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직업은 인생 응원단 - 누구에게나 응원받고 싶은 순간이 있다
가무샤라응원단 지음, 이정환 옮김 / 예담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서평] "우리의 직업은 인생응원단" 

- 누구에게나 응원받고 싶은 순간이 있다.. -

 

 

 

 

지은이 : 가무샤라응원단

옮긴이 : 이정환

펴낸곳 : (주)위즈덤하우스

발행일 : 2013년 8월 14일 초판1쇄 발행

도서가 : 13,000원

 



 

 

도서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의 인생응원단에 대한 느낌은

'좀 특이한 직업이네'라는것이다.

부제는 가슴에 와닿는 구절이다.

'누구에게나 응원받고 싶은 순간이 있다...

응원이든, 격려든, 칭찬이든,

살다 보면 그러한 것을 받았으면 하는 순간들.

누구에게나 있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런 순간 많았고 앞으로도 역시 그러할 것이다..

 

 

일본이라는 나라, 특이한 직업 참 많다.

유품정리인, 음악치료사, 플로리스트 등등...

일본에서 발생한 특이한 직업군들.

대부분 한국에도 유입되는 듯 하다..

경기장에서 볼 수 있는 치어리더와는 좀 다른 직업인 듯한데

본 도서의 주인공들의 직업인 프로응원단,

이 역시 한국에도 도입되지 않을까 싶다..

 

 

가무샤라응원단은 사람들의 인생을 응원하는것을 목표로 하여

2007년 세계 최초로, 그리고 세계 유일의 프로응원단이라 한다.

가무샤라. 이게 무슨 의미인지 궁금해서 일본어사전을 찾아보았다.

<가무샤라[がむしゃら(羅)] : 무슨 일을 앞뒤 생각 없이 덮어놓고 함. 또, 그 모양>이라고 하고,

책에서는 '무샤라 - 앞뒤 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돌진한다' 라고 한다..

단어 해설을 보면 어감이나 느낌에 약간 좀 차이가 있긴 하지만 아무튼,

응원단 처음 시작때의 모습을 이 단어가 잘 표현해 주고 있단 생각 들었다...

 

 

응원단의 모습이나 외양이 궁금해서 인터넷에서 가무샤라응원단을 조회해 보았는데

이 응원단과 관련된 내용이나 사진은 본 도서 이외에는 찾지를 못했다...

책자에 나오는 글로 볼 때는 윗옷이 긴 변형 학생복에 통이 넓은 바지를 입고

올백 헤어스타일을 한 일명, 불량학생들 모습, 그대로일 듯 한데...

책 저자 소개 상단에 자그마하게 응원단이 뒤돌아 서있는 모습 나온다.

일본만화에서 많이 보았던 모습, 그대로이다...

 

 

책에는 이 응원단에 대해 제대로 나온 사진이나 삽화. 전혀 없다...

다만, 해를 등져서 실루엣으로만 표현된 사진 두 점 나온다.

그나마 흑백사진 한 점은 확실치도 않다..

 



 

책은 가무샤라응원단이 실제 응원을 하면서 체험한 실화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총 여덟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소제목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응원 - 까운 사람의 진심이 장 큰 응원이 된다  … 아버지, 그리고 눈물의 결혼식

두 번째 응원 - 응원에 정답은 없다 … 너무나 혹했던 24시간 마라톤

세 번째 응원 -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은 마음으로 느낄 수 있다 … 어버이날의 꼬마 응원단

네 번째 응원 - 당신이 사회를 지탱하고 있다 … 긍지로 득 찬 샐러리맨

다섯 번째 응원 -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응원 ‘아자아자!’ … 프랑스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다

여섯 번째 응원 - 불안하다는 건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다 … 눈물범벅이 된 응원 수업

일곱 번째 응원 - 자신의 인생을 위한 ‘파이팅!’ … 응원이 두려웠던 날

여덟 번째 응원 - 더 이상 나 자신에게서 도망치고 싶지 않아 … 다시 이룬 응원단의 꿈

 

 

 

 

여기 나오는 모든 내용들이 감동을 주지만 개인적으로는 두번째가 가장 와닿는 내용이었다.

훈련이든, 시합이든, 공부든 무엇이던 간에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울때 누군가의 격려와 응원.

그순간, 그 격려와 응원이 어떤 식으로 자신에게 다가오는지 경험해 보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아주 어렵고 힘들었던 순간이 있을 것이다.

그순간, 격려와 응원을 받으면,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말 눈물 나온다..

왜 스포츠 경기에서 우승을 하고 시상대에 오르거나 축하를 받게 되면 눈물 흘리지 않는가.

지나왔던 험난하고 고달펐던 시간들과 여러 순간들이 복잡하게 떠오르기 때문일 것이다...

음... 일부러 눈물을 짜는 사람들도 있다고는 하지만...

 

  

두번째 응원을 간략히 얘기하면 다음과 같다.

 

6월의 어느날, 가무샤라응원단은 릴레이 마라톤 주최측으로부터 응원요청을 받게 된다.

팀당 열명 전후의 주자들이 어깨띠를 메고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달리는 대회다.

이 응원을 요청한 주최자는 예전에 가무샤라응원단(결성초기)이

거리에서 응원을 하는 모습을 보고 깊은 감명과 강한 충격을 받았고,

기억을 떠올려 자신이 주최하는 대회에 응원을 요청하게 된 것이다.

 

응원단은 이 요청을 받아 들이고 어떻게 응원을 해야 할지 숙고하게 된다.

24시간 내내 그 길고 긴 코스를 따라다니며 응원을 할 수는 없는 터.

대회 전날, 직접 코스를 달려 보다가 가장 힘들었던 구간에서 응원을 펼치기로 한다.

 

대회 개최일. 오전 10시 출발을 알리는 총성은 울리고 주자는 일제히 달리기 시작한다.

정해놓은 가장 힘든 구간에서 응원대형을 갖추고 주자들이 달려오자마자 응원을 시작한다.

그러나 주자들은 그러한 응원에 무심하게 지나치기만 한다.

시간은 흘러흘러 아홉시간 정도 경과되었을 때,

응원단은 물론 주자들도 호흡이 거칠어지고 얼굴은 일그러지기 시작한다.

주자들은 어떠한 소리도 들리지 않는 상황이고

저녁 10시 이후에는 큰소리로 응원이 금지되어 있는 상황이다.

어떻게 응원을 계속해 나가지?

 

처음 출발할 때부터 말가면을 뒤집어 쓰고 달렸던 청년이 다시 달려오고 있다.

이 순간 응원단원들은 자신도 모르게 손을 내밀었고

그 청년도 손을 내밀어 허공에서 부딪혔다.

"짝!"

하이파이브였다.

크지는 않지만 상쾌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맑은 소리.

그러자 뒤따라오던 주자들도 자연스럽게 하이파이브를 하게 되었고

어둠 속에서도 허공에 울려퍼지는 하이파이브 소리는

주자들에게 커다란 응원과 힘이 되주었다.

 

24시간 릴레이마라톤이 종료된 후

많은 주자들이

그 가혹한 조건을 견디어 내고 목적을 달성한에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 중 말가면을 쓴 젊은 청년이 응원단 앞으로 다가왔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정말 감사합니다. 가장 힘든 구간에 여러분이 줄곧 기다려주셔서...

더구나 밤에도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24시간 동안 우리를 계속 응원해 주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까

저도 모르게 힘이 솟아났습니다.

이대로 포기할까 하는 마음도 생겼지만

여러분의 응원덕에 끝까지 달릴 수 있었습니다."

 

그 청년은 돌아가면서 한가지 부탁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할 수 있을까요?"

"짝!"

 

 

아무튼 이 책은 그러한 인간적인 감정들과

젊은 시절 후회하지 않기 위해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응원단으로 직업을 선택한 일곱명(?)의 좌충우돌의 이야기들을 잘 묘사하고 있다.

내용도 재미있고, 잊고 있던 지나온 과거들을 떠올리게 하여

입가에 미소를 띄게 해주는, 나름 좋은 도서라 생각된다.

 

더구나 청소년들에게는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면서도

아무 생각없이 그냥 학교다니며 시간 보내기 보다는

자신이 생각하고 하고 싶어하는 것을 위해

목표를 정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달할 수 있는 도서라 생각되기에

자녀들에게 일독을 적극 권장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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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탈무드 장자
장자 지음, 이성희 옮김 / 베이직북스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서평] 동양의 탈무드 "장자"

 

 

 

 

지은이 : 장자

감수자 : 황효순

옮긴이 : 이성희

발행처 : 베이직북스

발행일 : 2013년 8월 20일 초판 1쇄 발행

도서가 : 15,000원

 

莊子一百句

作子 : 陳引馳

Copyright @ 2007 by 復旦大學出版社

  

 

장자(莊子).

노자(老子)와 더불어 도가(道家)사상의 대표적인 사상가로 익히 알려지신 분인데

더 정확히 말하자면 노자의 무위자연(無爲自然)사상을 이어받고 도가사상을 집대성시킨 분이다.

개인적으론 이 분께서 하신 말씀, 그다지 많이 알고 있지 못한거 아닌가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난 지금은 생각보단 많이 알고 있었다는 점 알게 되었다...

조삼모사. 이말의 출처도 <장자>라 한다. 원전의 의미는 오늘날의 의미와는 많이 다르다 하지만..

 

 

 

중고교시절, 옛 성현들에 대해 배우면서 그 분들의 저작물들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대부분은 공자와 맹자로 대표되는 유가사상에 대한 것들이 많은 걸로 기억된다.

논어,맹자,중용,대학과 같은 사서오경... (원문 물론 읽어본 적 없고 해설서만 봤었다..)

유가사상 말고도 도가사상이란게 있는데 그 내용은 무위자연사상이고

대표자로는 노자,장자라고 열심히 외었던 기억, 어렴풋하다...

 

 

본 도서의 근간이 되는 원본 경전인 <장자>는 기원전 4세기 무렵

전국시대 송나라 몽이라는 곳에 살았던 장주(莊周)의 어록을 엮은 책으로서,

이 책은 내편, 외편, 잡편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내편은 장자의 어록이고 외편과 잡편은 후학들에 의해 덧붙여진 내용이라 한다.

 

 

본 도서의 원본 경전 저자는 물론 '장자'이신게 당연하겠지만

본 도서의 원저자(도서명 莊子一百句)는 중국인인 듯 하다.(진인치;陳引馳)

지은이 등 책 관련 정보에 대해서는 책 마지막 페이지에 나오는데 여기엔 원저자가 나오질 않는다..

대신 책 첫 페이지 하단에 자그마하게 외국어(영어,중국어)로 표시되어 있다...

왜 이렇게 따로따로 기재했을까.. 궁금했다..

 

 

 

 

책은 프롤로그, 1장에서 7장, 에필로그, 감수후기로 구성되어 있다.

 

프롤로그는 저자가 "경전"에 대해 생각하는 바, 개인적인 주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첫번째가 "경전"이란 말을 유가의 "경전"으로 편협하게 이해하면 안된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경전의 연구"는 문화의 기억을 더듬고 역사전통을 계승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프롤로그의 내용치고는 조금 생뚱맞지만 아뭏튼 저자는 그렇게 믿고 있다고 써있다...

 

 

 

1장. 삶의 즐거움         2장. 존재의 가치            3장. 처세의 도리         4장. 지혜의 본질

5장. 자아의 확장         6장. 인간 내면의 심리     7장. 감성 치유

 

1~7장의 타이틀은 위와 같다. 장마다 하부구조로 강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총88강이 있다.

각 강별 구조는 큰제목요약된 해설과 한문, 세부설명, 원문과 해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방식 이해하는데 참 효율적이라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인상깊게 읽은 부분 참 많지만 그 중 몇가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2강. 옳고 그름에 집착하지 마라

 

 

장자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 각자의 시비 판단기준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어차피 각자의 옳고 그름이란, 모두 단편적인 옳고 그름일 뿐이므로

자기 생각만 주장한다면 결국 한쪽으로 치우쳐 위대한 도와는 동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말을 빌미 삼아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는데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한다...





 

21강. 치우치지 말고 중도를 걸어라

 


 

"명성을 얻지 않도록 좋은 일을 하지 않고, 형벌을 받지 않도록 나쁜 일도 하지 않는다."

이 두 구절은 그동안 수많은 논쟁과 논의를 불러 일으켜 온 내용이라 한다.

어찌보면 회색론자로 보이기도 하는 이 내용은 세속을 떠나 선악과 호오의 중간 길을 걸어가는 것,

이로써 생명을 보호하려는 것이 장자의 목적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39강. 도덕의 의미

 

 

장자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인간 생명이며, 여기에는 자신의 천성을 보존할 수 있는지 여부,

평안하게 천수를 누릴 수 있는지 여부같은 것이 포함된다 한다.

공자나 맹자는 자신의 생명을 희생해서라도 인과 의를 이루고 취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그렇게 높고 고상한 뜻을 이루기 위해서 자기 생명을 희생하는 것은

소인이 이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과 똑같지 않은가하고 장자는 묻는다..

이 또한 개인의 주관적(이익)인 선택의 결과란 것이라는 건데... 흐흠..

 

 

 

 

41강. 절대 가치는 없다.

 

 

이 부분 역시 일반적인 관념을 깨는 내용인데 도적에게도 도가 있다는 것을 빌어서

어떤 가치도 그 상황에 따라 응용되어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도는 본래 여러가지로 이해가 가능하며, 그래서 각 사람에게는 모두 자신만의 도가

존재하기 때문이라 한다.

도적의 도. 그 내용 어디선가 본 듯한 내용이긴 하다..

 

 

 

50강. 휴식은 생명의 원천이다.



 

도가는 생명의 보양을 매우 중시했으며, 생명은 기본적으로 형태와 정신으로 나누었다.

또한 형태와 정신은 모두 과도한 노동과 수고를 피해야 한다는 것이 도가의 주장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이에 대해 매우 중요한 문제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데

그 옛날에도 이러한 사상이 있었다는게 신선하게 와닿았다.

 

 

 

 

59강. 난세에 구차하게 목숨부지하기

 

  

"저 역시 연못에서 꼬리나 끌며 왔다 갔다 할 생각입니다."

이 내용은 장자내용중 가장 유명한 얘기라 하며 사마천의 <사기>에도 비슷한 내용 나온다 한다.

이 역시 생명 보전을 가장 중요시하는 장자이기에 벼슬길에서 목숨을 잃어버리는

그러한 위험을 피하기 위한 장자의 기준에서 보면 당연한 내용이라 할 것이다.

 

 

 

 

이외에도 흥미롭고 인상깊은 내용들,

지금까지 배워왔던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내용들,

많다..

아무래도 유가사상에서의 윤리과는 거리가 좀 있어 보이는 내용이기에 그런 듯 하다.

그 어떤 것보다도 가장 우선인게 개인의 생명이라는 것이 장자의 최대가치라는 점.

시간이 갈수록 개인주의가 심화되는 현 시기에 시사하는 바가 크지 않은가 싶다.

 

본 책자는 [알기 쉽게 풀어쓴 고전 읽기 시리즈]의 하나라 한다.

경전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고 경전에서 의미있고 현대인의 생활에 근접한 구절을 실은,

많은 독자에게 꼭 필요하고 알맞은 그러한 도서를 제공하는게 목적이라 한다.

최근의 경전(고전) 해설서는 예전과 달리 읽기 쉽고 흥미와 재미를 추구하는 주류인 듯 하다.

그러한 점에서 이 책은 경전 해설서로서 아주 적절한 책자가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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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혁명 - 콜럼버스가 퍼트린 문명의 맹아
사카이 노부오 지음, 노희운 옮김 / 형설라이프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서평] "씨앗혁명" 

- 콜럼버스가 퍼트린 문명의 맹아 -

 

 

 

 

 

지은이 : 사카이 노부오

옮긴이 : 노희윤

펴낸곳 : 형설라이프

발행일 : 2013년 7월 26일 초판 1쇄 발행

도서가 : 12,000원



 

씨앗혁명. 본 도서는 제목과 같이 작물을 통해 인류문명에 미친 영향들을 얘기한 책이다.

부제에서와 같이, 정확히는 신대륙에서 구대륙으로 전파된 작물이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켰는지,

그 작물들을 통해서 식문화는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보여주는 서적이다.

저자가 농학전공에 식료개발과 관련된 업종에 종사한 사람이라 그런지 전문적인 내용 종종 나온다..

 

저자는 식문화의 역사를 배우며 일본 육식의 역사에 흥미를 느꼈다 한다.

전세계 육식문화를 보면 질과 양 측면에서 일반에게 널리 정착된 시기는 19세기부터라 한다.

일본은 이러한 육식문화를 메이지유신이후 근대화의 일환으로 받아 들인 것이고,

유럽에서 육식문화가 일반화된 것은 신대륙을 원산지로 하는

감자와 옥수수의 유입이 그 결정적 요인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아메리카대륙을 발견한 사람은 콜럼버스라고 알고들 있다.

물론 바이킹이 콜럼버스보다 400여년전에 먼저 당도해서 체류했었다는 유적 발견되었고

인디언과 같이 수십세기동안 아메리카대륙에서 살아왔던 민족들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아메리카대륙 최초 발견자(도착자?)는 콜럼버스가 대세이다.

 



책에는 이에 대한 저자의 의견이 기재되어 있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향한 항해와 그곳에서의 체류를 시작으로

유럽대륙과 신대륙간 왕래와 문명의 교환, 다양한 식물들의 이동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그로 말미암아 새로운 문명이 창출되었기에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도착)이

매우 의미가 있다는 것이고 그러기에 그러한 역사적 평가를 받는 것이라다.

나름 일리있고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아메리카대륙은 콜럼버스가 오기 이전부터 북아메리카에는 인디언들이,

중앙아메리카에는 올멕, 테오티우아칸, 마야, 아즈텍과 같은 발달된 문명군들이,

남아메리카에는 나스카, 잉카와 같은 문명군 있어 왔다.

그러나 대부분 스페인의 침략으로 말미암아 동시대에 파괴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왜 그랬을까? 인원도 훨씬 많은데.

총과 같은 절대적 우위의 무기, 천연두를 비롯한 각종 치명적 질병의 유입 등 많은 설들 있는데

그러한 모든 것들이 원인이 되어 그렇게 흘러간게 아닌가 싶다.

 

[올멕 유물, 마야 신전, 잉카 마추피추 ]

 

아무튼, 책은 이중 아메리카대륙에서 유럽대륙으로 건너간 6가지 작물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 분석, 설명하고 있다.

그 6가지는 감자, 고무, 초콜릿(카카오), 고추, 담배, 옥수수로

근대사회에서 매우 많은 영향을 끼친 작물들이다. (고무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이 6가지 작물에 대해서는 책 목차에서 보듯이 순차적으로 논리정연하게 설명하고 있다.

작물들이 전파될 당시 유럽의 시대상과 그에 따른 변화, 그 이유들이 흥미롭다.

 















책은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하여 작물의 대륙간 이동에 따른

엄청난 사회적 변혁들을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다.

오랫만에 흥미로운 내용의 책 볼 수 있었고 더불어 지식도 늘어났다는 느낌 들었다.

아이들도 재미있게 볼지는 모르겠지만 방학중인 이 시점에 한번 일독하게 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느껴진, 시사성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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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나를 부족하게 한다
이지영 지음 / 푸른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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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당신이 나를 부족하게 한다. 

 

 

 

 

지은이 : 이지영

펴낸곳 : 푸른봄

발행일 : 2013년 7월 12일 초판1쇄 발행

도서가 : 13,000원

 

 

 

이 책은 한 여성이 여행을 다니며 느꼈던 생각과 감정들을 모아 놓은 여행에세이 이다.

처음 도서 제목만을 보았을 때는 커뮤니케이션, 의사소통과 관련된 책인 줄 알았는데,

책 소개내용을 보니 생각과는 다르게 저자가 틈틈히 여행다니면서 썼던 이야기들을 모은 것이었다.

 

저자는 손주에게 들려줄 이야깃거리가 많은 할머니가 되기 위해 프랑스 유학길에 올랐다 한다..

우스개소린지, 진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좀 황당한 느낌이 들었다. 이야깃거리를 만들기 위해 유학을 간다?

아무튼, 프랑스에서의 생활이 정서에 미친 영향이 절대적이라 하고, 유학 후 영화기자가 되었다 한다.

글 내용상 저자 나이는 30대쯤 아닐까 싶은데, 여하튼 독특한 성향을 가진 분인 듯 하다..

 

 

책의 시작은 사진으로 시작된다.

Paris (France), Munich (Germany), Tokyo (Japan), LA (USA).

아마도 저자가 다녀온 대표적인 여행지인 듯 하다.

책의 내용도 이 4개 도시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들로 채워져있다.


 

 


Tu me manque.

책표지 제목 옆에 써있는 단문장이다. 책 중간에도 나오는 내용이기도 하고.

불어인 듯 하기에 포털에 들어가 뜻을 찾아보니 "네가 보고 싶다"란 의미이고,

원 문장을 그대로 해석하면 "네가 나에게 없다"란 문장이라고 한다.

책 제목인 '당신이 나를 부족하게 한다'란게 '네가 보고싶다'란 의미였나??

저자는 '나는 네가 그립다'라는 뜻이지만 '당신이 나를 부족하게 한다'로 해석하고 싶다 한다..

 

 

 

 

책의 내용은 여성의 감수성이 물씬 묻어나는 내용들이 많다.

나름 여러 여행기들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부분중 하나가 저자의 성별에 따라 표현방식이 양분되더라는 것인데

대개 남성들의 여행기는 주로 있는 현상 그대로를 사실적, 객관적으로 묘사하는 경향인 반면에,

여성들의 여행기는 자신의 감성에 비추어 주관적인 감정에 따라 서술하는 경향이 많은 듯 했다.

이 여행기 역시, 여행에세이라고 지칭하고 있듯이, 감성적 경향이 매우 짙게 느껴졌다..

 

프롤로그에 보면 '이 책의 시작은 그리움이었다'라고 한다.

이게 뭔 소리지? 여행과 그리움?  잘 이해가 안되었다.

그냥 감정이 흘러가는대로 쓰여진거라 이해함 될 듯 해서

글의 의미따위 생각하지 말고 그냥 쭉 읽어나가니 글에 편안함과 부드러움이 느껴졌다.

거 참 신기했다.

 

 

책 본문중에는 저자가 우리나라에서 겪었던 에피소드가 하나 나온다.

소제목은 "다 타고 나는 거야"인데, 유학갔다 온 후 영화기자 시절의 에피소드인 듯 하다.

영화배우 하정우와의 인터뷰중 이야기라고 하는 걸 봐서는 최근의 일인 듯 한데 그 내용에 공감이 많이 갔다.

나 또한 부모님 영향을 받은 부분, 참 많기 때문이고,

또, 자식들을 보면 내 영향을 받은 듯한 모습, 보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읽는이로 하여금,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무언가 감성적인 면을 건드리는 것 같다.

읽고 나면 차분해진 듯한 기분도 들고, 나른해진 것 같기도 하다.. 

여행에세이라는게 이런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여성분들은 이 책을 보면 아주 마음에 들어 할 것 같긴 하다.

특히 비오는 날, 진한 커피 한잔과 함께 창가에서 읽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

 

 

당신이 나를 부족하게 한다

작가
이지영
출판
푸른봄
발매
2013.07.12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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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살리는 집
노은주.임형남 지음 / 예담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서평] 사람을 살리는 집 

- 사는 집이 자신을 말해 주고, 집을 통해 자신이 완성된다 -

 

 

 

지은이 : 노은주, 임형남 공저

펴낸곳 : (주)위즈덤하우스

발행일 : 2013년 7월 3일 초판 1쇄 발행

도서가 : 15,000원

 

 

 

오랫만에 건축가가 건축일을 하면서 느끼고 생각한, 여러 일상사들을 저술한 책을 읽을 기회가 생겼다.

언제나 그렇지만 건축은 사진처럼 많은 상상을 하게 해주는 무언가가 나에겐 있다.

왜 그럴까?

중학생시절 학교 교과과정중 기술이란게 있었다.

그 수업시간에는 주로 하는게 그리는 것이었다.

기계사진을 보고, 설계도를 보고, 제작도를 보고 그대로 노트에 그리는게 그 수업시간동안 할 일이었다.

난 그 중 설계도, 특히 건축설계도를 그리는게 그렇게 재미있었다.

특히 집 내부구조를 보여주는 평면도가 그러했다.

나중에는 보고 그리는게 아니라 내가 창작해서 평면도를 만들기도 많이 했었다...

 

 

나는 지금 평범한 아파트에 살고 있다..

책에는 저마다 '살고 싶은 집'이 누구에게나 있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나는 넓찍한 정원이 있는, 방 많은 단층 집에서 살고 싶었다.

어려서부터 나 혼자만의 방을 가지고 싶었었고,

음악과 영화를 감상하는 방, 독서와 휴식을 취하는 방을 각각 따로따로 가지는게 꿈이었다.

물론 대도시에서 가족들과 살면서 그렇게 여러 방을 가지고 살긴 쉽지 않다..

여하튼 지금도 그 꿈은 미완성인 채로 여전히 꿈으로 남아 있다...

 

 

이 책을 집필한 공저자들은 부부라 한다. 같은 일을 하는 부부라.. 좀 부러웠다.

홍익대 건축과 동문으로 "가온건축"을 운영하고 있고 많은 방송활동하였다 한다.

그 중 눈에 띄는게 K방송국의 "남자의 자격"에서 멘토 건축가로 출연한 것이다.

책 또한 적잖이 출간한 듯 한데 저자 약력에 명시된 저서만 5권이다..

이쯤 되니 이 부부에 대해 궁금하게 되어 인터넷을 통해 알아 보았다.

꽤 많은 정보들이 검색되었다.

흥미로운 것은 이 분들, 소형주택 예찬론자라는 점이란다. 자녀가 없나??

 

[노은주, 임형남 부부] 

 

책에서 개인적으로 느낀 것이 글에 좀 독특한 느낌이 묻어난다는 것이다.

아파트나 양옥이 아닌 한옥의 냄새가 난다고나 할까...

뭐 그런 거처럼 글과 문장에서 옛스러움, 고풍스러움 같은게 왠지 모르게 느껴진다.

아마도 '~일까요?'. '~입니다', '~습니다'와 같은 어투를 많이 사용해서 그런 듯 하다.

 

 

책에는 적잖게 집의 내부구조와 외양, 그리고 인테리어들에 대한 사진과 삽화들 나온다.

이러한 사진들이 선명하게 인쇄되고 보여지도록 종이품질도 광택지와 같이 고급지로 되어 있다.

(사진 찍는데 책종이가 광택지이다 보니 빛반사가 심해 찍는데 애먹었다...)

그래서 그런지 책에 나오는 건축물 사진들 더욱 멋있고 고풍스럽고, 세련되어 보였다.

그렇지만 그 건축물의 관리와 유지보수는 글쎄다... 쉽지는 않아 보인다..

아뭏튼 그렇게 집을 짓고 여유있게 살 수 있는 건축주들의 능력이 부러울 따름이다..

 






 

그리고 책을 보다 알게 된 사실 하나.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크고 넓은 집보단 작고 아담한 집을 선호한다고 한다.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아마도 유지, 관리에 대한 부담 때문이 아닐까 싶다.

자녀들이 독립하게 됨 부부 단둘이서 살게 될텐데, 아무래도 불필요한 공간 많아질 듯 하다.

자녀가 많은 나 같은 경우엔 이거 정말 큰 문제 될 수 있겠단 생각 든다...

 


책은 철저하게 집의 효용과 구조에 대한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효용을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집은 무엇인지 자신에게 물어야 하고,

자신을 살리고 우리를 살리는 어떤 집인지를 생각해 봐야 하며,

그러고 난 다음 그러한 살리는 집을 설계하고 지어야 한다고 설파하고 있다.

책의 순서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나에게 묻는다 &  2부. 나를 살리는 집]

  

[3부. 우리를 살리는 집  &   4부. 살리는 집을 그리고 짓다]

 

이중 2부와 4부가 관심이 많이 갔었던 내용들이었는데,

2부는 집의 내외부 공간들에 대해 저자가 선호하는(?) 방향으로 설명하고 있고,

4부는 저자들이 실제 설계하고 건축한 건축물을 대상으로 서술하고 있다.

 

[4-1 자연에 대한 예의 中  금산주택. 한국공간디자인 대상 수상작] 

 

[4-9 가족이 모이는, 산조의 집 中  광주 화암동 주택]

 

전반적으로 책의 느낌은 산뜻, 고풍, 포근, 뭐 그런 느낌이었다. 

이 책을 통해 어떤 집에서 살아야 할 지, 내가 생각했던 집은 어떠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건축가가 바라보는 집에 대한 가치관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는 점,

잘 몰랐던 집에 대해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알게 되어 매우 맘에 들었다. 

언젠가 이사를 가게 될 때 이 책을 다시 본다 집에 대해 체크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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