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에게 시간 주기 - 내 삶의 터닝포인트를 찾아 떠난, 나를 만나는 휴식 여행
안길수 지음 / M&K(엠앤케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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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시간에게 시간주기 

- 나를 만나는 휴식 여행 -

 

 

 

 

지은이 : 안길수 

펴낸곳 : M&K

발행일 : 2013년 4월 8일 1판 1쇄 펴냄

도서가 : 12,800원


  

 

이 책은 신문사의 기자로 재직하며 지내온 저자가 회사로부터 10년차 안식휴가로 얻은 10일간 여행을 떠나고 다시 귀향한 후 그 과정과 지나온 여정들을 저술한 기행문 서적이다. 책 소개를 보았을때 산티아고로의 여행이라고 해서 남미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를 생각하고 잉카문명과 안데스산맥,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칠레의 어디를 어떻게 소개할까 궁금해 했었다. 그런데... 읽으면서 알게 되었는데 저자가 여행한 산티아고는 스페인의 북부지역에 위치한 곳으로 이게 예루살렘, 로마와 더불어 기독교의 3대 성지중 하나라고 한다. 이런.. 무식한 인간...

 

 

저자는 신문기자라는 직업으로 새벽이슬 즈려고 출근, 새벽별 쳐보며 퇴근, 이렇게 11년간을 살았다 한다. 그러다 10년차 안식휴가라는 기회가 생겨 두 눈 질끈 감고 별다른 준비없이 무작정 9박10일 고행의 순례길 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그 여행지는 대학 졸업반 시절부터 꿈꿔왔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보여행 코스 중 한 곳이며 성자 야고보의 유해가 잠든 곳, 수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찾은 뒤 삶의 의미와 가치를 깨달았다는 스페인에 위치한 산티아고에로의 순례길로서, 자신이 그동안 살아온 길과 앞으로의 여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명상과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장소라 생각되어서라 한다.

 

 

책의 구성은 프롤로그, Step 1~10, 에필로그로 구성되었으며 각 Step들은 순례길여행에 대해 순차적 시간대별로 서술하고 있는데 여행에피소드와 거기에서 느낀 감정, 생각들을 날자별로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다 보면 저자가 지나온 여행지를 그대로 따라 가며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된다. 책에는 순례 여정중에서의 사진이 거의 없는데 아마도 35L짜리 15kg의 배낭을 메고 150여km를 일주일 내내 걸어가야 하느라 촬영을 하지 못해서인 듯 하다. 사진이 있었으면 그 느낌을 더 공감할 수 있었을텐데.. 좀 아쉬운 부분이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은 800km를 걸어가는 한달짜리 풀코스, 400km정도 되는 보름짜리 코스, 그리고 120여km를 걸어가는 열흘짜리 코스 이렇게 3가지 코스가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이중 열흘짜리 코스를 선택하였다. 책을 읽다가 느낀 점인데 저자가 순례한 여행길 파악이 잘 안되었다. 시간대별 경험과 소회, 에피소드 등이 중구난방식으로 쓰여져 있다보니 그런 것이었다. 다 읽은 후 다시 저자의 여행길을 찾아보니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이거 추적하는데 시간 꽤 걸렸다..

 

인천공항 출국(10/3)  프랑크푸르트공항 경유 마드리드공항 도착 1박

마드리드 출발(10/4),차탑승 레온역 경유 몬포르테 데 레모스 도착 2박 

사리아(순례길) 출발(10/5),27km  포로토마린 3박후 출발(10/6),30km

카사도밍고 4박후 출발(10/7),25km 아르수아 5박후 출발(10/8),36km

산토 산티아고 6박후 출발(10/9),5km 산티아고 대성당(순례길 완주),22km

네그레이라 7박후 출발(10/10),버스탑승 → 피스테라 8박후 출발(10/11),버스탑승 →

산티아고 9박후 출발(10/12),항공기탑승 → 마드리드공항 경유,프랑크푸르트공항 경유→

인천공항 입국(10/13)

 

 

저자는 여행중 여러가지 고생들이 있었지만 마지막에는 수두에 걸린 채 입국을 하였고 입국즉시 바로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성인수두라는게 그렇게나 고통스러운 것이란 것도 여기서 알게 되었다.. 저자는 이때 회사를 그만둘 결심을 굳히게 되었고 3~4개월 정도 인수인계등을 고려해 더 다니려 했다고 한다. 그러나 복귀후 급히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 상황이 생겨서 2011년 12월 90일 권고사직의 형태로 회사를 떠나야 했고 이후 재충전의 시기를 보낸 후 2012년 10월 9일 벤처기업을 창업했다고 한다.

 

 

 

책은 순례길 여행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쓰여진 기행문으로서 저자는 당시 자신이 처한 상황과 맞물려 예전부터 생각해왔던 순례길 여행을 감행하였고 그 고생 많고 많은 걸 느끼게 해준 여행을 마친후 돌아와서는 자신이 생각한 바대로 퇴직후 창업의 길을 걸어 간로 끝맺는다. 나름 여행기로서 재미를 느끼게 해준 책이다. 그리고 산티아고 순례길이라는 지식을 알게 해준 점과 백패커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게 해준 고마운 책이라 생각된다..

 

 

 

시간에게 시간주기
작가
안길수
출판
M&K
발매
201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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