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땅에 펀드 - 땅, 농부, 이야기에 투자하는 발칙한 펀드
권산 지음 / 반비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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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맨땅에 펀드 

- 땅, 농부, 이야기에 투자하는 발칙한 펀드 -

 

 

지은이 : 권산

펴낸곳 : 반비

발행일 : 2013년 5월 30일 1판 1쇄 발행

도서가 : 17,000원


 

본 도서는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라는 지리산 서편에 위치한 산골짜기에 위치한 마을에서 벌어진,

2012년 3월부터 12월까지 지리산닷컴이라는 사이트에서 진행한 "맨땅에 펀드" 프로젝트의 주간보고서를 단행본 형태로 수정보완한 책이라 한다.

저자가 언급한 것과 같이, 어찌보면 저자의 과거 행적과도 관련이 있는 듯 한, 자본으로부터 독립하고 싶지만 자본은 없는,

그래서 '펀드'라는 형식을 빌려 유기농 농작물의 사전 판매를 시도한 '농사짓는 바보들'과 '농사도 모르는 바보'의 좌충우돌 드라마에 대한 기록물이 아닌가 싶다.

 

 

책소개에는 이렇게 표현되어 있다.

대한민국 농촌을 팔아먹은 직거래 금융 사고의 전말을 밝힌다!
땅, 농부, 이야기에 투자하는 발칙한 펀드 '맨땅에 펀드'. 이 책은 2012년 지리산닷컴에서 진행한 '맨땅에 펀드'프로젝트의 기록을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다.

'맨땅에 펀드'란 '땅과 사람 이야기에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2012년 3월 지리산닷컴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계좌당 30만원을 받고 100명의 투자자를 모집하였고, 고위험 펀드는 출시 즉시 완판 되었다.
'맨땅에 펀드'라는 기이하고 위험한 펀드가 1년간 겪은 희로애락, 가령 인선 파동과 마을 엄니들 간의 계파 경쟁,

그리고 아찔한 교통사고까지 수많은 이야기들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더불어 책에는 그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과 보는 사람들이 어떻게 함께 행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비책도 담겨있다


 

 

저자는 한동안 나라에서 좋아하지 않는 일에 관여했다 한다. 아마도 일명 "스포츠"권 인사였던 듯 하다.

구사하는 언어나 문장의 느낌에서 그쪽 계통과 상당히 유사한 느낌의 문장들이 종종 나오기 때문이다.

영등포로 일제 주소 이관이라... 오랫만에 보는 글귀다..

63년생에 미대생이라 하니 아마도 80년대 민주화시대에 상당한 활동을 하시지 않았나다..

 

 

그런데 이 분, 어떻게 귀농이라는 분야에 흘러 들었는지가 궁금했다.

책에는 명시적 표현은 없지만 전체적으로 여기저기 쓰여 있는 내용을 조합해 보면

민주화운동에 관련된 활동을 하다가 어느 시점부터는 서울 연신내에서 생계를 위해 프리랜서 디자이너 계통의 일을 하였다 한다.

그러다 2006년 전남 구례에 살림집을 장만하고 이사한 후 지리산닷컴을 오픈하였다다.

그러니까 귀농도, 귀촌도 아닌 시골에서 재택근무할 수 있는 자영업을 했던 것이다.

 

 

그러다 문득 동네에 놀고 있는 땅과 펀드가 유행하는 것을 보고 이를 결합한 "맨땅의 펀드"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게 언론을 타면서 '귀촌귀농' 트랜드에 편승, 몰려오는 투자희망자를 거절해야 하는 상황까지 될 정도로 소위 "대박"이 났다 한다..

인당 30만원에 100명을 모집을 계획하고 3월 21일부터 모집에 들어갔는데 첫날에 30여명, 5일만에 70여명을, 6일째 한국일보 기사이후엔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몰려들어서 골라서 채웠다 한다... 헐... 물건의 문제점만 부각해서 광고를 했는데 그 물건을 사겠다고 몰려든 꼴이니...

그래도 총 다섯번(모두 유기농산물들)의 배당을 했기에 투자금을 완전히 날린 건 아니다.

2013년도에도 300여명을 모집하여 현재 진행중이라 한다...

 
 
 

 

저자는 스스로가 땀 흘려가며 일하는것, 몸 쓰는것 정말 싫어한다면서 스스로 입농사의 대가라 칭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그러한 일들을 자꾸 벌이는 스타일이라 한다... 농사가 싫다는건지 좋다는건지 잘 모르겠다...

하긴 금융사 펀드를 기획,설계하는 사람들도 자신이 직접 자산운용하는 경우는 별로 없으니까

"맨땅의 펀드"기획자이면서 책임자인 저자도 직접 농사 짓지 않을 수 있긴 하겠다.(그렇다고 전혀 안하는 것도 아니다)

여하튼 나 안할래, 자꾸 일하면 안되는데, 나한테 일시키지 말고 매니저들 시키라니깐. 이런 류의 말, 책에 정말 많이 나온다..

 

책은 2012년 2월부터 12월까지 "맨땅의 펀드"를 기획, 투자자모집, 파종, 김매기, 수확, 다른 농부들의 농산물 수매,

배당(농산물 택배 배송), 결산 보고를 시기별로 수기형식을 빌려 기술하고 있다.

그때 그때 직접 촬영한 사진들도 곁들여서역 방언을 섞어 가며 현장감있게 당시 상황을 묘사하였기에 더욱 재미있게 느껴진다.


 

 

일단 펀드의 형식을 빌려서 그런지 맨땅의 펀드를 도와주는 동네 아주머니들을 펀드매니저라 칭하고 있다.

직접 농사를 하는 부분에 대해 일손 부족으로 일당을 주고 부리는 것인데 펀드매니저라... 표현이 재미있다. 책 말미, 부록으로 첨부된 투자설명서도 눈에 확 띈다.

투자결정시 유의사항 안내, 모집내용, 개요, 운용인력과 운용계획 등 일반 금융기관 펀드에서 내놓는 투자설명서의 형식을 그대로 차용하여 작성되어 있다.

물론 내용은 일반펀드의 투자설명서와는 전혀 다른, 확 깨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책을 다보고 나니 그들의 맨땅의 헤딩하는 식의 농산물 조달방법(펀드운용내역)보다는 그 인물들의 행적들이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았다.

워낙 개성적인 인물들인데다가 호칭도 무얼까?, 일탈과 같이 특이하고 묘사도 재미있어 그렇게 느껴진게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는 과거와 달리 현재에는 이와 같이 상식을 벗어난, 허를 찌르는 색다른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듯 하다.

촌스러운 듯 한 복고풍이나 안드로메다에서나 사용될 것 같은 희한한 디자인과 같은 것들 말이다.

책에는 구매자들이 구매를 결정하는 요소에는 구매자들의 필요와 물품가격 두가지라 한다.

그러나 이 두가지외에 재미와 만족, 즉 욕구충족이라는게 더 있다고 생각된다.

어찌보면 필요와 가격조건이 맞아서 구매를 하게 되면 욕구충족이 되는게 아닌가 하기도 하다...

 

본 도서는 재미있다.

표지는 촌스러운 복고풍의 펀도투자설명서의 표지를 그대로 가져다 썼고,

내용은 농촌의 현실을 비틀어서 보여주는 코메디 영화와 유사하다.

세상사람들의 "쏠림현상"도 볼 수 있고, 관공서의 물타기 사업추진 행태도 보인다.

5평짜리 주말농장 운용자로서 농사의 고됨도 체험중이라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다.

그러나 거기까지가 이 책의 끝인 것 같다.

펀드에 대한 궁금증 해소나 귀농.귀촌에 대한 정보 습득, 뭐 이런 것들과는 거리가 멀다란 얘기다..

색다른 소재, 이질적인 표현방식, 현실 그대로인 대화들, 이런 것들이 이 책의 재미요소라 생각된다.

아뭏튼 정말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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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버리기 연습 - 100개의 물건만 남기고 다 버리는 무소유 실천법
메리 램버트 지음, 이선경 옮김 / 시공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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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물건 버리기 연습 - Living with Less -

"100개의 물건만 남기고 다 버리는 무소유 실천법"

 

 

 

 

지은이 : 메리 램버트

옮긴이 : 이선경

발행처 : (주)시공사

발행일 : 2013년 5월 24일 초판 1쇄 발행

도서가 : 13,000원

 

  

 

 

책 제목. 정말 공감이 가는 제목이다. 나 역시 버리는 연습이 필요할 정도로 많은 물건들을 버리지 못하고 끌어안고 살고 있다.

주변의 다른 사람들 경우를 봐도 버려야 할 것 같은 물건들을 많이 짊어지고 살아가고들 있다.

책 표지에 쓰여 있는 법정스님의 말씀,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얽혀 있다는 것이다.

" 욕심을 버려야 무소유의 경지에 다다른다는 말씀일텐데, 그러한 경지 아무나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진 않아 보인다...

 

 

[법정스님과 저서 '무소유']

 

저번 4월경 S방송국에서 호더(Hoarder)에 대해 조명한 특집을 방송한 적이 있었다.

호더라는 것은 특정 물건들을 모아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쌓아두는 "저장강박증"이라는 정신장애를

가진 자를 말한다고 하는데 실제 그러한 사람의 집안을 보니 아주 심각한 상황이었다.

 모으는 물건의 유형도 각양각색이었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수집이나 모으는 경향은 조금씩 다 있다고 한다.

책에도 이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호더를 죽어도 못 버리는 사람들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방송을 봤을 때 '저사람들 정말 미친거 아냐?'란 말이 절로 나왔었다...

 

 

 

[호더들의 집안팎 상황 - S방송 캡처]

 

 

 

이정도까지의 강박증은 아니지만 버려야 할 물건들을 제때 버리지 않아 집안이 어지럽혀지고 지저분해지는 경우는 흔하다.

특히 미성년자녀가 있는 경우 매일 발생하는 각종 버릴 것들을 제때 치우는 것도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책에는 주로 성인 여성의 경우를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는데 약간씩 응용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적용 가능해 보인다.

 

저자인 메리 램버트는 영국 최고의 정리 컨설더트이자 풍수지리 전문가라 한다.

영국인 풍수지리 전문가라... 어딘가 언밸런스하다는 느낌이지만 하여간.

그는 정리와 공간활용에 관련한 강연과 상담, 방송 및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서적도 저술한 바 있다고 한다..

그러한 전문가인 저자도 100개의 물건만 남기고 정리하는데는 수개월이 소요될 정도로 쉬운 일은 아니란다.

  

책에서는 물건들이 사람들의 삶을 어지럽힌다고 말한다.

과잉의 소비로 인하여 계속 물건들이 쌓여져 간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절하게 버리고 채우고 해야 되는데 그러질 못한다는 것이다.

처음 소비주의가 퍼져나간 시기는 2차 세계대전이지만 문제가 되는 지나친 소비주의는

신용카드의 등장과 함께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고 저자는 생각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서양인인 저자는 지나친 소비로 인해 구매하였지만 무시되거나 잘 쓰여지지 않는 물건은

침체된 기(氣)를 발산하고 물건주인에게 우울한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한다.

동양적 사상인 氣에 대해 서양인이 얘길하니 좀 낯설긴 하다...

 

 

 

Part 1. 버리지 못하면 채울 수도 없다.

저자는 물건이 주는 만족감은 순간이라고 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그걸 끊어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저자는 그러한 잠깜의 행복감을 조금만 포기하고 일단 버리기 시작하면 삶이 놀랍게 바뀐다고 한다. 잘 상상이 안간다.

내 스스로가 정리하고 나서 잘 정리된 집안을 보면 만족감 당연히 따라오지만 그것도 역시 순간이라 생각되는데...

아뭏튼 주변사람들과 얘기해보면 대부분 시간이 가면 갈수록 집이 창고로 변한다고들 말한다.

그게 다 버리는 것보다 사들이는게 많기 때문이라는 걸 알면서도 잘 안되는 부분이다.

 

 

책에는 여러가지 Check List를 주고 본인의 성향에 대해 자체 평가할 수 있게 한다.

나는 물건을 얼마나 쌓아 두고 있는가? 나는 정서적 욕구를 채우기 위해 물건을 간직하는 사람일까? 와 같이 말이다.

저자는 버리는 데에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단다. 가벼운 마음으로, 객관적으로 물건을 평가한 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 버리기에 대한 판단기준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Part 2. 물건의 무소유.

이 파트가 이 책의 핵심으로 100개만 남기고 다 버리라는 것을 여러 예시를 가지고 보여 주고 있다.

책에서 차지하는 분량도 가장 많다.(백여페이지나 된다..)

사실 개인적으로 처음에는 이 책에서처럼 할 생각 없었다.

저자처럼 충동구매 거의 없었고 집에 있는 물건중에도 버릴 것 별로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만, 아이들 물품중 연령대가 지나서 더이상 사용가치가 없는 물품들의 처분과

중3 쌍둥이 딸아이들의 너저분한 방.. 그 온갖 잡동사니들을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이 책을 보게 된 동기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게 해서 정리 좀 하게 만들어 보고자 함이었데...

아이들 말이 기말고사 얼마 안남았다며 다음에, 방학때나 보겠다 한다..ㅠㅠ

그렇지만 읽다 보니 나에게도 처분할 물품들이 있다는 것 알게 되었고, 따라서 고민 좀 되기 시작했다.

이것들을 정리,처분해? 말어?

 

 

책에서 말하는 물건 100개만 남기고 다 버리기가 주는 장점. 누구나 알 수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자기 물건에서 100개만 남기고 다 버리는 일 실천하는 사람. 보기 힘들다.

아예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물건을 버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있는데 필요로 하는데 기부하는 방법,

중고품 판매처에 넘기는 방법, 직접 장터에서 파는 방법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설명할때에는 저자의 나라의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고, 별도로 표와 같은 양식으로

한국에서의 실천방법들을 보여 주고 있는데 편집진의 보완한 내용이라 생각된다.

 

 

[서양의 직접 판매방식과 한국의 나눔과 순환실천 방식]

 

 

Part 3. 공간의 무소유.

이 파트는 앞서 말한 기(氣)에 대한 내용으로 물건이 공간의 에너지를 결정하기에

집안에서 물건이 어지럽혀져 있지 않게 잘 정리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잡동사니들을 잘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잡동사니 다발지역을 잘 관리하면 된다는 식인데,

이러한 곳으로 현관, 거실, 부엌, 침실, 아이방, 욕실. 서재, 다락방, 지하실. 정원(베란다)를 예로서 설명하고 있다..

책의 내용을 보면 사실상 집 전체가 잡동사니 다발지역인 듯 보인다...

 

 

 

Part 4. 삶의 무소유.

여기는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들을 정리하는 파트이다.

비워 내야 새로운 것이 담긴다라는, 어떻게 보면 무소유의 정신을 표현하는 듯 하다.

결론적으로 보면 신중하게 자신의 수입과 분수에 맞게 절약하면서 살면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 구입하지도 않고 돈을 많이 벌려고 애쓸 필요도 없으니

 삶이 홀가분하고 심신이 자유롭다는 것이다.

글쎄다.....

살다보면 어쩔 땐 분수를 넘어 설 정도로 써야 할 때도 있고

자식들 때문에 돈 많이 벌 필요가 있을때도 있더라는 것이다...

아뭏튼 물건들을 심플하게 정리 잘한 가정집에 가면

시원하고 멋지다는 느낌이 드는 건 맞다.

 

 

[심플하면서도 멋진, 시원한 느낌의 거실풍경]

 

 

이와 같이 책에서는 시간과 공간 생활까지 정리되는 삶의 기술을 얘기하고 있다.

버린만큼 채워진다.. 맞는 말이다. 삶에 나감이 있음 들어옴이 있고

오름이 있음 내림이 있다는 것, 음양의 이치와 같은 얘기라 생각된다.

책에서와 같이 100개만 남기고 다 버리는 무소유 실천법을 하기는 어렵겠지만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 버리기(처분하기)는 반드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다.

 

지저분한 집안을 치우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할때

 이 책을 읽으면 상당한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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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스트, 노사라의 도쿄 플라워
노사라 지음 / 미래의창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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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플로리스트, 노사라의 "도쿄 플라워(東京 フラワ-)" 

- 플로리스트가 발견한 도쿄 핫 플레이스 22 -

 

 

 

지은이 : 노사라

펴낸곳 : 미래의 창

발행일 : 2013년 6월 10일 초판 1쇄 발행

도서가 : 13,000원

 

플로리스트(Florist). 꽃장식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알고 있었는데 혹시나 해서 인터넷에 이에 대한 정보를 찾아 보았다.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이 크게 틀린 얘긴 아니지만 그것보다는 좀더 넓은 의미, 꽃과 관련된 여러가지 일들을 전부 포함하는 직업인 듯 하다. 검색하다 보니 알게 되었는데 를로리스트와 관련된 국가기술자격시험도 있다고 한다. 그것도 2004년도부터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고 있었다하며 그 명칭은 화훼장식기사와 화훼장식기능사 자격시험이라 한다. 호오~ 화훼장식기사라...

 

플로리스트의 사전적 정의는 꽃을 여러가지 목적에 따라 보기 좋게 꾸미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 되어 있고  플라워(Flower)와 아티스트(Artist), 혹은 플로스(flos)와 전문가를 나타내는 접미사인 이스트(ist)의 합성어라 한다. 플로리스트의 주요업무는 화훼가 시들지 않도록 적정 온도와 습도를 갖추어 보관하고 고객의 요청에 따라 꽃을 포장하여 판매하거나 각종 행사장에 화훼 장식을 하는 등 최종 소비단계에서 꽃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란다. 그외에도 플로리스트는 꽃 장식품의 경제적 효용가치를 높이기 위해 꽃의 재배, 유통, 소재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한다. 어떤 직업도 그러하겠지만 이것 역시 만만한 직업은 아닌 듯 싶다..

 

한국직업사전에 나오는 플로리스트는 좀 다르게 표현되어 있는데  꽃을 포장하여 판매하거나 행사장에 화훼장식을 하는 등 용도에 적합하고 아름답게 꽃을 연출하는 직업이라 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유통과 장식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이라 표현하고 있는데 작업강도가 가벼운 작업이라고 되어 있다. 으응? 그런가?? 아뭏튼. 숙련기간은 1년~2년 이하라 되어 있는 걸 보면 오랜 기간 숙련이 필요한 직업은 아니란 얘기다. 그리고 유사명칭으로 화훼장식가, 플라워코디네이터, 플라워디자이너가 있다 한다.

 

 

 

플로리스트에 대한 기본 지식은 이 정도 확인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은 앞뒤 표지를 따뜻한 톤의 사진으로 사용하였는데 책 표지 참 따뜻하고 예쁘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글 사이사이 나오는 사진들 저자가 직접 촬영한 것 같은데 내눈엔 전문가 수준으로 보일 만큼 상당히 잘 찍은 사진들 이었다. 책의 1/3 정도가 화훼, 가게, 그와 관련된 소품들로 구성되어진 사진들로 채워져 있어서 분위기를 이해하는데 도움 많이 되었고 시각적으로도 아주 푸근한 느낌이 들었다. 참 멋진 사진들이다.

 

 

책은 세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 꽃을 든 여자, 도쿄에 가다

Part 2. 플로리스트의 도쿄 핫플레이스 22

Part 3. 도쿄의 꽃 축제 - 일상에서 자연을 즐기다

 

 

 

첫번째 시작 파트는 저자가 어떻게 플로리스트로 입문을 하게 되었는지, 어떤 계기로 일본에까지 유학가게 되었는지와 일본 도쿄에서 플로리스트로서 겪었던 경험들과 느낌들을 서술하고 있다. 마음에 썩 들진 않으나 안정적인 직업을 있었던 사회초년 시절 저자는 예쁜 꽃 만지는 일을 3년이나 병행했다 한다. 그러다 회사를 그만두게 되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인 플라워 디자인 쪽으로 성공하고 싶어 일본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다 한다. .일본에서 찾은 코스는 아오애마 플라워 마켓에서 운영하는 하나키치 플라원스쿨의 "플로리스트가 되기 위한 프로페셔널 코스"란다. 당장 플라워샵에서 일할 수 있도록 실전에 필요한 기술과 정보를 배울 수 있게 구성된 알짜배기 코스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꼭 맞는 강좌였다고 한다.

 

일본 도쿄는 잘 알려진 것과 같이 작은 주택이나 맨션들로 되어 있다. 그만큼 지대가 비싼 지역이기에 가게들도작고 오래된 곳이 많다 한다. 그러한 도쿄에도 플라워샵이 꽤 많다고 한다. 저자가 살았던 지역에는 작은 상점가가 하나 있는데 거기에 자그만티 플라워샵이 7개나 있었다고 한다. 거기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두번째 파트인 "플로리스트의 도쿄 핫플레이스 22"는 도서 주제인 동시에 핵심으로, 도쿄의 주요 꽃관련 가게들에 대해 저자가 좋은 가게들이라고 느낀 22개소를 각 장소별로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는 플라워샵 뿐만 아니라 플라워카페인 티하우스, 미술관, 공원, 가위케이스 전문점, 녹색정원 등 화훼와 관련된 다양한 가게들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가게는 Place 14. "수직정원"과 Place 15. "노노하나 츠카사"이었다.

일본처럼 한국에도 이와 같이 아기자기하거나 운치있는, 아니면 세련된 플라워샵이나 플라워카페가 있었으면 좋겠지만 실제 있을지는 의문스럽다... (녹색정원은 생각 외로 서울에도 많이 있었다. 백화점이나 극장같은 건물 옥상에..)


 

 



 
[수직정원 (Vertical Garden)]

 

보통 담쟁이넝쿨과 같은 식물군들을 벽을 타고 자라게 하여 뒤덮게 한 경우는 종종 봐 왔지만 일본 수직정원에 있는 것과 같이 다양한 식물들로 벽을 정원처럼 가꾼 경우는 이 책에서 처음 보았다. 그 비법 알고 보니 어려운 것은 아니었다. 조그만 천주머니 같은 것들을 벽에 군데군데 만들어 붙여 거게에 식물들 키우는 것이었다. 화분대신 천주머니라... 발상이 참 신선했다. 하지만 청소나 관리하기엔 상당히 부담스러울 듯 하다..건물 수명과 내구성에도 염려스럽고... 하여간 정말 멋지고 아름다와 보이긴 하다.




  

 

 

 

[노노하나 츠키사] 

 

이 곳은 다른 곳과는 조금 다르게 동양적인 분위기와 느낌이 물씬 풍겨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경우다. 저자가 소개하는 대부분의 장소가 서양의 꽃들, 화려한 색감의 꽃들로 가득찬 분위기인데 반해, 이 곳 '노노하나 츠키사'는 사진상으로 보면 한폭의 동양화같다는 느낌, 여백의 미와 같은 부드러움 같은게 느껴진다.  

 

[플라워샵 할로윈데이 디스플레이]

 

저자가 소개하는 아오야마 플라워 마켓 또한 대단한 가게이다. 보통 플라워샵들은 백화점과 같이 고급스런 분위기, 귀족주의를 지향한다고 한다. 삶의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꽃을 살테니 어찌보면 당연한 전략이다. 그런데 그러한 상황을 뒤엎은 게 바로 아오야마 플라워 마켓이란다. 이 가게의 본사인 "파크 코퍼레이션"은 시장에서 자유롭게 물건 고르듯 플라워샵에서도 편하고 쉽게 꽃을 고를 수 있게 하고자 꽃마다 이름과 가격, 짧은 설명이 들어간 프라이스 카드(Price Card)를 도입하였고, 라이프스타일 부케라는 선물용이 아닌 자택을 꾸미기 위한 작은 꽃다발 형태의 상품을 단돈 350엔(한국돈 4,000원정도)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출시하여 누구나 부담없이 자신을 위해 꽃을 살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도입하였다 한다. 언제부터인가 한국에도 이러한 작은 꽃화분에 프라이스 카드가 꽂힌 상품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이게 일본에서 도입된거라는 것이다...


 

[아오야마 플라워 마켓 디스플레이]

 

그 아오야마 플라워 마켓의 매장 안에는 티하우스가 있는데 요정이 머무는 비밀의 화원과 같은 분위기라 한다. 사진을 보면 온통 초록색 식물들로 둘러싸여 있고 꽃은 그다지 많이 장식되어 있지는 않는 듯 하다. 그래서 더욱 숲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들 것만 같다.

 

 

 

 

[아오야마 플라워 마켓 티하우스]

 

이외에도 생뚱맞게도 플라워샵은 아니지만 화훼나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에게 편리하고 매우 유용한 아이템인 가위케이스 전문점도 소개하고 있다. 영문자로는 "LOVe". 이거 대소문자 바꿔 씀 안되고 '러브'가 아닌 "엘오브이이"라 읽어야 된단다.. 저자 여성인지라 업종에 관련된 가게중 예쁘고 앙증맞은 가게 하나 포함한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여기 나온 케이스 무지 튼튼하고 청소하기 아주 용이하게 되어 있다길래 캠핑용 포캣이나 아동용 수납가방으로 사용하면 유용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이 외에도 많은 플라워샵과 꽃시장, 미술관, 전시회 등 여러군데를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는데 사진 하나는 정말 예쁘게 잘 찍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부분만 보여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플로리스트란 직업 좋아보이긴 했다. 그런데 플로리스트나 가드너(Gardener)란 직업. 그리 쉬운 직업 아니라고 한다. 해뜨기 전부터 준비해서 별이 보일 시간 까지 그 많은 식물들에게 일일이 손가는 직업이라 강철체력이 필수라 한다...






 

세번째 파트는 도쿄의 꽃축제라고 되어 있는데 실제 내용을 보면 꽃축제라기 보다는 일본의 전통행사나 서양의 축일과 같은 날에 어떤 꽃들이 연관되고 어떻게 활용되어 지는지에 대한 저자의 시각으로 바라본 관찰기가 맞을 듯 싶다. 복숭아꽃과 히나마쯔리의 관계와 같은 것 참 재미있었고 하나미, 벚꽃놀이를 위해 신입사원들이 새벽부터 좋은 자리 맡아 놓으러 현장으로 출근한다는 얘기. 일본만화 "시마과장"에서 본 그대로다. ㅎㅎ


  


일본의 경우 장인, 독일로 말하면 마이에스터와 같은 시스템이 아직까지도 잘 계승되고 있다 하는데 이러한 플로리스트에도 그러한 사람이 있는지 궁금했는데 책에는 언급되지 않았고 인터넷으로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일본 전통 꽃꽃이가 6세기경 중국의 불교승려들에 의해 전해져 시작되었다 하니 오랫동안 가업으로 이어온 꽃가게와 가게주인이 있지 않을까 싶긴 하다. 

 

이 책은 어렴풋이 알고 있던 플로리스트라는 세계에 대해 좀 더 잘 알게 해주었고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일본 꽃꽃이의 현장들을 글과 사진으로 맛보게 해주었다. 물론 도쿄에 한정되었긴 하지만 저자가 살았다는 그 자그마한 지역에서도 7개나 되는 가게가 있었다 하니 전국을 대상으로 하면 정말 엄두가 나지 않을 듯 싶다. 그래도 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을 꿈꾸는 예비창업자라면 한번쯤 일독해 볼 가치가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플로리스트 노사라의 도쿄 플라워
작가
노사라
출판
미래의창
발매
201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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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 몸찬패스트처럼
조경국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서평] 간헐적 단식, 몸찬패스트처럼 

= 마음껏 먹으며 멋진 몸매를! =

 

 

 

 

지은이 : 조경국

펴낸곳 : (주)위즈덤하우스

발행일 : 2013년 6월 5일 초판1쇄 발행

도서가 : 13,800원

 

  

 

벌써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낮 최고온도가 30도를 넘나들고 이번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 한다. 요즘 인터넷을 보면 각종 피서용품과 다양한 할인권들이 많이 조회되고 있다. 여름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이러한  피서용품 장만과 함께 또 다른 준비도 한다. 바로 다이어트다. 여름은 노출의 계절인만큼 멋진 몸매를 뽐내고 싶어 하는 사람 참 많은 듯 하다. 여성들이야 사시사철 다이어트를 한다지만 남성들도 언제부터인가 체형 가꾸기가 유행인 듯 하다. 몸짱이니 식스팩이니 하면서.. 이젠 몸매관리도 필수인 세상이라는게 맞나 보다.

 

   

 

그러나 그런 외관상 목적 말고도 건강상의 문제로 다이어트를 하고자 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나의 경우도 허리통증으로 체중감량하려고 여러 다이어트를 해보았다. 물론 실패했었고 오히려 몸무게 늘었다... 다이어트 실패의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대부분 지속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어렵다는게 문제다. 운동을 하는 것도 그렇고 음식섭취조절도 그러하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다이어트 방법은 실제 해보니 그리 어렵지 않았다. 일주일에 이틀을,  한끼만 먹는 것인데, 세끼 다 먹어야만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닌 한 그리 무리한 방법은 아닐 듯 보인다.

 

 

 
 

간헐적 단식은 S방송국의 스페셜프로그램 "끼니반란"을 보고 알았다. 본방은 한참 전에 한 듯 한데 IPTV로 재방을 본 것이다. 1일 1식법, 간헐적 단식법 등 여러가지 체중감량 방법들이 나오는데 그중 간헐적 단식이 내 눈과 귀에 콕 박혔다. 그 방법, 하기에 어렵지 않아 보였기 때문이다.

 

 

 

 

몸찬패스트처럼. 이게 무슨 말인지 궁금했다. 간헐적 단식이야 뭔말인지 대번에 알 수 있지만 몸찬패스트? 전혀 의미를 알 수 없었다. 책에서는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몸찬"은 말 그대로 '몸이 건강하게 제대로 찬'이란 의미이고 "패스트(fast)"는 '단식'이라는 의미라 한다. fast는 '빠른'이란 의미밖에 몰랐는데.. 덕분에 지식 하나 알았다.

 

 

저자가 시도해 보았다는 다이어트방식에 대한 내용들중 5가지가 나오는데 '몸찬패스트'는 이중 잇스톱잇과 유사해 보인다.

1. 격일제 단식법   2. 격일제 절식법  3. 이스톱잇  4. 워리어 다이어트  5. 린-게인즈


 

저자는 여러 다이어트를 해 보았고 그 결과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다이어트법을 찾아냈는데 그게 "몸찬패스트"라는 방법이라 한다. 내용은 1주에 2회정도 24시간 단식을 하는 방법이다. 그런데 꼭 규칙적으로 하지 않아도 된다 한다. 변형된 방법도 많이 소개하고 있다. 내 생각엔 이게 가장 큰 장점 아닌가 싶다. 대다수의 다이어트방법들이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고 하는데 실제 며칠 하다보면 규칙적으로 하지 못하게 돼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이 방법 1주일 단위로 유연성있게 진행하는 방식이다 보니 아무래도 실행하기가 다른 방식들에 비해 수월하다.

 

 

 

 

책에는 '몸찬패스트'에 대한 장점과 그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고, 다이어트에 대해 일반적으로 알려진 상식과는 전혀 다른 내용들도 많이 소개하고 있다. 여러번 나눠서 조금씩 먹을 필요없다, 아침을 거르고 저녁을 제대로 먹어라, 평소대로 먹고 회식을 피하지 마라, 몸매 만들려고 운동 오래 할 필요없다 같은 내용이 그 예다. 그리고 여성들도 근력운동을 해야 슬림하고 날씬한 몸매가 된다고 한다...


 

 

 

책의 전체적 구성은 다음과 같다. 특이하게도 참고문헌이 나오는데 무려 15Page나 된다.. 전부 외국문헌이다... 흐흠...

    프롤로그 몸찬패스트는 이렇게 탄생했다

    Part1 맞춤형 간헐적 단식, 몸찬패스트

    Part2 몸찬패스트, 이렇게 한다

    Part3 몸찬패스트 실전메뉴얼

    Part4 효율을 높이는 몸찬 운동

    Part5 몸찬패스트, 괜찮을걸까?

    에필로그 나는 이렇게 몸찬 라이프를 즐긴다

    참고문헌


 
 

 

나의 경우에는 간헐적 단식이라는 방법을 알게 되고 나서 실제 시작한지 약 5주 정도 되었다. 처음 4주간동안에는 6kg이 감량되는 효과도 보았다. 5주에는 웬일인지 체중에 변화는 없었지만 책에서 말한 것과 같이 느긋하고 여유롭게 계속 간헐적 단식 진행하려고 한다. 이 다이어트 방법은 무엇보다 규칙적으로 힘들게 계속 해야 한다거나 뭔가 성과가 안나타나는 걸로 스트레스 받는게 별로 없다는게 장점이다.

 

간헐적 단식에 대해 도서검색을 해보니 많은 책자가 나온다. 본 도서는 저자가 실제 체험을 하여 성과를 보여준 사람이기에 다른 책보다 신뢰감이 더 간다는 점 또한 장점일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도 아쉬운 점은 있다. 그건 효율을 높이는 몸찬 운동 파트는 나오는데 그에 대한 몸찬 운동 방법 설명이 좀 미약하다는 점이다. 운동을 짧고 굵게 하라, 공복상태에서 운동하라, 운동을 하면서 물을 충분히 마셔라와 같은 내용은 있지만 어떤 운동을 어떤 식으로 해야 좋은지 콕 짚어주는 게 없다는 말이다. 그래도 체중감량을 하고자 하는 이에게 이 책처럼 알기 쉽고 따라하기 좋게 설명하는 책은 드물 듯 싶다.

 

 

 

간헐적 단식 몸찬패스트처럼
작가
조경국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1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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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과 함께 타는 요트 캠핑 - 우리 섬 무동력 항해기 탐나는 캠핑 3
허영만.송철웅 지음, 이정식 사진 / 가디언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서평] 탐나는 캠핑③ <허영만과 함께 타는 요트 캠핑>

- 우리 섬 무동력 항해기 -

 

 

지은이 : 허영만, 송철웅

삽  화 : 허영만

사  진 : 이정식

펴낸곳 : 가디언

발행일 : 2013년 6월 5일 초판 1쇄 발행

도서가 : 15,000원

 

 

일단 책 표지가 무척 시원스럽다. 동해에서 항해도중에 요트 돛대 위에서 요트세일링에 동참한 8명을 내려다 보면서 찍은 사진을 표지로 사용했는데 찍으신 분 참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어떻게 그 가느다란 돛대에 올라갔는지...

 

본 도서는 서해에서 남해를 돌아 독도까지의 한반도 일주 세일링 요트, 그 바다 여행에 대한 여행기이다. 처음은 화백과 함께 야영과 등산을 즐기는 '침낭과 막걸리'멤버들이 2008년 12월 인사동 선술집 '식객'에서 모이면서 시작된다. 우연찮게 나온 허화백의 "산엔 백두대간, 섬엔 올레길, 저 넓은 바다엔 무슨 길이 없을까?"란 말을 시작으로 바다의 올레길을 가보자는 허화백의 제의에 의기투합하게 되고 이후 15년산 40피트 레이서 크루저를 구입, 배 이름을 "집단가출호"라고 명명하는 등 차곡차곡 전국일주 항해 준비를 해 나간다. 이 부분에서 참여한 분들의 삶의 여유가 느껴지면서 내심 부러웠다...

 

 

사실 요트라 하면 럭셔리한 고급 레저활동이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지, 이게 뭐가 필요하고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해야 되는지는 전혀 감이 없었다. 책에서는 초반부에 이에 대한 내용 설명이 나오는데. 후우.. 이거 쉽게 또는 가볍게 생각하고 시작할 만한 취미생활은 아닌 듯 싶고 매우 위험하고 고된 중노동인 것처럼 보인다. 하진 오토캠핑도 그냥 보기엔 좋아 보이지만 역시 여러가지로 힘들다는 점에서 유사한 듯 하다. 도서 제목에는 <요트 캠핑>이라 표현되어 있는데 이거 요트에서의 생활 + 육지에서의 비박캠핑이 그 내용이었고, 12번의 항해를 11개월간에 걸쳐 진행한 서에서 동으로의 한반도 바닷길 여정이었다.

 

 

 

책의 내용을 보다 보면 허영만화백이 아닌 송철웅이란 분이 글을 쓰신 것으로 보인다.(허화백은 내용에 맞게 삽화를 그려 넣었다.) 그런데 책의 앞표지 바로 뒷면에 저자이면서 항해 동반자인 송철웅 대표는 2012년에, 역시 같이 동반한 박영석대장은 2011년에 운명하였다고 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이 책 2010년도에 출간한 <집 나가면 생고생 그래도 나간다>를 수정보완, 재출간한거라 한다..

 

 

집단가출호의 요트 세일링은 2009년 6월 5일 경기도 전곡항을 시작으로 2010년 5월 3일 독도에서 삼척항으로 귀항하는 것으로 끝난다. 이에 대한 항해 경로는 아래와 같다. 그런데 이 일정이 계속 이어진 것은 아니고 중간 중간 쉬었다가 이어나가는 식으로 해서 총 12차 항해를 한것으로 나온다. 물론 참가자에도 약간씩 변동이 있다. 그 여정중의 여러가지 에피소드와 내용들, 상당히 재미있고 흥미로왔으며 또 많이 부러웠다... 그리고 우리나라 많은 지역에 지역별 요트협회가 있다는 사실.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요트 조종면허 시험장도 서울 한강, 강원도 삼척, 경북 영덕, 경남 고성, 경남 통영 총 5개가 있다고 하고 면허증 소지자는 총 2,200여명(2010년 5월 기준)이라 한다. 각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요트를 운항하고 있는 듯 하다..

 

 

 

무동력 항해기라고 되어 있어서 엔진없는 요트로 항해한 줄로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무동력선은 아니고 디젤엔진 부착되어 있다. 운항중 장기간 무풍인 상태이거나 심한 풍랑으로 대피를 해야 할 경우에 대비해서라고 한다. 물론 비상용 고무보트 별도로 있고 요트뒤에 매달아 끌고 다니다가 상륙시에 주로 사용한다고 한다. (집단가출호 제원은 아래 사진에 나온 내용 참조)

 

 

책에는 멋있는 사진들과 맛깔스럽게 핵심을 표현한 삽화 참 많이 나온다.






 

책은 여행의 여정에 따라 그 상황과 과정, 참여자들의 감정들을 다양하고 맛깔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거기에 허영만화백의 그림과 멋진 사진까지 곁들여져 더욱 보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머리 아픈 내용 거의 없고(요트 설명부분은 조금 아팠다...) 한반도 부속도서의 항구에 대한 표현들 또한 정감있게 표현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책을 읽으면서 실제 요트생활을 하는 듯한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듯 했고, 책을 다 읽고 나서는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앞으로 요트를 타 볼 일이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 또한 요트체험을 하긴 어려울 듯 한데 책으로나마 글로써 요트여행에 대해 체험하기에는 아주 괜찮은 책이라 생각된다..

 

 

 

허영만과 함께 타는 요트 캠핑
작가
허영만, 송철웅
출판
가디언
발매
201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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