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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상하이 - 2018-2019 최신판 ㅣ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서혜정 지음 / 길벗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도서후기] '무작정 따라하기 상하이'
- 2018~19 최신판 상하이 11개 지역과 항저우, 쑤저우, 수향마을 소개 -


지은이 : 서혜정
발행처 : (주)도서출판 길벗
발행일 : 2018년 7월 20일 초판
도서가 : 17,800원

중국에서 가장 먼저 근대화의 길을 걸었던 도시 상하이(上海), 재작년 말 처음으로 중국에 방문했을 때 가보았던 도시입니다. 가보기 전만 해도 중국이라고 하면 헐벗고 가난한 이미지가 떠올랐었는데 상하이 방문이 이러한 인식을 완전히 바꾸게 한 계기가 되었죠. 아직은 허름한 미개발지구들도 있었지만 개발되어진 곳은 전세계 어디 도시와 견주어도 전혀 밀리지 않을 정도로 잘 조성되어진 도시였습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던 도시였죠. 당시 상하이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이 가서 많이 헤맸던 기억이 나네요.. 이번 읽은 도서는 상하이 자유여행 계획중인 분에게 필수라 할 여행가이드북으로 <무작정 따라하기 상하이>편으로 2018~19 최신판 책입니다. 도서카페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 배송받아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길벗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여행가이드북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는 두권으로 분철할 수 있다는 특징으로 유명하죠. '1권 미리보기 테마북'은 여행 계획 짜면서 어떻게 여행코스를 잡을지 고민스러울 때 참고하기 좋게 되어 있는 매우 유용한 책이고, '2권 가서 보는 코스북'은 현지에 가서 계획 잡은 여행코스와 명소들 확인하기 편하게 편집되어 있어서 현지 관광시 무척 쓸모 있는 책입니다. 실제로 딸아이들이 도쿄에 여행갔을 때 '무작정 따라하기 도쿄' 테마북으로 계획잡고 현지 가서는 코스북을 활용해서 만족스럽게 여행 잘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무작정 따라하기 상하이편을 글쓴 이는 2004년부터 중국생활을 시작하여 현재 상하이에 거주하고 있고 그곳에서 한국어교재 성우와 리포터,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분입니다. 저자 블로그에 들어가보니 2009~10년에는 지역/해외생활 파워블로그로 선정되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책에 실린 저자 사진은 젊었던 미혼시절의 사진인가 봅니다. 블로그 프로필에 게재된 사진을 보면 두아이의 엄마란걸 알 수 있었는데요. 그 사진들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더군요.. 그리고 집필하게 된 동기가 재미난데요. 사랑하는 상하이의 일상 모습들을 블로그에 올렸는데 그 기록들이 10년이 되니까 꽤 많은 분량이 되어 여행가이드북을 집필하게 되었답니다. 저도 이렇게 될 수 있을까요??ㅎㅎ

책의 처음은 일러두기(Instruction)으로 시작됩니다. 테마북과 코스북의 특징을 간략하게 보여주면서 어떻게 이용하면 더 편리한지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저야 이미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 중 네권이나 읽었던 애독자이기에 이정도는 껌이죠.^^ 아~!! 제가 읽었던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들은 모두 전체적인 형식이 동일했습니다.

'1권 미리 보는 테마북'은 <Intro>, <Story>, <Sightseeing>, <Eating>, <Shopping>, <Experience>, <Outro>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Intro>는 해당도시의 개관을 살펴 보고 설명해주는 장입니다. 작가의 말로 시작하여 상하이 도시 정보에서부터 연중 상하이 기후를 보여주는 캘린더까지 상하이 여행시 필요로 하는 기초적인 정보들로 꽉 차 있는 파트지요.


이어지는 장은 <Story>로 상하이를 이해하는데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들로 채워진 장입니다. 경제, 종료, 역사, 생활과 문화, 그리고 상하이에서 꼭 해봐야 할 미션 10가지, 꼭 먹어봐야 할 음식 10가지, 꼭 사야 할 아이템 8가지 등 흥미로운 내용이 한가득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꼭 사야할 아이템 중 눈에 쏙 들어오는 것이 있었는데요. 그것은 상비약으로 '기적의 묘약'이라고도 불린다는 중국 기침약 <츄안페이피파까오>입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까지 소개기사가 나왔을 정도라네요. 어떠한 기침 감기도 먹은 뒤 15분이 지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 장은 개인적으로 가장 열심히 파보게 되는 파트로 <Sightseeing>입니다. 상하이의 랜드마크와 주거양식, 건축물, 산책코스 등 가보면 후회하지 않을 상하이의 명소들을 소개하는 장이지요. 제가 상하이에서 가본 곳 중 생생하게 기억 남는 곳이 <예원(豫園)>이라는 곳인데요. 책에서는 현지 발음인 <위위엔(豫园)>이라 쓰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명칭을 한글로는 현지 발음 기준으로, 한자로는 간체자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보는 한자(번체자)나 읽는 명칭으로는 알아 보기 어렵다는게 좀 아쉽네요.. 병기했다면 이해하기 좀 더 쉬울거 같은데 말이죠.. 우리식 표기 - 동방명주타워(東方明珠), 책 표기 - 동팡밍주타(东方明珠塔)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장은 <Eating>으로 상하이의 요리와 레스토랑, 카페 등 맛집들을 소개하는 파트입니다. 개인적으론 이 장에 수록된 정보성 내용인 상하이 6대요리, 지역 특색요리, 중국차를 소개하는 내용들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상하이 6대요리 중 못 먹어봤던 것들, 죽기 전에 꼭 맛봐야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다음에 이어지는 장은 <Shopping>으로 개인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지는 파트인데요. 기념품 소개 코너 '상하이 여행 가는데 뭐 사다 줄까?'란 코너 만큼은 참 마음에 들었던 내용입니다.~



다음은 <Experience>로 상하이에서 체험해 볼 만한 것들을 소개하는 장입니다. 여기에는 상하이 디즈니랜드와 서커스, 경극, 페리&시티투어 등이 소개되고 있는데요. 그 중 '치파오'라는 중국 전통 여성의상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하는 부분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저자가 여성이라서 포함된게 아닌가 싶었죠.^^




'2권 가서 보는 코스북'은 <Intro>, <Part 1. 상하이 중심부>, <Part 2. 상하이 외곽>, <Part 3. 상하이 근교>, <Outro>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 뒤표지에는 상하이의 지하철 노선도가 표시되어 있는데요. 17호선까지 있다는게 어마무시합니다..


2권 코스북은 소개하는 지역의 간략한 내용과 지도, 그리고 추천 여행코스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코스에는 각종 정보와 함께 소요시간과 비용까지 수록되어 있으니 이 책만 들고 가면 현지에 가서 우왕좌왕 할 일은 없을거 같네요.^^





여행가이드북으로 많은 책들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그 중 몇몇 시리즈가 여행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무척 인기있다던데요. 이 책도 그 중 하나라고 합니다. 분철이 가능한 여행가이드북, 계획 짤 때 보는 책과 여행 다니면서 보는 책이 따로 분리된다는게 무척 효율적입니다. 들고 다니기에도 그게 훨씬 나으니까요. 여행가려는 분이 아니더라도 상하이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번 읽어볼 필요가 있는 좋은 책이라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