선가 많이 들어봤는지 낯익은 느낌이 들었어요. 한국에 분점이 있나??

 

 

 

 

 

 

이어지는 파트는 <Experience>입니다. 타이베이에는 버스 투어가 요즘 강세랍니다. 타이베이 근교 핵심 볼거리를 묶어 하루코스 투어 프로그램이 가격도 저렴해서 인기라네요. 단점으로는 패키지여행 느낌이 난다고 하네요.. 아무튼, 예리우지질공원 포함된 것도 있다 하니 꼭 이용해야겠습니다. 그 외에도 경극 대북희붕(臺北戱棚,타이베이씨펑), 마사지샆과 근교 온천지, 평계선(平溪線,핑시시엔) 철도여행, 야경지 순회, 하이킹 등 타이완에서 할 만한 다양한 체험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 파트는 <Shopping>입니다. 이 부분 보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쇼핑중독자가 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 혹하게 하는 정보들 참 많이 나옵니다. 여기에도 먹거리편처럼 <한국인이 사랑하는 쇼핑 아이템 BEST 7>이 제일 먼저 나옵니다. 저로썬 마음에 드는 편집구성이었죠. 하지만 그 쇼핑 아이템이란게  치약 하나 빼면 모두 먹는거라는게 좀... 달리치약은 아시아국가 여행지라면 다 나오는거 같네요.ㅎㅎ

 

 

 

 

 

 

 

 

2권 '가서 보는 코스북'은 <Intro. 한눈에 보기, 무작정 따라하기 1~6단계>, <Part 1. A 타이베이처짠 인근>, <Part 2. B 쭝쌴 인근>, <Part3. C 똥취, 신이>, <Part 4. D 쏭샨 인근>, <Part 5. 기타>, <Part 6. 타이베이 근교>, <Outro. 상황별 여행 회화>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코스북'은 여행 현지에서 들고 다니면서 보기 편하게 핵심적인 사항을 압축적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처음 보면 좀 낯설지만 보다 보면 이보다 편리할 수 없겠단 생각이 들 만큼 기호와 지도범례가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관심 많은 타이완 명소 예리우 지역 올려 봅니다.

 

 

 

 

 

 

 

 

 

 

 

 

국내경기는 갈수록 침체일로에 악화를 거듭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해외여행객들은 날이 가면 갈수록 증가추세라지요. 아마도 그건 '희망도 없는데 열심히 일해 봤자 뭐하냐. 이꼴 저꼴 안보게 해외여행이나 가자'는 마음의 표출 아닌가 싶습니다. 뭐 국내 여행 경비나 해외 여행 경비나 엇비슷한 수준이란 것도 주요 요인일거라 생각되구요. 늘 보던 익숙한 정경에서 벗어나 해외의 낯선 풍경과 문화를 접해 보는 것, 특히나 성장기의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경비 측면에서 보자면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더 저렴하겠지만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발전된 나라로 가는 것이 청소년들에게 더 좋겠죠. 타이완. 여러 측면에서 성장기 자녀들 데리고 가보기에 좋은 곳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이 책을 쥐어 주며 미리 현지에 대해 파악하게 하면 여정길이 더욱 즐겁고 좋을 것 같네요.~

 

 

 

출처 : 네이버 블로그>사륜구동의 일상과 기록 ㅣ 사륜구동

원문 : https://blog.naver.com/hkscsh89/22134059515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