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블록 (핸드북) - 당신의 상상력에 시동을 걸어 주는 786개의 아이디어
제이슨 르쿨락 지음, 명로진 옮김 / 토트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서평] 아이디어 블록 - Writer's Block -

 

 

 

지은이 : 제인슨 르쿨락 (Jason Rekulak)

옮긴이 : 명로진

펴낸곳 : 토트ㆍ(주)북새통

발행일 : 2010년 1월 10일 초판 1쇄 발행

          2013년 5월 27일 초판 1쇄 발행(핸드북)

도서가 : 15,000원

 

 

도서 수령후 처음 책에 대한 느낌은 책 크기가 참 앙증맞다는 것이었다. A4용지 반접은 것보다도 작은 크기의 책이고 책 겉표지도 두꺼운 양장본이어서 왠만해서는 파손될 일 없어 보이는지라 휴대하기에 아주 좋을 듯 해 보였다. 이 책 원래는 일반도서크기로 2010년도에 발간되었던 도서인데 항상 갖고 다니며 보고 싶다는 많은 독자들의 요청에 부응해 금번에 핸드북크기로 발행된 것이라 한다. 흐흠.. 이런 경우도 있구만...

 

 

이 책은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구체적으로는 작가들에게 글을 쓰다가 글이 더이상 안 써지는 때가 올 때 팁이나 아이디어를 제공하여 지속적으로 글을 쓸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도서라 한다. 여러가지 내용들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책의 내용은 글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오르게 하는 단어들을 가지고 풀어나가는 것 같긴 한데 내가 작가가 아니라서 그런지 읽어 나가면서도 뭔가 떠오르는 것이 별로 없었다. 책에서는 글쓰기 도전과제와 불꽃 튀게 하는 말, 집필 원칙. 이 세가지를 기본으로 구성되었다고 서문에 나온다.. 나같은 경우에는 글쓰는 것을 업으로 하질 않아서 그런지 글쓰다 막힌다는게 그렇게까지 와닿진 않지만 책을 읽다 보니 많은 작가들이 그러한 순간들을 넘어가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약간은 공감이 되었다. 예전 초등생시절 일기쓸 때를 생각해보면 장수는 더 채워야 하는데 더 이상 쓸 얘기가 없을 때가 여기서 말하는 그런게 아닌가 싶다.

 

 

불꽃튀게 하는 말. 처음 보았을 때는 저자가 이 단어들을 가지고 무엇을 의도한건지 잘 몰랐었다. 앞뒤에 나오는 내용과도 연관성이 없고 해서 더 그렇게 느껴졌다. 아마도 단어를 보고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상상력을 가지고 글을 쓰게 하려는 의도라 생각했다. 참 어려운 느낌이었다. 책에서는 같은 단어를 가지고도 사람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갖는다고 하면서 그 다양한 관점과 반응들을 가지고 글을 써가는 하나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한다.. 더 어려워졌다...

 

 

작가들도 두려움때문에 글을 못쓰는 경우가 있다 한다. 의외였다. 글 쓰는데 뭐가 두려울까? 기자처럼 보도에 대한 외압이 있어서?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잘 쓰기 위한 과욕때문이 아닌가 싶다. 책에서도 한번 쓴 글이 완벽하길 바라는 것은 과욕이라 한다. 작가도 예외가 아니라고. 음악의 천재 모짜르트도 곡을 쓸 때는 여러번 고치고 다듬었다 하는데 당연한거 아닌가 싶었다. 나와 같은 일반인들에게는 더더욱 그렇고. 회사원들의 보고서 작성을 생각해보면 이런 상황 쉽게 유추된다. 수십 수백번을 고치고 다시 쓰는게 다반사인데 독자들에게 보이기 위한 글 또한 마찬가지 아닐까?

 

 

 

책에는 글을 쓰기 시작할 때 막막한 경우에 대한 여러가지 팁이 나온다. 그 중 한 예로 싫어하는 인물, 자신을 괴롭혔던 사람을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기성 작가중에는 이러한 자신의 경험을 가지고 소설화한 작가가 많다고 한다. 하긴 아무것도 없는 백지상태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상황과 인물들을 창조해 낸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거라 생각했지만, 작가가 자신이 미워하는 사람을 가지고 복수하기 위해서 소설화했다고 고백할 사례가 있다 하니.. 펜으로 복수하는게 이런거구만 싶었다. 그리고 소설화한 그들의 실명은 절대 밝혀선 안된다고 이 페이지 마지막 부분에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허허허...

 

 

책에는 글쓰기 도전과제가 다양하게 나온다. 백여가지는 될 듯 싶은데(목차도 없고 해서 처음 50개까지 세어보다가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 포기했음) 생뚱맞은 과제도 있고 나름 생각하게 하는 주제도 있었다. 그중 가장 기억남는게 위 두가지. 죽음직전까지의 체험에 대해 써볼 것과 갓난아이는 품안에서 뭘 느꼈을지 아이 입장에서 써 볼것이었다... 글 잘 쓰는 것 물론 어렵지만, 이 책에 나오는 글쓰기 도전과제는 아예 처음 써내려가기부터 어려워 보인다...

 

 

책 내용중에는 글을 쓰는 작품활동이 아니더라도 활용될 수 있는 내용 꽤 있다. 뭔가(글쓰기가) 잘 안될때 주위를 정리한다던지, 장소를 바꿔 본다던지, 다른 것을 동시에 진행해 본다던지와 같이 실생활에서 많이들 사용하는 내용에서부터 스스로에게 숙제를 주는 식으로 과제를 부여하여 그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법, 기자와 같이 주위의 사소한 것이라도 주의 깊게 관찰하는 습관을 키우라는 등이 그것이다.

이책은 글 쓰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분들 이외에도 창작활동을 하는 분이나 기자와 같은 분들에게도 영감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쉽게 읽혀진 책은 아니었고 여러가지 다방면에서 관련 내용을 찾아보면서 읽었다... 그래서 평범한 일반 시민들에게는 약간은 뜬금없는 내용이라 느껴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긴 했다...

 

 

아이디어 블록
작가
제이슨 르쿨락
출판
토트
발매
201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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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사랑하고 싶어져 - 시간산책 감성 팟캐스터가 발로 쓴 인도이야기
김지현 글.사진 / 서교출판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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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그곳에 가면 사랑하고 싶어져

 

 

 

지은이 : 김지현

펴낸곳 : 서교출판사

발행일 : 2013년 4월 10일 초판 1쇄 발행

도서가 : 14,000원

 

 

처음 도서를 수령하고 펴본 첫 느낌은 책이 참 이쁘다는 것이었다.

표지색감도 핑크빛에 간지는 오렌지색, 책 본문에 사용된 종이는 일반적인 책자에 사용되는 종이와는 다르게 좀 더 매끄러운 유광지로 되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삽입인쇄된 사진들의 품질도 매우 뛰어나다. 멋진 사진을 보았을땐 이걸 오려볼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시간산책> 감성 팟캐스터가 발로 쓴 인도 이야기. 표지에 쓰여진 말이다.

팟캐스터가 뭔지 몰라 찾아보니 오디오파일이나 비디오파일 형태로 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인터넷망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하는 자를 말한다고 한다.

 

기존 방송처럼 시감에 맞춰 들을 필요가 없이 스마트폰 등을 통해 구독 등록만 해 놓으면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는 관심 프로그램을 다운 받아 아무때나 들을 수 있기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신종 방송트랜드로서 대표적으로 <나는 꼼수다>와 같은 것이 있다고 한다.

음... 많이 들어본 단어긴 하지만 이런 것일줄이야... 세상의 변화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자괴감이 살짝꿍 들었다...

 

저자인 김지현. 책에서는 2011년부터 [김지현의 시간산책]이라는 감성 팟캐스트를 진행하며 6만명 이상 청취자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한다. 거기다가 2012년 [월드미스유니버시티]대회에 참가해 차앤유 상을 수상했었고 현재는 이화여대에서 관현악과 국문학을 전공하고 있다고 한다. 흐흠... 우리 딸들도 이렇게 컸으면... 부럽네...

 

 

 

본 도서는 기행문이라기 보다는 이러한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인 저자가 별다른 준비 없이 충동적으로 날아간 인도에서 여행하면서 겪었던 문화적 충격과 수많은 경험들을 담은 감상문, 그러니까 수기에 가까와 보인다. 책에서도 여행에세이 라고 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여행지에 대한 사실적 묘사는 그다지 많지 않고 저자의 경험에 대한 느낌과 생각을 주로 많이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여성적이고 감성적인 표현들을 많이 썼기에 글에 대한 느낌 또한 부드러움을 많이 느낄 수 있다. 관현악, 국문학 복수전공이라 그런가?

 

처음 글의 시작은 여느 기행문처럼 여행 출발에 대한 계기에서부터 시작되지만 여행일정에 상관없이 저자가 여행지에서 경험한 에피소드와 그 느낌들을 단편수기식으로 묶어 개별적으로 표현하고 있기에 그렇게 느껴진다.



[목차 ; Episode 1 ~ 50]

 

책을 읽다 보면 저자가 어디에서부터 어디까지 여행을 한건지는 알기가 어렵다. 그러나 인도라는 나라에 대한 느낌은 아주 잘 와닿게 표현되고 있다. 인도에서의 기차여행, 낙타사파리, 결혼식에의 초대와 같은 상황에서는 저자가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나오는데 나름 공감이 가는 대목이다.

 

그리고 불가촉천민인 천진난만한 꼬마아이에게 KFC치킨 한조각을 주었을 때 아이가 지은 행복한 표정을 보고 저자는 순간 멍해졌다는 대목이 있다. 자신이 살아오면서 그러한 행복한 표정을 지어본 적이 있는지부터 그 아이에게 쥐어준 치킨 한조각이 과연 잘한 행동인지, 그아이에게 앞으로 살아가면서 독이 될지, 약이 될지 고민하고 죄책감을 느끼는 저자의 모습은 인도이기에 경험할 수 있는 것이고 요즘의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 아닌가 생각된다.

 

 

또 한국인보다 한국말을 더 잘하는 인도인 뱃사공 일명 "철수", 이 분 또한 저자에게 긍정적인 자세와 배움에 대한 의지, 친절함, 상냥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등 인도에 대한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대목들도 많이 나온다.

 

[한국사람보다 한국말을 더 잘한다는 보트맨 "철수"]

 

전체적으로 책은 표지에 쓰여진, <발로 쓴 인도 이야기>가 아닌, <가슴으로 쓴 인도 이야기>라고 느껴진다.

인도라는 나라에 대한 여행가들의 평가는 좋다, 안좋다 다양한 평들이 있지만 공통적인 것은 한번 가볼만 한 곳이다라고 한다. 저자 또한 인도여행이 살아온 인생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책에 쓰여진 말을 여기에 그대로 옮겨본다.

" 난 한국사회에서 철저하게 만들어진 거짓 시선의 틀에 갖혀 있었기 때문이다. 고학력에 고소득층이야 말로 뭐든지 합화된다고 여겨지는 것, 그래서인지 나는 내가 속해 있던 사회의 거짓과 분노에 회의를 느꼈다. 마치 결혼회사의 등급제 같은 인생을 추구하며 살아가라고 권유하는 세상에서 너무나 그 사회에 알맞게 잘 살아온 나를 나중에 깨닫게 됐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세계 4대 종교중 불교와 힌두교가 발원한 나라이고 계급사회이면서도 그에 대한 다툼이 없는 나라, 현세의 업보를 내세에서 갚게된다는 윤회사상이 보편적인 나라 인도를 나도 한번쯤 여행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곳에 가면 사랑하고 싶어져
작가 김지현  출판 서교출판사  발매
201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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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게 시간 주기 - 내 삶의 터닝포인트를 찾아 떠난, 나를 만나는 휴식 여행
안길수 지음 / M&K(엠앤케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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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시간에게 시간주기 

- 나를 만나는 휴식 여행 -

 

 

 

 

지은이 : 안길수 

펴낸곳 : M&K

발행일 : 2013년 4월 8일 1판 1쇄 펴냄

도서가 : 12,800원


  

 

이 책은 신문사의 기자로 재직하며 지내온 저자가 회사로부터 10년차 안식휴가로 얻은 10일간 여행을 떠나고 다시 귀향한 후 그 과정과 지나온 여정들을 저술한 기행문 서적이다. 책 소개를 보았을때 산티아고로의 여행이라고 해서 남미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를 생각하고 잉카문명과 안데스산맥,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칠레의 어디를 어떻게 소개할까 궁금해 했었다. 그런데... 읽으면서 알게 되었는데 저자가 여행한 산티아고는 스페인의 북부지역에 위치한 곳으로 이게 예루살렘, 로마와 더불어 기독교의 3대 성지중 하나라고 한다. 이런.. 무식한 인간...

 

 

저자는 신문기자라는 직업으로 새벽이슬 즈려고 출근, 새벽별 쳐보며 퇴근, 이렇게 11년간을 살았다 한다. 그러다 10년차 안식휴가라는 기회가 생겨 두 눈 질끈 감고 별다른 준비없이 무작정 9박10일 고행의 순례길 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그 여행지는 대학 졸업반 시절부터 꿈꿔왔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보여행 코스 중 한 곳이며 성자 야고보의 유해가 잠든 곳, 수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찾은 뒤 삶의 의미와 가치를 깨달았다는 스페인에 위치한 산티아고에로의 순례길로서, 자신이 그동안 살아온 길과 앞으로의 여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명상과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장소라 생각되어서라 한다.

 

 

책의 구성은 프롤로그, Step 1~10, 에필로그로 구성되었으며 각 Step들은 순례길여행에 대해 순차적 시간대별로 서술하고 있는데 여행에피소드와 거기에서 느낀 감정, 생각들을 날자별로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다 보면 저자가 지나온 여행지를 그대로 따라 가며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된다. 책에는 순례 여정중에서의 사진이 거의 없는데 아마도 35L짜리 15kg의 배낭을 메고 150여km를 일주일 내내 걸어가야 하느라 촬영을 하지 못해서인 듯 하다. 사진이 있었으면 그 느낌을 더 공감할 수 있었을텐데.. 좀 아쉬운 부분이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은 800km를 걸어가는 한달짜리 풀코스, 400km정도 되는 보름짜리 코스, 그리고 120여km를 걸어가는 열흘짜리 코스 이렇게 3가지 코스가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이중 열흘짜리 코스를 선택하였다. 책을 읽다가 느낀 점인데 저자가 순례한 여행길 파악이 잘 안되었다. 시간대별 경험과 소회, 에피소드 등이 중구난방식으로 쓰여져 있다보니 그런 것이었다. 다 읽은 후 다시 저자의 여행길을 찾아보니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이거 추적하는데 시간 꽤 걸렸다..

 

인천공항 출국(10/3)  프랑크푸르트공항 경유 마드리드공항 도착 1박

마드리드 출발(10/4),차탑승 레온역 경유 몬포르테 데 레모스 도착 2박 

사리아(순례길) 출발(10/5),27km  포로토마린 3박후 출발(10/6),30km

카사도밍고 4박후 출발(10/7),25km 아르수아 5박후 출발(10/8),36km

산토 산티아고 6박후 출발(10/9),5km 산티아고 대성당(순례길 완주),22km

네그레이라 7박후 출발(10/10),버스탑승 → 피스테라 8박후 출발(10/11),버스탑승 →

산티아고 9박후 출발(10/12),항공기탑승 → 마드리드공항 경유,프랑크푸르트공항 경유→

인천공항 입국(10/13)

 

 

저자는 여행중 여러가지 고생들이 있었지만 마지막에는 수두에 걸린 채 입국을 하였고 입국즉시 바로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성인수두라는게 그렇게나 고통스러운 것이란 것도 여기서 알게 되었다.. 저자는 이때 회사를 그만둘 결심을 굳히게 되었고 3~4개월 정도 인수인계등을 고려해 더 다니려 했다고 한다. 그러나 복귀후 급히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 상황이 생겨서 2011년 12월 90일 권고사직의 형태로 회사를 떠나야 했고 이후 재충전의 시기를 보낸 후 2012년 10월 9일 벤처기업을 창업했다고 한다.

 

 

 

책은 순례길 여행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쓰여진 기행문으로서 저자는 당시 자신이 처한 상황과 맞물려 예전부터 생각해왔던 순례길 여행을 감행하였고 그 고생 많고 많은 걸 느끼게 해준 여행을 마친후 돌아와서는 자신이 생각한 바대로 퇴직후 창업의 길을 걸어 간로 끝맺는다. 나름 여행기로서 재미를 느끼게 해준 책이다. 그리고 산티아고 순례길이라는 지식을 알게 해준 점과 백패커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해준 고마운 책이라 생각된다..

 

 

 

시간에게 시간주기
작가
안길수
출판
M&K
발매
201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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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쉴 틈 - 나만의 지도를 그리며 걷고 그곳에서 숨 쉬는 도시생활자 여행기
김대욱 글.사진 / 예담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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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숨, 쉴 틈

- 도시생활자의 떠나지 않은 여행 - 

 

   

 

지은이 : 김대욱

출판사 : (주)위즈덤하우스

발행일 : 2013년 5월 10일 초판 1쇄 발행

도서가 : 13,000원

 

오랫만에 독특한 제목의 서적을 읽을 기회가 생겼다. "숨, 쉴 틈". 처음 책 소개를 봤을때의 느낌은  어두운 다락방에서 저자가 자신의 음울하고 몽환적인 느낌을 기술한 고백서 같은 책이라 생각했는데 실상은 그게 아니었다. 음울,몽환 보다는 자신의 주변과 일상, 그리고 경험에 대해 주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현실적으로 서술한 일기같다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읽을수록 과거로 회귀하는 타임머신을 올라 탄 기분이 들었다. 나도 그런적 있었지하는...

 

 

저자는 출판전문기자로 글 쓰는 일을 시작했고 글과 음악으로 벌어먹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으며 취미는 사랑과 동급이라 생각하기에 독서, 음악감상, 영화/애니메이션 보기, CD수집, 프라모델 조립, 기타연주, 사진촬영, 도시탐험과 같은 갖가지 취미를 섭렵하였다고 한다. 보통의 저자 소개는 저자의 경력과 같은 Carrer 위주의 소개가 대부분인데 이 책은 저자의 소망이나 취미같은 것들를 소개하고 있는것이 좀 독특하다.. 그리고 책 구성도  보통 책 구성에 있는 에필로그가 없고 프롤로그, Chapter.1~4장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이것 역시 좀 독특하게 보인다...

 

 

책의 시작은 방의 묘사에서부터 시작된다. "방은 우주다.."  저자는 그 방에 갇히게 된 계기가 입사한 회사에서 2년차가 된 시기에 해고통지를 받았고 그 이후 서서히 방과 한몸이 되어 갔다고 한다. "방을 여행하는 사람.."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 모른다. 얼마나 방에서만 지내게 되었는지 구체적으로 표현되진 않지만 그러한 상황이었을때라면 충분히 그럴수 있을거라고 공감이 간다. 나 역시 언젠간 직장을 떠나게 될텐데 그 이후의 나의 모습을 그려보면 나 역시 어둠은 나의 양식, 새벽은 나의 친구, 밖으로 나가길 꺼려하는 그런 생활을 당분간 할 듯 하긴 하다...

 

 

 

저자는 항상 여행중이라고 말한다. 그것도 떠나지 않아도 괜찮은 여행이란다. 떠나지 않아도 괜찮은 여행이라.. 여행을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책에서 나오는 것과 같이 추억으로의 여행, 소리에 따르는 여행, 익숙한 일상의 공간과 낯선 시간대로의 여행이라는 것도 여행의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여행이라 하면 모름지기 자신이 잘 모르는 낯선 공간으로 이동을 하여 새로운 환경과 문화를 체험하는게 아닌가 싶은데.. 아뭏튼 서울을 벗어나길 꺼려한다는 저자이기에 자기 방, 그리고 가까운 거리로의 여행이란 것도 저자입장에서는 여행이라 할 수 있을것 같긴 하다...

 

   

 

저자는 다음 단계로 "소리여행"을 얘기하고 있다. 방에 있다 보면 여러가지 소리를 듣게 된다고 한다. 그 소리 하나하나가 여러가지의 느낌과 감정을 불어넣어준다고 한다. 글쎄.. 이 부분은 공감이 잘 안되었던 부분인데, 도시에서의 소리는 소음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좀 어려웠다. 도시에서 새벽에 들리는 소리는 보통 지나가는 차량 경적음이나 술에 취한 취객의 고성같은것 밖에 기억이 없어서 그런것 같다. 새벽 산속의 새소리나 아침 강가에서 물흐른 소리라면 모를까...

책에 펼쳐진 저자의 경험에 대한 내용중에는 나도 공감 가는 부분들이 꽤 있다. 풍족하진 못하지만 자기만의 방을 갖고 싶어하던 어린 시절, 세월이 흐름에 따라 많이 바뀌어버린 학교 풍경, 돈가스의 추억 등 8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본 내용들이기 때문 아닐까 싶다. 나또한 지나온 세월들의 변화를 아는듯 모르는체 그냥 지나치고 말았는데 뒤돌아 되새겨보니 많은 것들이 바뀌었고 또 사라져버렸다.. 예를 들면 내가 어릴적 자랐던 동네골목. 최근에 가보니 지금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으로 한창 재개발 공사중에 있다. 이젠 사진으로만 볼 수 있은 어린시절의 놀이터와 구불구불한 그 골목들.. 아쉽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지나온 과거에 대해 감성적으로 많이 떠오르고 또 생각하게 된다. 읽는 중간중간에 생각지도 않던 어린시절이나 학창시절에의 순간순간들이 스치듯 눈앞을 휘익 지나간다는 말이다. 그것이 바로 이책이 주는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수필인지 일기인지 기행문인지 조금은 애매하긴 하지만, "숨,쉴 틈". 참 보면 볼수록 정감 가는 책이다...

 

 

숨 쉴틈

작가
김대욱
출판
예담
발매
201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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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박태준처럼 대한민국을 바꾼 경제거인 시리즈 5
이경윤 지음, 조용경 감수 / FKI미디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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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대한민국을 바꾼 경제거인 시리즈 5 <박태준처럼>

- 목숨을 걸면 세계가 내 손 안에 - 

 

 

  

지은이 : 이경윤

감수자 : 조용경

발행처 : (주)FKI미디어

발행일 : 2013년 5월 1일 초판 1쇄 발행

도서가 : 12,500원

 

대한민국을 바꾼 경제거인 시리즈 제5탄으로 발간된, 포항제철을 설립하여 굴지의 철강회사로 발전시킨박태준회장에 대한 일대기를 접할 기회가 생겼다. 워낙 많이 알려지신 분이기에 이 분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지만 포항제철을 설립하고 운영하면서 어떠한 일들이 있었는지는 잘 몰랐었고 군인에서 경제인으로, 다시 정치인으로의 길을 걷게 된 그 과정 또한 어떠했는지 궁금했었기에 도서를 수령하자마자 단숨에 독파했다. 책 자체가 청소년이 읽기 쉽게 편집된 탓도 있지만 내용 또한 위인전처럼 업적위주로 흥미롭게 쓰여져 있어 금새 다 읽을 수 있었다.


 

 

박태준회장에 대해서는 항상 철저한 군인정신에 입각하여 어떤 일이든 해결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일을 추진하여 성사시킨 분으로 알고 있았고 책에서도 역시 그와 관련된 일화들을 많이 기술하고 있다. 이 분은 어린 시절에 부모님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와세다대학에 다니던중 해방을 맞이하였다 한다. 이후 그는 대한민국의 기여하는 직업을 찾던중 군인의 길을 걷고자 육사 6기생으로 입교를 하였다 한다. 신입생도시절 박정희와 교육생과 교관의 관계로 만나게 되었으며, 이후 두사람은 박정희대통령 유고시까지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가게 되었다 한다. 5.16 이후 박태준은 박정희의 부름을 받아 군복을 벗고 국가재건최고회의에서 경제분과 최고위원직을 맡게 되었다. 이후 '한일국교정상화', '대한중석 정상화', '종합제철소 건설 및 운영', '포항공대 설립'과 같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하여 목숨 바쳐 일에 매진하였다 한다.

 

 

'짧은 인생을 영원 조국에!' 박태준이 군인시절부터 좌우명으로 삼았던 말이다. 포항제철 건립시 일화인 조상의 피와 땀이 어린 대일청구권 자금으로 시작하는 제철소 건설이니 실패하게 되면 모두 우향우해서 영일만에 빠져 죽어야 한다던 분이니만큼 당연한 좌우명이긴 하겠지만 그래도 지금과 같이 개인주의 성향의 세대에게는 좀 와닿지는 않을 것 같다. 군인시절의 일화로 첫째 딸의 폐렴으로 급히 병원을 가야하는데 부대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교통편을 찾아보다가 늦어져서 결국 저세상으로 보낸일이 있다고 한다. 그만큼 공인의식이 투철하고 부정한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가진 분으로 보여지는데 지금은 그러한 신념을 가진 군인, 경제인, 정치인이 얼마나 있을런지...

 

 

 

 

이 분에게서 기억남는 것은 하나가 정치인으로서의 행보인데 책에서는 12.12이후 후배의 요청에 의해 포항제철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발을 담그게 되었다는 식으로 기술되어 있고 개인적으로는 그럴 수도 있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81년 11대 국회의원, 88년 13대 국회의원, 90년 민정당 대표를 역임하였고, 92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포항제철 회장직에서 사퇴하였다. 이후 정치계를 떠났다가 97년 다시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IMF사태로 벌어진 국가부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였고 그러던중 2000년에 32대 국무총리를 역임하게 된다. 군인에서 경제인으로, 다시 정치인으로서도 어느정도 출세로서는 성공적인 길을 걸어갔다 생각된다.

 

 

박정희와 박태준, 세간에는 두사람의 공통점으로 독재정치를 얘기하는데 그래도 박태준처럼 투철한 사명감과 공인의식을 가지고 어떠한 청탁도 받아들이지 않고 부정비리나 축재가 없는 그러한 정정당당한 분들이 지속적으로 나와 대한민국 정부, 경제계, 정치계를 이끄는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하여 주었다면 지금과 같이 경제위기, 혼탁한 정치상황이 없는, 보다 더 나은 국가의 모습을 갖추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민주주의는 모르겠지만...

 

 

박태준처럼

작가
이경윤
출판
FKI미디어
발매
201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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